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토이치 (座頭市; Zatoichi)


" 맹인 검객의 활약상을 그린 무협액션영화로 기타노 다케시의 재치와 위트가 넘치는 최고의 오락영화 "

2003년, 일본, 액션/무협/코미디, 115분

각본/감독/편집 : 기타노 다케시
프로듀서 : 사이토 치에코 l 원작 단편 : 시모자와 칸
제 작 : 오피스 기타노, 반다이 비주얼 외
촬 영 : 야나기지마 카츠미 l 조 명 : 타카야 히토시
음 악 : 스즈키 케이이치 l 사운드 : 호리우치 센지
탭댄스 안무 : 더 스트라이프
의 상 : 야마모토 요지 l 프로덕션 디자이너 : 이소다 노리히로

출 연 : 비트 다케시, 아사노 타다노부, 오구수 미치요, 나츠가와 유이, 타카 구아달카날, 타치바나 다이고로, 다이케 유코, 키시베 이토쿠

개 봉 : 2004년 1월 30일(금) 개봉 l 관람등급 : 15세 관람가
제 공 : 애드무비 l 수 입 : 스폰지㈜ l 배 급 : ㈜인터비스/스폰지
예고편

* 일본 아카데미상 8개 부문 노미네이션
(작품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음악상, 조명상, 프로덕션 디자인, 녹음상)
- 2004 선댄스영화제 초청작!
- 2003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 2003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작!
- 2003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초청작



<자토이치> 29일에 전야제 열어... 관객 전원에게 <돌스>DVD 증정
 

오는 1월 30일 개봉하는 <자토이치>가 특별 전야제를 연다. 개봉일에 하루 앞서 열리는 이번 전야제는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열리게 된 것.

종로 시네코아를 비롯해 16개 극장(서울극장, 시네코아, 대한극장, 메가박스, MMC(동대문/대구), 씨네큐브, 씨네월드, 뤼미에르, 아트레온, 랜드시네마, 엠파크, 브로드웨이, 씨네유, 키노, 연흥)에서 열리는 이번 전야제에서는 관객들을 위한 선물도 준비했다. 기타노 다케시의 또 다른 화제작인 <돌스>의 최신 DVD 타이틀을 관객 전원에게 증정하기로 한 것. 다케시가 만든 최초의 멜로영화라서 관심을 모은 <돌스>는 탐미적인 영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자토이치>는 맹인 검객의 이야기를 액션, 코미디, 탭댄스 공연으로 자유분방하게 풀어낸 작품. 일본에서 2백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며 베니스영화제와 토론토영화제에서 각각 감독상과 관객상을 받는 등 오락성과 함께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 현재 각 극장은 물론 맥스무비를 비롯한 예매사이트에서 절찬리에 전야제 예매를 받고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 (2004.1.26)

코리아필름 편집부


<자토이치>, 일본 아카데미상 8개 부문 노미네이션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신작 <자토이치>가 오는 2월 20일에 열리는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총 8개 부문에 수상 후보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에서 떠돌이 무사인 '하토리'를 연기한 아사노 타다노부는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으며 '오우메 부인'으로 등장한 오구수 미치요는 여우조연상을 바랄 수 있게 되었다. 이밖에 <자토이치>는 촬영상, 음악상, 조명상 등에 수상 후보로 올라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한 일본 아카데미상은 그해 만들어진 영화 중에서 가장 빼어난 작품을 가르는 영화제로 일본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자토이치>는 맹인검객의 활약상을 액션, 코미디, 뮤지컬로 풀어낸 작품. 지난해 9월 6일 일본에서 개봉한 이래 장장 4개월동안 롱런하며 28억엔에 달하는 흥행수익을 남겨 기타노 다케시 감독 최고의 흥행작이 되었다. <자토이치>는 오는 1월 30일 국내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2004.1.19)

코리아필름 편집부


<자토이치>홈페이지 오픈... 검객단원도 모집
 

전광석화 같은 칼부림을 자랑하는 금발의 한 사내. 문을 두드리면 신명나는 음악과 함께 현란한 액션이 반갑게 손님을 맞는다.

