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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 스코어 The Score 2001
> 감 독 : 프랭크 오즈 |
Review
흑백영화였으면 더 좋았을 거다. 노련한 도둑과 의심스러운 신참이라는 전형적인 코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이 영화는, 흑백화면이 더욱 어울릴 정도로 구성의 틀도 정공법을 고수한다. 그렇다고 해서 고리타분하거나 지루하다는 것은 아니다.
훌륭한 배우들의 정확한 연기, 순차적인 구성, 기승전결에 맞는 긴장감 유발이 행해지는 맛깔스런 수공예품 같다는 것이다.
늘 그렇듯 로버트 드니로의 존재감은 엄청나고 애드워드 노튼의 연기는 신통하다.
더불어 말론 브란도까지 만날 수 있으니, 배우들 보는 맛이 만만찮은 영화다.
모던함과 신선함은 부족하지만, 오래 전 베스트셀러의 재편집 판을 만나는 듯한 뿌듯함은 확실한 영화다. 근래의 비틀어지고 급변하는 영화스타일에 지쳤다면 [스코어]같은 근사한 소품이 확실한 치료약이 될 것이다.
오호!!! ....[대부2]에서 '돈 꼴레오네'말론 브란도의 젊은 날을 연기한 로버트 드니로가 둘이 한 화면을 수놓을지 알았을까. 로버트 드니로는 크레딧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감독 프랭크 오즈와 이 영화를 공동감독 했다고 한다. 연기력에 비해서 낮은 평가를 받는 안젤라 바셋이 이 영화에서도 작은 배역을 맡아서 얼굴을 비춘다. 감독 프랭크 오즈가 [스타워즈 시리즈]의 '요다'인 것을 누가누가 알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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