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따뚜이 Ratatouille

" '열심히 일하고 운이 따르면 최고의 요리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는 레미가 '쥐가 나오면 그 식당은 망해버리는' 요리계를 발칵 뒤집어놓는 유쾌한 스토리 "

2007, 미국, 3D 애니메이션, 115분

감 독 : 브래드 버드
제 작 : 브래드 루이스
책임 프로듀서 : 존 라세터, 앤드류 스탠튼
음 악 : 마이클 지아치노
스토리 아티스트/애니메이터/에밀 역: 피터 손
요리 자문 : 토마스 켈러

목소리 : 패튼 오스왈트, 루 로마노, 브라이언 데니, 브래드 가렛, 재닌 가로팔로, 이안 홈 경, 피터 오툴

개 봉 : 2007년 7월 25일(수) 개봉 l 관람등급 : 전체 관람가
수입/배급 :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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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따뚜이> 개봉 4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디즈니/픽사의 맛있는 상상 <라따뚜이>가 마침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신화를 이뤄냈다.

지난 7월 25일 개봉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는 <라따뚜이>가 8월 19일 부로 관객 수 100만을 넘어섰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든 <라따뚜이>는 <디워>, <화려한 휴가> 등 한국영화의 광풍 속에서도 외화 부문 예매율 1위, 관객 평점 1위를 차지하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유일한 대작 애니메이션으로서 다양한 관객층을 흡수, 불리한 경쟁 상황을 헤쳐나간 것. 스크린 수 열세에도 불구하고 상영관 만석, 평일 매진 사례를 일구며 명실공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복병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라따뚜이>는 지난 6월 29일 미국 개봉이래 현재까지 미국내에서만 2억불 가까이 흥행 수익을 올리고 있다. 미국 관객과 평단이 뽑은 상반기 최고 영화로 선정돼 작품성과 더불어 놀라운 흥행력까지 과시하고 있으며, 또한 영화배경이 된 프랑스에서도 개봉일 흥행성적이 프랑스 역대 4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로써 <토이 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등으로 성공가도를 달려온 픽사 스튜디오의 저력이 또 한번 입증된 셈이다.

100만 관객 돌파라는 위업을 달성한 <라따뚜이>. 귀여운 생쥐 요리사와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 입맛 사로잡은 요리 어드벤쳐 <라따뚜이>의 성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007.8.20)

코리아필름 편집부


2007년 픽사의 첫 작품, <라따뚜이> 포스터 & 예고편 공개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등 새로운 작품이 나올 때마다 더욱 기발한 상상력으로 관객을 만족시켰던 픽사와 디즈니의 올해 첫 작품, <라따뚜이>의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8번째 작품이자 월트 디즈니가 함께 손을 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확실한 믿음을 주는 이번 <라따뚜이>의 배경은 바로 최고급 요리와 식당이 가득한 프랑스 파리.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식 요리이름이자 '사고뭉치 쥐'라는 뜻을 가진 영화 제목에 걸맞게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천부적인 후각과 절대미각으로 파리 제일의 요리사를 꿈꾸는 생쥐 "레미"다. 이번에 공개된 2분 20초의 예고편과 포스터를 통해 주인공 레미의 매력을 살짝 엿볼 수 있는데. '열심히 일하고 운이 따르면 최고의 요리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는 레미가 '쥐가 나오면 그 식당은 망해버리는' 요리계를 발칵 뒤집어놓는 유쾌한 스토리가 낭만의 도시 파리를 배경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늘 친숙하면서도 개성발랄한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디즈니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승부를 걸되, 완벽할 때까지 시나리오를 점검하는 것으로 유명한 픽사의 공동작업답게 이번 작품은 오랜 제작기간에 걸쳐 만들어진 야심작인데. 픽사의 흥행작 <인크레더블>로 아카데미 상을 받았던 브래드 버드가 감독과 각본을 맡았고, 같은 작품에서 미술감독과 목소리 연기를 겸했던 팔방미인 루 로마노도 참여한다.

