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화제를 모은 <더 로저스>(브라이언 오맬리 감독, 수입/배급 유니콘미디어㈜)이 오는 5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를 공개한다.

이 영화는 반드시 시켜야 할 세 가지 규칙의 가진 대저택의 상속자인 쌍둥이 남매에게 드리워진 가문의 저주와 대저택의 비밀을 그려낸 호러영화이다. 기존의 호러물과는 달리 영국의 본토가 아닌 1920년대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아일랜드 특유의 서늘하면서도 서글픈 감성과 당대 시대 배경을 고스란히 담아낸 독특한 고딕 호러 영화로 <디 아더스>를 뛰어넘는 수려한고 긴장함 넘치는 스타일리쉬함을 선보인다. 이 같은 영화의 특성을 잘 담아낸 포스터 역시 기존의 호러물에 자주 사용되는 핏빛이나 붉은 톤이 메인이 아니라 서늘하면서도 서글픈 영화의 특징을 담아낸 수묵화와도 같은 깊은 물빛이 사용되었다. 또한 모든 사건의 배경이 되는 대저택을 배경으로 가문의 저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을 자신의 의지대로 살고자 노력하는 누나 레이첼의 모습과 가문의 저주의 무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동생 에드워드를 각자의 캐릭터에 맞게 잘 형상화 하였다.

영화 <더 로저스>는 1920년대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대저택의 상속자인 쌍둥이 남매, 레이첼과 에드워드, 이들에게 대를 이어 내려온 가문의 저주와 비밀을 담아낸 이야기이다. 레이첼과 에드워드는 저택의 지하에 살고있는 낯선 존재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또한 이들은 그들의 부모님의 부모님 또 그 부모님의 부모님때부터 가문에 내려오는 규칙을 반드시 지키며 살아가야한다. 두 남매에게 강요된 규칙은 세가지. 하나, 반드시 자정 이전에 침대에 누워라. 둘, 절대로 집 안에 외부인을 들이지 말라. 셋, 한 명이 도망치면 남은 한 명이 위험하다. 이 세가지 규칙을 깨면 대저택 지하에 살고 있는 낯선 존재들이 이들을 찾아온다. 규칙에 따라 다른 곳을 갈 수도 없고, 가족 이외의 다른 타인과 교류할 수도 없는 두 남매는 대저택에 고립된 단 둘만의 삶을 살아가지만 전쟁을 겪고 마을에 돌아온 션과 레이첼이 만나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면서, 상황은 뒤바뀐다. 션과 함께 세상으로 나가고자 하는 레이첼과 자신의 누나와 함께 대저택 안에서 두 사람만의 삶을 가문의 다른 사람들과 같은 운명을 살아야만 한다고 믿는 에드워드는 대립한다. 1920년대 아일랜드의 아름답지만 서글픈 풍광과 더불어 고풍스러운 대저택 안에서 펼쳐지는 쌍둥이 남매에게 내려진 저주는 아름답지만 잔혹하고, 슬픔을 담았지만 무섭게 펼쳐진다.

<디 아더스>를 뛰어넘는 수려하고 긴장감 넘치는 스타일리쉬 호러의 영상미와 <컨저링>처럼 닫힌 공간에서 숨막히게 펼쳐지는 헌티드 하우스 호러의 정수를 보여줄 최고의 영화, <더 로저스>는 오는 5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2018.05.04)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