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센느강의 아홉 번째 다리 퐁네프에서 펼쳐지는 세기의 러브스토리. 1992년 국내 개봉 당시 뜨거운 흥행을 기록하며 프랑스 영화의 붐을 일으켰던 로맨스 영화의 전설 <퐁네프의 연인들>이 2014년 겨울, 국내에서 HD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전세계 최초 개봉한다.

1992년 국내 개봉 당시 센세이셔널한 흥행을 기록하며 프랑스 영화의 붐을 불러일으키는 등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섰던 <퐁네프의 연인들>을 올 겨울 HD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스크린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퐁네프의 연인들>은 사랑을 잃고 거리를 방황하며 그림을 그리는 여자와 폐쇄된 퐁네프 다리 위에서 처음 만난 그녀가 삶의 전부인 남자의 열정적이고 치열한 사랑을 담아낸 작품. 독특한 색채와 화려한 영상미로 낭만의 도시 '파리'를 담아낸 <퐁네프의 연인들>은 개봉 이후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파리에 대한 로망을 심어준 것은 물론, 영화 속의 주 무대인 '퐁네프'를 세계 연인들의 다리로 재탄생 시키기도 했다. 2014년 겨울, 전세계 최초 HD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개봉하는 <퐁네프의 연인들>은 불과 30대에 천재적인 연출력을 선보이며 프랑스 영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은 물론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페르소나 드니 라방의 폭발적인 명연기를 다시 한번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영화사에 길이 남을 불꽃축제 장면을 비롯해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작품인만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퐁네프의 연인들>을 다시 보게 될 관객들에게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뜨거운 청춘과 사랑에 대한 추억을 전하며,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관객들에게는 세기의 러브스토리를 확인할 수 특별한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사랑이 이루어지는 도시 파리, 그곳에서 펼쳐지는 세기의 러브스토리 <퐁네프의 연인들> HD 리마스터링 버전은 2014년 겨울, 전세계 최초 개봉한다. (2014.10.27)

코리아필름 편집부

줄리엣 비노쉬가 영화계에서 주목을 받게 된 첫 작품은 바로 레오스 카락스의 천재력 연출력이 돋보이는 <나쁜 피>(1986). 줄리엣 비노쉬의 순수하고 청초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이 영화를 통해 그녀는 레오스 카락스와 만남을 가졌으며 두 사람은 공식적인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그녀는 연이어 <퐁네프의 연인들>(1991)에 출연했으며 여배우로서의 아름다운 모습을 포기하고 거리를 방황하는 '미셸'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 들어 폭발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퐁네프의 연인들>의 엔딩 장면은 원래 시나리오엔 없었으나 줄리엣 비노쉬의 의견에 따라 바꾼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장면을 놓고 레오스 카락스 감독과 줄리엣 비노쉬가 이틀 밤낮 동안 격렬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고. 또한 '퐁네프'를 완벽하게 재현한 세트를 새로 짓는 등 제작비 부족으로 난관에 부딪힌 제작진을 위해 줄리엣 비노쉬는 당시 프랑스 대통령에게 펀드 조성을 위한 편지를 썼다고 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는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도 유명하지만 예술 전반에 걸친 지식과 재능에 관한 일화도 많다. <퐁네프의 연인들>에서 극 중 시력을 잃어가는 화가로 분해 열연을 펼친 줄리엣 비노쉬는 영화 포스터를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는데, 퐁네프 위 격렬하게 춤을 추는 남녀의 모습을 형상화한 그림으로 예술적 재능을 선보이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94년에 전시회를 열 정도로 미술에 뛰어난 재능을 지닌 그녀는 <퐁네프의 연인들>의 스토리 보드는 물론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그림들을 직접 그리기도 했다. 또한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에는 사진작가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줄리엣 비노쉬의 여동생 마리옹 스탈렌스가 '미셸'과 함께 사는 친구로 깜짝 출연한다. 마리옹 스탈렌스는 줄리엣 비노쉬의 다큐멘터리를 찍는 등 각별한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드니 라방은 극 중 '퐁네프'에서 살고 있는 거리의 예술가 '알렉스'로 분해 강렬한 명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불 묘기를 선보여야 했고, 촬영에 앞서 불쇼를 배우기도 했다. 영화 촬영 전까지 단 한번도 묘기를 해본 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그는 그에게 묘기를 가르쳐준 사람보다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스탭들로부터 뜨거운 극찬을 받았다. 또한 이 장면은 불이 동원된 만큼 바람이 매우 중요했던 씬이었고, 결국 안전을 위해 실내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영화 속 '알렉스'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캐릭터로 영화 속에서 늘 와인을 달고 사는데, 드니 라방은 오프닝 장면 촬영을 위해 실제로 술을 마시고 연기를 감행, 나중에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다. 또한 겨우 파리시의 허가를 받아 실제 '퐁네프'에서 촬영을 하기 일주일 전 그의 손목 인대가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 소중하게 얻은 3주라는 촬영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기도 했다. 드니 라방은 <소년 소녀를 만나다>(1984)부터 <나쁜 피>(1986), <퐁네프의 연인들>(1991)로 이어지는 레오스 카락스 3부작과 옴니버스 영화 <도쿄!>(2008), '카이에 뒤 시네마' 선정 '올해의 영화 TOP1'에 빛나는 최근작 <홀리 모터스>(2012)까지 출연하며 레오스 카락스의 페르소나로 불린다. 레오스 카락스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데뷔작 <소년, 소녀를 만나다>를 준비할 때 그를 처음 만났고, 그의 강렬한 외모가 잊혀지지 않아 캐스팅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배우가 되어가고 있다. 그는 나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퐁네프의 연인들>은 1992년 국내 개봉 당시 뜨거운 흥행을 기록하며 프랑스 영화의 붐을 불러일으켰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순수하고 아름다운 줄리엣 비노쉬와 폭발적인 연기력의 드니 라방, 그리고 절대 잊혀지지 않을 세기의 러브스토리를 만들어낸 천재 감독 레오스 카락스의 만남은 1990년대 한국 젊은이들에게 열광적 지지를 받으며 이례적인 흥행을 거두며 화제를 불러모았다. 오는 12월 4일 HD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전세계 최초 개봉하는 <퐁네프의 연인들>은 누벨 이마주 시대를 연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강렬하고 아름다운 미장센은 물론 낭만적인 파리를 더욱 선명한 화질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992년 국내 개봉 당시 삭제되었던 5분이 추가된 무삭제 오리지널 버전으로 개봉한다. 영화 초반부 길거리를 떠도는 예술가 '알렉스'가 보호소에서 지내는 장면들은 국내 개봉 당시 관객 배려 차원에서 삭제된 채 개봉된 바 있다. 관객들은 22년이 지난 후 HD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개봉되는 <퐁네프의 연인들>을 통해 퐁네프 위에서 생활하는 '알렉스'의 상황과 외로움의 감정을 보다 사실적으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퐁네프의 연인들>은 시력을 잃고 거리를 방황하며 그림을 그리는 여자 '미셸'과 폐쇄된 퐁네프 위에서 처음 만난 그녀가 삶의 전부인 남자 '알렉스'의 열정적이고 치열한 사랑을 담아낸 작품. 레오스 카락스 특유의 독특한 색채로 낭만의 도시 '파리'를 담아낸 <퐁네프의 연인들>은 개봉 이후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파리에 대한 로망을 심어준 것은 물론, 영화 속의 주 무대인 '퐁네프'를 세계 연인들의 다리로 재탄생 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속 배경 '퐁네프'에 숨겨진 놀라운 이야기가 있다. 바로 영화 속 '퐁네프'는 진짜 '퐁네프'가 아닌 지어진 세트라는 것.