픽사의 한층 진화된 기술력과 기발한 상상력, 디즈니의 따뜻한 감동과 낭만을 모두 맛볼 수 있는 이 유쾌발랄한 작품 <라따뚜이>는 오는 7월 26일 개봉할 예정이다. (2007.6.04)

코리아필름 편집부



쉿! 요건 비밀인데... 저 요리해요!
 

절대미각, 빠른 손놀림, 끓어 넘치는 열정의 소유자 '레미'.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는 그에게 단 한가지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주방 퇴치대상 1호인 '생쥐'라는 것!

그러던 어느 날, 하수구에서 길을 잃은 레미는 운명처럼 파리의 별 다섯개짜리 최고급 레스토랑에 떨어진다. 그러나 생쥐의 신분으로 주방이란 그저 그림의 떡. 보글거리는 수프, 둑닥둑닥 도마소리, 향긋한 허브 내음에 식욕이 아닌 '요리욕'이 북받친 레미의 작은 심장은 콩닥콩닥 뛰기 시작하는데!

쥐면 쥐답게 쓰레기나 먹고 살라는 가족들의 핀잔에도 굴하지 않고 끝내 주방으로 들어가는 레미. 깜깜한 어둠 속에서 요리에 열중하다 재능 없는 견습생 '링귀니'에게 '딱' 걸리고 만다. 하지만 해고위기에 처해있던 링귀니는 레미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의기투합을 제안하는데. 과연 궁지에 몰린 둘은 환상적인 요리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 레니와 링귀니의 좌충우돌 공생공사 프로젝트가 아름다운 파리를 배경으로 이제 곧 펼쳐진다!



라따뚜이의 조리법:
가족애와 우정, 꿈과 노력이라는 보편적 테마들이
브래드 버드 감독의 솜씨로 맛깔나게 버무려지다
 

픽사는 지금까지 새롭고 독창적인 애니메이션들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해왔다. 그속엔 늘 잊지못할 캐릭터들이 있었다. <토이 스토리>1,2편의 장난감들을 비롯, <몬스터 주식회사>의 꼬마 소녀, <니모를 찾아서>의 작은 물고기, <인크레더블>의 슈퍼히어로 <카>의 레이싱 자동차 등이 그들.

올 여름, 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목록에 또 하나의 이름이 올라가게 됐다. 그는 바로 <라따뚜이>의 주인공인 생쥐 레미. 영화 <라따뚜이>로 픽사는 또 한번 새로운 도약을 했다. 레미는 쓰레기만 주워먹는 쥐들의 삶을 벗어나 진정한 요리의 세계에 입문하겠다는 꿈을 꾼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들어간 최고급 식당 주방에서 그는 온갖 종류의 위험 속에 처하고, 그러는 가운데 자신의 재능을 꽃피워 나간다. 식당 청소부 링귀니와의 우연찮은 만남으로 레미의 재능은 빛을 발하게되고 둘은 기묘한 우정을 쌓아가며 나름의 생존법을 터득해간다

식당에서 아슬아슬하게 공존해가는 둘의 모험담 사이로, 영화는 우정과 신뢰, 가족간의 갈등, 꿈과 노력 등의 보편적인 테마에도 포커스를 맞춘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가장 큰 테마는 남의 기대에 끌려다니지말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추구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

월트 디즈니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CCO(CHEIF CREATIVE OFFICER)인 존 라세터는 이렇게 말한다 '자신의 창조적 열정을 쫓아 사는 삶이야말로 브래드 버드 감독이 가장 추구하는것이다. 그래서 그가 만든 작품들은 모두 독창적인 재미와 함께 정서적으로 어필하는 뭔가를 갖고있다. 기존의 픽사 영화에선 볼수없었던 깊이와 유머와 복합적인 뭔가를 갖고 있는것이다'

브래드 버드 감독에게 있어 <라따뚜이>는 자신의 기존 작품과는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이었다. 표면적으론 엎치락 뒤치락, 밀고 뛰고 뒤쫓는 등의 역동적인 동작이 계속 나오는 슬랩스틱 코미디같은 영화인데, 그 주인공들은 온갖 역경을 이기고 자신들의 꿈을 실현시켜나가는 굳센 의지를 갖춘 캐릭터들. 이 두 가지 요소를 잘 조화시켜나가는게 감독에겐 과제였다.

