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퍼홀릭 Confessions of a Shopaholic


" 세계 쇼핑의 중심지인 뉴욕으로 무대를 옮겨 20대 잡지사 여기자 레베카 블룸우드(아일라 피셔)의 쇼핑중독 탈출기를 유쾌하게 그린다 "

2009, 미국, 로맨틱 코미디, 105분

감 독 : P.J. 호건
제 작 : 제리 브룩하이머
각 본 : 트레이시 잭슨, 팀 퍼스, 케일라 엘퍼트
원 작 : 소피 킨셀라
촬 영 : 조 윌렘스 l 편 집 : 윌리엄 골든버그
미 술 : 크리스티 지 l 의 상 : 패트리샤 필드

음 악 : 제임스 뉴튼 하워드

출 연 : 아일라 피셔, 휴 댄시, 레슬리 빕, 조앤 쿠삭, 존 굿맨, 존 리스고우, 크리스틴 스캇 토마스, 줄리 해거티, 크리스틴 리터

개 봉 : 2009년 3월 26일(목) 개봉 l 관람등급 : 12세 관람가
수입/배급 :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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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귀재' 브룩하이머, 사상 첫 로맨틱 코미디! <쇼퍼홀릭> 3월 26일 개봉!
 

올 봄, 전세계 독자를 열광시킨 화제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스크린에서 만난다. 공감 100%의 로맨틱 코미디 <쇼퍼홀릭>이 오는 3월 26일 개봉하는 것!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만들어진 <쇼퍼홀릭>은 '흥행 귀재' 제리 브룩하이머가 사상 처음으로 제작한 본격 로맨틱 코미디. 여기에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의 P.J. 호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올 봄 최고 기대작의 자리를 일찌감치 예약해 두었다.

전세계 35개국에서 출간돼 무려 1천5백만명의 독자를 열광시킨 베스트셀러 소설이 있다. 작가 소피 킨셀라가 쓴 'CONFESSIONS OF A SHOPAHOLIC'이 그것! 이후 총 네권으로 이어진 시리즈 역시 모두 베스트셀러로 기록되면서 엄청난 화제를 몰고 다녔다. 할리우드가 소설 '쇼퍼홀릭' 시리즈의 영화화를 욕심내기 시작한 것은 당연한 수순일 터! 그리고 가장 신뢰를 주는 제작자를 만나 마침내 스크린에 옮겨지게 되었다. 원작 소설의 진가를 가장 먼저 알아보고 영화화를 결심한 이는 다름 아닌 '흥행 귀재' 제리 브룩하이머. 수많은 대형 히트작들을 만들어온 그가 본격적인 로맨틱 코미디를 제작한 건 이번 <쇼퍼홀릭>이 사상 처음이다. 여기에 <뮤리엘의 웨딩>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의 P.J. 호건 감독이 연출을 맡아 로맨틱 코미디 대작의 탄생을 예고하고 나섰다.

세계 패션과 쇼핑의 메카, 뉴욕! '레베카 블룸우드'는 사랑스럽고 쾌활한 직장 여성이다. 그런 그녀에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쇼핑을 지나치게 좋아한다는 점! 이 못말리는 쇼핑광 아가씨의 꿈은 자신이 좋아하는 패션 잡지사에서 일하는 것이다. 점점 쌓여만 가는 카드 명세서에 파묻힐 지경일 때 우연한 기회가 그녀를 찾아온다. 패션 잡지의 계열사인 재테크 잡지사에 덜컥 취직하게 된 것! 이제 레베카는 과소비로 얼룩졌던 자신의 과거를 훌훌 털어 버리고, 일과 사랑 모두를 얻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기에 이른다. <쇼퍼홀릭>의 타이틀롤을 맡는 행운을 거머쥔 여배우는 <웨딩 크래셔>의 아일라 피셔. 그 상대 역은 <블랙 호크 다운> 등으로 얼굴을 알린 휴 댄시가 맡았다. 조앤 쿠삭, 존 굿맨, 크리스틴 스캇 토마스 등 조연 배우들도 화려하게 꾸려졌다.

