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에단 호크 주연의 <테이킹 라이브즈>의 홈페이지(http://www.takinglives.co.kr)가 오픈했다.

이미 이채로운 포스터로 눈길을 끈 <테이킹 라이브즈>. 이번에 오픈한 홈페이지는 갈색톤의 여기저기 스크래치된 듯한 화면부터 예사롭지 않다. <테이킹 라이브즈>는 살인을 저지를 때마다 희생자의 신분으로 정체성을 바꿔 타는 살인범과 직관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여성 FBI 1급 프로필 분석관의 쫓고 쫓기는 두뇌게임을 그린 액션스릴러. 살인범이 피해자들의 인생을 이리저리 조합하는 스토리에 걸맞게 콜라주된 듯한 화면 배치, 거칠게 긁힌듯한 글씨체, 마치 여러 사람이 읊조린듯한 음성과 낮고 음산하게 깔리는 배경음이 영화의 성격을 잘 말해주고 있다.

또한, 충격적인 반전을 예고하는 스토리, 안젤리나 졸리와 에단 호크, 키퍼 서덜랜드, 올리비에 마티네즈 등 초호화 캐스팅과 헐리웃 최고 스탭들의 소개와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을 궁금하게 만드는 예고편 등이 영화에 대한 흥미를 자아낸다.

헐리웃 최강의 연기파 배우들이 선사하는 충격과 반전, <레드 드래곤> <양들의 침묵> <한니발> 등 일급 스릴러 영화물들의 장점이 집대성된 액션스릴러 <테이킹 라이브즈>는 모든 스릴러물들을 압도하는 최고 스릴러물의 탄생을 예고하며 4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04.03.30)

코리아필름 편집부

<세븐>, <양들의 침묵>의 충격을 잇는 스릴러물 <테이킹 라이브즈>가 4월 15일 개봉한다.

<테이킹 라이브즈>는 연쇄살인범을 쫓는 FBI 수사관의 이야기. 그러나 이것이 다가 아니다. <테이킹 라이브즈>는 살인을 저지른 후 희생자의 신분으로 살아가다가 또 다른 희생자가 나타나면 다시 신분을 바꿔 타는 살인범, 기존의 수사방식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직관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여성 FBI 1급 프로필 분석관, 그리고 사건을 목격한 유일한 증인과의 예기치 않은 로맨스 등 특이한 인물들의 특별한 스토리로 눈길을 끈다. 이러한 흥미로운 설정 외에도 <테이킹 라이브즈>는 ‘정체성 갈아타기'를 시도하는 범인과의 쫓고 쫓기는 두뇌게임이 여타 스릴러물들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특히 <테이킹 라이브즈>는 화려한 배역진으로 화제. <툼 레이더>의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 배우로 감독으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연기파 배우 에단 호크, 제 2의 전성기를 예고하는 개성파 연기자 키퍼 서덜랜드의 조화가 이채롭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배우 세 사람이 출연해 더욱 화제다. 스콧 요원(안젤리나 졸리)을 신임하고 그녀의 능력을 믿는 수사반장 역에 체키 카리오, 사건은 이론이 아닌 발로 뛰어서 해결하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스콧을 적대시하는 형사에 올리비에 마티네즈, 또한 동료형사에 쟝위고 앙글라드가 출연한다. 또한 극중에서 살인범 못잖게 소름 끼치는 배역인 범인의 엄마 역은 아카데미에 두번 노미네이트 되었던 노련한 연기파 배우 지나 롤랜즈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레드 드래곤> <양들의 침묵> <한니발> 등 할리우드의 유명 스릴러물들의 자문을 담당한 프로필 분석관 로버트 레슬러의 자문을 거쳐 ‘리얼리티 스릴러'로 명명될 정도로 철저히 사실에 입각하여 만들어진 <테이킹 라이브즈>.

그간 일급 스릴러 영화들의 충격적인 요소가 집대성된 <테이킹 라이브즈>는 모든 스릴러물들을 압도하는 최고의 스릴러물 탄생을 예고한다.

안젤리나 졸리 , 에단 호크, 키퍼 서덜랜드 등 할리우드 최강의 연기파 배우들이 선사하는 충격의 액션 스릴러 <테이킹 라이브즈>는 올 4월 15일 개봉한다. (2004.03.08)

코리아필름 편집부

그러나 뜻하지 않게, 증인으로 수사에 함께 참여하게 된 제임스 코스타(에단 호크)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한 자신의 감정에 1급 특수요원으로서의 자질에 대한 회의를 갖게 된 스콧. 그러는 와중에도 범인의 범행행각은 계속되고, 스콧은 사랑을 느끼는 자신의 감정과 범인을 쫓아야 하는 자신의 역할 사이에서 커다란 혼돈을 겪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실체를 드러낸 범인의 등장으로 스콧은 다시 한 번 엄청난 진실과 대면하게 되는 데…

