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대 실제 있었던 마약조직 소탕 작전을 배경으로 마약 최대 산지인 콜롬비아의 조직간 암투를 리얼하게 그린 <스니치 : 마약과의 전쟁>이 6월 25일 확정지었다.

미 마약청(DEA)의 대대적인 마약밀매조직 소탕작전에 가장 큰 표적이었던 콜롬비아 조직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니치 : 마약과의 전쟁>은 조직 내 가장 젊고 유능한 조직원이었던 '마틴'과 '페페'를 따라가며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조직 간 싸움과 미 마약청과의 전쟁을 리얼하게 그려낸다.

미국 내 조달되는 마약의 80%가 제조되는 콜롬비아. 그 엄청난 시장을 두고 주인공이 속한 마약조직은 콜롬비아 내에서의 암투는 물론 유통망을 놓고 멕시코 조직과 피 튀기는 견제와 경쟁을 벌여나간다. 미 마약청이 마약과의 전쟁을 대대적으로 선포한 후 자연히 콜롬비아가 최대 타깃이 되었는데, 자신들의 수사력이 손을 뻗치기 힘든 콜롬비아 불법 조직의 뿌리까지 어떻게 소탕했는지 <스니치 : 마약과의 전쟁>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바로 조직 내부의 밀고자를 활용하는 것. 공식적으로는 미국과 콜롬비아 간 '범인인도조약'으로 콜롬비아 내의 마약 범죄자들을 미국 감옥에 수감하게 되는데 조직의 뿌리까지 접근하는 것은 바로 밀고자들을 마약청의 끄나풀로 십분 활용하는 것. 밀고자들은 자수하고 조직원들과 마약제조 본거지를 털어놓는 등 미 마약청에 협조하고 증인보호프로그램에 의해 엄호 받는 것은 물론 감형 받는 것이다. 콜롬비아 내 최대조직의 보스부터 이 프로그램에 동참하자 마약조직의 질서가 교란되고, 이 혼란스러운 틈에서 사랑하는 여인과의 평범한 삶을 위해 마지막 작전을 성공하려는 주인공 마틴의 몸부림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한다.

<스니치 : 마약과의 전쟁>은 미국, 멕시코 등을 넘나드는 마틴의 행적을 따라 남다른 스케일로 펼쳐진다. 육로, 해로를 가리지 않는 마약밀수출 루트는 주 무대인 콜롬비아 뿐 아니라 미국 마이애미, LA, 뉴욕 그리고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티후아나 등을 누비는데 특히 마틴과 페페 일행이 모터보트로 멕시코를 거쳐 마이애미까지 마약을 직접 운반하는 장면 등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인공 마틴은 콜롬비아 최고의 섹시스타 마놀로 카르도나가 열연하고, 콜롬비아 조직을 소탕하는 미 마약청 간부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 <블랙 호크 다운> 등의 작품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톰 시즈모어가 연기한다. (2015.06.24)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