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대서사시의 끝없는 행진.

1999년 개봉된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이후, 10년이 흐른 시점에서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스타워즈 에피소드2:클론의 습격 STARWARS Episode2 : Attack of the Clones](이하 에피소드2)이 다시 끝나지 않는 우주대서사시를 읊는다.

수많은 스타워즈 팬들에게 적잖은 실망을 안겨주었던 [에피소드1]의 여운이 남아있는 지금, 조지루카스 감독은 이를 의식하듯 많은 변화를 담은 [에피소드2]를 들고 왔다.

우선 전작에서 부분적으로 실현되었던 디지털 촬영이 이번 작품에서는 소니 HD디지털 카메라와 파나비전 렌즈를 이용한 100% 디지털 촬영으로 실사영화 중 처음으로 영상을 필름이 아닌 픽셀에 저장하는 완벽한 디지털화라는 업적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디지털 파일을 상영할 수 있는 프로젝터를 구비한 극장이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픽셀에서 필름으로 옮겨진 [에피소드2]만을 만날 수 있다.(사실 한국에서 디지털 상영이 가능한 극장이 딱 한곳 있지만, 계약상의 문제로 상영이 불가능하다)

다음으로는 로맨스 장면들로 인한 드라마와 볼거리의 강화이다. [에피소드4, 5, 6]의 주인공인 '루크 스카이워커'와 '레이아 공주'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되는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파드메 나베리(퀸 아미달라)'의 사랑은 필연적인 동시에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들의 주요핵심이 된다. 운명적인 사랑과 분노가 야기하는 비극의 태동이 [에피소드2]의 주된 주제가 되고 이는 2005년 개봉예정인 [에피소드3]에서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다스베이더'로 변하게 되는 모티브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나킨과 파메드의 로맨스는 시간에 쫓기듯 무리하게 화면에 담아지고, 그들의 로맨스는 억지처럼 펼쳐진다. 무엇보다도 아나킨의 '헤이든 크리스텐슨'과 파드메의 '나탈리 포트만'이 보이는 어색함이 로맨스의 운명적인 힘을 약화시킨다. 바로 [에피소드1]에서부터 노출되는 아나킨 스카이워커를 맡는 배우들의 탁월하지 못한 캐스팅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전편의 제이크로이드나 이번의 헤이든 크리스텐슨 역시 스타워즈시리즈의 가장 파워풀한 캐릭터인 아나킨 혹은 다스베이더를 이끌어내기엔 어색한 연기와 부조화를 보인다는 것이다.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만들어내는 아나킨에게서는 파메드를 향한 뜨거운 사랑도 비극을 예고하는 차가운 분노도 느끼기 어렵기만 하다.

그리고 [에피소더1]처럼 기대되는 한가지는 전설적인 광선검이 만들어내는 대결들과 조지루카스사단이 선사하는 디지털로 창조된 거대한 액션 시퀀스이다. 이번에 광선검은 제다이 기사들로 인해서 집단으로 그 위용을 과시하고, 더욱 놀라운 것(어찌보면 스타워즈팬들에겐 가장 놀라운!!!)은 제다이 마스터 요다의 놀라운 광선검 실력과 강력한 포스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기존의 시리즈에서 노출되지 않았던 요다의 능력이 [에피소드2]에서는 한결같은 팬들에게 보내는 서비스처럼 영화의 후반부를 장식한다. 원형경기장에서부터 펼쳐지는 사투는 디지털작업이 이루어낸 훌륭한 액션 시퀀스로 스타워즈팬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즐기기에는 조금의 부족함도 없다. 무리한 구성과 배우의 어색한 연기로 로맨스가 선사하는 드라마의 재미를 놓쳐버린 것에 대한 보상처럼, 액션 시퀀스는 놀라운 장면들을 연출한다.

[에피소드2]도 명성에 비해서는 그리 성공적이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우주대서사시의 이야기는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하고 디지털이 이루어낸 액션장면들은 놓치기 아깝다. 거대한 대서사시의 한 부분인 [에피소드2]는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서 스타워즈시리즈를 기억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겐 더없이 매력적인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한국의 극장에서는 디지털로 영상을 접할 수 없음이 아쉬울 뿐이다.

코리아필름 정조웅 기자

더 강하고, 더 화려하고, 거대해진 초우주 세계가 펼쳐진다!

10년전의 소년 아나킨은 제다이의 기사로 장성하고, 공화국으로부터 분리하려는 수백개의 행성 연합은 은하계의 거대하고 새로운 위험으로 등장한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아미달라 여왕의 신변 보호를 위해 아나킨과 오비완에게 경호 임무가 부여되고.......

공화국 수상 팰퍼핀의 야욕은 어마어마한 클론 군대를 비밀리에 양성하고, 오비완 케노비는 암살 의혹을 파헤치던 임무 중에 클론의 존재를 감지한다. 분리주의 세력과 공화국과의 걷잡을 수 없는 갈등은 마침내 거대한 전쟁을 불러오게 되는데......

