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여배우를 향한 마지막 사랑을 그린 <나츠미의 비밀여행>이 6월 16일, 디지털 최초개봉을 확정했다.

<나츠미의 비밀여행>은 죽은 아내를 닮은 포르노 여배우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잊혀졌던 욕망을 쫓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일본의 유명 AV 배우인 하타노 유이를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다. 하타노 유이는 에이즈에 걸린 포르노 여배우로 출연해 실제 자신의 상황인 듯 몰입된 연기력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64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금사자상을 수상한 <도와줘, 에로스>의 감독이자 배우인 이강생이 출연해 하타노 유이와 호흡을 맞췄다. 이강생은 대만의 일식요리사로 출연해 사람의 나체 위에 초밥을 올려 먹는 네이키드 스시라는 선정적 소재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다. 대만 뉴웨이브 거장감독인 차이밍량의 페르소나로 익히 알려진 배우 이강생의 출연은 영화의 작품성에 대해 기대를 증폭시킨다. <나츠미의 비밀여행>은 지난해 제 10회 오사카 아시안영화제에 초청되어 색다른 스토리 구성과 세밀한 감정묘사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애절한 여자의 눈빛과 멀리 응시하는 남자의 시선이 두 사람의 관계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강렬한 붉은 색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못다한 욕망의 기억이라는 카피가 영화 속 두 사람이 꺼내놓을 이야기에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2016.06.02)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