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할리우드 스타들의 초호화 출연이 빛나는 작품이 우리 곁을 찾아온다. 5,60년대 미국 비트족들에게 성서와도 같았던 잭 케루악의 소설 '길 위에서'를 원작으로 하여 끊임없이 길 위를 질주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통해 아프고 서툰 우리 시대 청춘을 달래는 영화 <온 더 로드>가 3월 27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혁명가 체 게바라의 오토바이 여정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그려낸 영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로 제57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되고 에큐메니컬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감독으로 떠오른 월터 살레스 감독에게 다시 한 번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의 영예를 안긴 영화 <온 더 로드>가 3월 27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칸에서 공개된 후,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깊은 에너지가 살아있는 작품 -San Francisco Chronicle" "잭 케루악의 소설이 대단하게 스크린에 재현됐다 -Minneapolis Star Tribune" "살레스 감독은 소설의 시적이고 감정적인 면을 부각시켜 캐릭터의 존재의 이유와 삶의 본질에 대한 갈급함을 포착했다 -Los Angeles Times"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다!-Boston Globe" "<온 더 로드> 속에는 느낄 수 있는 열정이 있다 - Detroit News" "아름답게 때로는 가슴 아프게 뻗어 있는 이미지의 조각들 -New York Magazine (Vulture)" "마치 재즈 음악의 흐름처럼 빠르게 전환되는 장면들 -New York Post" 등의 격찬을 얻은 <온 더 로드>는 특히 할리우드 톱배우들의 초호화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안 커티스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영화 <컨트롤>에서 탁월한 연기를 보여준 샘 라일리, 최근 <인사이드 르윈>에서 주목할 만한 존재감을 드러낸 가렛 헤드룬드, <트와일라잇>의 히로인 크리스틴 스튜어트, <스파이더 맨>시리즈와<멜랑콜리아>의 커스틴 던스트, <아메리칸 허슬>의 에이미 아담스 등의 크레딧은 <온 더 로드>가 올 봄의 Must-See 영화일 수 밖에 없음을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이 <대부> 시리즈의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의 오랜 열망의 결과 만들어진 그의 제작 영화라는 점은 <온 더 로드>에 대한 특별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1920년대 대공황이 있었던 '상실의 시대'에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을 직접 체험한 세대로서 전후 50년대와 60년대에 삶에 안주하지 못하고 사회로부터 '매정한 대접'을 받았던,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면서도 어떻게든 쉬지 않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방랑자들을 일컫는 '비트 세대'. 1957년, 잭 케루악이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하여 특별한 목적도 없이 방랑하는 비트족들의 에피소드를 담아낸 소설 '길 위에서'를 출간했을 때, 비트 세대는 열광했다. 그들이 열광했던 청춘은 끝이 없고 영원하며, 그 어느 시대에서 이야기해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반세기를 지난 현재, 대한민국 청춘들에게도 그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온 더 로드>는 삶과 대화에 미치고 불꽃처럼 타오르는 이 시대의 청춘을 위한 영화이며, 그 언젠가 자신도 그렇게 불꽃처럼 타올랐다고 회상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영화인 것이다. 또한 엘라 피츠제럴드, 그렉 크레이머, 슬림 길야드 등 재즈음악계 거성들의 OST 참여는 <온 더 로드>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시킨다. 로큰롤이 탄생하기 이전, 재즈는 그 시대의 저항의 상징이었으며 마음껏 몸을 맡기기에 충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대한민국 극장가에도 태양처럼 뜨거운 청춘의 모습으로 찾아올 영화 <온 더 로드>는 3월 27일 개봉하여 매혹적인 길 위의 삶을 그려낼 예정이다. (2014.03.04)