2004년, 그간의 모든 스릴러물을 능가하는 최고의 스릴러가 탄생했다. <양들의 침묵>과 <세븐>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획득했던 최고의 스릴러 명작들의 충격적인 요소들이 고루 갖춰져 있는 <테이킹 라이브즈>. 그러나 <테이킹 라이브즈>는 단지 1급 스릴러물의 뒤를 잇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덧붙여 인간 내면세계에 대한 심도있는 탐구를 선보인다. 이 영화는 '누가 범인인가'보다는 '왜 그런 짓을 하는가'에 더 촛점이 맞춰지고 있다. 범인의 행동에 대한 원인분석을 통해 범인의 시각을 이해하고, 나아가 범인의 정체를 파악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사건의 유일한 해결방법이기 때문이다. 제작자 마크 캔튼은 이 영화가 소외감과 박탈감 등 유년기에 형성되는 심리적 병리현상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어린 시절에 형성된 마인드가 얼마나 무섭고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적인 스릴러라고 이 영화를 정의한다.

'기생인생' - 이는 범인이 지난 20년 동안 삶을 유지해 온 생존 방식이었다. 남의 집에 기생해 사는 소라게처럼 그는 남의 신분으로 살다가, 그 효용가치가 떨어지면 다시 새로운 대상을 물색해 신분을 갈아타는 식으로 살아왔다.

'나는 아이덴티티의 개념, 즉, 나는 누구인가하는 정체성의 개념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감독 D.J. 카루소는 말한다. 정체성의 개념이야말로 <테이킹 라이브즈>의 기본 테마이기 때문. 극 중에 등장하는 연쇄 살인범은 희생자의 목숨만 앗아가는 게 아니라 그들의 신분과 신용카드를 도용하고, 다음 표적이 나타날 때까지 몇달씩 피해자들의 집에서 생활한다. 카루소 감독은 이를 이렇게 설명한다. '그는 마음 속으로 피해자와 자신을 동일시한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자신이 피해자보다 더 완벽하게 피해자의 삶을 살아내고 있다고 상상한다. 그게 바로 그의 즐거움인 것이다.'

마이클 파이의 원작소설을 각색한 시나리오 작가 존 보켄캠프는 훌륭한 스릴러란 수학 문제와 같은 것이라고 정의한다. '해답은 이미 있다. 문제는 그걸 어떻게 풀어나가는가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중시하며 작업에 착수한 보켄캠프는 <테이킹 라이브즈>의 스토리를 전개시켜 나가는데 강렬한 캐릭터를 기둥으로 삼았다.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 흥미로운 원작을 시나리오화한 보켄켐프는 다음과 같이 원작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원작소설에서 내가 특히 매력을 느낀 점은 킬러의 독특한 성격이었다. 무엇이 그를 살인으로 이끄는가? 그는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그 정답은 바로, 자기 자신을 스스로 받아 들이지 못하는 정체성에 대한 불안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몬트리올 경찰관 세명의 배역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배우가 맡아 화제. 스콧 요원을 신임하고 그녀의 능력을 믿는 수사반장 위고 르끌레어 역은 체키 카리오가, 사건은 이론이 아닌 발로 뛰어서 해결하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스콧을 적대시하는 빠께뜨 역은 올리비에 마티네즈가, 형사 에밀 듀발 역은 장 위그 앙글라드가 맡았다. 극중에서 살인범 못잖게 소름끼치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범인의 엄마인 레베카 애셔. 뛰어난 연기력이 요구되는 이 배역을 맡은 배우는 아카데미에 두번 노미네이트 되었던 노련한 연기파 배우 지나 롤랜즈다. 카루소 감독은 그녀를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까지 평한다. 파리에서 연기 공부를 할 당시 롤랜즈의 영화를 즐겨봤다는 마티네즈는 그녀와 함께 같은 스크린에서 연기를 펼쳤다는 사실이 큰 영광이었노라고 술회했다.

카루소 감독은 매 장면장면을 쉽게 넘어가는 법없이 각 장면의 연출에 능동적,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로 유명하다. 배우에게 '당신이 실제 이런 일을 당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으로 배우의 상상력을 유발시키면서 보통 한 장면당 서, 너번씩 재촬영을 했다고 한다. 첫 샷에서는 배우가 자신의 지시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보고, 두 번째 샷을 통해 그 역할에 대해 좀더 깊이있게 이해하게 했다. 그리고 세 번째 샷에선 대사의 톤을 바꿔보는 실험을 했는데 이는, 각 장면에서 보여질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넘어가는 것. 이러한 방법으로 최고의 장면들을 이끌어 낸 카루소 감독은 각 캐릭터의 내면을 스토리에 충실하도록 표현하면서, 동시에 배우들이 연기 도중 순간순간 느끼는 자연스런 감정을 억압치 않고 표출케 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특히 감독은 <테이킹 라이브즈>는 등장인물들의 내면세계에 촛점을 맞춘 영화로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파고드는 영화이므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캐릭터의 표현이었다고 말한다.

