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의 변신

영화 <작업의 정석>은 쿨한 작업 고수인 한지원(손예진 분)과 서민준(송일국 분)의 불꽃 튀는 연애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이다. 작업계의 고수인 한지원과 서민준은 새로운 목표물로 찾던 중 서로를 발견하고 동시에 작업을 걸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동안 백발백중으로 먹혔던 그들의 작업은 자꾸만 삑사리를 치기 시작하고 그들은 서로의 노하우와 테크닉을 총동원하며 본격적인 작업 대결을 펼친다. '작업 남녀의 만남'이라는 소재가 흥미를 자아내며 손예진의 코믹한 내숭 연기가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한다. 현영, 박용우, 노주현, 박준규, 안상태, 김애경 등 개성파 조연 연기자들의 맛깔스런 연기가 재미를 더한다. 반면 손예진의 캐릭터에 비해 송일국의 캐릭터는 단면적이며 상황들도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다. 새로움은 없지만 그냥 편하게 보고 웃고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투자·배급사 청어람이 두 번째로 제작한 <작업의 정석>은 쇼박스 배급을 통해 오는 12월 21일(수) 개봉된다.

2005.12.14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