코리아필름 편집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면서도 어떻게든 쉬지 않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불안한 청춘의 모습을 스타일리쉬한 영상과 섬세한 연출로 그린 영화 <온 더 로드>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톱스타들이 총출동하여 눈부신 앙상블을 선보인 작품이다. 아버지의 죽음 후 영혼의 공허함과 갈급함을 느끼는 작가 '샐'을 연기한 샘 라일리는 이안 커티스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영화 <컨트롤>(2008)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 런던비평가협회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로 <온 더 로드> 속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주인공 '샐'을 완벽하게 연기하여 호평 받았다. 샐을 '길 위의 삶'으로 인도하는 태양 같은 정열을 지닌 청년 '딘'으로 분한 가렛 헤드룬드는 영화 <트로이>(2004)로 데뷔해 <프라이데이 나잇 라이트>(2004)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최근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트론 3>와 코엔형제의 <인사이드 르윈>에 출연하며 영화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은 배우. 수려한 외모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을 겸비한 그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청춘을 불태우는 '딘'으로의 변신에 완벽하게 성공했다. 딘의 어린 연인 '메리루'를 연기한 배우는 바로 <트와일라잇>으로 전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한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데이빗 핀처 감독의 <패닉 룸>(2002)에서 조디 포스터의 딸 역을 맡아 영화계에 데뷔한 그녀는 <트와일라잇>(2008) <런어웨이즈>(2010)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2012)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팔색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영화 <온 더 로드>에서 딘이 늘 돌아가야 할 곳으로 여기는 또 다른 연인 '카밀'을 연기한 커스틴 던스트는 아역배우로 성장해 <브링 잇 온>(2000) <스파이더맨>(2007)으로 전세계적 사랑을 받고 <멜랑콜리아>(2012)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청춘스타들의 초호화 출연과 그들의 눈부신 협연은 전세계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열광적 지지를 이끌어냈다.

체 게바라의 오토바이 여정을 담은 영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및 에큐메니컬심사위원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등에 노미네이트되며 세계적 감독의 반열에 오른 <온 더 로드>의 감독 월터 살레스는 인터뷰를 통해 캐스팅을 몇 년에 걸쳐 진행했다고 전했다. "<트와일라잇>으로 유명해지기 전부터 만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원작 소설을 굉장히 잘 이해하고 있었고 '메리루'에 완벽하게 적합한 배우였다."라고 말하며 그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그는 가렛 헤드룬드와의 재미난 캐스팅 비화도 들려줬다. "가렛은 오디션을 보러 와서 자신이 로스엔젤레스행 버스를 타면서 직접 쓴 글을 읽어보겠다고 했다. 그가 자신의 글을 반쯤 읽었을 때 그가 '딘'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가렛 헤드룬드 모두 영화 <온 더 로드>의 제작이 지연됐음에도 불구하고 월터 살레스를 믿고 기다렸다. 월터 살레스는 또한 "샘 라일리가 <컨트롤>에서 이언 커티스를 연기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 그가 가렛과 함께 대본 리딩을 하러 왔었는데, 배우로서의 신념뿐만 아니라 그의 인간성, 지성에 크게 감명받았다."라고 말하며 주연을 맡은 샘 라일리에 대한 극찬도 빼놓지 않았다.