영화 <자토이치>가 인터넷 홈페이지(www.zatoichi.co.kr)를 오픈했다.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역동적인 인트로가 인상적인 이번 홈페이지의 컨셉은 ‘오감만족’! 파워풀한 플래시가 눈을 즐겁게 하는 동안 배경 음악은 귀를 고동치게 만든다. 메인 메뉴로 앉혀진 ‘맹인 검객’, ‘떠돌이 무사’, ‘게이샤 자매’는 예비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 스토리 가이드. 그 밖에 예고편, 영화정보, 갤러리 등 심플한 동시에 알차게 꾸려진 컨텐츠가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부추긴다.

홈페이지 오픈과 동시에 준비한 이색적인 이벤트는 ‘자토이치 검객단 모집’. 평소 기타노 다케시의 팬이거나 <자토이치>에 필~ 꽂힌 네티즌들이라면 누구에게라도 검객단의 자격이 주어진다. 검객단원 전원에겐 프레스 메일링 서비스를 할 참이며 개중 추첨을 통해 시사회 참석의 기회도 주게 된다고. 기타노 다케시와 더불어 또 다른 주연인 아사노 타다노부의 국내 팬층이 두터운 만큼 많은 네티즌들이 맹인 검객 자토이치의 이름하에 기꺼이 검객 단원을 자청할 것으로 기대된다.

액션, 웃음, 재미로 충만한 <자토이치>. 게다가 베니스와 토론토가 인정한 작품성까지. 이 기타노 다케시 최고의 오락영화는 오는 1월 30일, 화끈하게 새해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2004.1.07)

코리아필름 편집부


최강의 맹인검객, <자토이치>, 1월 30일 대개봉!
 

- 기타노 다케시 최고의 오락영화!
- 2003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 액션, 무협, 코미디, 뮤지컬이 신명나게 섞였다!

일본의 거장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 <자토이치>가 내년 1월 30일 개봉한다. <자토이치>는 맹인 검객의 활약상을 그린 무협액션영화로 일본 개봉 당시 '기타노 다케시 최고의 오락영화'라는 언론의 찬사를 받았던 작품이다.

지난 9월에 열린 제60회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자토이치>는 곧이어 치러진 토론토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관객상을 받았다. 다음 달에 열리는 선댄스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받은 <자토이치>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초청작 중 가장 먼전 완전 매진을 기록하는 등 관객들의 열띤 반응을 불러 모은 화제작이다.

<자토이치>의 가장 큰 매력은 장르를 분방하게 넘나들고 있다는 점. 기본적으로 무협액션영화인 이 작품은 폭소를 유발하는 유머가 수시로 끼어 들어 신명을 보태주고 있으며 현란한 탭댄스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있다. 다케시가 만든 최초의 사극이라서 관심을 모아온 <자토이치>는, 그러나 다케시적인 취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다케시가 직접 자토이치를 연기한 가운데 현재 일본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인 아사노 타다노부가 자토이치와 숙명의 대결을 벌이는 떠돌이 무사 '히토리로 분했다. (2003.12.15)

코리아필름 편집부


최강의 맹인검객, 자토이치!
신들린 육감으로 눈뜬자들을 평정한다.
 

'자토이치'는 도박과 마사지로 생계를 이어가는 맹인 방랑자. 하지만 이 남루한 행색의 사내에겐 외모와는 달리 신기에 가까운 능력이 있다. 번개처럼 빠르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상대를 찌르는, 전광석화 같은 검술이 그것!

민심이 흉흉한 어느 마을에 당도한 자토이치. 그는 도박장에서 비밀스러운 게이샤 자매를 만난다. 치명적인 미모를 지닌 '오키누'와 그녀의 동생 '오세이'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신분을 위장한 채 주점에서 일하고 있다.

