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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왕사신기’, ‘왕과 나’ 등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유승호의 주연작인 <서울이 보이냐>는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고향인 외딴 섬 '신도'로 수학여행을 가고 싶지만 학부모들의 반대와 학교측의 저지로 무위로 돌아가자
혼자서 신도로 내려간 초등학교 선생님이 유년기의 추억들을 하나씩 떠올리면서 순수했던 그 시절의 소중함과
잊었던 스승님의 사랑을 뒤늦게 깨닫게 되는 과정을 따뜻하고 잔잔하게 담아냈다. 한 교사의 유년기의 아픈
기억과 선생님의 헌신적인 사랑이 잔잔한 감동을 주지만, 평면적인 인물과 전개, 그리고 다소 계몽적인 내용으로
인해 큰 울림을 끌어내지는 못한다. 그래도 충분히 아련한 옛 추억에 잠길 수 있으며, 유승호의 2년 전의
풋풋하면서도 앳된 모습을 볼 수 있어 반갑다.
한일장신대학교와 전남 신안군, 라인픽처스가 공동으로 추진한 국내 최초 산·학·관 합작영화이며 2005년
6월에 첫 촬영을 시작한 후 3년 만에 개봉하게 된 작품이다.
2008.4.30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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