굿바이~ 지름신! 헬로우~ 내사랑! 지름신의 강림을 한번쯤 경험해본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절대 공감 지수 100%를 자랑하는 로맨틱 코미디 <쇼퍼홀릭>. 오는 3월 26일, 못말리는 쇼퍼홀릭 아가씨의 유쾌발랄한 러브홀릭 스토리가 펼쳐진다! (2009.02.11)

코리아필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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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에 살고 있는 '레베카 블룸우드'는 쾌활한 직장 여성. 쇼핑을 지나치게 좋아한다는 점 외엔 별로 흠잡을 데가 없는 아가씨다. 그녀의 꿈은 자신이 좋아하는 패션 잡지사에서 일하는 것! 하지만 전혀 기회를 잡지 못한다. 그러던 중, 우연하게 기회가 찾아온다. 이 잡지사와 같은 계열사인 재테크 잡지사에 취직을 하게 된 것. 마침내 꿈을 이루게 된 그녀는 과소비로 얼룩졌던 자신의 과거를 훌훌 털어 버리고, 일과 사랑 모두를 얻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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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을 스크린에 옮기다!
소피 킨셀라의 '쇼퍼홀릭' 시리즈, 전격 영화화
 

소피 킨셀라의 'CONFESSIONS OF A SHOPAHOLIC'과 네권의 속편 시리즈('SHOPAHOLIC TAKES MANHATTAN' 'SHOPAHOLIC TIES THE KNOT' 'SHOPAHOLIC AND SISTER' 'SHOPAHOLIC AND BABY')는 미국과 영국에서 수많은 열혈 독자들을 만들어내며 국제적인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랐다. 한때는 시리즈 세권이 워싱턴 포스트의 톱 10 리스트에 한꺼번에 오를 정도였다. 킨셀라가 레베카 블룸우드란 캐릭터를 만든 건 8년 전. 그후 35개국에서 1천5백만명의 독자들이 이 사랑스럽고 대책 없이 낙관적인, 못말리는 쇼핑광에게 열광해 왔다.

소설 '쇼퍼홀릭' 시리즈의 성공은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의 관심을 끌었고, 그는 이 시리즈의 영화화를 결심했다. "여주인공인 레베카 블룸우드가 최대한 원작 그대로의 모습으로 스크린에 형상화 되게끔 하기 위해 원작자는 영화 제작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이 브룩하이머의 설명. 책임 프로듀서 마이크 스텐슨은 "현재 미국인들이 겪고 있는 부채 문제, 한 사람이 평균 27개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다는 현실 등을 감안할 때,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의 주인공에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제리 브룩하이머가 영화 <쇼퍼홀릭>의 메가폰을 잡을 감독으로 선택한 사람은 호주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살고 있는 P.J. 호건 감독이다. 브룩하이머는 "호건의 경쾌하고 재치 있는 연출 스타일이 이 작품과 딱 맞아 떨어질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호건의 전작들인 <뮤리엘의 웨딩>과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을 아주 재밌게 봤었다고 한다.

호건 감독은 "레베카 블룸우드에게 인간적으로 100% 공감했다"고 말한다. 그에 의하면 쇼핑 중독자는 일명 구매 치료의 효과를 믿는 사람이다. '우울한가? 숍에 가라. 그럼 곧 기분 전환이 될 것이다' 이건 누구나 경험해본 바 일것이다. 문제는 레베카의 경우, 그게 제어가 안된다는 점이다. 어디서든 세일만 한다면 그녀는 가지 않고는 못배긴다.

