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3일 개봉하여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영화 <도쿄!>가 드디어 4만 관객을 돌파했다! 각양각색의 영화들이 앞다퉈 스크린을 차지하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올 하반기 극장가에서 개봉 후 7주 동안 4만 관객의 환대를 받은 <도쿄!>의 선전은 더없이 값질 수 밖에 없다.

봉준호, 미셸 공드리, 레오 까락스 각각의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되는 세 천재감독의 작품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영화 <도쿄!>는 다채로운 매력의 도시 도쿄에서 펼쳐지는 무한상상 릴레이다. 봉준호는 '히키코모리의 사랑'을 미셸 공드리는 '의자로 변해가는 여자'를 그리고 레오 까락스는 '하수도의 광인'과 함께 도쿄 곳곳을 누비며 그들의 상상력에 한계가 없음을 입증시켰다.

이처럼 세 명의 감독들이 선보이는 색다른 도쿄의 모습을 통해 절대 잊을 수 없는 놀라운 경험을 한 관객들은 저마다의 감상평과 더불어 세 편의 작품 중 최고의 '도쿄'를 꼽는데 여념이 없다. 개봉 전 '도쿄! 3부작 중에서 가장 보고 싶은 무한상상 영화는?'라는 주제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에서 71% 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봉준호의 <흔들리는 도쿄>가 선정되었지만 개봉 후 관객들은 각기 다른 개성으로 무장한 세 명의 천재감독 모두에게 매료되었다. '도쿄'라는 한정된 공간임에도 각자의 시선에서 전혀 다른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 준 세 감독들에게 관객들은 '역시, 봉준호!' '역시, 미셸 공드리!' '역시, 레오 까락스!' 라는 최고의 찬사를 보내고 있다.

신선한 소재, 기발한 상상력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까지 겸비한 웰메이드 월드 프로젝트 <도쿄!>는 4만 관객 돌파를 가능케 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에 힘입어 장기 상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2008.12.05)

코리아필름 편집부

영화 <도쿄!>의 봉준호 감독편인 <흔들리는 도쿄>의 주연으로 열연한 '카가와 테루유키'가 전격 내한한다. 우에노 주리, 아야세 하루카, 오다기리 죠 등 연이은 일본 스타 배우들의 방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카가와 테루유키'의 이번 방문은 처음이라서 더욱 눈길을 끈다. 봉준호 감독이 인정한 연기파 배우 카가와 테루유키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이 일본의 송강호라고 극찬했던 배우 '카가와 테루유키'는 <20세기 소년><도쿄 소나타><녹차 전쟁><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유레루> 등 주?조연을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로 자신만의 연기세계를 구축해왔다.

봉준호 감독은 <도쿄!> 프로젝트를 제안 받고는 주인공에 '카가와 테루유키'를 떠올렸다고 한다. 영화 <유레루>를 보고 그의 연기에 반해 점 찍어 두었다던 봉준호 감독은 그를 보고 '일본의 송강호'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카가와 테루유키' 역시 영화 <살인의 추억>을 보고 팬이 되었던 봉준호 감독과의 이번 작업을 영광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봉준호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력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자신의 연기력을 마음껏 펼쳤던 '카가와 테루유키'가 이번엔 한국에서 봉준호 감독과 재회하는 것이다. <흔들리는 도쿄>의 촬영을 마무리 지은 후 처음으로 다시 만나는 두 사람은 국적이 다른 배우와 감독으로 만났지만 함께하면서 쌓은 진한 우정을 이번 <도쿄!> 홍보일정을 통해 과시할 예정이다.

카가와 테루유키는 10월15일~16일 양일간 <도쿄!> 홍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며, 15일에는 영화가 첫 공개되는 언론/배급 시사회에 봉준호 감독과 함께 참석해 무대인사 및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첫 한국 방문이 무척 기대된다는 '카가와 테루유키'는 짧은 일정이지만,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가와 테루유키는 봉준호 감독편 <흔들리는 도쿄>에서 피자배달원 아오이 유우에게 첫 눈에 반해 11년 만에 집밖으로 나오는 히키코모리로 열연했다. 세계적인 천재감독 봉준호, 미셸 공드리, 레오 까락스가 펼치는 삼인삼색 영화 <도쿄!>는 10월 23일 전격 개봉한다! (2008.10.08)

코리아필름 편집부

봉준호, 미셸 공드리, 레오 까락스라는 세계적인 천재 감독들의 만남만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영화 <도쿄!>가 드디어 10월 23일로 개봉일을 확정 지었다.

