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소 SEE-SAW
 


2016,다큐멘터리,76분,전체관람가

제 작 : SM C&C
제 작 : 미상 l 프로듀서 : 한지수
감 독 : 고희영
촬 영 : 황도철, 김성미, 이윤호
미 술 : 미상 l 편 집 : 미상
음 악 : 허윤원 l 동시녹음 : 김창훈
배 급 : 대명문화공장 ...more

2016년 11월 10일(목)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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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연


= CAST =

마음의 눈으로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된 이동우

"불행은 어느 순간 예고도 없이 찾아온다.
하지만 그 불행을 받아들이고 나면 사는 것은 늘 기적이다"

<시소>의 주인공 '이동우'는 1993년 개그맨으로 데뷔 후, 방송과 라디오, 음악과 연기 등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2010년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한 중도시각장애를 갖게 된다. 처음 그는 자신에게 이런 시련을 준 세상을 원망했지만, "불행은 어느 순간 예고도 없이 찾아온다. 하지만 그 불행을 받아들이고 나면 사는 것은 늘 기적이다"라는 말과 함께 희망을 전하는 '슈퍼맨 프로젝트'를 구상, 연극, 음반 발매, 콘서트 등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시력을 잃은 후 관객들과 만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던 '이동우'는 연극 [오픈 유어 아이즈]로 무대에 오르며 두려움을 극복했고, 자신의 삶에 빛이 되어준 딸을 위해 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을 직접 기획, 주인공을 연기하며 무한한 긍정의 에너지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틴틴파이브 활동 당시 메인 보컬을 맡았을 만큼 뛰어난 음악적 실력을 가진 그는 라디오 방송 중 만난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의 제안으로 재즈에 입문, 앨범 발매 및 단독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이동우'는 절친한 매니저의 제안으로 철인3종경기에까지 도전하게 된다. 처음에는 "시각장애인인 내가 어떻게 철인3종경기를 완주할 수 있겠냐"고 했지만 "왜 꼭 완주해야만 하냐"는 매니저의 대답이 그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동우'는 "생각해보니까 도전과 성공은 완전히 별개의 의미를 담은 다른 단어이다. 열심히 도전하고 실패해도 그 시도와 과정에서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완주하지 못하면 거기서 멈추더라도 도전해보자고 결심했다"는 말로 그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그가 철인3종경기에 도전하게 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딸에게 장애로 움츠러든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체계적인 훈련과 주변의 도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뜨거운 열정으로 결국 '이동우'는 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까지 철인3종경기를 4시간 21분 34초로 완주하며 자신의 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삶에 대한 의지와 따뜻한 희망을 전했다. "시력을 잃은 뒤 장애를 극복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이들이 슈퍼맨처럼 느껴졌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슈퍼맨이 되고 싶어 '슈퍼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이동우'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시소>를 통해서 또 한 번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과 뜨거운 감동을 선물할 예정이다.

선물처럼 나타난 친구, 임재신

"그냥 지금이 좋아. 지금 난 후회하지 않으니까"

'이동우'에게 자신의 망막 기증 의사를 전한 '임재신'은 MBC [휴먼다큐 사랑 - 내게 남은 5%]에서 딸의 모습을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어 하는 '이동우'의 사연에 깊이 공감해 망막 기증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의 병으로 인해 너무 일찍 철들어 버린 딸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함을 '임재신' 자신이 누구보다 잘 이해하기에, 그에게 남은 마지막 하나인 시력마저 '이동우'에게 선물하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임재신'은 근육의 힘이 점차 빠져나가 몸이 굳어져 팔과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심한 경우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근육병의 일종인 진행성 근이양증이라는 희귀병을 갖고 있다. 그는 스무 세 살 때 군대에 갔다가 처음 몸의 이상을 느꼈고, 훈련소의 교육 프로그램을 다른 동기들처럼 소화할 수 없게 되자, 의병제대 후 장애판정을 받았다. 혼자서는 몸을 움직이기조차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임재신'은 천안지역 시민단체들의 홈페이지 기획과 관리를 맡는 등 자신이 도움 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다니며 많은 이들에게 삶의 희망과 열정을 전하고 있다.

한편, '임재신'은 <시소> 속에서 스킨스쿠버에 성공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시소>의 감독이자, 해녀들의 바닷속 이야기를 다룬 다큐 영화 <물숨>을 제작하기도 한 고희영 감독에게 "이제 나는 걸을 수 없으니 걷는 것에 대한 꿈은 없다. 그러나 그 대신 '없는 길'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하며 스킨스쿠버에 대한 꿈을 전했다.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저체온증의 위험 등으로 모두가 불가능이라 했지만, '임재신'의 강한 의지로 스킨스쿠버에 성공해냈다. 그의 용감한 도전과 꿈을 향한 강한 의지는 보는 이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