원작 소설이 영화화되면서 레베카의 국적과 극의 배경은 미국으로 바뀌었다. 원작자는 그러나, "내 머릿 속에서나 책 속에서 레베카는 언제까지나 영국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렇게 덧붙인다. "하지만 난 전세계 모든 곳에서 레베카 블룸우드를 만났다. 중요한 건 스크린 속에서 그녀의 생각과 그녀의 단점, 그녀의 유머를 제대로 표현해내는 것이었다. 이 영화엔 SHOPAHOLIC 책 시리즈 두권의 내용이 압축돼 있다. 그중 두번째 책의 주요무대가 뉴욕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들이 대부분 영화 속에 들어 있다. 레베카의 이야기는 현대의 우화라고 할 수 있다. 소비를 줄이고 신용 카드를 멀리 하며 새 출발을 다짐하는 레베카의 모습이 사실은 우리 모두의 모습일수 있기 때문이다"

<쇼퍼홀릭>의 촬영은 모두에게 즐거운 경험이었다.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가 특히나 감사했던 건 원작자 킨셀라가 늘 촬영장에 나와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점이었다. 특히 주인공 레베카 블룸우드가 원작의 캐릭터를 최대한 닮게 표현되도록 많은 조언을 해주었다. 이것은 전세계 수백만명에 달하는 레베카의 팬들을 위한 배려이기도 했다.


주연에서 단역까지, 완벽한 출연진을 쇼핑하다!
아일라 피셔를 주연으로 발탁, 조연 배우들도 화려
 

<쇼퍼홀릭>의 제작진이 주인공으로 선택한 여배우는 아일라 피셔. "그녀는 <웨딩 크래셔>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 등에서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고 제리 브룩하이머는 캐스팅의 이유를 설명한다.

감독은 아일라 피셔가 코미디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배우라면서, 아름다운 배우가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건 정말 큰 미덕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두려움이 없다. 캐릭터가 요구하는 모든 걸 갖춘 배우다" 이 점에 대해서는 원작자이자 협력 프로듀서인 킨셀라 역시 공감한다. 아일라 피셔 또한 오래 전부터 킨셀라 소설의 팬이었다고 한다. "난 런던에서 일할 때 이 시리즈를 모두 읽었다. 사람들은 이 소설을 '칙 릿(CHICK LIT)'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난 '위트 릿(WIT LIT)'이라고 부르고 싶다. 내용이 너무 재치가 넘치기 때문이다. 난 이 책이 내게 말을 하는 것처럼 느꼈었다. 그런데 레베카 역을 내가 맡게 되다니 정말 꿈만 같았다" 피셔 역시 레베카의 캐릭터에 십분 공감한다고 말한다. "난 가방과 구두를 좋아한다. 구두가 너무 많아서 어떨 땐 겁이 날 지경이다"

제작진이 레베카의 상대역인 '루크 브랜든' 역으로 캐스팅한 남자 배우는 휴 댄시. 제리 브룩하이머는 과거에 그와 함께 몇번 작업을 했었다고 한다. "휴 댄시는 <블랙 호크 다운>에서 슈미트 역을, <킹 아더>에서 갈라드 역을 맡았었다. 그는 매우 핸섬하고 재능 넘치는 매력적인 배우다. 배우로 곧 대성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브룩하이머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호건 감독은 "아일라가 불이라면 휴는 냉정하고 차가운 물"이라고 표현한다. "둘은 상극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천생연분이다. 휴 댄시는 원작 소설속의 캐릭터처럼 영국인이다. 게다가 루크 브랜든의 캐릭터처럼 엣지(EDGE)가 있다. 루크는 일에만 몰두, 무미건조한 삶을 살지만 레베카는 그러한 그의 삶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 표면적으로 루크는 레베카가 끌리는 타입과는 정반대 스타일처럼 보인다. 옷이나 패션, 쇼핑엔 전혀 관심이 없고 레베카의 치명적인 약점이라 할 경제 문제에만 빠삭한 남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연분이 그렇듯, 이러한 둘의 차이점은 결국 서로에게 끌리는 매력으로 작용한다"