지난 5월 칸 영화제에 먼저 공개되어 세계 언론의 호평을 받았던 영화 <도쿄!>의 개봉일 확정 소식은 애타게 기다리던 국내 관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서울, 뉴욕, 프랑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감독들이 바라본 도쿄를 각자의 시선에서 그리고 있다. <괴물><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은 이번 작품 <흔들리는 도쿄>에서 '히키코모리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에 아오이 유우, 카가와 테루유키가 캐스팅되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수면의 과학><이터널 선샤인>의 미셸 공드리 감독은 이번 영화 <아키라와 히로코>에서 '의자가 되어버린 여자'를 소재로 또 다른 판타지 세계를 선보인다. <폴라X><퐁네프의 연인들>의 레오 까락스 감독은 <광인>에서 '하수도에 사는 광인'이란 소재로 도쿄를 발칵 뒤집는다. 특히, <광인>은 그가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라 더욱 화제다.

같은 공간, 전혀 색다른 소재로 올 가을 짜릿한 상상력의 세계를 선사할 영화 <도쿄!>. 봉준호, 미셸 공드리, 레오 까락스의 세 작품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여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재 감독의 무한상상 <도쿄!>는 오는 10월 23일 만날 수 있다! (2008.09.17)

코리아필름 편집부

봉준호, 미셸 공드리, 레오 까락스라는 세계적인 천재감독들이 참여, 지난 5월 칸 영화제에 먼저 공개되어 세계 언론의 호평을 받았던 영화 <도쿄!>는 서울, 뉴욕, 파리에서 활약중인 세 감독이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도쿄를 그리고 있다. 특히, 이번 영화는 봉준호 감독이 해외의 수많은 러브콜을 뒤로한 채 선택한 첫 해외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눈 여겨 볼만하다.

봉준호의 <흔들리는 도쿄>는 '히키코모리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도쿄를 이야기 한다. 11년 째 집 밖을 나가지 않는 히키코모리(카가와 테루유키) 남자는 피자배달원인 '아오이 유우'를 사랑하게 된다. 그녀가 배달 왔을 때, 때마침 지진이 일어나고 쓰러진 그녀를 보며 어쩔 줄 몰라 하던 그는 조심스럽게 그녀를 관찰하기 시작한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 11년 만에 처음 외출을 감행하고, 그녀를 만나자 또 다시 지진이 일어난다. 이렇게 <흔들리는 도쿄>에서는 일본의 '지진'이 대단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영화의 원제목은 인데, 'Shaking'에는 '지진'이라는 전형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사랑이 흔들린다'는 감정적인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봉준호 감독은 사랑에 눈을 뜨는 히키코모리 남자와, 히키코모리 생활을 동경하는 피자배달원의 심리를 디테일하게 잡아냈다. <도쿄!> 중 가장 밝고 러블리한 색깔을 지닌 <흔들리는 도쿄>는 봉준호의 섬세한 멜로 감성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아키라와 히로코>는 미셸 공드리 감독의 동화적인 상상력의 정점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히로코(후지타니 아야코)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하루하루를 즐기는 평범한 소녀이다. 하지만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주위의 한심하다는 듯한 시선은 그녀를 외롭고 쓸쓸하게 만든다. 그런 그녀는 사람 가득한 이 도시 도쿄에서 사라지고 싶어한다. 그녀가 얹혀 사는 친구의 아파트는 아주 좁고 무언가 빽빽이 들어차 있다. 일종의 캐릭터이기도 한 작고 답답한 아파트는 주인공인 히로코의 심리를 대변하기도 한다. 미셸 공드리는 주변으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히로코가 자신의 존재가치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판타지와 코믹함으로 버무렸다.

