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과 악당에 대한 편견을 부숴버리며 개봉 박스오피스 1위로 북미 관객을 사로잡은 <주먹왕 랄프>가 평단까지 사로잡으며 '전미비평가협회(National Board of Review)'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나쁜 놈은 영웅이 될 수 없다는 편견을 부숴버리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로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역대 디즈니 오프닝 스코어 1위를 기록한 <주먹왕 랄프>. 북미 관객들에 이어 비평가들까지 사로잡으며 2012년 '전미비평가협회(National Board of Review)'가 선정한 최우수 애니메이션으로 뽑혔다. 전미비평가협회상은 미국에서 열리는 영화 시상식 중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그 해 골든 글러브상과 아카데미상의 지표가 되어 매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의 대작이 대거 포진한 경쟁상황 속 수상의 영광을 차지해 뛰어난 작품성을 극명하게 증명해냈다. 후보작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뽑힌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 다채로운 그래픽으로 무장한 <주먹왕 랄프>는 북미 개봉과 함께 "올해 가족 영화 중 가장 독창적이고 흥미롭다(타임 매거진_메리F.폴스)",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MSN 무비_제임스 로치)" 등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관객들에게도 "올해 극장서 본 것들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것 같다.(트위터_jjmi****)", "너무나 깜찍한 상상력에 일단 한 번 놀래주고, 애기들 보는 거다! 라는 편견을 깨주는(네이버_giga****)"와 같은 호응을 얻고 있어, <주먹왕 랄프> 열풍은 북미를 넘어 국내 극장가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미 박스오피스와 역대 디즈니 오프닝 스코어 1위에 이어 전미비평가협회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주먹왕 랄프>. 국내에도 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가운데 오는 19일 개봉 후 어떤 흥행세를 펼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12.12.13)

코리아필름 편집부

직업이 악당일 뿐, 진짜 나쁜 놈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겠다는 게임 속 악당 '랄프'의 위풍당당 도전을 그린 영화 <주먹왕 랄프>가 개봉 첫 주,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오프닝 스코어를 갱신하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직업이 악당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두에게 미움 받는 것에 지쳐 영웅을 꿈꾸는 랄프의 위풍당당 도전을 그린 영화 <주먹왕 랄프>(원제: Wreck-It Ralph)가 북미 개봉 첫 주, 당당히 정상 자리를 차지했다. 박스오피스 모조의 집계에 따르면 <주먹왕 랄프>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3,752개의 상영관에서 4,91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이는 2010년 당시 <라푼젤>이 가지고 있던 4,880만 달러의 오프닝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로, <주먹왕 랄프>는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오프닝 기록을 새롭게 갱신하며 당당히 영웅의 자리에 올랐다.

애니메이션의 흔한 공식을 과감히 부수며 2012년 겨울, 디즈니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영화 <주먹왕 랄프>. 아무도 몰랐던 게임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소재와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만한 탄탄한 드라마, 오감을 만족시키는 생생한 비주얼과 신나는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전설의 게임 영웅들이 총출동, 특급 까메오 출연 러쉬로 북미 관객은 물론,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이슈를 만들며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쾌거에 이어 오는 12월 국내 개봉을 앞둔 <주먹왕 랄프>가 어떤 기록을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상상을 초월하는 독특한 소재와 드라마로 북미 개봉 첫 주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주먹왕 랄프>는 오는 12월 국내 개봉하여 전 세대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2012.11.05)

코리아필름 편집부

생긴 것도 악당, 직업도 악당! 하지만 이제는 모두에게 사랑 받는 영웅이 되고 싶은 '랄프'의 모험기 <주먹왕 랄프>가 위트 넘치는 티저포스터와 티저예고편을 공개하면서 12월 국내 3D 개봉을 확정 지었다.

추억의 오락실 게임에서 큰 주먹으로 건물을 부수는 악당의 대명사 '랄프'. 30년동안 건물을 부수고 또 부숴왔지만 사람들의 미움만 받는 자신의 직업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퇴근 후 '악역 캐릭터 심리치료 프로그램'에 참가하던 랄프, 급기야 악당 거부를 선언하고 자신이 살던 게임 세계를 떠나기에 이른다! <주먹왕 랄프>는 모두가 사랑하는 영웅이 되고 싶어 자신이 살던 게임 세계를 탈출한 악당 캐릭터 랄프의 위험천만 좌충우돌 모험기를 그린 영화이다.