약간 독특하면서도, 딸을 지극히 사랑하는 레베카의 부모 '그래엄'과 '제인 블룸우드' 역엔 존 굿맨과 조앤 쿠삭이 캐스팅됐다. 딸 레베카와는 정반대로 그녀의 부모는 굉장한 알뜰파. 그 점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그리고 레베카의 단짝 친구이자 룸메이트인 '수지' 역으로는 유망한 신인 배우 크리스틴 리터가 캐스팅됐다. 그녀는 'SHOPERHOLIC' 시리즈 두권을 읽었다며, 책속의 캐릭터들에게 푹 빠졌었노라고 고백한다. "수지는 레베카에게 최고로 좋은 친구다. 두 사람은 한 콩깎지 속의 콩 알맹이처럼 죽이 잘 맞는다. 빚쟁이를 따돌리기 위해 거짓말을 꾸며댈 때도 호흡이 척척 맞는다. 하지만 수지는 경제 관념이 확실한 아가씨라서 대책 없는 과소비로 빚더미에 몰린 레베카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출판 재벌 '에드가 웨스트' 역으로 캐스팅된 배우는 존 리스글로우. 그는 이 영화 속의 러브스토리에 각별히 끌렸노라고 고백한다. 레베카와 루크는 고전 명화의 주인공인 아이린 던, 캐리 그랜트의 현대판 버전이라는 것. "레베카는 우중충한 회색빛의 재테크 잡지사에 생동감과 유머를 불어 넣는다. 내가 맡은 캐릭터인 웨스트 회장은 극이 진행되면서 이 특이하고 엉뚱한 아가씨에 대해 조금씩 알아 나가고, 결국 그녀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잡지사를 창간하기에 이른다"

프랑스인 패션 잡지 편집장 '알렛 네일러' 역은 영국 출신의 여배우 크리스틴 스캇 토마스가 맡았다. 스캇은 실제로 프랑스에서 몇 년 살았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극중의 독특한 액센트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었다고. 루크를 적극적으로 유혹하는 알렛사의 섹시한 직원 '알리샤 빌링튼' 역을 맡은 배우는 레슬리 빕. 그녀는 못된 악녀 역을 연기하는 게 재밌었다고 한다. "레베카와 알리샤의 관계는 마치 아웅다웅하는 자매지간을 연상시킨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 둘은 바늘과 실처럼 뗄 수 없는 관계이기도 하다. 난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을 맡고 P.J. 호건이 감독을 맡게 된다는 말에 선뜻 캐스팅에 응했다. 게다가 패트리셔 필드의 의상을 입게 된다는 건 또 다른 보너스였다"

채권 추심업자 '데릭 스미스' 역은 로버트 스탠튼이 맡았다. 그는 제작진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이 캐릭터에 적역이었다. 왜냐하면 배우 일 외에 그가 가졌던 유일한 직업은 학생 대상 대출 회사의 추심업자였었기 때문. "빚을 지고 잠적한 사람을 쫓는 게 내 일이었다. 전화를 걸어서 상대를 닥달하고 추궁해야 했지만. 난 사실 그 일을 잘 해내지 못했다. 통화를 하다가 늘 웃곤 했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 데릭 스미스 역을 맡으면서 비로소 추심업자 일을 제대로(?) 해 볼 기회를 얻었다"는 게 스탠튼의 소감이다.


세계 패션과 쇼핑의 메카 '뉴욕'
<쇼퍼홀릭>의 배경으로 낙점되다!
 

영화 제작진은 일단 극의 배경을 미국으로 정한 뒤엔 어느 도시로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에 직면했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뉴욕은 그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이고, 모든 도시들의 아이콘이며, 세계 패션의 중심지"라면서, 그래서 배경을 런던에서 뉴욕으로 바꾸는 데는 그렇게 큰 고민이 필요치 않았다고 말한다. "뉴욕은 런던 못지 않게 디자인이 발달했고, 또 그만큼 복잡하고 혼란스럽고 재미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면서. 호건 감독은 이렇게 덧붙인다. "뉴욕의 백미는 역시 명품 숍들이다. 원작 시리즈 2편에서 레베카는 맨해튼으로 간다. 그리고 그곳이 쇼핑 천국임을 알게 된다. 쇼핑 중독자에게 쇼핑 천국만큼 좋은 곳이 어디 있겠는가?"