'하수도에 사는 광인'이라는 코믹하면서도 공포스러운 소재로 도쿄를 이야기한다. 일본 영화에 조예가 깊은 레오 까락스는 주인공 '광인'의 존재를 고질라의 도시 도쿄와 딱 맞는 소재라고 생각해 <광인>을 탄생시켰다. 영화 속 광인은 지저분한 외모와 우스꽝스러운 걸음걸이로 초반에는 웃음을 자아내지만, 점점 포악해지면서 도쿄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는다. 이 기상천외한 이야기는 레오 까락스 특유의 풍자와 광기로 나타난다. 터질 것 같은 도쿄의 인구들 속에 이성을 잃고 미쳐가는 이 남자, 그는 도쿄 전체를 미쳐가는 도시로 만들어 간다. 그가 나타낸 미쳐가는 도시는 코믹하면서도 슬프고 쇼킹하다.

'도쿄'라는 하나의 공간에서 출발한 이 영화는 세 명의 개성 가득한 감독들을 통해서 전혀 다른 세 버전의 영화로 탄생되었다. <도쿄!>를 통해서 봉준호는 첫 번째 멜로를, 미셸 공드리는 판타스틱한 동화 같은 상상력을, 레오 까락스는 미치광이 같은 광기 어린 상상력을 선보인다. <도쿄!> 안에서 미세한 공통점과 달라도 너무 다른 감독들의 특성을 느끼면서 영화를 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11년째 집에서만 생활하는 그는 히키코모리이다. 어느 날 가터벨트를 한 피자배달원 소녀를 사랑하게 된 남자는 그녀를 찾기 위해 용기 내어 외출을 감행한다. 그런데, 밖으로 나온 그는 더욱 충격적인 현실에 부딪히게 된다..

감독지망생 남자친구 아키라를 따라 무작정 도쿄로 상경한 히로코. 곧 자신의 무능력함과 주변의 무관심에 실망하고,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히로코는 자신의 신체에 점점 이상한 변화가 오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도쿄 시내에 괴물이 출몰했다. 더럽고 기괴한 외모에 하수구에서 신출귀몰하는 이 남자는 도쿄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다. 도쿄 한복판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남자는 결국 체포되고, 그를 놓고 시민들의 찬반 논란이 뜨거워진다.

2006. 5 봉준호, 미셸 공드리, 레오 까락스 감독에게 도쿄 프로젝트 제안
2007.8.22~9.13 봉준호 감독 <흔들리는 도쿄> 촬영
2007.10.23~11.13 미셸 공드리 감독 <아키라와 히로코> 촬영
2007.11.11~12.1 레오 까락스 감독 <광인> 촬영
2008.5.15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첫 상영
2008.8.16 <도쿄!> 일본 개봉
2008.10.15 <도쿄!> 프랑스 개봉
2008.10.23 <도쿄!> 한국 개봉

전세계가 주목하는 감독들이 도쿄로 모였다. 바로 봉준호, 미셸 공드리, 레오 까락스가 그들이다. 2003년 <살인의 추억>으로 작품성과 흥행성 면에서 모두 인정 받으며, 단숨에 떠오른 봉준호 감독.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괴물>은 한국영화 사상 최단기 천만 관객 돌파라는 대기록을 수립했고, 칸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아 그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감독으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그런 그가 할리우드로부터의 수많은 제안을 거절하고 선택한 첫 작품이 <도쿄!>라는 사실은 매우 의미 있다.

'공드리 월드'라는 장르적 별칭까지 얻고 있는 미셸 공드리는 <수면의 과학><이터널 선샤인>으로 넘치는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그만의 판타스틱 로맨스의 세계를 구축했다. 매 작품마다 확실한 공드리 월드를 선보였던 그였기에 이번 작품 역시 주목된다. 22살 나이에 첫 장편 데뷔작 <소년, 소녀를 만나다>로 천재적인 재능을 선보이고, <퐁네프의 연인들>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레오 까락스. 그가 9년 만에 내놓는 신작 <도쿄!>는 그래서 더욱 화제다.