오락실 8비트 게임 캐릭터가 주인공인 만큼 티저포스터는 과거 향수를 자극하는 비디오 게임 특유의 글씨체를 사용했다. 픽셀로 표현된 랄프의 함박 웃음 역시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예고편에서는 스트리트 파이터의 장기프와 소닉의 에그맨, 팩맨의 고스트, 슈퍼마리오의 쿠파왕 등 추억의 악당 캐릭터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살던 세계를 떠나 최초의 1인 슈팅 게임 세계 속으로 뛰어든 랄프가 과연 악당의 오명에서 벗어나 모두의 사랑을 받는 영웅이 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웅으로 거듭나고 싶은 평범한 악당의 새로운 인생 찾기 <주먹왕 랄프>! <심슨가족>과 <퓨쳐라마> 리치 무어 감독의 연출과 함께 <아이스 에이지>, <앨빈과 슈퍼밴드>, <쿵푸 팬더> 출연진 들이 총 출동해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옛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올 12월 3D로 더욱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심슨가족> 리치 무어 감독, 추억의 아케이드 게임 캐릭터들의 대거 등장으로 이미 많은 영화 팬과 게임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주먹왕 랄프>는 개성만점 티저포스터와 흥미진진 티저예고편 공개로 12월 관객들과의 만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12.08.28)

코리아필름 편집부

나쁜 놈은 절대 영웅이 될 수 없다는 편견을 깨끗이 포맷시킬 올 겨울 최고의 기대작 <주먹왕 랄프>의 주인공이 드디어 그 위용을 드러냈다. 키 2m47cm, 몸무게 290kg의 거구에 몸의 1/3을 차지하는 거대한 주먹을 지닌 랄프는 8비트 게임 '다고쳐 펠릭스'의 나쁜 놈이다. 큰 주먹으로 30년간 열심히 건물을 부수며 맡은 바 소임을 다했지만 그에게 남은 것은 이웃들의 냉대뿐. '다고쳐 펠릭스' 게임의 30주년 파티를 열던 날, '다고쳐 펠릭스' 게임의 영웅 펠릭스는 물론 '팩맨' 등 다른 게임 캐릭터들까지 모두가 초대되어 파티를 즐기고 있는 와중에 자신만 초대를 받지 못한 것을 안 랄프는 마침내 폭발해 버리고 만다. 랄프는 게임 캐릭터는 설정된 프로그램을 거스를 수 없다는 룰을 깨고 모두에게 인정 받는 영웅이 되기 위해 '다고쳐 펠릭스' 게임을 탈출, 용맹한 전사들과 사악한 우주 해충으로 가득한 슈팅 게임 '히어로즈 듀티'와 달콤한 과자로 된 카트를 타고 질주를 벌이는 레이싱 게임 '슈가 러시'로 뛰어든다. 하지만 랄프가 영웅이 되기 위한 모험을 펼치고 있을 때, 정작 '다고쳐 펠릭스' 게임은 나쁜 놈 랄프가 사라져 고장 난 게임 취급을 받으며 오락실에서 퇴출될 위기에 빠진다. 오직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모두에게 사랑 받기 위해 영웅들의 특권인 '금메달'을 찾아나선 랄프! 과연 그는 금메달도 얻고 '다고쳐 펠릭스' 게임도 구하며 게임 세계를 뒤흔들 새로운 영웅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악당은 영웅이 될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영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주먹왕 랄프>! 新영웅을 꿈꾸는 랄프의 모험을 박진감 넘치는 화면과 흥겨운 음악으로 담아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개봉 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라푼젤>이 가지고 있던 역대 디즈니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등극했다. . 이에 힘입어 국내 극장가에서도 올 연말, 최고의 화제작이자 최고의 캐릭터로 등극하게 될 것이다.