프러덕션 디자인을 맡은 사람은 크리스티 지. 뉴욕을 무대로 활동하는 일류 프러덕션 디자이너라는 게 브룩하이머의 평이다. "그녀는 뉴욕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디자이너다. 그래서 재테크 잡지사인 석세스 경제사나 패션 잡지사인 알렛 매거진 등의 세트는 물론이고, 각 명품 숍 내부와 쇼윈도를 가장 뉴욕 답게 잘 표현해냈다"고 그는 덧붙인다. "이 영화는 내게 있어서 시각적으로 많은 걸 표현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하이 패션과 요즘의 트렌드를 스크린 상에서 마음껏 구사할 수 있어서 작업이 참 즐거웠다. 매디슨 애비뉴, 5번가, 미트패킹 디스트릭트, 트리베카, 소호 등의 슈퍼 하이패션 거리에서부터 레베카의 부모가 사는 깔끔한 중산층 동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장소를 통해 뉴욕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해보고 싶었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본격적인 촬영은 매서운 영하의 날씨에 시작됐고, 촬영이 끝난 건 무더운 한 여름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분주한 도시의 길거리와 숍을 주 무대로 촬영이 진행된 만큼, 제작진과 출연진의 고생은 만만치 않았다. 촬영은 뉴욕시 외에도 마이애미, 코네티컷 등지에서도 이뤄졌다. 사실 첫 1주일간의 촬영은 코네티컷의 여러 장소에서 시작됐다. 그중 맨 첫 촬영은 한 건물 안의 사무실들에서 이뤄졌는데 나중에 이 얘길 들은 원작자 소피 킨셀라는 깜짝 놀랬다고 한다. 원작과 여러모로 우연의 일치가 너무 많았기 때문. "무작위로 촬영된 장면의 순서가 내 원작 소설 1편의 장면들과 너무 많이 일치해서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는 게 그녀의 말.

그후 4개월간 제작진은 뉴욕시의 여러 장소를 돌며 촬영을 계속했다. 세인트 제임스 성당, 센트럴 파크 남쪽에 있는 주메이라 에섹스 하우스 호텔의 그랜드 살롱, 월 스트리트에 있는 옛 에미그란트 산업 은행, 허스트 타워, 록펠러 센터 외부 등등. 레베카와 루크가 밤에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은 뉴욕시의 상징이라 할 록펠러 센터 테라스에서 촬영됐다. 이 테라스에서는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과 삭스 5번가가 바로 길 건너에 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촬영된 장소 중 하나인 뉴욕시를 색다른 모습으로 스크린에 담는 중요한 임무를 맡은 사람은 촬영감독 조 윌렘스였다. "우리의 목표는 여자들과 의상, 그리고 뉴욕시를 최대한 멋지게 표현하는 일이었다"고 그는 말한다. "이 영화는 일상적인 회색 톤의 영화가 아니다. 재밌고 화려하고 경쾌한 영화다. 원작 소설과 주요 캐릭터들에 의해 이미 스타일이 분명히 규정된 작품이다. 난 그 스타일을 스크린 상에서 최대한 구체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요즘은 많은 영화들이 색상과 채도를 절제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 작품은 최대한 칼라풀하게 찍었다"

극중엔 다양한 명품 숍들이 등장한다.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있는 캐서린 말란드리노를 비롯, 클라인펠트 웨딩 드레스숍, 이브 생 로랑, 소니아 리키엘 등의 명품숍이 즐비하게 늘어선 매디슨 애비뉴 등이 그것. 레베카가 패션 편집장 알렛의 손에 이끌려 쇼핑을 하러 가는 곳은 미국에서 가장 선망받는 쇼핑의 명소 중 하나인 바니스. 이곳에서 레베카는 자신만의 튀는 패션 감각으로 라이벌 알리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며 당당히 알렛의 테스트에 합격한다.