스턴트 동작들을 역동적이고 코믹하게 연출하는 동시에 정서적인 테마를 호소력있게 전달한다는게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며 부딪힌 도전이었던것.

'난 <라따뚜이>의 가능성을 처음부터 높이 평가했다'고 감독은 말한다 '이 스토리의 주인공 레미는 매우 공감가면서도 위대한 영웅이다. 레미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선 자신을 가장 혐오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장소에 들어가야하기 때문. 그는 세상이 자신에게 전혀 기대하지 않는 방식으로, 세상에서 인정받고 싶어한다. 그 기분에 공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중요한건, 레미가 자기 꿈을 이루기위해 얼마만큼 대담하고 영리해질수 있는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발견할것인가이다. <라따뚜이>는 모든 언어권, 모든 문화권에서 유구하게 계승돼온 슬랩스틱 코미디의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그것을 약간 비틀었다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라 할수 있다'

'<라따뚜이>가 주는 재미중 하나는, 그 예측 불가능함이다. 우리가 이 영화를 의도대로 제대로 만들었다면, 관객들은 분명 자신들의 예상이 매번 빗나감을 경험할수 있을것이다. 이 영화는 단지 유머스럽기만 하진 않다. 심금을 울리는 무언가가 담겨있다.

<라따뚜이>의 가장 큰 매력은 일단 캐릭터들에 있다고 할수 있다. 이 영화의 캐릭터를 개발한건 버드 감독과 잔 핑카바. <라따뚜이>가 정서적으로 어필하는 가장 큰 요소는 주인공 레미가 맺고있는 여러 다양한 관계들 속에서 찾아볼수 있다. 자식을 사랑하지만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아버지와의 관계, 평생 우상이었던 죽은 요리사와의 관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식당 청소부 링귀니와의 관계. 링귀니와는 당초, 서로 절박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어쩔수없이 한 팀이 되지만, 결국 진정한 우정에 바탕을 둔 삶의 동반자로 함께 성장해나간다.

쥐를 비롯한 설치류 동물은 긴 애니메이션 역사속에 늘 함께 해왔다. 미키 마우스도 그중 하나. 그러나 쥐가 영웅으로 그려진 경우는 아주 드물다. 반면 레미는 그 타부를 깨고 주방에 입성하는데 성공, 사람들의 눈을 피해 자신의 요리를 개발해내기에 이른다. 그리고 그 요리는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레미는 쥐라는 종족이 갖고있는 인간과 닮은 본성 -거대하고 위험한 세상에 도전해 살아남는 배짱과 용기-를 십분 발휘, 자신의 꿈을 개척해나가는 것이다. 링귀니라는 소년과 무적의 막강 팀을 이루어...

버드 감독은 레미가 요리사로 성공하는데 장벽이 되는 여러 요인들 -예컨대, 그를 이해 못하는 가족들의 시선, 식약청 검사관의 위생 검사 등등- 덕분에 이 영화를 더욱 유머스럽고 흥미진진하게 만들수있었다고 한다.

'주인공이 큰 장벽을 넘어야하는 상황이야말로 애니메이터들이 가장 선호하는 소재다. 그속엔 풍부한 갈등 요소와 드라마가 있기때문이다. 난 캐릭터 위주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스토리를 좋아한다. 이 작품의 경우, 그 장점을 극대치로 끌어올린 애니메이션이라 할수있다'고 감독은 설명한다

박진감있는 코믹 템포와 슬랩스틱, 화려한 색감으로 무장한 <라따뚜이>는 기존의 어떤 CG 애니메이션보다 한층 세련된 비쥬얼을 자랑한다. CG기술의 차원을 또 한단계 뛰어 넘은 셈. 너무나 사실적이고 정교한 CG덕에 관객들은 어쩌면 정말 쥐도 요리사가 될수있구나 하고 생각하게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작품의 기술적 성취는 진정한 우정을 찾아가는 두 주인공의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받쳐주는 장치일 뿐이다.