불이 꺼진 오락실, 게임기 속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주먹왕 랄프>는 그 동안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오락기 속 게임 세계의 비밀을 전격 공개한다. <주먹왕 랄프>는 게임 캐릭터들이 절대 가질 수 없는 '자유 의지'에 대한 상상에서 시작됐다. 날 때부터 영웅 아니면 악당으로 프로그래밍된 게임 캐릭터들, 하지만 그들이 자신의 역할에 불만을 품게 된다면 게임 세계는 어떻게 될까? 랄프는 이 명제에 대한 가장 정확한 예시다. 30년 동안 맡은 일을 열심히 했지만 자기 속내를 털어 놓을 친구 하나 없는 랄프는 악당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하는 괄시와 무관심에 지쳐 자신의 게임을 나가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다른 게임 세계들을 오가며 일생일대의 모험을 시작한다. <주먹왕 랄프>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오락실 게임기 속 게임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8비트로 만들어져 모든 것이 네모나고 단순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다고쳐 펠릭스'와 최첨단 그래픽으로 실사를 보는 듯한 정교함을 자랑하는 '히어로즈 듀티' 등 극과 극의 해상도와 컨셉으로 만들어진 게임 세계의 설정 역시 신선하다. 또한 <주먹왕 랄프>가 지닌 드라마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공감대를 불러 일으킬 만큼 현실감 있다. 우리 모두 살아가면서 한번쯤 또 다른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일탈을 꿈꾸고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지 않는가? 30년 동안 쳇바퀴 돌 듯 건물만 부숴온 랄프가 친구들의 관심과 사랑에 대한 열망으로 미지의 세계로 뛰어드는 모습에 관객들은 깊은 공감을 느끼고, 마침내 랄프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명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풍부한 상상력과 가슴을 울리는 진정성이 공존하는 탄탄한 드라마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오감 만족을 책임지는 <주먹왕 랄프>! 올 겨울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8,90년대 누구나 열광했던 오락실 게임기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주먹왕 랄프>는 리얼함을 더하기 위해 어디서도 본적 없는 초특급 까메오들을 섭외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시대를 풍미했던 인기 게임들의 캐릭터들이다. 일명 '게임 센트럴'이라고 불리는 게임 세계의 광장에서 '스트리트 파이터'의 켄과 류는 퇴근길에 '태퍼'에 들러 맥주를 마시고, 춘리는 공주 드레스를 입은 소녀들과 수다를 떨며 거리를 누빈다. 오래 전 퇴출된 게임 '큐버트'의 주역들은 게임 센트럴을 떠돌고, 음속으로 달리는 고슴도치 소닉은 인기 캐릭터답게 안전을 위한 공익 광고에 출연한다. 눈이 번쩍 뜨일만한 반가운 얼굴들을 모시기 위해 제작진들은 세가, 반다이, 남코, 베가 등 전 세계 유명 비디오 게임 회사들을 일일이 방문해 캐릭터를 섭외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영화가 제작되는 기간에는 작업한 비주얼들을 각 게임 회사에 공유하며 각각 캐릭터들의 대사와 행동 하나하나까지 검토해 사실성을 더했다. 워낙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캐릭터들이기에 사소한 것 하나라도 달라지면 게임 팬들을 비롯한 많은 관객들이 어색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일례로 주인공 랄프를 비롯해 장기에프, 쿠파 같은 덩치 큰 악당들이 대거 등장하는 '나쁜 놈 모임' 장면에서는 관객들이 오랜 기간 익숙하게 봐왔던 캐릭터들의 이미지를 해치지 않으면서 각 캐릭터들이 한 화면에 보였을 때의 크기를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각각 게임 회사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반영하는 작업 역시 마다하지 않았다. 이런 섬세한 작업 과정은 결과물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한층 현실감 있는 게임 세계를 꾸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보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위한 디즈니의 도전 정신과 게임 회사들의 캐릭터를 향한 애정이 더해진 블록버스터급 까메오들의 등장은 관객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게 될 것이다.

<주먹왕 랄프>에 등장하는 각기 다른 게임 세계를 차별화하는 데에는 음악이 큰 역할을 했다. 80년대 인기 가수인 쿨 앤드 더 갱부터 전 세계 젊은 이들이 열광하는 최고의 팝스타 리한나와 아울 시티,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스크릴렉스, 일본 최고의 걸그룹 AKB48까지, 나이와 국가, 장르를 초월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사운드 트랙은 영화에 다채로운 매력을 더한다.