한편, 마을에 군림한 채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긴조'는 숙적들을 처단하기 위해 떠돌이 무사인 '하토리'를 고용하기에 이른다. 맹인 검객, 게이샤 자매, 떠돌이 무사. 이제 이들은 결코 피할 수 없는 숙명적인 대결 앞에 서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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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미학에서 폭력 해학으로! 기타노 다케시가 이만치 즐거워졌다.
 

총 대신 검을 빼어 든 기타노 다케시. 핏자국 뿌려진 검은 양복 대신에 기모노까지 걸치고 있다. 이건 분명 기존의 다케시와 그의 영화들을 떠올릴 때 꽤나 낯선 모습이다. 비장미 넘치는 암흑의 뒷골목을 벗어나 다케시가 관객들을 이끈 곳은 19세기 어느 마을. 다케시는 신들린 맹인검객 '자토이치'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하지만 영화 <자토이치>는 다케시의 전작들과 많이 다른 작품인 동시에 그의 고유한 영화적 취향의 인장이 또렷하게 찍힌 영화이기도 하다. 폭력 미학의 절정을 치닫던 이 거장 감독이 새롭게 오른 경지는 바로 '폭력 해학'! 비정하기에 아름다웠던 액션씬들은 여전하지만 기발한 방법의 신명이 보태진 <자토이치>는 '기타노 다케시 최고의 오락영화'라는 찬사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일깨워준다.


평단과 관객이 맹인검객에게 반했다!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토론토영화제 관객상 수상.
 

<자토이치>는 지난 9월에 열린 제60회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에 해당하는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지난 1997년에 <하나비>로 황금사자상(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는 다케시는 이로써 세계적인 거장 감독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9월 14일 폐막한 토론토영화제에서도 <자토이치>는 단연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다. '관객의 영화제'라고 불릴 만큼 토론토영화제는 일반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들의 구미에 맞는 영화를 발견해내는 영화축제. <자토이치>는 이번 토론토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관객상(People's Choice)을 수상해 언론과 평단의 지지 뿐만 아니라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 잡은 오락성 빼어난 영화로 인정받았다.

이런 열기는 국내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부문에 초청된 <자토이치>는 예매가 시작되자 마자 가장 먼저 완전 매진을 기록했다. 우리 관객들의 반응 역시 뜨겁기 이를 데 없었다. 다케시의 추종자는 물론이거니와 이 걸출한 감독과 첫대면한 관객들마저 <자토이치>가 선사하는 영화적 재미에 흠뻑 매료됐던 것. 이 밖에 <자토이치>는 1월 15일에 개막하는 2004 선댄스영화제 출품도 확정지었다.


기타노 다케시 최고의 오락영화!
액션, 무협, 코미디, 뮤지컬이 신명나게 섞였다!
 

<자토이치>는 기본적으로 무협액션영화다. '정 (靜)'과 '동 (動)'이 조화된 액션씬들과 다케시 특유의 폭력 미학은 이번 영화에 와서도 짜릿한 쾌감을 동반한다. 하지만 다케시는 <자토이치>를 액션영화로만 단속하지 않았다. 넘어지고 자빠지는 슬랩스틱 코미디가 태연하게 끼어 들어 비장미를 유쾌하게 조롱하고 농부들과 목수들의 노동 장면은 마치 뮤지컬 공연처럼 리드미컬하게 풀어냈다.

압권은 역시 영화의 라스트 씬이다. 출연 배우들이 모두 등장해서 일본의 전통 나막신을 신고 신명나게 탭댄스를 추는 장면은 <자토이치>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락그룹인 '문라이더스'의 게이치 스즈키가 음악을 맡고 탭댄스 팀인 더 스트라이프(The Stripes)가 안무를 맡은 라스트의 탭댄스 군무 장면은 극장 문을 나서는 관객들을 아주 흥겹고 흐뭇하게 배웅해 준다.