혁명가 체 게바라의 오토바이 여정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그려낸 영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로 제57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되고 에큐메니컬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감독으로 떠오른 월터 살레스 감독에게 다시 한 번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의 영예를 안긴 영화 <온 더 로드>. 칸에서 공개된 후,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깊은 에너지가 살아있는 작품 -San Francisco Chronicle" "잭 케루악의 소설이 대단하게 스크린에 재현됐다 -Minneapolis Star Tribune" "살레스 감독은 소설의 시적이고 감정적인 면을 부각시켜 캐릭터의 존재의 이유와 삶의 본질에 대한 갈급함을 포착했다 -Los Angeles Times"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다! -Boston Globe" "<온 더 로드> 속에는 느낄 수 있는 열정이 있다 -Detroit News" "아름답게 때로는 가슴 아프게 뻗어 있는 이미지의 조각들 -New York Magazine (Vulture)" "마치 재즈 음악의 흐름처럼 빠르게 전환되는 장면들 -New York Post" 등의 격찬을 얻은 <온 더 로드>는 특히 <대부> 시리즈의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의 오랜 열망의 결과 만들어진 그의 제작 영화라는 점으로 화제를 모았다. 1970년대 프란시스 코폴라는 장 뤽 고다르에게 <온 더 로드>의 연출을 의뢰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그 후에는 구스 반 산트 감독이 물망에 올랐지만 그마저도 실패했고, 브래드 피트와 에단 호크가 주연을 맡을 뻔한 적도 있었지만 난항에 부딪혔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인 2004년,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를 감명 깊게 본 프란시스 코폴라는 월터 살레스 감독에게 제안을 했고, 마침내 <온 더 로드> 프로젝트는 시작될 수 있었다. 월터 살레스 감독은 1998년,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소년과 중년의 여자의 브라질 여행을 담은 영화 <중앙역>으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면서 국제 무대에서 각광받는 감독으로 자리잡은 후 2004년, 체 게바라의 오토바이 여정을 담은 영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및 에큐메니컬심사위원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등에 노미네이트되며 세계적으로 부상한 감독. 잭 케루악의 소설 '길 위에서'를 처음 읽었을 때 강렬하게 사로잡혔었다고 말하는 그는 소설 속 캐릭터들의 자유로움, 재즈가 녹아 있는 서술, 섹스와 마약이 세상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는 도구로 쓰이는 것에 대한 큰 영감을 받아 <온 더 로드>를 연출하여 다시 한 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영예를 안았다.

<온 더 로드>의 매력을 한층 극대화시키는 요소 중에는 바로 음악이 있다. 젊음의 패기와 열정, 저항을 상징하는 미국 5, 60년대 재즈 음악의 정수가 담긴 것. 이 작품의 음악은 <브로크백 마운틴> <바벨>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등의 영화음악으로 다수의 아카데미상, 골든글로브상, BAFTA상 등을 수상한 구스타보 산타올라야가 맡아 영화 못지 않은 기대를 모았다. 구스타보 산타올라야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로, 작년에 국내에도 내한한 적 있는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탱고그룹 바호폰도의 멤버이기도 하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21 그램>, 미겔 코한 감독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카페>에서 인상적인 스코어를 선보여온 그는 2006년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과 2007년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바벨>로 2년 연속 아카데미 최우수 작곡상을 수상하며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떠올랐다. <모터싸이클 다이어리>의 촬영 내내 제작진을 고무시키는 곡을 작곡하는 등 최고의 작업을 보여준 그와 다시 호흡을 맞춘 월터 살레스 감독은 "준비 기간이 빠듯했기 때문에 슬림 길야드의 노래를 제외하고는 사운드트랙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구스타보는 촬영과 편집을 하는 시기에 영상을 보지 못한 채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 작업으로 인해 음악과 화면에 빈 공간이 형성되어 더욱 흥미로웠다. 구스타보만큼 능력 있는 사람이랑 같이 작업을 할 때는 그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라는 말로 그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O.S.T를 위해서 구스타보는 찰리 헤이든과 브라이언 블레이드와 같은 훌륭한 음악가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 O.S.T에는 산타올라야 작곡의 매혹적인 'Roman Candles', 델타 블루스의 요소를 차용한 'I Think of Dean' 등 오리지널 스코어와 더불어 영화와 그 배경 시대인 1940년대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빌리 홀리데이, 찰리 파커, 엘라 핏츠제럴드, 델로니어스 몽크 등의 곡들이 스코어와 균형을 맞추며 수록되어 미국의 로큰롤 탄생 이전 재즈 음악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1920년대 대공황이 있었던 '상실의 시대'에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을 직접 체험한 세대로서 전후 50년대와 60년대에 삶에 안주하지 못하고 사회로부터 '매정한 대접'을 받았던,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면서도 어떻게든 쉬지 않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방랑자들을 일컫는 '비트 세대'. 1957년, 잭 케루악이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하여 방랑하는 비트 세대들의 에피소드를 담아낸 소설 '길 위에서'를 출간했을 때, 전 세계의 젊은이들은 열광했다. 기성 사회의 질식할 것 같은 분위기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진정한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그들에게 소설은 일종의 구원이자 바이블이었다. 타자지를 길게 이어 붙인 36미터 길이의 종이에 즉흥적으로 써내려간 잭 케루악은 여백도 단락 나눔도 없는 두루마리 위에 거침없이 내달리는 젊음의 패기와 재즈 리듬의 열정, 히치하이크의 낭만과 자유를 기록하였다. 브라질에 검열이 있던 시절, 소설을 영어로 처음 접한 월터 살레스에게 케루악의 비전은 엄청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진정한 자유을 얻고자 하는 분투를 그려낸 이 소설은 출간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비트세대가 열광했던 청춘은 끝이 없고 영원하며, 그 어느 시대에서 이야기해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반세기를 지난 현재, 대한민국 청춘들에게도 그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영화 <온 더 로드>는 삶과 대화에 미치고 불꽃처럼 타오르는 이 시대의 청춘을 위한 영화이며, 그 언젠가 자신도 그렇게 불꽃처럼 타올랐다고 회상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영화인 것이다.

