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모습을 통해 삶의 순환을 이야기하는 영화철학자 오즈 야스지로. 50편이 넘는 주옥 같은 명화들 중에서도 대표작으로 꼽히는 영화 <동경이야기>의 디지털 복원판이 최초 개봉한다.

영화 역사상 최고의 작품으로 회자되는 걸작 <동경이야기>가 디지털 복원판으로 국내 최초 개봉한다. 최근 개봉 후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하는 수작으로 관객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고 있는 영화 <동경가족>의 원작 <동경이야기>는 전세계 영화 감독들이 롤모델로 꼽는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영화 중에서도 오늘날까지 전세계 수많은 감독들과 영화학자들에 의해 재평가되고 있다. 1953년 개봉 당시의 전후 일본 가족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작품 <동경이야기>는 영국영화협회의 영화 전문지 Sight&Sound가 10년마다 실시하는 설문 조사에서 최근 감독들이 뽑은 최고의 영화 1위에 등극해 다시금 가치를 인정받았고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뽑은 최고의 작품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동경이야기>는 특히 거장 오즈 야스지로 영화 중 그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대표작으로서 특유의 다다미 쇼트와 삶을 다루는 오즈 감독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기 때문에 그를 좋아하는 씨네필들에게는 걸작을 스크린으로 다시 보는 기쁨을, 일반 관객들에게는 영화 역사상 최고의 작품을 접하는 귀중한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카데미 노미네이트와 베를린국제영화제 평생공로상에 빛나는 거장 야마다 요지 감독이 자신의영화 인생 5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작품 <동경가족>이 시대와 공간, 국가와 인종을 뛰어넘는 인류보편적 감동을 선사하며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약 60년 만에 의미 있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동경이야기>는 8월 16일 특별상영을 시작으로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14.08.07)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