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메가폰을 잡은 영화 <메신저>로 2009년 제 5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평화 영화상, 은곰상 2개부문 수상, 2009년 제 25회 선댄스영화제 최우수각본상 수상, 2010년 제 82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제 각본상에 노미네이션 되며 할리우드에 혜성같이 나타난 오렌 무버만 감독의 영화 <내 마음을 벗어난 시간>이 오는 8월 10일 국내 관객들을 찾아간다.

오늘 8월 10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내 마음을 벗어난 시간>의 오렌 무버만 감독은 제 50회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공식부문-비경쟁, 제 41회 시애틀국제영화제 새로운 미국영화, 제 9회 로마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 제 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특별한 발표부문, 제 25회 뉴욕영화제 장편 상영작 등 세계 유수 5개 영화제 노미네이트와 제 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FIPRESCI-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영화 <내 마음을 벗어난 시간>이 수상한 FIPRESCI-상은 1930년에 전 세계 영화 평론가와 영화 전문기자들이 파리에서 모여 만든 단체인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이 수여하는 상으로 국제비평가 연맹은 (FIPRESCI) 칸, 베니스, 토론토 등 주요 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단을 파견해 작품성이 높고 진취적인 예술적 재능을 선보인 영화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국내에서는 2004년 영화 <빈집>으로 김기덕감독이 베니스영화제 FIPRESCI-상을 수상한 이력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익숙한 상이기도 하다.

영화 <내 마음을 벗어난 시간>은 뉴욕에 사는 노숙자가 놓아버린 10년을 되돌아보며 소원해진 딸과의 관계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며, 아프칸 전사자의 부고를 유족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군인이야기 <메신저>, LA부패경찰의 리얼한 이야기 <램파트>와 같이 '인생은 끊임없는 고통이며, 아무런 노력 없이는 어느 하나 바꿀 수 없다.'라는 진실을 시작부터 끝까지 진지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풀어간다. 이어 이번 영화에서 노숙자 조지 역을 맡은 리차드 기어는 촬영 중 지나가는 시민이 실제 노숙자로 오해해 식은 피자를 건네 화제가 되었을 만큼 극중 몰입하는 생애 최고의 연기로 스크린을 꽉 채우는 존재감을 선사한다.

따뜻한 봄이 시작되기 전,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위안을 선사할 영화 <내 마음을 벗어난 시간>은 오는 8월 10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2017.08.04)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