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샹하이 눈>에서 납치당한 중국 공주를 구하기 위해 서부의 무법자, 인디언 전사들과 사투를 벌이던 재키, 이번엔 도난당한 황제의 옥새를 찾기 위해 영국에 떴다. 전편을 압도하는 엄청난 스케일, 더욱 강력해진 적들, 스펙타클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논스톱 액션…신나게 웃고 철저히 즐겨보자!

1. ACTION IN THE RAIN!
- <사랑은 비를 타고>의 명장면을 패러디한 절묘한 액션시퀀스

지금까지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재키 찬의 기발한 아이디어! 그것은 바로 20세기 최고의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가장 인상깊은 명장면, 즉 진 켈리가 빗속 에서 우산을 돌리며 춤을 추는 “우산 댄스” 장면을 “우산 파이트 액션”으로 멋지게 패러디 한 것이다.

2. 불꽃놀이 선박에서의 숨막히는 대혈전
- 200발의 기관총탄이 빗발치는 속에서 벌어지는 초고난도 액션 묘기

런던 템즈 강을 배경으로한 이 선상 액션은 실제로 체코의 블타바 강에서 촬영됐는데, 이 장면을 위해 소요된 시간과 경비, 동원된 장비와 인원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또한 재키와 그의 스턴트 팀이 디자인한 액션이 너무 위험천만했기 때문에 제작팀 으로서는 엄청난 도전이었다.

이 장면을 찍기 위해 동원된 거대한 바지선이 총 일곱 척. 2 척은 영화 세트용, 1 척엔 카메라와 음향기기 탑재, 2 척엔 불꽃놀이 폭죽 설치, 조명을 위해 1 척, 스턴트 크레인을 실은 1척, 그 밖에도 3대의 갑판, 특수효과장치를 위한 보트 2척, 제작팀을 실어나르는 수송선 4척이 필요했다. 그들은 촬영 두 달 전에 미리 3 척의 바지선을 빌려 2척은 영화 세트로 개조하고, 1 척은 40미터 크레인을 실을 수 있도록 뜯어 고쳤다.

또한 촬영 당일 일반 보트들을 우회시키고, 전차 운행을 전면 중지시키고, 불꽃놀이 허가를 받고, 배경의 가로등과 신호등, 그리고 이웃 아파트의 전기불까지 모두 소등시키고, 주민들의 접근을 통제하기 위해 끔찍하게 많은 허가 절차를 밟아야했다.

한편 가까운 다리나 산책로에 조명을 설치할 수 없었기 때문에 600미터 밖에 위치한 크레인에 여러 개의 큼직한 배전판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렇게 힘든 준비과정을 마치고 8일 밤에 걸쳐 촬영된 이 시퀀스는 액션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 그 아래서 펼쳐지는 재키와 도니 옌의 피튀기는 혈전, 빗발치듯 쏟아지는 수백발 기관총 세례를 요리조리 피하며 현란한 액션을 펼치는 재키. 구명 튜브, 돛대, 선박 위의 다양한 물건들이 순간 순간 멋진 액션 소품으로 변신하며 재키의 프리스타일 액션에 빛을 더해주고 있다.

3. 폭소만발 회전문 액션 - 재키 찬이 평생 꿈꿔왔던 환상의 시퀀스

체코의 카를로비 바리에서 촬영한 뉴욕의 리츠 호텔 씬 중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회전문 액션” 이다. 계속 빙글빙글 돌아가는 비좁은 회전문 안에서 경찰 다섯명과 아슬아슬한 추격전을 벌이다가, 귀신 같은 솜씨로 회전문 칸칸에 꼼짝 못 하게 가둬버리는 재키. 이 액션씬은 그가 영화에서 꼭 한 번 시도해보고 싶었던 것이라고 하는데, 예상대로 끝내주게 멋진 장면이 연출되었다.

4. 엄청난 스케일의 빅벤 시퀀스
- 대역없이 연기한 목숨을 건 스턴트 재키 영화 사상 최대의 클라이막스!

106미터 높이의 빅벤 꼭대기에서 재키와 오웬이 영국 국기를 타고 점프하는 아슬아슬한 장면, 재키와 라스본이 화려한 검술 대결을 펼치는 빅벤 시퀀스야 말로 촬영에 소요된 시간이나 스케일 면에서 가장 웅장한 클라이막스다.