#7년에 걸쳐 완성된 소설 '길 위에서'
"소설을 쓰는 데 얼마나 걸렸나요?" 1959년 텔레비전 토크쇼 MC인 스티브 앨런은 잭 케루악에게 물었다. 케루악은 대답했다. "3주요." 앨런은 감탄한다. "정말 굉장해요. 실제로 도로에 있었던 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케루악은 생각한다. "7년이요." 방청객들은 감탄을 하며 웅성거린다. 나중에 케루악이 밝힌 바이지만, 사실 케루악은 소설을 1951년이 아닌 1948년 여름에 시작했다. 그리고 1957년이 되기까지 끝내지 못했다. 1948년 8월에 범 대륙적인 장거리 자동차 여행에 돌아온 그는 23일 자신의 일기장에 다음과 같이 썼다. "소설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제목은 '길 위에서'다. 이 책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 없다. 캘리포니아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는 두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들은 '찾지 못할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찾는 중이고 도로에서 자신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는 다른 것에 대한 희망을 품는 내용이다."

#'길 위에서'를 쓰기 시작하다
<온 더 로드>는 케루악의 두 번째 소설이었다. 그의 첫 책 'The Town and the City'는 그의 영웅들 마크 트웨인, 토마스 울프, 월트 휘트먼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그들은 미국의 광대함과 화려함을 예찬한 작가들이다. 케루악은 글쓰기의 새로운 혁명을 찾고자 새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끊임없이 이야기를 뒤적거렸고, 몇 달 동안 소설의 원형을 쌓아 나갔다. 어떤 것들은 한 장짜리의 길이였고, 어떤 것들은 몇 백장이었다. 일인칭 시점으로 쓰기도 했고, 삼인칭 시점으로 쓰기도 했다. 여행의 동반자를 정하는 데에도 고민을 했다. 수많은 동반자 후보가 있었고 솔로인 버전도 있었다. 다시 말해서, 그는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시도해보았고 몇 달간의 고문 같은 시간 후, 생각이 말라 버렸다. 그래서 닐 케서디(딘 모리아티)와 루앤(메리루)이 자동차 여행을 다시 제안했을 때, 그는 즉시 따라 나섰다. 1949년 2월, 그는 여행에서 돌아와 소설을 쓰고 있었다. 그는 여행을 통해서 깨달았다. 미국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던 현실성, 우정, 뜻밖의 기쁨 외에 모든 것을 전하려면 즉각적인 현재형 시제로 이야기 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는 자신의 세대에 대한 책을 쓰고 싶었다. 1949년 11월, 그의 공책 'Night Notes and Diagrams for On the Road'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쓰여 있다. "'일하기를 거부하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다. 범죄자 직전의, 그리고 노숙자 직전의 신분으로 세상을 돌아다니는 사람들 말이다." 그는 비트세대를 자신의 주제로 정의하는 것에 성공을 했지만, 어떻게 이 이야기를 전할지에 대해서는 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미로를 헤매듯 '길 위에서'를 쓰다