레베카의 경제 칼럼 '녹색 스카프를 두른 여자'의 소재가 된 영화 속의 아이콘 녹색 스카프. 레베카가 뉴욕의 헨리 벤델 스토어에서 구입하는 이 스카프는 데니 앤 조지 제품이다. 헨리 벤델 스토어는 서로 인접해 있는 5번가(FIFTH AVENUE)의 세 건물을 통칭하는 쇼핑 공간으로 코티, 리졸리 건물이 포함돼 있다. 이 스토어의 특징은 3층짜리 아트리움 형식의 입구. 정면엔 1913년에 르네 라리끄가 만든 아르누보 풍의 보석 같은 쇼윈도가 자리 잡고 있다. 프러덕션 디자이너 지와 미술 총감독 폴 켈리는 벤델의 자체 디자이너들과 팀을 이뤄 '한 여름밤의 꿈'을 테마로 한 디스플레이를 연출했다. 레베카가 녹색 스카프를 처음 발견하는 장면에 나오는 쇼윈도 디스플레이는 비행을 테마로 연출한 것이다.


<섹스 앤 더 시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그 이상
독특하고 화려하고 스타일리쉬한 의상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쇼퍼홀릭>같은 영화에서 의상의 비중은 클 수 밖에 없다. 제작진이 선택한 디자이너는 패트리샤 필드. 제리 브룩하이머는 그녀가 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해 왔으며, 독특하고 스타일리쉬한 의상들을 통해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데 큰 몫을 해 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필드는 1966년 자신의 첫 부띠끄를 연 이후 40여년간 의상 디자인을 해왔다. HBO의 인기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와 2008년에 개봉된 동명의 영화는 물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패션도 그녀가 담당했다. 그녀는 영화 작업을 할 때 주로 배우들을 통해 의상의 영감을 얻는다면서 "배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그들이 원하는 것과 내 아이디어를 조율해 나간다"고 설명한다. "주연을 맡은 아일라는 반짝이는 눈을 가진 발랄하고 매력적인 여배우다. 체격이 아담하고 귀엽지만 섹시한 고양이 같은 매력도 함께 갖고 있다. 그래서 그런 특징에 영감을 얻어 그녀의 옷을 디자인했다"

극의 배경은 뉴욕이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필드는 영화 제작 이전 도쿄 출장 중에 아일라의 의상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고 한다. "도쿄에서 아일라를 위한 쇼핑을 많이 했다. 그녀의 아담 사이즈가 일본 여성들의 체구와 비슷한데다 일본의 젊은층 패션은 무척 칼라풀하고 생동감 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다른 영화에선 볼 수 없었던 색다른 패션을 시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레베카의 패션에 일본 색깔이 두드러지진 않는다. 그보단 믹스된 느낌이 난달까? 요즘 도쿄 패션의 엣지(EDGE)가 살짝 살짝 엿보이는 정도다"

꼴라쥬 테크닉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답게 필드는 얼핏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의상들과 액세서리들을 믹스 앤 매치 시켰는데 그녀가 활용한 브랜드는 발렌시아가, 마크 제이콥스, 크리스챤 르부탱, 작 포센, 미우미우, 살바토르 페라가모, 프라다, 토드 올햄, 구찌, 크리스챤 디오르, 알렉산더 맥퀸 등 세계적인 톱 브랜드들이 총망라됐다.


또 다른 명소, 정열의 해변 도시 '마이애미'
멋대가리 없는 편집장, 넥타이를 풀어 헤치다!
 

뉴욕시와 코네티컷에서 긴 촬영을 끝마친 후 아일라 피셔, 휴 댄시, 레슬리 빕을 포함한 <쇼퍼홀릭> 팀은 비행기를 타고 남쪽으로 향했다. 향후 남은 2주간의 마지막 촬영을 위해서였다. 목적지는 해변의 바빌론 마이애미. 일 밖에 모르던 루크가 모처럼 느긋하게 삶의 여유를 즐기는 장소로 마이애미가 최적이라고 호건 감독은 판단했던 것. "마이애미에선 누구나 넥타이를 풀어 헤치고 여유로워진다. 그곳엔 자유가 있다.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호기로움도 생긴다"

마이애미에서도 역시 쇼핑 명소는 등장한다. 레베카가 루크에게 패션 교육을 시키기 위해 들른 발 하버의 프라다 매장 장면은 매장의 허가를 받아 프라다에서 직접 촬영한 것. 호건 감독에 의하면 프라다 측으로선 상당한 배려를 해준 셈이었다. 프라다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이기 때문.