마치 다케시는 그 스스로 자토이치를 닮기로 작정한 것 같다. 앞을 볼 수 없기에 대상을 향해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맹인처럼 다케시 또한 <자토이치>를 만들면서 어떤 정형에도 속박당하지 않았다. 이처럼 자유롭게 장르를 넘나드는 <자토이치>는 영화란 매체가 관객에게 줄 수 있는 재미의 정수들만 모아 놓은 작품이다.


기타노 다케시 최초의 사극!
다케시가 만들면 이렇게 다를 수 있다.
 

<자토이치>는 기타노 다케시가 만든 최초의 사극 영화다. 그 동안 자신이 직접 쓴 시나리오만을 가지고서 영화를 만들어온 다케시는 <자토이치>에 와서 처음으로 원작이 따로 존재하는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

'자토이치' 는 30대 이상의 일본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만큼 유명한 TV시리즈다. 원래 만화로 만들어진 이 맹인 검객 이야기는 중간에 수차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신타로 가츄라는 배우에 의해 1962년부터 1989년까지 26번이나 만들어진 '자토이치' 시리즈는 그의 사망 이후엔 어느 누구도 감히 새롭게 손을 대지 못할 프로젝트로 여겨졌다.

다케시에게 <자토이치>의 제작을 권유한 사람은 동료의 부인이자 가츄의 친구였다. 하지만 감독 뿐 아니라 주연까지 맡아 달라는 제안에 다케시는 당황스러워했다. 결국 다케시는 <자토이치>를 만들기로 결심하면서 조건 하나를 달았다. 원작에서 자토이치가 검술의 달인, 맹인 안마사, 도박의 천재라는 설정만 그대로 가져오되 그가 원하는 대로 캐릭터를 바꾸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하여, <자토이치>는 가장 '다케시다운' 영화로 재창조될 수 있었다. 하물며, 다케시 버전의 자토이치는 금발이지 않은가!


정중동(靜中動)의 액션 시퀀스!
리얼한, 강렬한, 우아한… 혹은 그 모든 것!
 

인상적인 액션 시퀀스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기타노 다케시는 <자토이치>에서 보다 강렬한 액션 장면을 조율해냈다. 다케시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액션씬들이 최대한 사실적으로 비춰지기를 바랐다. 하여, 전문적인 안무가와 함께 좀 더 격렬하고, 그러면서도 우아한 액션의 합을 짜냈다. 밖으로 내지르기 보다는 안으로 동작을 모으는 듯한 검술로 적을 제압하는 자토이치의 모습은 멋스럽기 이를 데 없다.

한편, 다케시는 <자토이치>가 원작의 묘미를 살려서 만화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것에도 공을 들였다. 이전까지 가급적 특수효과를 자제해온 다케시는 <자토이치>에 와서 적극적으로 컴퓨터 그래픽을 끌어 들였다. 주로 사람을 베거나 피가 솟구치는 장면에 쓰인 이런 효과들은 액션 장면들이 보다 사실적으로 보이는 것을 도왔다.

다케시는 새로운 쾌감을 주는 액션씬을 만드는 데 집중했으나, 한편 명전이 된 과거의 액션씬에 대한 오마주도 잊지 않았다. 비 속에서 벌어지는 결투씬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를 향한 존경이 담긴 장면이다. 옛것과 새것, 정과 동을 자유자재로 주물러서 만들어낸 <자토이치>의 액션 시퀀스들은 새로운 감흥으로 다가올 것이다.


기타노 다케시가 직접 들려준다!
다섯가지 키워드로 풀어본 <자토이치>
 

하나. NEW 자토이치
신타로 카츄의 자토이치는 검은 머리에 평범한 색상의 기모노를 입고 갈색 지팡이검을 지니고 있다. 난 나의 자토이치를 시각적으로 전혀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 그는 금발 머리에 핏빛 같은 붉은 지팡이검을 지녔다. 정신적인 면에서도, 나의 자토이치는 감정적으로 다른 인물들과는 동떨어져 있다. 카츄의 자토이치는 마을 사람들과 좋은 관계로 지내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다. 하지만 내가 창조한 자토이치는 착한 사람들과 섞이지 않는다. 그는 단지 나쁜 놈들을 죽이기만 할 뿐이다. 나는 최종적으로 자토이치 힘의 비밀을 '영화적'으로 설정했다. 아마 자토이치는 더 이상 장님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말이다.