1949년에서부터 1950년 사이에 케루악은 집중적인 집필과 떠돌아다니기를 반복했다. 그는 책을 끝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혼자서 덴버로 이사를 갔다. 그리고 다시 닐 케서디와 살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떠났다. 그와 싸운 이후로는 뉴욕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덴버로 떠났다. 다시 닐과 화해를 한 후, 그는 2달간 멕시코시티에서 윌리엄 버로우(불 리)와 함께 지냈다. 24시간 마약에 찌든 그는 최종적으로 1950년대 후반에 뉴욕에 정착을 했고, 갓 만난 젊은 여자랑 결혼을 해 그녀의 집으로 이사를 갔다. 그리고 20세기 폭스의 작가로 취직했다. 그 시간 동안 그는 미로를 헤매듯 자신의 책을 써 내려갔다. 1951년 봄에 그는 정맥염으로 몇 주간 병원에 입원한다. 퇴원하는 날 그는 친구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 이제 뭐 할 건지 알아? 선반에 까는 종이를 한 두루마리 사서 타자기에 우겨 넣을 거야. 그리고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최대한 빨리 써내려 갈거야. 신속하게. 엉터리 구조는 버리자고. 그건 이따가 생각하면 돼" 3주 후, 소설은 급속도로 완성되어 갔다. 그는 소설의 최고의 모델은 토마스 울프가 아니라, 비범하고 미지 속에 감추어진 닐 케서디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잭은 자신과 닐이 이야기 했던 주제들이 자신이 쓰고 싶어했던 내용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특히 잭은 닐의 편지에 영감을 받았다. 힘있게 분출하고, 경험을 분화하며, 문학적 효과에 무지한 형식들. 그러한 즉각성은 그가 몇 년간 찾아 나섰던 것이었다. 마음 속에 떠돌아 다니던 소설적 앙금들이 차근차근 가라앉고 축적되었던 것이다. 4월 초, 그는 뚜렷한 계획을 세웠다. 어느 날 아침 그는 커다란 종이 두루마리를 챙겨서 로버트 지루(미국 출판업계의 유명한 편집장)를 찾아갔다. 두루마리는 한 문단이었고 120피트의 길이였다. "여기 당신의 소설이 있어요!" 그는 외쳤다. 지루는 당황했다. " 하지만, 이 원고를 어떻게 마무리 할건데?" 너무나 화가 난 케루악은 쉼표 하나조차도 바꾸기를 거부했고, 두루마리를 든 채 사라졌다.

#9년 간의 여정 끝에 소설이 출판되다
수 개월과 수 년이 지났다.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찾은 케루악은 출판사를 찾아 나섰다. 그는 타자기로 친 '길 위에서'를 6군데에 제출 했지만, 6번 거절당했다. 그는 다른 소설을 쓰기 시작했지만, 이해 받지 못한다는 씁쓸함이 그를 잠식하기 시작했다. 최종적으로 1955년에 그는 Viking Press의 고문 맬컴 카울리를 만났다. 카울리는 '길 위에서'에 대해 무척 열광적이었지만, 몇 가지 내용을 바꿔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지 않는 한 출판은 불가능했다. 더 짧아야 했고, 심의에 적합하도록 어휘를 정리해야 했고, 명예훼손죄를 피하기 위해 인물들의 정체를 감추어야 했다. 싸움에 지친 케루악은 이에 동의했고 책을 전기 톱으로 쳐내듯이 내용을 간소화했다. 다행스럽게도, 소설은 더욱 진정성 있는 버전으로 바뀌어져 갔다. 1957년 9월 5일에 '길 위에서'는 깊은 구렁 속에서 보낸 9년 간의 여정 끝에 출판되었다. 책의 힘든 탄생을 되돌아 보면서 케루악은 마음 속으로 이런 말을 했을지도 모른다. "책을 완성했을 때 너희는 어디에 있었던 거지? 그 시간이 우리가 만났어야 할 때였는데."

