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한 이슈들로 똘똘 뭉쳐 2015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영화 <위시 아이 워즈 히어>가 9월 개봉을 확정 짓고, 영화 속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전격 공개해 예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마주할 감동 드라마 <위시 아이 워즈 히어>는 마냥 웃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관객들을 무작정 울리지도 않는다. 웃음과 감동을 적재적소에 잘 버무린 영화로 일명 '밀당깡패 드라메디'라는 새로운 장르를 내걸고 본격 스크린 항해에 나섰다. 특히나 '드라메디'라는 장르는 드라마와 코미디가 합쳐진 말로 빵빵 터지는 유쾌한 대사 속 스며 나오는 뭉클한 감동이 관객들에게 오롯이 전해져, 어른 아이 할 것 없는 전 세대 공감 무비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준비에 한창이다.

선댄스 영화제를 통해 오스카 후보작을 점칠 만큼 해당 영화제의 위상과 그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그 해에 가장 기대되는 영화만을 모아 선보이는 프리미어 섹션에 <위시 아이 워즈 히어>가 선정되었던 터라 대중들의 작품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 동시기 상영작 <위플래쉬> 역시 국내에서 압도적 흥행과 폭발적 반응으로 한차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바 있어, 음악깡패 <위플래쉬>의 기세를 밀당깡패 <위시 아이 워즈 히어>가 어찌 이어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감동 드라마 <위시 아이 워즈 히어>는 영화만큼이나 아름다운 음악이 도드라지는데, 이는 세계적인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OST에 참여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성과라 하겠다. 콜드플레이는 OST계에서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릴 만큼 참여하는 작품마다 대박 행진의 촉매, 아니 그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 감독의 <언브로큰>, 12년 동안의 특별한 성장 프로젝트를 담은 <보이후드> 등이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을 터. 이처럼 마약송을 다수 보유한 콜드플레이의 감미로운 음악적 기운에 몽환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영상미가 어우러진 <위시 아이 워즈 히어>가 만들어 낼 흥행 가도는 어디까지일지 지켜보자.

<위시 아이 워즈 히어>는 일찌감치 영화 <가든 스테이트>를 통해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마친 배우 '잭 브라프'의 10년 만의 복귀작으로 이번에도 역시 각본, 연출,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해낸다. <가든 스테이트>가 젊은이들에게 또렷한 감흥을 안겨준 작품이었다면, <위시 아이 워즈 히어>는 다시금 사춘기를 겪는 어른들의 시선으로 '뻔뻔한(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우리네 가족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세상 모든 가족이 안고 살 법한 숱한 오해와 갈등, 이해와 화해를 그만의 시선과 남다른 감각으로 재해석 했으며, 개개인이 잊고 지낸 꿈과 잃어버린 자아에 대해서도 넌지시 묻고 있다.

이 영화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톡톡 튀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캐스팅이다. 꿈만 꾸는 철부지 아빠 '에이든'역의 '잭 브라프'는 말할 것도 없고 영화 <10일 안에 남자 친구에게 차이는 법>을 통해 배우로도 자리매김한 워너비 슈퍼 워킹맘 '케이트 허드슨', 그리고 수많은 미드 속 활약은 물론 공포 영화의 새로운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컨저링>의 '조이 킹'까지 배우들의 탄탄한 필모그래피가 눈에 띈다. 개구장이 아들 '터커'역에 '피어스 가뇽'은 조셉 고든 레빗,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루퍼>와 얼마 전 개봉한 <투모로우랜드>에도 출연하며 장래가 촉망되는 아역 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이 외에도 망나니 삼촌 '노아'역의 '조시 게드'는 현재 절찬리에 상영 중인 <픽셀>과 <겨울왕국>에서 사랑스러운 '올라프'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이기도 하다.

이처럼 물샐틈없는 배우들의 캐스팅과 많은 이슈들이 한데 어우러져 관객들의 무한 공감을 이끌어낼 '블룸'네 가족이 무더위의 끝자락, 극장가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영화로 떠올라 시원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으로 찾아온다. ㈜안다미로의 첫 수입/배급작으로 9월 개봉 예정. (2015.07.23)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