<주먹왕 랄프>에 기존 디즈니 영화보다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고 싶었던 리치 무어 감독은 작곡가 헨리 잭맨을 떠올렸다. 그는 <킥 애스: 영웅의 탄생>,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장화신은 고양이> 등 대작 영화들의 음악을 만들어왔다. 뿐만 아니라 열 다섯 나이에 컴퓨터 비디오 게임 음악을 만들며 작곡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먹왕 랄프>의 음악을 탄생시키기에 가장 적합한 아티스트였다. 여기에 제54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댄스, 일렉트로니카 앨범상과 최우수 댄스 레코딩상을 수상한 스크릴렉스가 합류해 보다 젊은 감각을 가미했다. 일렉트로닉 댄스 DJ 겸 작곡가로 활동하는 그는 기존 디즈니 영화의 사운드 트랙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음악을 만들어냈으며, 극 중 '다고쳐 펠릭스'의 30주년 파티에 DJ로 출연해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일본 '아니메'의 영향을 받은 게임 '슈가 러시'의 주제가는 일본 아이돌 그룹 AKB48이 불렀다. 48명의 소녀들로 구성된 AKB48의 맑은 목소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 '슈가 러시'의 주제가는 90년대 레이싱 게임이 가진 신나는 분위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살려준다. 친한(親韓) 아티스트로 국내에서 더욱 사랑 받고 있는 밴드 아울 시티는 <주먹왕 랄프>의 미국 개봉에 맞춰 'When can I see you again?'이라는 곡을 발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고쳐 펠릭스'의 30주년 파티 음악으로 쓰인 쿨 앤드 더 갱의 'Celebration', '슈가 러시'의 바넬로피가 랄프에게 운전을 배울 때 나오는 리한나의 'Shut up and drive' 등 제목만 들어도 몸을 들썩이게 되는 흥겨운 음악은 영화를 보는 즐거움과 감동을 극대화시킬 것이다.

<주먹왕 랄프>의 이야기는 30년간 악당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건물을 부숴온 '랄프'의 신세한탄에서 시작된다. 아무리 프로그래밍된 천생 나쁜 놈이라고 하지만 나쁜 놈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미움 받는 건 서럽기만 하다. 결국 랄프는 영웅이 되기 위해 자신이 살던 '다고쳐 펠릭스' 게임을 떠난다. 공주님과 왕자님의 해피엔딩 스토리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전매특허였다면, <주먹왕 랄프>는 기존의 공식을 과감하게 탈피, 나쁜 놈 랄프의 예측불가 모험에 주목한다. 또한 그 동안 신비한 숲 속과 화려한 성 등 동화적인 공간에서 환상 세계가 펼쳐졌다면 <주먹왕 랄프>는 오락실이 문이 닫혀야 비로소 시작되는 게임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모든 것이 네모난 8비트 마을과 풀 한 포기 없는 전쟁터, 초콜릿과 사탕, 과자로 이뤄진 레이싱 경기장 등 기존의 디즈니 애니메이션과는 전혀 다른 신세계로 이뤄진 비주얼은 랄프의 모험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준다. 디즈니 특유의 동화적인 비주얼 대신 시o감각적으로 완벽하게 새로운 네 개의 게임 세계를 만들기 위해 제작진들은 틀을 깬 사고와 치밀한 조사를 거쳐야 했다. 그것은 흡사 네 편의 영화를 한꺼번에 만드는 것과 맞먹는 작업이었다. 또한 기술적인 혁신을 비롯해 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법까지도 고민했다. <주먹왕 랄프>의 프로듀서인 클라크 스펜서는 "<주먹왕 랄프>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현 위치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멋진 예이다"라는 말로 <주먹왕 랄프>에 담긴 월트 디즈니의 혁신에 대한 향후 비전을 역설하기도 했다. <주먹왕 랄프>는 전 세계 누구에게나 어필할 참신하고 창의적인 이야기와 비주얼, 시시각각 쏟아지는 유머와 아련한 향수, 진정성을 담은 공감대로 감동과 재미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될 것이다.