<퐁네프의 연인들>의 레오스 카락스 감독과 제작진은 실제 퐁네프에서 촬영하기를 원했지만 당국에서는 행정적, 정치적 이유로 촬영을 허가해주지 않았다. 당시 프랑스 내 예술인들은 <퐁네프의 연인들> 촬영을 위해 연대 서명을 하는 등 힘을 모았고 당시 촬영 허가 여부가 프랑스인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기도 했다. 결국 제작진은 3주 간의 촬영 허가를 받아냈으나 촬영 일주일 전 주인공 드니 라방의 손목 인대가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결국 그의 부상으로 기간 내에 촬영을 끝낼 수 없었고 3주 동안 촬영한 분량은 고작 5분에 불과했다. 제작진은 몽펠리에 근처에 약 30여 만평 규모의 '퐁네프'를 재현, 길이 100미터 폭 15미터의 세트를 만들어냈다. <퐁네프의 연인들> 세트 제작에는 프랑스의 유명한 건축가, 조각가, 연극무대 디자이너 등을 포함해 총 2만 여명의 인원이 동원되었으며 실제 '퐁네프'를 방불케 하는 세트장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또한 다리 아래를 흐르는 센느강은 실제 수심과 같은 15~20m의 땅을 파서 물을 채워 만들었다고 한다. 약 250억원의 제작비로 완성된 <퐁네프의 연인들>은 총 5년이라는 제작 기간 동안 제작자 3명을 파산시킨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영화를 완성시키기 위한 모든 이들의 노력과 집념은 영화 사상 최고의 러브스토리를 탄생시켰다.

파리 센느강의 아홉 번째 다리 '퐁네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기의 러브스토리 <퐁네프의 연인들>. '퐁네프'에서 만나 순식간에 사랑에 빠지게 된 '알렉스'와 '미셸'은 술에 잔뜩 취한 채 다리 위에서 춤을 춘다. 이때 파리의 밤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 장면은 한번 보면 절대 잊혀지지 않는 아름답고 강렬한 미장센으로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 프랑스혁명 200주년 기념으로 터지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온 도시를 가득 채운 음악 속에 함께 춤을 추는 연인. 이처럼 관객들의 기억 속에 깊이 새겨진 장면을 완성시키기 위해 <퐁네프의 연인들> 제작진은 약 2만여 개의 폭죽을 동원, 총 20억 원어치의 불꽃을 터뜨렸다.