제작자 브래드 루이스는 버드 감독이 이 작품을 맡기엔 최적임자였다고 말한다. 독창적인 스토리 텔링으로 코미디 애니메이션의 영역을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루이스는 버드 감독이 레미처럼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말한다. '브래드 버드는 극중 레미처럼 진취적이고 열정적이다'라는게 그의 평.

버드 감독은 자신의 바램을 이렇게 말한다.
'난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며 시종일관 스릴과 재미를 만끽하길 원한다. 또한, 그와 동시에, 주인공 레미가 불가능한 꿈을 이루며 자신과 친구들을 곤경에서 구해내는 과정에 함께 동참하고 응원해주길 바란다.'

그는 또 이렇게 덧붙인다. '도저히 믿을수 없는걸 믿게 만드는것, 그것이야말로 영화의 마법이 아니겠는가'


주방의 요리사들: <라따뚜이> 캐릭터들의 탄생 과정
 

모든 픽사 영화가 그렇듯 <라따뚜이> 역시 캐릭터 중심의 영화다. 그 캐릭터가 인간이든 쥐든 간에... 이 캐릭터들의 친숙함과 이들이 겪는 딜레마의 리얼리티는 모두 뒤에서 수고한 수많은 공로자들의 숨은 노력의 결실이다. 스타들이 망라된 더빙 출연진부터 CG 영역의 새로운 지평을 연 첨단 애니메이션까지...

더빙 출연진은 영화계 최고의 스타들부터 픽사 내부의 스탭들까지 다양하게 캐스팅됐다. 이는 감독 브래드 버드가 평소에 좋아하는 캐스팅 방식. '멋진 목소리는 멋진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는게 감독의 지론이다. '애니메이터들은 음성의 섬세한 뉘앙스를 캐치, 그걸 그림으로 형상화하기때문'이라는것.

픽사는 역할에 적합한 인물을 캐스팅하기로 유명하다. 그가 유명인사든 아니든 가리지 않고... <라따뚜이>에서도 관객들은 픽사 스탭들의 음성과 아울러 브라이언 데니, 피터 오툴, 이안 홈과 같은 전설적인 배우들의 음성을 함께 즐길수 있다. 뿐만 아니라 패튼 오스왈트, 재닌 가로팔로, 브래드 개럿 같은 재능있는 스탠드업 코미디언들도 더빙에 참여했다.

이 영화의 중심은 생쥐 레미. 레미는 쥐라는 신분에도 불구, 자신만의 꿈과 열정을 갖고있다. '내가 레미를 좋아하는건 그가 결코 현실에 안주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버드 감독은 말한다 '레미는 늘 새로운 경험을 추구한다. 그래서 동족들 중에서 가장 체구도 날씬하다. 가장 좋은 것만 추구하고 최고의 미각만을 맛보려하기 때문에... 삶에서 더 멋진 그 무언가를 찾아내려하는 레미의 태도가 난 맘에 든다'

레미의 목소리 더빙을 맡을 배우로 제작진은 다양한 배우들을 물망에 올렸다. 그러던중 버드 감독은 코미디언 패튼 오스왈트의 라디오 방송을 듣는 순간, 그가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렸다. '마침 그때 오스왈트는 음식에 관한 얘길 하고있었다. 그의 음성은 근사했다. 소리가 크진 않았지만 강렬한 개성이 느껴졌다. 한 순간은 열정적이다가 다음 순간엔 분노가 폭발할수 있는 체구는 작지만 감정의 기복은 큰 캐릭터... 바로 그게 내가 찾던 레미였다' 버드 감독은 쥐가 표현해낼수 있는 최대한의 다양한 표정을 레미에게 부여해주고 싶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얼굴 표정은 나날이 섬세해지고있다. 레미의 얼굴 표정 프로그램은 160가지나 됐다. 그건 마치 더 많은 키가 있는 자판을 갖고 있는것과 마찬가지였다. 무궁무진한 표정을 만들수있었으니까... 문제는 쥐의 표정이 모든 각도에서 화면에 잘 잡히기 힘들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어, 쥐는 주둥이가 길기때문에 고개를 숙일땐 입이 안보인다. 그런 한계를 극복하고 관객에게 레미의 섬세한 표정을 더 잘 보여주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링귀니란 인물이 없었다면 레미의 꿈이 실현되긴 힘들었을 것이다. 링귀니는 구스토 식당의 청소부. 우연히 레미의 재능을 알아보고 한 팀을 이루어 서로의 꿈을 일궈나간다.