매 작품을 내놓을 때마다 화제와 관심을 받는 세계적인 감독들_봉준호, 미셸 공드리, 레오 까락스를 한 영화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자 행운이다.

<도쿄!>는 서울, 뉴욕, 프랑스에서 활약중인 감독들이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도쿄를 그리고 있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한 각자의 뚜렷한 개성을 갖고 있는 이 천재감독들이 도쿄라는 도시를 놓고 펼친 상상력은 그야말로 놀라울 따름이다. 외로운 도시, 미쳐가는 도시, 흔들리는 도시로 도쿄를 바라본 이들은 각자의 특기를 살려 판타스틱한 동화 같은 상상력, 미치광이 같은 광기어린 상상력, 장르로서 멜로의 소재를 넓히는 상상력을 보여준다. <도쿄!>는 과연 이들의 머리 속엔 무엇이 들었을까 파헤치고 싶게 만드는 천재감독들의 무한 상상력이다.

미셸 공드리가 연출한 1부 <아키라와 히로코>는'의자가 되어 버린 여자'라는 동화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다. 영화는 주변으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주인공 히로코가 자신의 존재가치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판타지와 코믹함으로 버무린다. 2부 레오 까락스의 <광인>은 '하수도에 사는 광인'이라는 공포스러운 소재로 도쿄를 이야기한다. 맨홀 아래 사는 괴물이 도쿄 시내에 신출귀몰하면서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광인>은 레오 까락스 특유의 풍자와 광기로 점철된다.

마지막으로 봉준호 감독의 <흔들리는 도쿄>는 '히키코모리의 사랑'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도쿄를 이야기한다. 11년 동안 집 밖에 나가지 않는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고 있는 남자는 매주 토요일이면 시켜먹는 피자배달 소녀를 사랑하게 되고, 어느 날 사라진 소녀를 찾아 결국 11년 만에 외출을 감행한다는 내용으로 봉준호 감독 특유의 디테일한 연출로 인물들의 심리를 잡아낸다.

지금 최고의 감독들은 과연 일본에서 어떤 배우를 골라냈을까?
봉준호 감독이 일본의 송강호로 선택한 '카가와 테루유키(유레루)'와 봉준호 감독의 첫 멜로의 여주인공이 된 사랑스런 배우 '아오이 유우(훌라걸스)'가 첫 번째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봉감독은 아오이 유우의 캐스팅을 두고 11년 동안 집안에만 있던 남자가 첫눈에 반할만큼 매력적인 사람이어야 했고 아오이 유우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두 주인공 외에도 '타케나카 나오토(쉘 위 댄스)'가 감초 역할로 출연해 웃음을 선사한다. 그들은 봉준호의 러브콜을 너무도 고마워했고, 행복한 촬영기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미셸 공드리가 선택한 '아키라'와 '히로코'는 일본의 떠오르는 연기파 배우 '카세 료(허니와 클로버)'와 '후지타니 아야코(캡틴 토키오)'이다. 공드리는 이들을 보는 순간 자신이 상상한 인물이 나온 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그다운 유쾌한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꽃미남 스타 '츠마부키 사토시(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가 깜짝 출연해 공드리 월드의 깜찍함을 채워줬다.

가장 주목할 만한 캐스팅은 레오 까락스 감독과 16년 만에 재회한 프랑스의 명배우 '드니 라방(퐁네프의 연인들)'이다. 일본을 깔아뭉개는 광인을 연기하는 드니 라방은 친구 레오 까락스의 부름에 한달음에 도쿄로 달려왔고 오랜만에 멋진 콤비 플레이를 보여줬다.

지금 세계 최고의 감독들의 러브콜에 지금 최고의 배우들은 명연기로 화답했다.

시부야의 혼잡한 길에서 돌연히 사람이 사라진 것 같이 느껴질 때의 현기증과 같은 감각..
보도교 위를 걷는 사람들의 조금은 억제된 것 같은 동작과 표정...
고요한 주택가의 길가에 덩그라니 멈춰 서있는 고양이...
이 영화는 그런 도쿄의 공기 속에서 펼쳐지는 남녀의 러브 스토리이다.