#잭 케루악, 말론 브란도에게 편지를 보내다
잭 케루악이 닐 케서디에게 쓴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었다. "나는 미국의 글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 그리고 할리우드의 작은 별들과 샴페인을 마실 것이다." 케루악은 전자를 이루었지만 후자 쪽에는 아무 성과도 없었다. 그렇다고 시도를 안 한 것은 아니다. 1957년 소설이 막 출간되었을 시기에, 케루악은 말론 브란도에게 자신감에 찬 편지(2005년에 발견되었다)를 썼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위대한 아이디어를 제안 했다. 브란도가 소설의 판권을 사서 영화로 만드는 것이다. 잭은 말론이 딘을 연기하고, 자신이 샐을 연기하자고 덧붙였다.

#<대부> 시리즈의 거장 프란시스 코폴라, '길 위에서'의 판권을 사다
프란시스 코폴라의 아들 로만 코폴라 감독은 여러 사람이 <온 더 로드>를 갖고 끙끙거리는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아 네, 브란도에게 보낸 그 유명한 편지요! 하지만 그건 떠도는 얘기 아닌가요? 실제로 편지를 확보했나요? 소설과 비트 문화에 대한 수많은 전설이 떠돌고 있잖아요. 할리우드는 처음부터 책을 영화로 만들자는 아이디어에 열렬히 환호했어요. 할리우드에서는 이 책이 무척 인기가 많았죠. 하지만 조건이 있었어요. 영화는 대개 '처음-중간-끝"의 고전적 이야기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길 위에서'는 구조적인 면에서 전형적이지 않기로 악명 높죠. 각색작업은 이 점에 집중을 했어요. 그리고 결과는 항상 실망스러웠죠." 게다가 로만은 자기 자신 또한 책을 시나리오화해서 직접 감독을 맡고 싶었다고 시인했다. 사실, 책을 영화로 각색하는 작업은 코폴라 가문을 몇 십 년간 괴롭혔다. "저희는 1979년에 작업을 시작하려고 했어요. 아버지 프란시스 코폴라는 이야기에 무척 흥미를 가졌고 책의 판권을 샀죠. 대개 할리우드에서는 프로젝트에 대한 각색 권한을 2,3년 동안만 확보해요. 프로젝트가 지체될 때마다 돈을 더 내야 한다는 의미죠. 하지만 어떻게 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책을 아예 샀어요. 옵션이나 다른 조건 전혀 없이 완전히 그의 것으로 만든 거죠. 그게 아니었다면 결국 프로젝트를 그만 둘 수밖에 없었겠죠. 그는 항상 그 책이 아름다운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걸 믿었어요. 모든 것은 타이밍과 누구를 만나느냐의 문제였어요. 그리고 8년 전 월터 살레스가 등장했죠.

#8년 간의 각색 과정
월터 살레스 감독과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리냐 지 빠시>(Linha De Passe)를 함께한 프로듀서 레베카 옐드햄은 각색 과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저희는 순수하게 미국적인 책을 외국 스태프가 제작한다는 생각에 걱정을 많이 했어요. 월터는 브라질 사람이고, 저는 호주 사람이고, 호세 리베라는 푸에르토리코 사람이고, 에릭 고띠에는 프랑스 사람이고 카를로스 콘티는 아르헨티나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정당성을 계속 찾으려고 노력하며, 조사와 인터뷰를 실시하고 여행도 떠났죠. 월터는 한번도 '케루악이라면 어떻게 촬영했을까?' 고민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다른 질문을 항상 의식 했던 것 같아요. '케루악이 나의 작업물을 인정할까?' 또한 그는 이 각색본이 '자신만의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원작에 충실하지만 창의적이기도 해야 했죠. 이 8년 간의 여정 동안 월터는 <온 더 로드>와 그것을 둘러싼 문화와 관련된 모든 사람과 모든 것에 대해서 배우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이 영화는 이런 노력과 원작에 대한 존중과 헌신의 산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케루악이 우리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였을 지는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말론 브란도에게 보낸 편지 속 문구를 빌리자면, '…정말 훌륭한 일의 시작일 거야!'"

