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큰>을 완벽하게 잇는 액션 영화 <아웃사이더>가 6월 18일 관객을 찾아 나선다.

현직 군인인 주인공이 LA 전역을 누비며 딸의 행적을 쫓다 숨막히는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영화 <아웃사이더>는 <테이큰>의 다른 버전이라 할 만큼 스릴과 액션이 완벽하게 버무려진 작품이다. 딸의 신분으로 완전히 둔갑된 채로 죽어있는 여자는 누구인지, 과연 딸은 살아있는 것인지, 도대체 어떤 음모에 휘말려 있는 건지, 그 모든 의문과 딸의 행적을 쫓아가는 과정이 잠시도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하며 전장을 누비는 군인이라는 주인공의 신분답게 단단하고 현란한 액션이 폭발한다.

<아웃사이더>의 특이점이 있다면, 주인공 렉스의 딸이 연루된 범죄가 마약, 인신매매 등 기존의 많은 범죄 영화에서 다루어 온 식상한 소재가 아니라 사이버 범죄라는 것이다. 딸 사만다가 사라지기 직전까지 다니던 회사는 온라인 피싱으로 개인신용정보를 수집하는 불법 범죄 집단이다. 접속하는 모든 사람의 개인정보, 은행거래를 포함한 모든 신용정보를 수집한 후 정보 자체를 팔아 넘기거나 은밀하게 타인의 계좌내역을 조작하여 현금을 빼돌리는 고강도 악질 범죄인데, 이 시대 만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피싱 범죄와 그 방법이 영화를 통해 적나라하게 파헤쳐 진다는 것이 <아웃사이더>가 주는 큰 재미이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전쟁지역을 돌며 이러한 세상과는 담을 쌓고 지낼 수 밖에 없던 거친 군인이었던 렉스는 딸의 행적을 통해 이 경악할 대규모 사이버 범죄의 실체에 대해 알게 된다. 도대체 딸 사만다는 이 어마어마한 범죄와 어떻게 얼마큼이나 연루되어 있는 것인지…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범죄집단이지만 그만큼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그 어떤 짓도 서슴지 않는 집단과의 전쟁을 시작하는 렉스는 피 튀기는 전장을 통해 갈고 닦은 전략과 전투 기량을 모두 쏟아 부으며 맨 몸으로 그들과 맞서나간다.

주인공 렉스를 연기한 크레이그 페어브라스가 감독과 함께 이 영화의 각본을 함께 집필했다는 점 또한 특이점이다. 그 자신이 연기할 완벽한 캐릭터와 설정을 만들기 위해 직접 시나리오에 참여했고, 그만큼 리얼하면서 거친 액션전사의 역에 최적화된 모습을 영화 속에서 보여주고 있다. (2015.06.16)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