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금마장 영화제에서 2015년 최우수 액션상을 수상한 <사부: 영춘권 마스터>가 5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로 홍콩 금상장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무사 4대 문파와의 혈투>에서 실제 대련을 방불케하는 쿵푸 묘사로 주목을 받은 서호봉 감독의 <사부: 영춘권 마스터>가 5월 개봉을 확정하며 티저 포스터와 15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사부: 영춘권 마스터>는 숨겨진 영춘권의 비사를 그린 작품으로 광동 출신의 주인공이 북방 권법의 성지 중 한 곳인 천진에 도장을 열어 영춘권을 전파하기 위해 8대 문파를 격파하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이다. 서호봉 감독은 무협 소설가이자 각본가, 영화감독, 무술감독으로 기존의 무협영화 스타일에 새로운 스타일을 접목시켜 화려함보다는 절제미가 돋보이는 섬세한 액션으로 현실감을 극대화시키는 연출을 시도하여 무협영화를 예술의 경지로 이끌어낸 시네아스트이다. 이번 <사부: 영춘권 마스터>는 2015년 중화권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금마장 영화제에서 최우수액션상을 수상하여 화제가 되었으며. 2014년 제 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리아오 판'과 2013년 제 22회 중국금계백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가', 2007년 제 2회 로마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지앙 웬리'가 주연을 맡아 <엽문> 이후 정통 무협영화의 귀환을 알리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봉을 확정하며 공개된 티저포스터는 영춘권의 마지막 사부인 주인공이 상대 문파와 대결하는 한 장면이 담겨 있어 당장이라도 어마어마한 대결이 펼쳐질 듯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영춘권은 최소화한 간략한 움직임으로도 위력적으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권법으로 '견자단'의 <엽문>,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 등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포스터에서 드러난 상대방의 화려한 발차기와 대비되는 '리아오 판'의 단정하고 절도 있는 준비자세는 전설처럼 내려져 오는 영춘권의 위력이 영화 속에서 얼마나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을지에 대한 기대와 함께 영춘권의 숨겨진 비사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안정된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현실감 있는 극 사실주의 무협영화로 정통 무협영화의 계보를 잇는 영화 <사부: 영춘권 마스터>는 오는 5월에 개봉한다. (2016.05.03)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