이 영화의 백미중 하나는 레미가 링귀니의 머리채를 잡고 리모콘처럼 조종하는 장면. '링귀니는 남의 주목을 끄는걸 싫어하는 청년이지만 레미 덕분에 엄청난 주목을 받게된다. 평소엔 자신이 극히 평범하다고 생각하지만, 시련을 당하면 강해지는, 그래서 그걸 뚫고 일어서는 인물이 바로 링귀니다'라고 버드 감독은 설명한다.

캐릭터 슈퍼바이저 브라이언 그린은 링귀니의 캐릭터를 기획할때 기존의 어떤 영화 캐릭터를 떠올렸다고 술회한다. 그는 바로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처럼 링귀니도 유머러스하고, 사람의 마음을 끄는 힘이 있다.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는 그런 캐릭터인것이다'

링귀니의 목소리 더빙은 픽사의 스탭인 루 로마노가 맡았다. 로마노는 <인크레더블>의 프러덕션 디자인을 맡았었고 다른 작품들에서 비중 작은 배역들의 더빙을 맡은 바 있다. '몇년간의 경험을 거쳐 로마노는 이제 훌륭한 배우가 됐다. 그는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잘 알고있어서 더빙 작업에도 많은 독창적 아이디어를 보태줬다. 루가 없었다면 이 작품이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버드 감독은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라따뚜이>의 또 다른 주요 캐릭터는 오귀스토 구스토. 레미의 평생 우상인 전설적인 요리사다. '구스토는 열정과 권위로 요리계를 주름잡던 인물이다. 레미의 정신적 스승으로, 어려움에 처한 레미를 격려해주고 창의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기도 하다'라고 버드 감독은 설명한다.

구스토 역으로 제작진이 캐스팅한 사람은 브래드 가렛.
구스토란 캐릭터는 다른 캐릭터와 달리 레미의 상상속 인물이다. 출렁이는 뱃살을 가진 거구의 비만이지만 공중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며 레미에게 영감을 준다.

구스토의 뒤를 이어 식당의 총 주방장이 된 스키너의 더빙 연기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영국출신 배우 이안 홈이 맡았다. 홀름은 최근 피터 잭슨 감독의 세계적 흥행작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빌보 배긴스 역을 맡은 바 있다.

이안 홈은 <라따뚜이>의 스토리가 마음에 들어 캐스팅에 흔쾌히 응했다. '감동과 유머가 아주 적절히 조화된 스토리라서 읽자마자 매료됐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작업에 참여하게돼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더빙 작업이 쉽진 않았다'고 이 배우는 술회한다. '배우 톰 행크스가 <토이 스토리> 더빙이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작업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 말에 충분히 공감이 간다'

6피트 3인치 (100센티미터 남짓)의 키에 불과한 스키너의 컨셉화를 그리면서 제작진은 많이 웃었다고 한다. '가장 큰 난제는 그의 다양한 표정을 표현하는 작업이었다. 스키너는 체구에 비해 입이 엄청 큰데다 동작도 크다 한마디로 다른 캐릭터들보다 훨씬 다이나믹한 인물이다'라고 그린은 설명한다.

그밖에 골든 글로브상 수상 배우 브라이언 데니가 레미의 아버지 쟝고 역을, 재닌 가로팔로가 링귀니의 연인이자 유일한 여자 동료 요리사인 꼴레뜨 역을 맡았다.