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신인답지 않은 탄탄하고 치밀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봉준호 감독. 그는 이어서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살인의 추억>으로 대한민국 영화계를 흔들어 놓는다. 그리고 마침내 <괴물>로 최단기 천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칸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우뚝 선 봉준호. 그가 이번에 선택한 작품은 바로 <도쿄!>이다. 그의 치밀하고 섬세한 연출력이 이번 작품 <흔들리는 도쿄>에서 어떻게 보여질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관객들은 또 한 번 그의 작품에 빠져들 것이다.

Filmography
1993 단편 <백색인> 각본, 감독
1994 단편 <프레임 안의 기억> 각본, 감독
1995 단편 <지지멸렬> 각본, 감독
2000 장편 <플란다스의 개> 각본, 감독
2003 장편 <살인의 추억> 각본, 감독
2004 단편 각본, 감독
2004 단편 <인플루엔자> 각본, 감독 -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2006 장편 <괴물> 각본, 감독
2008 TOKYO! <흔들리는 도쿄> 각본, 감독
2009 장편 <마더> 준비중

봉준호 감독 Interview

Q. 도쿄를 무대로 한 영화에 참여한 것에 대해..
A. 도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이다. 익숙해질 때도 됐는데 익숙하지 않은 이상한 느낌은 무엇일까 계속 생각했다. 도쿄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이 있었기 때문에 영화를 찍고 싶다는 마음과 충동에 사로잡혀, 고민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해외에서의 작업은 용기가 필요하지만, 이번에는 30분이라는 길이였기 때문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나를 제외하면 일본 스탭과 배우들이었기에, 외국어로 대화하는 것도 처음이었다. 그러나 해외에서 촬영함으로써 어떤 화학반응이 일어날까 아주 기대가 컸다. 정열적이고 섬세한 일본 스탭들과 함께 일하게 되어 대만족이다. 배우들도 내가 원하는 대로 캐스팅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작업은 정말 즐거웠고, 많은 용기를 얻었다.

Q. 이번 프로젝트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참여했는가..
A. 옴니버스 영화가 잔인한 게 감독들이 서로 비교가 된다. 그래서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 레오 까락스는 내가 대학 영화동아리 시절부터 우상처럼 여겼던 감독이고, 미셸 공드리도 좋아하는 선배이다. 가장 후배인 나 자신을 콘서트에서 메인 밴드가 나오기 전에 연주하는 오프닝 밴드처럼 생각하기로 했다.

Q. <흔들리는 도쿄>라는 타이틀에 대해...
A. 'Shaking'에는 '지진'이라는 전형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흔들리다'라는 단어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그것은 사랑을 해서 감정이 흔들리다, 감정이 움직여진다라는 마음, 감정의 흔들림, 즉 '커다란 사랑'이라는 감정의 의미를 담고 있어 제목으로 정하게 되었다. 물론, 일본이 지진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그런 이유도 포괄하고 있다.

Q. <도쿄!> 프로젝트에 대해...
A. 미셸 공드리 감독, 레오 까락스 감독의 이름을 열거하는 것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이다. 레오 까락스 감독은 학생 시절 <나쁜 피>를 보고 친구들과 모여 이야기했을 정도로 그 이름을 열거하는 것만으로도 황송하다. 미셸 공드리 감독은 <이터널 선샤인><수면의 과학> PV(Promotion Video)의 DVD를 갖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감독이다.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다. 두 감독과 같이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이 영화는 가장 화려한 도시, 도쿄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내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희망이나 욕구에 대해서는 점점 둔감해지는 현대인을 꼬집으며 한 젊은 여성의 섬세한 인격에 관해 그리고 싶었다.

1963년 프랑스 출신, 뉴욕 거주. 파리에서 그래픽아트를 공부하던 중 밴드 'Qui-Qui'를 만난다. 그는 밴드에서 드러머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자신의 독특한 상상력을 뽐냈다. 그 후 1993년 비욕의 'Human Behaviour'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고 큰 화제를 모은다. 이후 그는 롤링스톤즈, 케미컬 브라더스, 라디오헤드, 화이트 스트라입스 등 톱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다. 한편 CF에서도 재능을 발휘한 미셸 공드리는 갭, 에어프랑스, 나이키, 코카콜라, 아디다스, 리바이스 등의 광고도 작업했다.