'다고쳐 펠릭스'는 1980년대 유행했던 8비트 게임으로, <주먹왕 랄프>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이다. 나쁜 놈 랄프가 건물을 마구 부수면 황금 망치를 든 정비공이자 게임의 영웅 펠릭스가 나타나 고친다. 이처럼 매우 단순하지만 중독성 강한 마성의 게임으로 30년간 오락실을 지켜왔다. 키 2m47cm, 몸무게 290kg의 덩치에, 몸의 1/3을 차지하는 거대한 주먹의 소유자인 랄프가 집을 부수는 동안 선량한 영웅 펠릭스의 손길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나이스 랜드'의 주민들의 머리 속에는 '반랄프 친펠릭스'적인 성향이 박혀있다. 게임이 끝나고 오락실의 불이 꺼지면 주민들은 펠릭스에게 금메달과 손수 만든 파이, 칭찬과 키스 세례를 퍼붓지만 랄프는 옷에 묻은 진흙을 털어내며 홀로 자신의 집인 쓰레기 장으로 향한다. '나쁜 놈 아니면 영웅'이라는 단순한 사고를 가진 나이스 랜드 주민들은 급기야 '다고쳐 펠릭스'의 30주년 파티에도 랄프를 초대하지 않고 이 사건을 계기로 랄프는 영웅이 되겠다는 결심을 굳힌다.

80년대 유행했던 '다고쳐 펠릭스'의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제작진들은 광범위한 자료조사를 거쳤다. 8비트 게임을 직접 체험하는 것은 물론, 비디오 게임 회사의 본사를 방문해 80년대 게임 디자이너들을 인터뷰 했다. 깊은 고민과 시행착오 끝에 도달한 '다고쳐 펠릭스'의 컨셉은 단순함이었다. 화려하고 섬세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온 애니메이터들에게 단순함으로의 회귀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제작진들은 비주얼과 조명, 캐릭터들의 움직임까지 모든 것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어 갔다. 3등신 형태의 캐릭터들은 스타카토 하듯 수직으로 통통 튀며 움직인다. 게임이 펼쳐지는 배경도 직사각형의 건물 한 채뿐이다.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네모난 픽셀로 보이는 8비트 그래픽의 특징을 살려 인물과 건물, 나무들은 물론 불꽃까지도 사각형으로 만들었다. 직선과 면으로 이뤄진 장작들 사이로 활활 타오르는 네모난 불씨와 네모나게 터지는 불꽃 놀이 등은 천편일률적이던 불의 모습을 색다르게 표현,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디자인과 카메라의 움직임, 음악과 조명까지 모든 게 단순한 '다고쳐 펠릭스'의 세상은 관객들에게 과거의 향수를 불러오며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히어로즈 듀티'는 인간 저격수가 등장하는 최초의 게임이다. 랄프가 사는 오락실의 게임 중 가장 최첨단의 기술을 자랑한다. 플레이어들은 우주 군인의 일원이 되어 용맹한 여전사 '칼훈 병장'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그들의 적은 우주를 위협하는 해충 사이버그로, 플레이어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사이버그를 물리치고 영웅의 상징인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적의. 우주 전쟁터 '히어로즈 듀티'를 한마디로 함축할 수 있는 말이다. 그만큼 이곳은 모든 것이 거칠고 매우 위험하다. '다고쳐 펠릭스' 게임이 단순함과 8비트 그래픽을 재현하기 위해 사각형을 사용했다면 '히어로즈 듀티'는 삼각형을 캐릭터와 환경 디자인에 활용해 날카로움을 표현했다. 또한 보다 실감나는 전쟁터를 만들기 위해 제작진들은 모하비 사막의 에드워드 공군 기지를 직접 방문했다. 그곳에서 공군 장성, 전투기 조종사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며 비주얼과 무기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 잔혹한 악당 사이버그에 맞서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갑옷은 미식 축구 선수들의 보호복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 역시 직접 NFL 풋볼 경기장을 직접 방문해 선수들의 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한 결과물이다. '히어로즈 듀티'의 가장 핵심적인 구조물이자 모두가 원하는 영웅의 금메달이 있는 리서치 랩은 실제 전문가의 손길을 거쳤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사상 최초로 실제 건축가를 고용해 전쟁터 한 가운데에 99층짜리의 거대한 탑을 세웠다. 복잡한 구조로 이뤄진 이 거대한 탑은 그 존재만으로도 엄청난 위엄을 내뿜으며 랄프의 모험에 한층 긴장감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들은 오로지 '히어로즈 듀티'만을 위한 카메라 캡처 스테이지를 만들었다. 가상 카메라로 CG 세상을 걸어 다니거나 원하는 장면을 포착하는 방식으로, 실사 영화에서 이용되는 촬영 기법을 도입해 실제로 전쟁터에 있는 듯한 생생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었다. 척박하고 날카로운 전쟁터의 분위기와 공기를 가득 채운 먼지 한 톨까지 고스란히 재현한 '히어로즈 듀티'는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장인 정신과 최첨단 기술이 만들어낸 최고의 SF 전쟁터로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슈가 러시'는 90년대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인기 레이싱 게임으로, 과자로 만든 카트를 타고 역시 초콜릿과 캔디, 과자 등으로 만들어진 세상을 누빈다. 세상의 온갖 달콤한 것들로 만들어진 이 왕국은 풍부한 색감과 동글동글한 디자인으로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마법의 공간이다. 하지만 동시에 어두운 진실을 감추고 있는 비밀스러운 곳이기도 하다.