그 다음 촬영 장소는 오션 드라이브 가에 있는 빅터 호텔의 아르데코 풍 로비였다. 프러덕션 디자인 팀이 마이애미에서 제작한 가장 규모가 큰 촬영 세트는 라틴 거리 축제 장면. "난 마이애미의 복합적인 문화를 좋아한다. 그래서 영화 속에도 쿠바의 분위기를 많이 살렸다"고 호건 감독은 설명한다.

거리 축제 장소로 선택된 촬영 장소는 1920년대에 조성된 에스파놀랴 웨이. 예술가와 보헤미언들이 많이 사는 미니 스페인 타운으로, 식민지 풍의 건물 색채가 두드러지는 동네다. 머리 위에선 다양한 색깔의 등불이 빛나고, 라틴 음악과 이국적인 요리들로 축제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이 곳에서 사람들은 쿠바의 민속춤 댄존을 춘다. 이 춤은 조앤 얀슨이 안무한 것. 루크는 레베카를 부추겨 함께 이 춤을 추며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 Cast & Character 아일라 피셔 (레베카 블룸우드 역)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에서 라이언 레이놀즈, 아비게일 브레슬린, 레이첼 바이즈 등과 공연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히트 애니메이션 <호튼>에서 목소리 더빙을 맡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녀를 널리 알린 작품은 <웨딩 크래셔>. 이 영화에서 빈스 본의 상대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그외의 출연작으로 <룩 아웃> <핫 로드> <처음 본 그녀에게 프로포즈하기> <아이 하트 허커비스> <스쿠비 두> 등이 있다. 오만의 중동부 지방에서 태어난 피셔는 어릴 때 호주 서부의 작은 도시 퍼스로 이주, 9살 때 호주 TV 광고에 출연, 연기자로 데뷔했다.


↘ Cast & Character 휴 댄시 (루크 브랜든 역)
 

영화, TV, 연극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최근 출연작은 마리아 벨로, 에밀리 블런트와 함께 출연한 <제인 오스틴 북 클럽>을 비롯해 <이브닝>, 선댄스 출품작인 독립 영화 <아담> 등이 있다. 옥스포드 세인트 피터스 칼리지를 졸업한 댄시의 첫 출연작은 ITV의 시리즈 <트라이얼 앤 리트리뷰션 II>. 그후 BBC의 <데인져필드>와 칼튼의 <하바나 QC>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지금까지의 영화 출연작으로는 2001년에 출연한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의 <블랙 호크 다운>을 비롯, <템포> <앨라 인첸티드> <킹 아더> 등이 있다.


↘ Cast & Character 조앤 쿠삭 (제인 블룸우드 역)
 

해리슨 포드, 멜라니 그리피스 주연의 <워킹 걸>에서의 코믹한 연기로, 그리고 문제작 <인 앤 아웃>에서 케빈 클라인의 신부로 각각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연기파 중견 여배우. <런어웨이 브라이드>에서의 호연으로 미국 코미디 영화 조연 여우상을 수상했으며 <핍 앤 더 와이드 월드>로 데이터임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가장 최근엔 HBO의 <킷 키트리지: 아메리칸 걸>에 출연했다. 그외의 출연작으로 <프렌즈 위드 머니> <아이스 프린세스> <레이징 헬렌> <스쿨 오브 락> <알링톤 로드> <하이 피델리티> <크레이들 윌 락> <노블리> <아담스 패밀리2> <나인 먼스> <라미레즈 박사의 밀실> <코리나 코리나> <토이즈> <히어로> <브로드캐스트 뉴스>를 비롯, 친동생인 존 쿠삭과 공연한 <전쟁 주식회사.> <그로스 포인트 블랙> <화성아이,지구아빠> 등이 있다.