2001년 데뷔작 <휴먼 네이쳐>는 칸 국제 영화제에서도 프리미어 상영되어 그의 독특한 세계관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이터널 선샤인>에서는 로맨스의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여 전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기록했으며 아카데미 각본상까지 수상했다. 그 후에도 영화 <블록 파티> <수면의 과학> 등 이른바 '공드리 월드'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하여 꾸준히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미셸 공드리는 이번 작품 <도쿄!>에서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고 있는가?"라는 보편적인 물음을 바탕으로 공드리 월드라고 할 수 있는 귀엽고 판타스틱한 세계를 도쿄 위에 펼친다.

Filmography
1999 단편 < La Lettre > 감독
2001 장편 <휴먼 네이쳐> 감독
2004 장편 <이터널 선샤인> 감독, 공동각본
2005 장편 <블록?파티> 감독
2006 장편 <수면의 과학> 감독, 각본
2008 TOKYO! <아키라와 히로코> 감독, 공동각본
2008 장편 <비카인드 리와인드> 감독, 각본
2008 장편 < Master of Space and Time > 감독

미셸 공드리 Interview

Q. 도쿄를 무대로 한 영화에 참가한 것에 대해...
A. 도쿄는 여행하러 올 때마다 좋아지는 도시이다. 따라서 이 도시에서 영화를 촬영할 수 있었던 것을 행복하게 생각한다. 가브리엘 벨의 원작이 너무 좋아서 이번 기획을 들었을 때 그 작품을 영화화할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30분 정도로 그릴 수 있는 것, 무대를 도쿄로 옮겨도 신빙성이 있고 완벽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러 나라에서 영상을 찍을 기회가 있고, 그 때마다 각국의 개성을 강하게 느낀다. 동시에 공통점, 닮은 점도 많이 느낀다. 이 이야기는 도쿄에도 어울린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일단 도쿄를 이국적으로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도시를 다룬다고 하면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도쿄에 대한 흔한 영화를 만들고 싶진 않았다.

Q. 왜 하필 의자를 소재로 택했나?
A. 가브리엘 벨과 가구 상가를 걷다가 우연히 아주 사소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에게 어떤 소녀가 길에서 의자로 변했는데, 누가 집어간다는 이야기가 어떠냐고 묻자, 갖다 버리라고 했다. 없어지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다. 그리고 가슴에 구멍이 나 비어 있는 느낌을 원했는데, 가브리엘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이야기가 완성됐다.

Q. 도쿄 버전으로 각색하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나?
A. 소녀는 사람 가득한 도시에서 사라지고 싶어한다. 그런 느낌은 뉴욕이나 도쿄나 비슷할 것 같았다. 영화 속 아파트는 일종의 캐릭터다. 아파트가 좁고 작다. 아파트를 점점 더 작게 만들었다. 그래서 주인공이 더 답답함을 느낀다.

Q. <도쿄!> 프로젝트에 대해...
A. 가장 큰 매력은 봉준호 감독, 레오 까락스 감독이라는 내가 좋아하는 감독들과 이름을 같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매우 영광이었고, 자극적이었다.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기획이었기 때문에 가브리엘의 원작을 드디어 영화화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도쿄에 와서 영화를 촬영하는 것도 커다란 매력이었다. 도쿄에는 독특한 에너지, 뉴욕보다도 더 개성적이고 또한 겸허함을 가진 에너지가 있어 아주 좋아하는 도시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나와 가브리엘을 제외하고는 모두 일본인이었다. 이제까지 여러 작품을 해왔지만, 이번 촬영이 최고였다. 모든 컷,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작지만 하나의 나라, 하나의 문화, 각각이 갖고 있는 것이 상통하는 점이 있다는 것을 작품 속에서 소중하게 남겼으면 좋겠다.