최고의 제다이 기사가 되고 싶은 욕망과 스승인 오비완과의 우정과 갈등 아나킨과 아미달라 여왕과의 운명적인 사랑은 제다이 기사의 금기를 깨뜨리게 되고, 악의 화신으로 거듭나게 되는 서막이 되는데.......

오는 5월16일 미국에서 개봉되는 초대형 SF 블록버스터 <스타워즈 에피소드2 : 클론의 습격>(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국내 개봉일이 오는 7월 3일 수요일 21시로 결정됨에 따라 올여름 극장가의 흥행 돌풍을 몰고 올 예정이며, 모든 블록버스터 영화를 능가하는 최고의 블록버스터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되어 극장가가 벌써부터 술렁거린다.

미국에서는 개봉 수개월 전부터 <스타워즈 에피소드2 : 클론의 습격>을 첫번째로 예매하기위해 극장 앞에서 자리를 잡고 먹고 자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은 엄청난 수준이다. 이미 미국 언론에서는 에피소드2에 대한 찬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도 예매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상태로 이 영화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영화팬들을 위해 7월 3일 수요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또한 예매는 개봉 한달 전인 월드컵 개막과 함께 시작될 예정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2 : 클론의 습격>은 <스타워즈 에피소드1 : 보이지않는 위험>의 10년 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스타워즈 에피소드3>에서 다스 베이더가 되는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모든 비밀이 밝혀진다.

수백개의 행성과 강력한 연맹을 포함한 분리주의의 움직임은 은하계의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 하고 클론 전쟁의 발발과 공화국 멸망의 시작을 초래한다. 어렴풋이 느껴지는 거대한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공화국의 수상인 팰퍼핀은 자신의 권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사기가 꺾인 제다이를 돕기 위해 공화국 대군의 창설을 허가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화국 의회의 저명한 의원이 된 페드메 아미달라 여왕은 암살자의 표적이 되고 장성한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오비완은 그녀를 보호하는 임무를 부여 받는다. 아나킨과 페드메는 금지된 사랑에 빠지고 의무와 명예 그리고 사랑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거대한 전쟁 속에서 아나킨과 아마딜라 그리고 오비완은 자신들 뿐만 아니라 공화국의 운명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직면하게 된다.

스타워즈 시리즈 6편 중 하나인 <스타워즈 에피소드2 : 클론의 습격>은 종전의 스타워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거대한 스케일의 제다이 활약상을 보여준다. 한 시퀀스 안에 수백명의 제다이 기사들이 셀 수 없는 대군과 장렬하게 맞서 싸운다. 이처럼 장쾌한 액션을 선사하는 엄청난 규모의 전쟁씬은 100% 디지털 영상으로 완성되었고 SF 액션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치를 담고있다. 헐리웃 최대의 자본이 만들어낸 특수효과의 극치인 <스타워즈 에피소드2 : 클론의 습격>은 전세계 관객들을 압도할 것이다.

<스타워즈>와 <인디아나존스> 시리즈로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조지 루카스 감독에 의해 탄생한 <스타워즈 에피소드2 : 클론의 습격>은 감독의 의도대로 일상에서 벗어나 즐거움과 흥분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자체로도 하나의 완성된 스토리이면서 계속되는 장대한 영웅담의 한 부분이 되는 이번 시리즈는 스토리 전체를 꿰뚫는 연결구조를 더욱 세밀하게 보여주면서 전체 스토리에 대한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이 영화에서 무엇보다도 돋보이는 인물은 아나킨 스카이워커. 선한 사람에서 출발해 어둠의 유혹에 이끌려 악마가 되지만 최종적으로 속죄를 하게 되는 이 복잡한 인물의 중간부를 연기할 사람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6개월의 고심 끝에 캐스팅 된 캐나다 출신의 헤이든 크리스텐슨은 아나킨의 상처 받기 쉬운 성격과 날카로움을 모두 갖춘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아나킨과 금지된 사랑의 주인공이 되는 아마딜라는 나탈리 포트만이 연기한다. 한층 성숙한 여인으로 나타난 나탈리 포트만은 지도자로서의 위치와 금지된 로맨스사이에서 갈등하는 아마딜라를 훌륭히 소화해내었다는 평을 들었다.

이밖에도 영화가 그려내는 신세계와 온갖 기계와 탈 것, 의상 등도 영화팬들의 눈을 사로 잡기에 충분하다. 에피소드2에서는 제다이 스타 파이터 등 다양한 탈 것들을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행성의 또 다른 차원 즉, 한번도 본 적이 없던 새로운 장소인 거리, 선술집, 뒷골목 등으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어 루카스의 미래형 울트라 느와르 패션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