특기할만한 것은 요리 비평가 안톤 이고의 목소리 더빙을 맡은 사람이 전설적인 배우 피터 오툴이라는 것. 아카데미상 후보에 8번 올랐던 이 대배우가 이고 역 캐스팅에 응했을때의 기쁨을 버드 감독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난 피터 오툴의 열렬한 팬이다. 솔직히 안톤 이고의 모든 대사를 피터 오툴의 목소리를 상상하며 썼다'고 감독은 고백한다.

쓰레기를 주워먹는 삶에 만족하는 레미의 동생 에밀 역은 픽사의 스토리 아티스트 겸 애니메이터 피터 손이 맡았다. '에밀은 아주 느긋한 낙천가다. 겸손한 식성을 가진 쥐답게 그는 아무거나 잘 먹고 체구도 무척 뚱뚱하다. 자신과 정반대로 식성과 취향이 까다로운 형과 티격태격하면서도 늘 말없이 형을 인정해주고 지켜봐준다'

그외에 픽사의 '행운의 마스코트'로 불리는 존 라첸버거가 구스토 식당의 웨이터 무스타파 역으로 또 한번 더빙 작업에 참여했다. 라첸버거는 인기 TV시리즈 에서 클리프 클라벤 역을 맡아 유명해진 배우로 <토이 스토리> 이후 픽사의 모든 애니메이션 더빙에 참가해왔다.

음성 더빙 작업이 모두 끝난후, 애니메이터들에겐 새로운 과제가 펼쳐졌다. 등장 인물들이 모두 프랑스 액센트로 대사를 하는 관계로, 기존과는 다른 '미묘한 입모양'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해야했기 때문. '프랑스어로 말할땐 입모양이 달라진다. 우린 그 미묘한 차이를 잡아서 그려내야했다. 말을 할때의 입모양뿐 아니라 프랑스인들 특유의 제스쳐와 태도까지도 리얼하게 그려내고자 노력했다'고 수석 애니메이터 마크 월시는 설명한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애니메이터들은 프랑스인들을 관찰했다. '프랑스 고전 영화들을 감상하며, 몇몇 캐릭터들을 모델로 삼아 작업에 참고했다'고 브라이언 그린은 말한다. 브리짓 바르도, 세르게이 갱스부르, 그리고 정치인 샤를 드골 등도 이들의 캐릭터 디자인에 영감을 준 인물.


<라따뚜이>의 도전: 사랑스러우면서도 리얼한 생쥐의 탄생
 

독창적인 캐릭터들과 독특한 상황이 많이 등장하는 <라따뚜이>는 새로운 테크놀로지 개척의 실험장이기도 했다. 기술감독 마이클 퐁은 '이 영화를 제작하면서 기술적 도전에 여러번 부딪혔다'고 술회한다. '일단, 다양한 인간 군상들 외에도 털많은 쥐들이 등장한다는 것부터가 애니메이션 제작상의 난제였다. 급물살 씬과 멋진 파리의 정경을 스크린에 재현하는 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었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우린 조명과 음영, 의상 표현등에 상당한 변화를 시도했다. 전작 애니메이션들의 기술을 이어받아 사용하는 한편,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기술도 병용했다. 덕분에 <라따뚜이>의 관객들은 멋진 스토리와 아울러 새롭고 독창적인 비쥬얼을 맘껏 즐길수 있을것이다'