<주먹왕 랄프>의 작가 필 존스턴은 랄프에게 최악의 장소는 어디일지 고민하던 끝에 사탕으로 가득 찬 '슈가 러시'에 그를 떨어뜨렸다. 막대 사탕 숲에서 초콜릿 버섯이 자라고 코코아 가루가 날리는 '슈가 러시'는 디즈니 특유의 아기자기함과 이국적이고 독특한 느낌이 뒤섞여 더욱 신선한 느낌을 준다. 처음에는 한국과 일본의 사탕과 달콤한 군것질 거리들로 '슈가 러시'를 구상하기 시작했지만, 재료들은 점점 전 세계의 모든 단 것들로 확대되었고, 아이디어 역시 더욱 풍성해졌다. 여기에 형태나 질감, 색감 등은 가우디로 대표되는 스페인의 '카탈루냐'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아 가히 '글로벌한 왕국'이라고 할 수 있다. '슈가 러시'는 상상 속에나 존재할 법한 꿈의 세계이지만, 다양한 실험과 관찰을 통해 디테일한 부분들은 현실감 있게 완성했다. 특히 랄프가 불시착하는 모습은 빵을 굽는 팬에 아이싱을 5cm 이상 채우고, 장난감 배를 내려쳐 아이싱이 튀는 모습, 아이싱에 배가 박히는 모습을 면밀하게 관찰해 재현했다. 베이커리에서 구워지는 레이싱 카트는 빵과 사탕 공장,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포드 트럭 공장을 견학해 보다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각각 게임의 비주얼이 명확하게 다르듯, '슈가 러시'의 특수효과 역시 '다고쳐 펠릭스'나 '히어로즈 듀티'와는 전혀 다르다. 특히 '히어로즈 듀티'가 특수효과를 동원해 파괴하는 전쟁의 이미지를 그려냈다면 '슈가 러시'는 캐릭터들의 인간적인 면과 다양한 매력들을 배가 시키는 수단으로 특수효과를 사용했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바넬로피가 '오류'를 일으키는 순간이다. 바넬로피가 화가 나거나 창피할 때처럼 스스로 감정을 제어하지 못할 때, 딸꾹질을 일으키듯 잠시 모습이 흐릿해지는 이 효과는 게임 세계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치이다. 또한 이는 영화의 드라마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과자와 레이싱의 만남이라는 기발한 상상력을 충분한 실험과 관찰을 통해 구현한 '슈가 러시'. 세상 온갖 달콤한 것들로 만들어진 이 세계는 남녀노소 모두를 기분 좋게 만드는 게임으로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주먹왕 랄프>의 작가 필 존스턴의 가장 큰 고민은 캐릭터들이 게임과 게임 사이를 오갈 수 있게 하는 방법이었다. 변기의 물을 내리는 것 같은 온갖 아이디어들이 난무했지만, 결국 필 존스턴과 리치 무어 감독이 떠올린 것은 뉴욕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이었다. 미국을 오가는 열차들의 '중앙역'이라고 불리는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처럼, '게임 센트럴'은 오락실 안의 모든 게임들이 연결되는 곳이다. 퇴근 후 게임기와 멀티탭을 연결하고 있는 전선을 따라 이곳에 모이는 게임 캐릭터들은 각자 자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가상의 공간에 현실감을 불어넣고자 했던 리치 무어 감독은 누구나 알법한 유명한 비디오 게임 캐릭터들을 모두 '게임 센트럴'로 불러들였다. '스트리트 파이터'의 히어로 켄과 류는 이곳을 통해 '태퍼'로 가 맥주 한 잔을 기울이기도 하고, 춘리는 공주 옷을 입은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여느 소녀와 다를 바 없는 시간을 보낸다. 또한 오락실에서 게임이 퇴출된 '큐버트'의 캐릭터들은 '게임 센트럴' 곳곳을 다니며 구걸을 한다. 뿐만 아니라 '딕덕'의 딕덕, '페이퍼 보이' 역시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얼굴이다. 악명 높은 '끝판왕'의 대명사, '슈퍼 마리오'의 쿠파왕과 '소닉'의 에그맨, '스트리트 파이터'의 장기에프와 바이슨 등은 퇴근 후 조금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나쁜 놈들은 일과를 마치고 '게임 센트럴'을 거쳐 '팩맨'의 클라이드가 주최하는 '나쁜 놈 모임'에 참석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나쁜 놈을 벗어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자신들의 신세 한탄을 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상식을 탈피한 발상으로 만들어진 공간, '게임 센트럴'은 관객들에게 추억의 얼굴을 발견하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주먹왕 랄프>에서만 찾을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이 될 것이다.