제작자 캔튼은 이 영화를 사실성에 충실한 '리얼리티 스릴러'로 규정한다. 그만큼 일일이 검증을 거쳐가며 영화를 찍었다는 얘기. 영화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제작진을 비롯하여 주요 출연진들은 촬영 전부터 저명한 두명의 프로필 분석가들과 만나 자문을 들었다. 그 중 한명은 전직 FBI 요원이었던 로버트 레슬러. <레드 드래곤> <양들의 침묵> <한니발> 등 헐리웃의 유명 스릴러물들은 모두 레슬러의 자문을 거쳐 제작되었다. 레슬러는 1970년대 초반, 콴티코에 행동과학 연구소를 설립한 주역으로 이 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프로필 분석을 수사기법의 하나로 도입한 곳이다. 작가 보켄캠프는 시나리오 작업 시, 레슬러에게서 연쇄 살인범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녹화한 테이프를 받았다. 이 테이프를 본 보켄캠프는 말한다. '너무나 끔찍했다. 연쇄 살인범들의 입에서 나온 얘기는 가히 내 상상을 초월했다. 그 테이프들을 보고 난 깨달았다. 현실은 픽션보다 훨씬 끔찍하다는 것을…'

극 중 수사진은 범인의 내면을 파고 드는 고도의 지적 두뇌게임 외에 상공을 날고 고속도로 위를 질주하는 추격전을 벌이기도 한다. 도시의 10개 블럭을 넘나드는 이 스케일 큰 추격씬 촬영을 위해 MIC RIG이란 장비가 동원 되었다. MIC RIG은 2001년 TECHNICAL ACHIEVEMENT ACADEMY AWARD상을 수상한 특수 촬영 장비. 초대형 블럭버스터 <매트릭스 리로디드>와 <패스트 & 퓨리어스> 촬영 때도 사용된 이 장비는 특히 추격씬에서 유용한 장비다. 스턴트맨이 모는 긴 밴 모양의 RIG 뒷바퀴 쪽에 배우들이 탄 차를 올려놓고 빠른 속도로 달리며 촬영하는데, 이 RIG 장비를 이용하면, 자유자재로 방향을 움직이며 촬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배우들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라든가, 빠르게 지나가는 주변 풍경들을 특수효과로 조작하지 않고 실제 그대로 찍을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이 추격씬 촬영 때는 퀘벡 경찰청에서 BELL 206 헬기를 지원해주기도 했다.

<테이킹 라이브즈>의 배경은 몬트리올로 촬영도 몬트리올과 퀘벡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초기 시나리오에서는 밴쿠버가 무대로 되어 있었다. 감독은 로케장소 물색과정 중, 극의 배경을 유럽 분위기가 나는 불어 사용권 도시 몬트리올로 바꿨다. 그 덕분에 극 중 추격 장면에서는 몬트리올 국제 재즈 페스티벌 장면이 보너스로 등장, 긴박한 추격씬에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더하게 되었다.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도시가 배경이라는 점은 주인공 스콧 요원이 느끼는 소외감과 고독을 극대화하는데도 한 몫을 한다. 동료 수사관들에게 등안시 당하는 외로운 생활, 국제 총기면허증이 발급될 때까지 총을 소지하지 못한 채 불안하게 낯선 도시를 떠돌아야하는 상황은 차후에 그녀가 취하는 선택에 대한 하나의 이유가 되기도. 또한 캐나다 도시의 아름다운 풍광은 극 중에서 펼쳐지는 추악한 범죄의 세계와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는 데, 이러한 극적 대비는 한적한 숲속의 자전거 길과 살인사건 현장, 우아한 미술관과 귀를 찢는 총성 소리 등의 병렬배치를 통해 구체적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온다.

스캇 로젠버그가 시나리오를 쓴 단편 영화 [CYCLOPS] [BABY]를 연출, 1996년 각종 영화제의 상을 휩쓸었다. 그후 제작 및 공중촬영 감독으로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의 [DROP ZONE]에 참여해 능력을 인정받아 조니 뎁 주연의 [NICK OF TIME]의 기획 제작을 맡게 되었다. 프랭크 다라본트가 각본을 쓴 [BLACK CAT RUN]을 감독, 흥행에 성공을 거뒀고 2002년엔 발 킬머를 주연으로 기용한 네오 느와르 스릴러 <집행자>를 찍어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