#월터 살레스 감독의 이야기
월터 살레스는 떠올렸다. "<온 더 로드>를 각색하는 일이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가 끝나기 전에는 생각해본 적도 없어요. 그 책은 저에게 너무나도 상징적인 의미를 지녔기 때문에 각색한다는 건 생각해보지도 못했어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가 영화제에 선보여진 후에야 아이디어가 형성되기 시작했어요." 프란시스 코폴라는 그 영화를 너무 감명 깊게 본 나머지, 월터 살레스가 자신의 오랜 열망을 완성해줄 감독이라고 생각했다. <온 더 로드>는 수년간 장 뤽 고다르, 구스 반 산트 등 많은 재능 있는 손을 거쳤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배리 기포드(<광란의 사랑>의 시나리오 작가)에 의하면, "프란시스는 1995년 <온 더 로드>의 시나리오 작가로 저를 고용했어요. 감독은 구스 반 산트가 맡기로 했죠. 다양한 이유로 저희는 어둠 속에 감춰졌었어요. 결국 프로젝트를 매듭지을 수 없었죠. 월터 살레스가 해냈다니 기뻐요. 우리는 친구가 됐어요. 공통점이 많죠. 그는 저에게 영화에 대한 고문이 돼달라고 부탁했고, 저는 기꺼이 받아들였어요. 월터는 저의 책 'Jack's Book'을 성경처럼 다루었어요. 그 책은 그 분야에 있어서 최초의 시도랄까, 비디오처럼 설계된 시간 순서의 다큐멘터리를 글로 기록한 것이지요. 케루악은 그것을 '책영화'라고 불렀어요. 책을 영화로 각색하는 방법은 수없이 많지만, 제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월터의 버전은 자신에게 가장 솔직하다는 것이에요."

#제작사를 찾기까지
이 영화가 빛을 본 이유를 이해하려면 월터 살레스 감독이 영화에 얼마나 헌신을 했는지 알아야 한다. 영화는 그 어떤 제작자라도 악몽으로 여길 '시대적 로드무비'였고, 이 때문에 프로젝트를 맡을 제작사를 찾지 못했다. 영화의 제작과정을 가속화 시키는데 큰 몫을 차지한 MK2의 제작자인 찰스 질베르는 그 당시 월터 살레스의 의욕과 열정에 압도됐다고 이야기한다. "2010년 1월 초에 파리에 있는 MK2 본사에서 월터 살레스와 미팅을 가졌죠. 원래는 그가 맡고 있었던 다른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한 시간 정도 시나리오, 감독, 영화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떠나려는 찰나였어요. 그 때 월터는 마닐라지의 봉투를 꺼냈어요. 봉투에는 펜으로 직접 쓴 제목이 있었죠. <온 더 로드>. 그는 그것을 저희에게 넘겼고 이런 대화를 나눴죠. "이것도 있어요." "설마 '길 위에서' 그 책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가 떠나려는 순간 가장 엄청난 이슈가 나온 거죠. 월터는 서둘러서 브라질로 귀국했어야 했어요. 저희는 다음날 바로 그에게 연락했어요. 그는 2주 만에 미술감독 카를로스 콘티와 함께 이런 저런 문서를 들고 파리로 다시 돌아왔어요. 그리고 가렛 헤드룬드의 카메라 테스트를 함께 봤어요. 가렛은 <온 더 로드>를 놓칠까봐 2년 간 모든 배역을 거절한 상태였죠. 샘 라일리의 테스트도 봤어요. 그리고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트와일라잇>이 개봉되기 전이었죠. 장소 헌팅, 사진, 비디오, 시나리오 회의들, 기술 스텝 회의 등 상상을 초월한 많은 노력이 들어가 있었어요. 월터는 케루악이 걸었던 길을 직접 걸어보기도 했고, 책 속 비트 모험에 속해있던 인물들을 모두 만난 상태였어요. 그는 <온 더 로드>에 완전히 사로잡혀 있었죠. 영화는 이미 존재했어요. 저희는 그저 결정하기만 하면 됐었죠. 열흘 후,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서 로만 코폴라와 월터, 레베카 옐드햄과 함께 영화 판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1주일 만에 계약을 하기로 했어요."