'메르드'는 일종의 창조물, 고질라처럼 대도시의 인간을 습격한다. 그러나 이 고질라는 비타협적인 인종차별주의자이다. 또한 '메르드'는 오늘날의 도쿄에 던져진 '하이드'라고도 할 수 있다. 그의 창조물이기도 하고 분신이기도 한 지킬 박사는 어디에 숨어있는 것일까? 당신 안에? 내 안에?

1960년 프랑스 출신, 본명은 Alexandre Oscar Dupont. 16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17세에 첫 단편영화 < La fille aimee >로 영화감독의 첫 발을 내딛는다. 18세에 '까이에 뒤 시네마'지에 영화 평론을 쓰기 시작하고 두 번째 단편 < Strangulation blues >를 완성, 이 영화로 1980년 예일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획득한다. 그는 1983년 장편 데뷔작 <소년 소녀를 만나다>로 '장 뤽 고다르의 재도래'라고 평가되어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칸 국제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상영되어 영대상을 받아 전세계에 이름을 떨친다. 1986년에는 <나쁜 피>로 '네오 누벨바그의 기수'로 불리며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다. 1990년에는 <소년 소녀를 만나다><나쁜 피>에 이은 '알렉스 3부작'의 마지막 장인 <퐁네프의 연인들>을 공개해 전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뒀다. 그리고 1999년 신의 경지에 도전한 <폴라 X>를 선보인 후 레오 까락스는 그 어떤 작품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작품 <도쿄!>는 그런 그가 <폴라 X>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Filmography
1984 장편 <소년 소녀를 만나다> 감독, 각본
1986 장편 <나쁜 피> 감독, 각본
1991 장편 <퐁네프의 연인들> 감독, 각본
1999 장편 <폴라 Ｘ> 감독, 각본
2008 TOKYO! <광인> 감독, 각본

레오 까락스 Interview

Q. 도쿄를 무대로 한 영화에 참가한 것에 대해...
A. 영화를 매우 만들고 싶었다. 게다가 이전에 프로모션 때문에 방문한 일본에서는 체재기간이 짧았지만, 매우 호의적인 대우를 받았던 인상이 있다. 이번 촬영에서는 길게 일본에 체류하면서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었으며, 모든 촬영 스탭 및 배우들로부터 친절한 대우를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촬영에 관해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다.

Q. 드니 라방을 주인공으로 택한 이유가 있다면...
A. 오랫동안 그를 알고 지낸 데다, <광인>을 구성하면서 그가 하수구 뚜껑을 열고 나오는 이미지가 떠올랐다. 그리고 나는 배우가 말을 하지 않는 것을 좋아한다. 드니는 그런 연기를 아주 잘 해내는 배우다. <광인>에서 드리 라방의 연기는 마치 오늘날 채플린이 부활한 것 같다. 그런데 센티멘털한 게 아니라, 경찰을 엿먹이면서 마음대로 거리를 활보하는 캐릭터로 변형해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싶었다. <퐁네프의 연인들> 이후 16년 만인 '드니 라방'과의 작업은 정말 16배의 만족과 즐거움이 되었다.

Q. <도쿄!> 프로젝트에 대해...
A. 시나리오를 빨리 써서(약 3주간) 적은 제작비로 빠른 촬영을 하는 것, 그것도 외국에서 그런 것들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내 자신에게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실제로 이것들이 실현되어 매우 만족스럽다.

아오이 유우

Q. <흔들리는 도쿄> 기획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나?
A.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그가 일본에서 영화를 찍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나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었다. 처음 대본을 읽기 전에 굉장히 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대본을 읽고 나자 정말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단계의 대본도 재미있었지만, 점점 바뀌어 가는 과정도 재미있었다. 매일매일 공부가 되었다.

Q. 이전에도 다른 나라 감독과 일해봤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A. 봉감독은 모니터 체크를 반드시 한다. 찍은 영상을 꼭 보여준다. 그리고 디렉션이 알기 쉽다. 촬영 세팅 사이에 스크립터가 이전에 찍은 영상들을 계속 이어나가 점점 만들어져 가는 게 재밌었다.