시력을 잃은 채 거리를 떠도는 화가 '미셸'은 퐁네프에서 만난 '한스'에게 눈이 완전히 안 보이기 전에 마지막으로 루브르 박물관의 램브란트 그림을 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마찬가지로 거리를 떠돌기 전 여러 곳에서 경비원 일을 했던 '한스'는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루브르 박물관 열쇠를 들고 늦은 밤 함께 박물관에 몰래 들어간다.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제작진은 루브르 박물관에 촬영 허가를 요청했으나 박물관 측의 허가를 받기란 쉽지 않았다. 시력을 잃어가는 미셸은 형광등 아래에서 그림을 볼 수 없어 조명으로 촛불을 사용해야 했고, 램브란트의 명화 앞에 촛불을 가까이 하는 것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 결국 박물관 관리인의 감시 아래 촛불과 그림 사이의 간격을 조율해가며 촬영을 진행하게 되었고, 미셸이 한스의 어깨에 올라 촛불로 램브란트 그림을 보는 명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

줄리엣 비노쉬는 불과 22살에 감독으로 데뷔해 천재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레오스 카락스의 두 번째 영화 <나쁜 피>(1986)에 출연, 신선한 마스크와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퐁네프의 연인들>로 레오스 카락스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 그녀는 여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스크린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담기는 것을 포기,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 들어 드니 라방과 함께 폭발적인 명연기를 펼친다. 그 후 <블루>로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과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최고의 여배우로 자리매김한다. 2010년 <사랑을 카피하다>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하며 세계 3대 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거머쥔 전세계 영화감독들의 유일무이한 뮤즈로 사랑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술적인 재능을 자랑하며 전시회를 열기도 한 그녀는 지난 2009년 영국의 혁신적 안무가 '아크람 칸'과 함께 사랑의 내밀한 모습을 표현한 작품 '인 아이'를 통해 무용가로 한국을 찾아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Filmography
<웰컴 투 뉴욕>(2014) <클라우즈 오브 실스 마리아>(2014) <천번의 굿나잇>(2013) <까미유 끌로델>(2013) <코스모폴리스>(2012) <사랑을 카피하다>(2010) <여름의 조각들>(2008) <댄 인 러브>(2007) <초콜릿>(2000) <잉글리쉬 페이션트>(1996) <블루>(1993) <퐁네프의 연인들>(1991) <나쁜 피>(1986) <랑데부>(1985)

1982년 장 까르에 주연의 <레미제라블>에서 몽파르나스 역을 맡으며 데뷔했다. 이후 독특한 마스크와 천재적 예술성으로 끌로드 를르슈와 같은 파리의 거장 감독들의 작품에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다. 1984년 <소년 소녀를 만나다>를 통해 레오스 카락스와 인연을 맺었고 이후 <나쁜 피>(1986) <퐁네프의 연인들>(1991)까지 연달아 출연하며 레오스 카락스의 페르소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그는 연극무대에서 폭발적 연기력을 선보이는데, 몰리에르 및 안톤 체홉의 작품에서 열연하며 명실공히 프랑스 최고의 연기자로 인정받았다.

Filmography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2013) <홀리 모터스>(2012) <도쿄!>(2008) <캡틴 에이헙>(2007) <인게이지먼트>(2004) <아름다운 직업>(1999) <투발루>(1999) <야생동물 보호구역>(1997) <퐁네프의 연인들>(1991) <나쁜 피>(1986) <소년 소녀를 만나다>(1984)

본명은 알렉상드르 오스카 뒤퐁. 레오스 카락스라는 이름은 자신의 이름 '알렉스'와 '오스카'의 철자를 혼합하여 지은 것이다. 1960년 11월 22일 미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16살까지 파리 교외에서 정규 교육을 받았다. 19살에 단편영화를 찍고, <카이에 뒤 시네마>에 영화평을 기고한 적 있는 그는 1984년 불과 22세에 신비롭고 독특한 감성의 흑백영화 <소년, 소녀를 만나다>를 발표하여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어 1986년에 발표한 <나쁜 피>와 1991년, 시력을 잃어가는 화가와 거리의 예술가의 강렬한 사랑을 그린 세 번째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로 단숨에 프랑스의 거장 감독 반열에 올랐다. 독특한 스토리 구성과 화려한 영상으로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하며 전세계 팬드르이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뤽 베송, 장 자크 베네와 함께 1980년대의 대표 누벨 이마주 감독으로 꼽힌다. 2012년 발표한 영화 <홀리 모터스>는 카이에 뒤 시네마 선정 '올해의 영화 TOP 1'에 등극, 다시 한번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천재감독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Filmography
<홀리 모터스>(2012) <도쿄!>(2008) <마지막 순간>(2006) <폴라 X>(1999) <무제>(1997) <퐁네프의 연인들>(1991) <나쁜 피>(1986) <소년 소녀를 만나다>(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