제작팀은 우선 실물 크기의 삼분의 일에 해당하는 거대한(!) 빅벤 세트를 3 개나 제작 했다. 하나는 빅벤의 외관을 그대로 재현한 실외 촬영용, 둘은 실내 촬영용. 재키와 라스본이 결투를 벌일 내부 세트에는 가파른 계단, 머리 위를 가로지르는 좁은 비계들, 천정에 그네처럼 매달린 목재 발판들로 가득 채워졌다. 폭이 좁은 비계도 위험했지만, 로프에 매달린 발판들은 발을 살짝 딛기만 해도 허공에서 출렁거려 균형을 잡기가 힘들었다. 이 위에서 검 대결을 벌인다는 것은 보통 겁나는 일이 아니다. 12미터 아래는 단단한 콘크리트 바닥, 떨어지면 즉사하는 상황. 하지만 재키와 라스본은 실제로 목숨을 건 멋진 한판 승부를 펼쳐보인다. 특히 유명한 펜싱 선수 로만 스페이슬에게 사사받은 라스본 역 에이단 질렌의 화려한 쌍검술이 매우 인상적이다.

5. 마담 투쏘 밀랍인형관의 파이트 씬
- 밀랍 인형관의 미로에서 벌이는 와일드한 숨바꼭질과 화끈한 난투극

재키 일행과 악당들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과 숨박꼭질, 난투극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밀랍 인형관.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한 이집트관, 공포관, 빅토리아관, 미국 서부관 등을 공짜 구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6. 기상천외한 사다리 권법 - 액션도 이만하면 예술! 재키의 천재성이 발휘된 명장면

라쓰본의 서재에서 벌어지는 사다리 액션은 재키의 독창적인 안무로 이루어졌다. 좌우로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책장 사다리를 타고 라스본의 졸개들을 교묘하게 피하면서, 적의 몸을 방패 삼고 책을 무기 삼아 상대를 통쾌하게 쓰러뜨리는 재키. 값비싼 도자기와 골동품이 공중에서 사정없이 날아다니지만 긁힌 자국 하나 안 생기는 신기에 가까운 묘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키의 새로운 액션씬.

1.공간초월, 상상 초월!

<샹하이 나이츠>의 주무대는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를 구가하던 빅토리아 여왕시대의 대영제국 런던.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명소인 빅벤, 마담 투쏘의 밀랍인형관, 스톤 헨지, 버킹검 궁, 나아가 뉴욕의 리츠 호텔, 중국의 웅장한 자금성까지 종횡무진하며 재키는 이 위대한 문화유산들을 부수고 찢고 난장판을 만든다. 역시 재키의 파괴적인 액션은 상상을 초월한다!

2. 재키의 겁나는 비밀 병기 - 우산, 사다리, 도자기, 레몬즙, 고서적, 가면, 미이라 관…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이 무기와 방패

늘 그렇듯 재키는 주변에 있는 모든 소품을 닥치는 대로 집어 들어 때리고 막고, 던지고 부수면서 즉흥적인 액션을 펼친다. 그것도 각각의 소품들을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엉뚱한 용도로 사용하면서 폭소를 자아내고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처음에 재키의 액션 스타일을 잘 모르는 소품 담당자들은 그의 파괴력(!)에 새파랗게 질려, 영국에서 비싸게 대여한 골동품들이 행여 깨질세라 조심해달라고 신신당부 했건만… 재키는 여전히 스턴트 팀과 머리를 맞대고 세트를 어떻게 멋지게 부셔버릴까 고민하기에 바빴다는 비하인드 스토리.

3. 본드걸 보다 더 매력적인 재키 걸 - 섹시한 미모와 무예를 겸비한 팔방미인 판 웡

<샹하이 나이츠>의 여주인공역에 캐스팅 된다는 것은 할리우드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잡는 것이다. 멀리 싱가폴의 판 웡에게 이런 멋진 기회가 올 수 있었던 건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전세계를 다 뒤져서라도 캐릭터에 꼭 맞는 배우를 찾아내는 할리우드의 캐스팅 시스템 덕분이다. "장 린"이란 캐릭터에 들어맞기 위한 조건은 서구인들도 한 눈에 사랑에 빠질 정도로 아름다울 것,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것. 그리고 와이어 스턴트도 과감하게 해치울 것. 이 까다로운 심사에 통과하여 뽑힌 판 웡은 행운아.

4. 재키 영화만의 특별한 디저트 - 본편 보다 더 재밌는 유쾌한 NG 모음

재키 영화의 트레이드마크가 돼 버린 엔딩의 NG 모음을 보려고 그의 영화 를 찾는 팬들도 적지 않다. 이번에도 재키 찬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위험 천만한 스턴트와 화려한 액션 씬이 유난히 많았던 <샹하이 나이츠>. 본 영화에서는 맛볼 수 없는 아슬아슬한 장면들, 유쾌한 비하인드 씬들을 한가득 모아놓은 NG 모음, 절대 놓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