↘ Cast & Character 존 굿맨 (그래엄 블룸우드 역)
 

최근 <스피드 레이서>에서 관객과 만난 바 있는 중견 배우. 인기 TV 시리즈 <로잔>으로 골든 글로브상을 받았고 에미상 후보에도 올랐다. TNT의 <영웅일기>, CBS가 제작한 테네시 윌리엄스의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코엔 형제의 영화 <바톤 핑크> 등으로도 에미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2007년엔 <스튜디오60>으로 두번째 에미상을 받았다. 대표작으로 <메릴린 하치키스 볼룸 댄싱 앤 참 스쿨> <비욘드 더 씨> <가장과 익명> <스토리텔링> <오 브라더스> <코요테 어글리> <바로워스> <블루스 브라더스> <러너> <고인돌 가족> <마더 나이트> <아라크네의 비밀> <베이브> <킹 랄프> <펀치라인> <사랑의 파도> <스텔라> <아리조나 유괴사건> <위대한 레보스키> 등이 있다.


↘ Director P.J. 호건 (P.J. HOGAN)
 

1994년 자신이 시나리오를 직접 쓴 <뮤리엘의 웨딩>으로 감독 데뷔했다. 1994년 칸느 영화제 감독의 밤에 초청된 이 영화는 15분간 기립 박수를 받는 기록을 세웠고. 호주 영화제상 11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후 줄리아 로버츠, 카메론 디아즈, 루퍼트 에버렛 주연의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으로 코미디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그 다음 작품은 2001년작 <언컨디셔널 러브>와 2004년작 <피터팬> 등이 있다.


↘ 제작 _제리 브룩하이머 (JERRY BRUCKHEIMER)
 

헐리웃 흥행 대작은 전부 그의 손을 거쳐 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계의 마이더스 손. 지금까지 그가 제작한 영화의 전세계 수입을 모두 합치면 영화 흥행 수입과 비디오, 음반을 통틀어 115억 달러에 이른다. 영화와 TV 프로그램으로 받은 상은 아카데미 상 후보 41개 중 수상 6개, 그래미 후보 8개 중 수상 5개, 골든 글로브 23개 후보 중 수상 4개, 에미상 후보 77개 중 수상 17개 등등에 이른다. 지금까지 그가 제작한 대표작들로는 <아메리칸 지골로> <플래시댄스> <탑건> <폭풍의 질주> <베벌리 힐즈 캅>1,2편 <나쁜 녀석들> <위험한 아이들> <크림슨 타이드> <더 락> <콘 에어> <아마겟돈>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식스티 세컨즈> <코요테 어글리> <리멤버 타이탄> <진주만> <블랙 호크 호크> <캐리비안의 해적> 1,2,3편 <내셔널 트레져> 1,2편 등이 있다.


↘ 의상 _패트리샤 필드 (PATRICIA FIELD)
 

미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패션 디자이너 중 한 사람. 영화와 TV쪽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의상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고 <섹스 앤 더 시티> 등으로 에미상 후보에 6번 올랐다. TV물 <어글리 베티> <크라임 스토리> <홉 앤 페이스>와 영화 <마이애미 랩소디> 등의 의상 디자인을 맡았다.


↘ 음악 _제임스 뉴튼 하워드 (JAMES NEWTON HOWARD)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언컨디셔널 러브> <피터팬>에 이어 네번째로 다시 호건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저명한 영화 음악 작곡가이자 음반 프로듀서, 지휘자, 키보드 연주자. <마이클 클레이튼> <빌리지>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도망자> <사랑과 추억> <어느 멋진 날> <쥬니어>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킹콩> <어느 멋진 날> <쥬니어>로 골든 글로브 후보에 올랐다. 그외 영화 대표작으로 <디파이언스> <다크 나이트> <해프닝> <찰리 윌슨의 전쟁> <나는 전설이다> <베트맨 비긴즈> <인터프리터> <콜레트럴> <언브레이커블> <다이너소어> <삼나무에 내리는 눈> <멈포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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