가장 큰 난제는 애니메이터들이 한번도 다뤄보지 못한 새로운 종족이 극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이었다. 지금까지 픽사의 애니메이터들은 장난감, 곤충, 물고기, 괴물까지 주요 캐릭터로 다뤄봤지만 쥐는 처음이었다. 게다가 금기시되는 동물이기까지 하다. 가끔 애니메이션에 등장한다 해도 나쁜 역할을 맡기 일쑤였다. 그러나 <라따뚜이> 제작진은 쥐를 예전과는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쥐의 놀라운 능력에 포커스를 맞췄고, 쥐가 세상과 어떻게 소통하는지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표현했으며 그들의 존재 역시 아름다울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쥐를 잘 표현하기 위해선 쥐를 잘 관찰해야할 터.
픽사의 사무실은 곧 다양한 종류의 애완쥐 우리로 가득찼다. 적응에 약간의 시간은 걸렸지만 제작진중 몇몇은 얼마 지나지않아 쥐들과 친해졌고, 그 덕분에 캐릭터 디자인에도 큰 영감을 얻을수 있었다. 캐릭터 슈퍼바이저 브라이언 그린은 이렇게 설명한다 '처음엔 한동안 그냥 쥐를 바라보고 관찰했다. 그리고 관찰해서 배운 쥐의 행태를 캐릭터들의 연기속에 담았다. 쥐들과 함께 생활하다보면 쥐의 소소한 행동양식들을 낱낱이 보게된다. 쥐는 의외로 사람을 잘 따른다. 함께 놀기도하고 팔뚝위에 올라오기도 한다'

'우린 이 영화의 당당한 캐릭터인 쥐의 습성을 존중하고싶었다. <라따뚜이>를 제작하면서 우리가 당면했던 가장 큰 과제는 쥐의 세계를 관객들이 애정어린 눈으로 볼수있도록 그리는 것이었다.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 물고기들의 세계를 그렇게 그렸던 것처럼... ' 슈퍼바이징 애니메이터 딜런 브라운의 말이다

쥐를 관찰하며 애니메이터들은 많은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얻었다. 그린의 말에 의하면 '쥐들의 가장 큰 특징은 몸이 엄청 유연하다는것'. '쥐는 몸으로 온갖 것들을 다 할수있다. 들어가기 불가능해보이는 아주 작은 구멍으로 들어갈수도 있고 작은 공처럼 몸을 축소시킬수도 있다. 흉곽이 작고 유연하기 때문. 그점을 극중 캐릭터들에게 십분 반영키로 한 애니메이터들은, 시뮬레이션 작업을 위해 특별한 기술을 개발해야했다

쥐들의 유연함을 스크린에 표현하기 위해 애니메이터들과 골격 제조팀 -캐릭터 모델속의 골격을 만드는 팀-는 몇달동안 선 긴 시행착오를 거쳐야했다. 뻐와 피부와 털을 입힌 상태에서 사실감 있으면서도 드라마틱한 포즈가 연출될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였다.

일단 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질 파악한뒤 이들이 한 작업은 팬터지의 세계에 이 움직임을 어떻게 적용할지를 연구하는것이었다. 예를 들면, 레미가 숟갈이나 프라이팬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와 같은...

'쥐의 캐릭터에 인간과 소통할수있는 능력을 부여해야했다. 인간 요리사들과 함께 요리를 하는 쥐를 표현하는건 쉽지않은 일이었다. 인간과의 크기 비율을 조절하는게 특히 힘들었다'고 그린은 설명한다. '크기 뿐 아니라 모든게 쥐와 인간은 차이가 난다. 심장박동 역시 속도가 다르다. 레미가 달릴때 그 심장소리는 무척 빠르지만 스키너의 심장은 훨씬 느린 속도로 뛰는걸 들을수 있다. 이 두 전혀 다른 세계의 차이를 잡아내어 표현하는것, 그것은 두 세계의 만남을 리얼하게 보여줄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하다'

음영 또한 리얼리티를 살리는데 중요한 요소였다. 음영팀 아트 디렉터 벨린다 반 발켄버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우린 각 캐릭터마다 서로 다른 색채를 섞어 점묘법으로 음영을 표현했다. 자세히 보면 레미는 털은 보라와 노랑, 녹색이 어우려져있음을 알수있다. 그러나 이를 멀리서 보면 그저 푸른색 음영으로 보인다.' 발켄버그는 쥐의 귀여움을 표현하기 위해 복숭아 톤을 활용했다고 덧붙인다 '콧등과 귀, 꼬리 부분에 복숭아빛 털을 표현했다'