잭 케루악은 20세기 문학의 거장으로 자리잡은 '비트 세대의 왕'이었다. 자전적 소설 '길 위에서'에서 그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샐'이라는 인물에 투영시킨다. 샐은 딘에 매료되어 여정을 떠나는 날카롭고 젊은 작가이다.

이안 커티스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영화 <컨트롤>(2008)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 런던 비평가협회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로 <온 더 로드> 속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주인공 '샐'을 완벽하게 연기하여 호평 받았다.

비트 시인의 상징적 인물인 닐 캐서디는 매력적인 사람이었지만 자유, 길, 여자를 탐욕스러울 정도로 열망했다. 케루악은 닐과 함께 미국 전역을 돌아다녔고 닐은 소설 속에서 샐에게 강한 영감을 주는 모험가 '딘'이라는 인물로 묘사된다.

말론 브란도 혹은 브래드 피트가 맡았을 수도 있었던 '딘' 역은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스타 가렛 헤드룬드가 맡았다. 영화 <트로이>(2004)로 데뷔한 그는 <프라이데이 나잇 라이트>(2004)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최근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트론 3>와 코엔형제의 <인사이드 르윈>에 출연하며 주목 받았다.

루앤은 15살에 닐과 결혼했으나 곧 이혼했다. 그러나 수년간 정부로 그의 곁을 지키며 함께 여행을 다녔다.

<트와일라잇>으로 전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한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데이빗 핀처 감독의 <패닉 룸>(2002)에서 조디 포스터의 딸 역을 맡아 영화계에 데뷔한 그녀는 <트와일라잇>(2008) <런어웨이즈>(2010)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2012)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팔색조 같은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닐 케서디의 또 다른 연인이었던 캐롤린 케서디는 닐이 다른 사람들과 여행을 하는 동안 홀로 가정 생활을 유지했다.

아역배우로 성장해 <브링 잇 온>(2000) <스파이더맨>(2007)으로 전세계적 사랑을 받고 <멜랑콜리아>(2012)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루 출생. 80년대와 90년대 초반까지 브라질 영화사에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일했다. 다큐멘터리에서 브라질의 현실을 카메라에 담으며 체득한 리얼리즘 미학은 그의 극영화 작품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살레스가 본격적으로 브라질의 현실을 영화 속에 투영시킨 작품 <이방인의 땅>(95)은 다큐멘터리 감독 출신의 다니엘라 토마스와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한 작품으로 고사위기에 놓여있던 브라질 영화 산업을 다시 부흥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1998년 리우 데 자네이루의 중앙역 앞에서 문맹들의 편지를 대필하는 중년의 여자와 교통사고로 졸지에 엄마를 잃은 소년의 브라질 여행을 담은 영화 <중앙역>으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면서 국제 무대에서 각광받는 감독의 한 사람으로 자리잡았다. 2004년, 체 게바라의 오토바이 여정을 담은 영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및 에큐메니컬심사위원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등에 노미네이트되며 세계적 감독으로 부상했다.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를 감명 깊게 본 거장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의 제안으로 <온 더 로드>를 연출하여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다시 한 번 노미네이트되는 영예를 안았다.

Filmography (연출)
하이 아트(91) / 이방인의 땅(95) / 중앙역(98) / 자정(98) / 태양의 저편(01) / 모터싸이클 다이어리(04) / 다크 워터(05) / 사랑해, 파리 (06) / 그들 각자의 영화관(07) / 리냐 지 빠씨(08) / 인권에 관한 이야기(08) / 온 더 로드(12)

Awards
1996 선댄스영화제 NHK상, 선댄스국제영화상 <중앙역>
1998 산세바스티안영화제 관객상, 심사위원상 <중앙역>
1998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에큐메니컬상 <중앙역>
1999 영국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중앙역>
1999 새틀라이트어워즈 외국어영화상 <중앙역>
2001 베니스영화제 금사자상 <태양의 저편>
2004 산세바스티안영화제 관객상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2004 칸영화제 에큐메니컬상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2004 노르웨이영화제 관객상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2005 영국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모터싸이클 다이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