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아빠와 딸의 영화 <아빠는 나의 여신>이 드디어 오는 3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아빠는 나의 여신>은 가상의 동네 오가와에 있는 작은 술집 '사요코'를 무대로 펼쳐지는 한 가족과 동네 사람들의 조금은 이상하고도 특별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일본 신인 감독상인 신도가네토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하라 케이노스케 감독의 작품으로 개봉 당시 일본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화제가 되었고, 국내에서도 서울프라이드영화제에서 소개된 바 있다.

작은 동네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엄마 '마나미' 아래 성장한 '사요코'는 엄마의 술집이 문을 닫아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자, 가게를 살리기 위해 엄마의 오랜 친구인 트랜스젠더 '엔젤'을 찾아가게 된다. 바로 그 트랜스젠더 엔젤이 자신의 생물학적 아빠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엔젤의 도움을 받아 가짜 트랜스젠더로 위장하는 사요코. 그 과정에서 결국 엔젤이 자신의 아빠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또한 예상치 못한 운명적 사랑에 맞닥뜨리게 된다. 이처럼 <아빠는 나의 여신>에는 트랜스젠더 아빠와 술집 마담 엄마, 딸 사요코의 가족 이야기뿐만 아니라 술집에 드나드는 손님들의 제각기 다른 사연들이 등장한다.

"착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는 하라 감독의 말처럼, 영화 <아빠는 나의 여신>은 트랜스젠더라는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소재를 일본 영화만의 따스함과 잔잔함으로 잘 풀어낸다. 곳곳에 돋보이는 코믹 요소들도 보는 이로 하여금 기분 좋은 웃음을 짓게 한다. 또한, 일본의 대표 연기파 배우 '야스다 켄'의 변신과 한국 영화에도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중견배우 '오오스기 렌'의 깜짝 출연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3월 개봉을 확정 짓고 공개한 영화 <아빠는 나의 여신>의 메인 포스터에는 새하얀 날개를 펼친 트랜스젠더 아빠 엔젤과 그의 사랑스러운 딸 사요코의 모습이 담겨 영화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작은 동네 술집 '사요코'를 무대로 펼쳐지는 감동과 웃음의 스토리가 담긴 영화 <아빠는 나의 여신>은 2017년 3월 개봉 예정이다. (2016.02.10)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