랄프는 뭐든지 파괴해버리는 핵주먹을 가지고 있지만 가슴은 따뜻한 순정남이다.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진 그는 30년 동안 매일같이 8비트 게임 '다고쳐 펠릭스'에서 건물을 부수며 나쁜 놈 역할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아무도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직업 때문에 자신이 미움 받는다고 생각하자 랄프는 점점 악당이라는 직업에 회의를 느낀다. 모두에게 비난 받고 무관심에 상처 받는 악당 대신 누구나 좋아하는 영웅이 되고 싶은 랄프! 아케이드 게임 세상을 가로지르는 거친 여정을 통해 그는 '악당'이지만 진짜 '나쁜 놈'은 아니라는 걸 증명하려 한다.

주먹질 몇 번만으로도 건물을 부수는 엄청난 힘과 체격, 직업은 악당일지언정 나쁜 놈은 아니라고 외치는 악당 랄프. 그와 외모부터 내면까지 꼭 닮은 개그맨 정준하가 '한국의 랄프'로 낙점되었다. 운동기구도 고장 낼 만큼 듬직한 체격과 바보 연기를 하고 있지만 진짜 바보는 아니라고 외치는 굳은 심지, 우락부락한 외모와 다른 따뜻한 마음씨까지 정준하와 랄프는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다. 리치 무어 감독 역시 랄프와 놀랄 만큼 닮은 그의 사진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정준하는 그 동안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출중한 연기력을 발휘해왔기에 이보다 더 적절한 캐스팅은 없다. 최근 국민 예능 [무한도전]은 물론, 드라마 [다섯 손가락]을 통해 물오른 개그감과 연기력을 선보이며 '국민 호감'으로 떠오른 정준하.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는 그의 참여로 <주먹왕 랄프>는 국내 팬들에게 더욱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치 무어 감독은 TV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과 <퓨쳐라마>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고, <주먹왕 랄프>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함께 첫 번째 장편 영화를 연출하였다. <심슨 가족>에서 여러 편의 에피소드를 연출한 무어 감독은 <심슨 가족, 더 무비>에서 시퀀스감독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리치 무어 감독은 두 번의 에미상과 애니 어워드 그리고 휴고 어워드와 루벤 어워드 등을 수상한 애니메이션의 대표 스타 감독이다.

칼 아츠의 유명한 캐릭터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졸업한 그는 랠프 박시 감독의 <마이티 마우스>에서 디자이너와 작가로 참여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심슨 가족>를 연출한 3명의 공동연출자 중 한 명인 무어 감독은 이후 다섯 번의 시즌을 함께 했고, 그 중 <호머 VS 리사 그리고 8계명> 에피소드로 에미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그래시 필름으로 자리를 옮겨 <더 크리틱>의 총괄감독을 맡았다.

리치 무어는 맷 그로닝의 <퓨쳐라마>의 개발과 제작을 총괄했고, 1999년 최우수 TV 애니메이션에게 수여하는 루벤 어워드 (전미카투니스트협회)와 2001년 휴고 골드상 (세계SF협회)에서 특별공로상 그리고 2002년 에미상 최우수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부문을 수상하였다.

또한 워너 브라더스가 극장에서 개봉한 < Duck Dodgers -- Attack the Drones>을 연출하였고 CBS 파일럿 프로그램 <비닐 카페>, 코미디 센트랄 채널의 그리고 매드 TV의 < Spy vs. Spy > 등을 연출하였다.

Filmography
<퓨쳐라마>(1999), <심슨 가족>(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