둘. 시대극
어떤 사람은 의상과 배경에 역사적인 고증을 거쳐야 하는 시대극이 현대물보다 많은 제약을 받는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난 반대로 창의적인 자유를 느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모든 것을 가공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재창조되기 때문에, 인물들의 외관이나 배경 등 모든 구체적인 사항들은 사실상 현대물보다 더 허구적이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배우들은 옛 시대를 재현해내기 위해 가발을 써야 한다. 이 점에 있어 내가 생각한 것은 고전적인 시대 드라마가 아닌 현대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하여, <자토이치>는 꽤 재미있는 작품으로 태어날 수 있었다.

셋. 검투씬
세트장에 검투 안무가가 따로 있었지만 두 게이샤와 긴조의 부하가 대결하는 장면만 빼곤 거의 모든 검투 장면을 내 스스로 안무하면서 찍었다. 난 상투적이었던 과거의 영화들과 비슷해지길 원하지 않았다. 난 전문가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과거의 시퀀스들과는 뭔가 다른 것을 원했다. 난 칼이 모든 것을 지배하여 '챙챙' 소리만 무수한 결투를 싫어한다. 운좋게도 자토이치는 주로 한 칼에 해결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나는 신인 시절부터 마음 한편에서 늘 검투 안무에 대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내가 언젠가 시대극을 하게 되면 반드시 그것들을 사용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자토이치>는 그 시험대가 돼 주었다.

넷. 코미디
난 감정의 균형을 원했다. 영화 전반적으로 액션만이 즐비하길 원하지 않았다. 영화를 좀 더 가볍게 만들어주는 유머가 조화롭게 섞이길 원했던 것이다. '오기'라는 캐릭터(사부로 이시쿠라 분)는 아주 악독하지만 농담도 많이 하는 재미있는 인물로 그려지길 원했다. 한마디로 그는 '재미있는 나쁜 놈'이다. 자토이치의 부하인 재미있고 착한 남자 '신키치'는 내 가장 오래된 코미디 파트너인 '구아달카날 타카'가 맡았다.

다섯. 탭댄스
일본 시대극의 결말은 항상 똑같았다. 예를 들어, 영웅이 마을을 떠나 논길을 따라 걸어 가거나, 밭을 갈던 농부들이 일을 하다가 갑자기 노래를 한다던가 춤을 추는 장면이 그것들이다. 첫번째 시대극을 만들게 되었을 때, 난 '시대물이라고 전형적인 해피엔딩이어야 할 이유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한 무리의 엑스트라들에 둘러 싸여 다같이 전통춤을 추는 것은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나 신나지 않아서 지루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고 나니 '탭댄스라고 안 될 이유가 뭐 있겠어?' 라는 생각이 스쳤다. 자토이치 이야기는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영화로서 손색이 없는 소재였다. 그래서 난 내 시대극에 있어 전형적인 축제춤을 현대적인 공연으로 만들었다.


기타노 다케시 _ 감독 겸 주연(자토이치 役)
 

감독 겸 배우인 기타노 다케시는 1947년 도쿄에서 태어나 1972년에 쇼 비즈니스의 세계로 발을 들여 놓는다. 그 때부터 '비트(Beat)' 다케시라는 무대 이름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다. 'Two Beats'라는 코미디 듀오의 한 사람으로서, 다케시는 1970년대 붐을 이룬 '만자이'(스탠딩업 코미디)의 대표주자였다. 독특한 말솜씨와 색다른 사고방식으로 그는 1980년대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엔터테이너 중 한명이 되었다.

