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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선 물 2000> 2001, 로맨스/멜로/드라마 감 독 : 오기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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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의 아내 박정연(이영애), 슬픈 개그맨 정용기(이정재) 유행어 하나 없는 무명 개그맨인 용기는 친구와 듀엣으로 방송국에서 겨우 바람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어느날 학수와 학철(권해효,이무현)은 용기에게 사기를 치려고 접근하고, 그와중 에 그들은 정연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사실은 용기에게도.....
하지만 정연은 아프지 않은 척, 슬프지 않은 척하며 용기를 위해 채찍질를 하며, 더욱 쌀쌀 맞게 한다. 용기는 그런 그녀의 거짓말을 지켜주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모른척하며 보약도 가지고 오고, 건강 책도 보며, 아내의 병을 고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아내를 위한 마지 막 선물로 그녀의 추억을 찾아주려는 용기. 학수와 학철에게 부탁하고 용기는 아내의 첫사 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죽어가는 아내를 바라보며 용기는 '개그천왕'이라는 프로에서 예선,16강을 통과하게 된다. 정 연은 용기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 PD도 찾아가 보고, PD 부인도 찾아가 보았다. 하지만 지금 용기는 스스로의 힘으로 '웃음'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을 흐뭇하게 봐라보고 있다. 점점 마지막 시간이 가까워지고 아내를 위해 마지막 무대를 준비하는 용기.
'제 아내는 거짓말쟁이입니다. 나는 오늘도 그런 그녀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갑니다.'
이정재는 라스트 무대를 정연과의 30년 러브스토리를 익살스러운 마임으로 엮어낸다. 마임 을 위해 백재현과
마임 연출자 남긍호, 이준호씨와 세달여간의 연습으로 만들어 졌다.
'당신 그거 알아, 당신은 세상이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이라는 걸 말이다.'
이영애는 시한부 인생의 박정연을 행복한 눈물의 여자로 표현했다. 여러 자료를 가지고 연 기연습을 한 그녀는 그래서 NG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권해효와 이무현의 연기는 시종일관 유쾌하다. 그들은 자칫 지루하기 쉬운 멜로 영화에 생 기와 웃음을 심어주고 있다.
웃음과 눈물을 가지고 있는 이 영화는 눈가에 촉촉한 눈물을 오랜 동안 지울 수가 없을 것 이다. 눈물을 자아낼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잘 배치를 했고, 거기다 세계적인 그룹 '시크릿트 가든'이 직접 편곡과 연주를 해서 더욱 슬픈 느낌을 자아낸다.
2001년대에 가장 멜로다운 정통멜로가 부활됨으로써 멜로 영화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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