Q. 봉준호 감독이 특별히 고집하는 부분이 있었는지?
A. 리듬을 굉장히 중요시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촬영 각도가 재미있는 게 많았다. 특히, 바로 위에서 찍는 컷이라던가.. 일본에선 그렇게 잘 안 찍어서..

Q. 몸에 그린 버튼 문신의 의미는?
A. '그녀의 진심은 다른 사람에게 그 스티커를 붙여주고 싶다. 하지만 그 상대가 없고, 필요로 해주는 사람도 없다.' 그녀의 주변엔 아무도 없는 배경이 있다고 감독이 설명해 주었다. 난 이 작품 자체가 판타지라고 생각한다. 버튼 문신은 단지 버튼 문신일수도 있지만, 무언가 다른 세계를 끌어내는 스위치의 역할도 한다고 생각한다.

Q. 이 영화에서 도쿄라는 이미지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A. 도쿄에 살고 있기 때문에 히키코모리나 풍경 등 여러가지 것들에 익숙해져버린 나를 새삼 느꼈다. 히키코모리라는 어두운 문제 속에서 희망을 그리고 있는 것이 좋았다.

Q. 아오이 유우가 보는 봉준호 감독의 인상에 대해?
A. 현장의 모든 사람들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사람이다. 그런 감독의 개성이 반영된 작품은 어떤 것이든 작품을 향한 사랑이 느껴진다. 정말 좋아하는 봉준호 감독과의 촬영은 눈깜짝할 사이 지나가버렸다. 정말 행복했다.

카가와 테루유키

Q. 봉준호 감독의 <흔들리는 도쿄>에 출연을 결심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
A. 가장 좋아하는 한국영화가 <살인의 추억>이었다. 게다가 봉감독이 <유레루>를 보고 나와 영화를 찍고 싶다고 했다는 거다.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Q. <살인의 추억>이 그렇게 좋은 이유는?
A. 리얼리티를 벗어나지 않게 픽션을 가미하는데, 그게 실화를 손상시키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그런 사회성 짙은 영화를 그만큼 만들기 어렵다. 그 신념에 대해 놀랐고, 장면 장면에 들인 공이 느껴져 좋았다. 특히, 송강호의 마지막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Q. <흔들리는 도쿄>에서 히키코모리 등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 혹은 설정이 불편하진 않았는지?
A. 작업하면서 진저리 날 정도로 확인하게 되는데, 봉감독의 철저한 준비는 대단한 신뢰감을 준다. 1mm의 먼지조차 제거해가는 사람이다. 이곳 현장에서 화재가 났다면, 한강의 물을 끌어와서라도 꺼버릴 것이라고 믿을 정도다. 그래서 드라마에 일본적이지 않은 게 있더라도 그냥 믿고 갈만큼 신뢰가 간다. 이번 작품만큼 외국 감독과 일한다는 느낌이 없었던 적이 없다. 오히려 일본 감독과 소통하기 어려운 적이 있을지언정..

Q. 봉준호 감독 최초의 로맨스라고 할 수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나눈 얘기가 있는지?
A. 구체적 지시는 없었다. 현장에서 아오이 유우라는 사랑스런 배우와 지내면서 변해가는 과정에 봉감독도 나도 그냥 맡겨버린 듯 하다. 봉감독은 전체를 바라보는 시선의 감이 완전히 다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그저 한 컷 한 컷에 집중했다. 봉감독은 현장에서 배우들로부터 최대한 많은 것을 담아가서 후반 작업에서 완성하는 스타일 같다. 감독이 로맨스라고 어디까지 의식했는지 모르겠지만, 촬영 직전과 직후의 느낌으로 볼 때 로맨스와는 다른 주문을 했었다.

Q. 일본의 여느 현장과 다른 게 있다면?
A. 대부분 스탭이 일본인이었지만, 한국 스타일로 찍은 것 같다. 슬레이트 찍는 타이밍이나 슬레이트 자체도 달랐고, 무엇보다 현장에서 영어로 대화를 많이 나눴다는 게 외국 작품이란 느낌을 줬다. 무엇보다 30분짜리를 3주 동안 촬영한다는 게 새로웠다. 일본에선 이 정도 분량을 5일만에 찍기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