<하나비>(1997년)의 눈부신 성공 이후, 기타노 다케시는 국제 영화계의 선두적인 작가 감독으로 인식되기 시작한다. 당시 <하나비>는 각국의 저널이 선정한 '올해의 최고영화' 리스트에 오르는 등 전세계적으로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았다. 2000년에 다케시는 일본을 벗어나 찍은 첫번째 작품 <브라더>를 만들었다. 이 영화처럼 그의 감독 데뷔작인 <그 남자, 흉폭하다>(1989)를 비롯해 [Boiling Point](1990), <소나티네>(1993)는 야쿠자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후에는 <기쿠지로의 여름>같은 서정적인 코미디와 멜로 드라마인 <돌스>(2002)를 만드는 등 보다 폭넓은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배우로서 다케시는 그 자신이 연출하지 않은 영화에도 출연해왔다. 그는 오시마 나기사의 <전장의 메리 크리스마스>(1983)를 통해 국제적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9년에 다시 오시마 감독의 사무라이 서사극 <고하토>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후카사쿠 킨지의 2001년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문제작 <배틀 로얄> 출연 이후, 후카사쿠 켄타와 킨지의 <배틀 로얄 2>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크린에 등장하는 것 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을 느끼게 해주는 기타노 다케시. <자토이치>는 연출, 연기, 액션, 코미디 등 다방면에서 거장 반열에 오른 그의 재능이 또 한번 집대성된 영화로 남을 것이다.

연출작_ <그 남자, 흉폭하다>(1989) <소나티네>(1993), <키즈 리턴>(1996), <하나비>(1997), <기쿠지로의 여름>(1999), <돌스>(2002)

출연작_ <전장의 메리 크리스마스>(1983) <여두목>(1988) <그 남자, 흉폭하다>(1989) <수라의 전설> (1992) <소나티네>(1993) <코드명 J>(1994) <하나비>(1997) <고하토>(1999) <기쿠지로의 여름>(1999) <브라더>(2000) <배틀 로얄>(2001) <배틀 로얄2>(2003)


아사노 타다노부 _ 하토리 役
 

1973년 요코하마 태생인 아사노 타다노부는 배우 뿐 아니라 재능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곡가와 기타리스트로도 활동해 왔다. 존재 자체로 일본 젊은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타다노부는 최근 그의 출연작들이 국제영화제에서 높은 평가를 얻어 내면서 명실공히 세계적인 배우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타다노부는 마츠오카 조지의 1990년작 [Swimming Upstream]으로 배우 경력을 시작했다. 그리고 몇 작품에 더 출연한 후 아오야마 신지의 범죄 드라마인 [Helpless](1996년)에서 약진을 보였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피크닉>도 그의 대표작. 지난 칸영화제에서는 그가 주연한 [Bright Future](기로사와 구요시 감독)가 경쟁부문에 오른 바 있으며 타이 감독 펜엑 라타나루앙의 [Last Life In The Universe]는 지난 베니스영화제 업스트림 부문에 진출해 타다노부에게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자토이치>에서 타다노부가 맡은 역할은 관료직에서 물러난 후 병든 아내와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낭인 검객 '하토리'. 자토이치와 운명의 대결을 펼치는 인물이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강렬한 눈빛과 빼어난 무술 실력으로 묵직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 타다노부는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고하토>(1999)에 기타노 다케시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고하토> 촬영 당시 쉬는 시간에 보여준 겸손한 태도, 그리고 발군의 운동실력으로 단련된 무술이 다케시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들어 <자토이치>에 캐스팅될 수 있었다고. 타다노부는 '보다 더 리얼하게'라는 감독의 주문으로 크랭크인 3개월 전부터 특별 훈련을 시작했다. 다케시는 "클로즈업 상태에서 10초 이상 찍을 수 있는 것은 대단하다. 역시 좋은 배우는 다르다."라고 타다노부를 칭찬했다고 한다.

대표작_ <피크닉>(1996) [Distance](2001) [Woman Of Water](2002) [Bright Future](2003) [Last Life In The Universe](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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