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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이창근

“그래도 하나보다 둘이 낫지, 심심치도 않고...” <로망>을 작업 할 때 책상 앞에 ‘꿈’, ‘인생’, ‘사랑’ 그리고 ‘후회’와 ‘회한’ 등의 키워드를 생각나는 대로 적어두고 작업을 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며 ‘후회’ 하지 않거나 ‘회환’이 없다면 시간이 멈췄다고 밖에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후회’하는 삶을 살았다고 해서 그 삶이 실패는 아닐 것이다. 그것들을 통해 우리가 얻는 게 더 많을 테니까. 누구에게나 끝은 온다. 그게 언제인지 아무도 모르기에 희망이 있고 그 안에서 행복이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인지 모르는 끝을 향해 살아가며 내 옆의 누군가를 돌아본다면 조금 더 후회 없는 사람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사랑을 놓치다>(2006, 추창민) 연출부를 했고, <로망>은 첫 장편 연출작이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