애니메이터들이 가장 공을 들인건 역시 주인공인 레미. 버드 감독은 레미가 -네발로 걷는 다른 쥐들과 달리- 두발로 걷도록 했다. 이는 음식을 먹는 앞발로 땅을 딛기 꺼리는 레미의 깔끔함 때문! '이 영화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점점 성장해가는 레미의 진화 과정이다. 처음엔 단순한 쥐로 시작하지만, 인간의 세계속에 점점 깊이 끼어들면서 점차 인간을 닮아가게된다. 그 과정을 표현하는건 큰 과제였지만, 덕분에 스토리에 마법같은 매력을 불어넣어주었다.' 감독에게 있어 이 영화의 가장 큰 테마는 '인간의 세계에서 함께 호흡하고 싶은 아웃사이더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쥐를 그리는건 CG 애니메이터들에게도 큰 어려움이었다. 털은 그 자체만으로도 움직임이 역동적인데다 묘사하기도 쉽지 않다. 동물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털의 흩날림을 일일이 표현해줘야되기 때문. 픽사 팀은 <몬스터 주식회사>와 <인크레더블>에서 이미 동물의 털을 많이 다뤄봤지만 <라따뚜이>의 경우 수천마리의 털난 캐릭터가 한꺼번에 등장하는 씬도 있어서 전작들과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었다. '각 쥐들의 털이 주변의 모든 상황들에 역동적으로 반응하는걸 일일이 표현하기위해선 기존의 '털 기법'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었다. 정말 힘들었지만 덕분에 기술적 진보가 또 한단계 이루어진 셈이다'. 그린의 설명이다.

실제의 쥐는 한마리당 보통 100만개 가량의 털을 갖고있지만 그건 현대의 컴퓨터 기술로도 표현하기 불가능한 양. 그래서 제작진은 마리당 3만개로 '기본 털'의 양을 제한했다.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작업양이었다고... '기본 털만 시뮬레이션으로 작업하고 나머지 털들은 그냥 덧붙여그렸다. 그렇지않으면 컴퓨터 용량이 도저히 감당할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정도만으로도 털 데이터의 양은 어마어마했다'고 시뮬레이션 감독 크리스틴 왜고너는 회상한다.

<라따뚜이>의 쥐들은 리얼하고 때론 엄청 인간적이기까지 하다. 그렇지만 한편으론 동화와 같은 환상속의 존재들이기도 하다. 예컨대, 레미가 링귀니의 머리털을 움켜쥐고 리모콘처럼 조종하는 장면도 사실 영화니까 가능한 얘기. 이런 동화같은 일들을 관객이 현실처럼 받아들일수 있게끔 하는게 제작진의 가장 큰 숙제였다. 바로 그 점에 <라따뚜이>의 성패가 달렸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엔 버스터 키튼 류의 슬랩스틱 코미디가 넘친다. 대사 한마디 없어도 폭소를 자아내는 장면들이 많다'. 브래드 루이스의 말이다


감독: 브래드 버드 (BRAD BIRD)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CG 코미디 어드벤쳐 <인크레더블>의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감독한 바 있다.

픽사와 함께 일하기 전엔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협회에서 수여하는 1999년 애니상 수상작 <아이언 자이언트>의 시나리오를 쓰고 역시 감독했다.

11살의 나이에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들기 시작, 3년후에 완성했는데 이 작품이 디즈니 스튜디오의 주목을 끌면서, 버드는 디즈니의 전설적 애니메이터중 한명인 밀트 칼의 지도를 받게됐고, 그후 디즈니와 다른 스튜디오의 애니메이터로 일하게 됐다

TV 최장수 애니메이션 시리즈 <심슨 가족>과 < KING OF THE HILL >의 책임 컨설팅을 맡은바 있으며 스티븐 스필버그의 <어메이징 스토리>의 에피소드 한편의 시나리오, 기획, 감독, 공동 제작을 맡은바 있다. 실사 액션 영화 < BATTEREIS NOT INCLUDED >의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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