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의 묵시록>이 오늘 9월 17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

<전장의 묵시록>은 1943년 늦가을을 배경으로 깊은 산 속에 숨어 나치 대원들을 사살하고 동조자들을 납치해 처형하는 '레지스탕스'의 일원이자 그들의 리더인 '오터' 상병이 나치의 끄나플이자 어릴 적 학교 동창 '콘돌레비치'를 납치해 죽이라는 명령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차갑고 딱딱한 군인이지만 맞닥뜨리게 되는 사건과 진실로 인해 인간적인 영웅으로 변해가는 오터 역은 폴란드 배우 '마르친 도로친스키'가 맡았다. 그는 영화 <리버스>(2009),<퍼펙트 가이 포 마이 걸 프렌드>(2009), <여자는남자에 대해 꿈을 꾼다>(2010),<피어 오브 폴링>(2011)등에 출연한 배우로 2011년 전쟁으로 인해 삶이 파괴된 폴란드 병사와 그의 죽음을 목격한 독일 사내의 미망인 사이에 싹튼 사랑을 그린 영화 <로즈>의 주인공 '타테우시'역으로 2012년 제 43회 인도국제영화제 에서 남우주연상을, 제 32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에서 감독 주간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나치의 끄나플이자 오터의 동창인 '콘돌레비치'는 배우 '마시예 스투르'가 연기하였다. 그는 <봄이 올 때까지>(2001),<데스토스테론>(2007),<삶의 서른세장면>(2008), <칸피먼트>(20012) 등의 드라마와 영화 <작전명 다뉴브>(2009),<에스테르하지>(2009),<애프터매스>(2012)에 출연하였다. 두 사람은 2009년 영화 <더 다크 하우스>로 제 25회 바르샤바 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고 영화 <로즈>로 제 27회 바르샤바 국제영화제 관객상과 바르샤바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연출력을 인정받은 감독 '보이첵 스마르좁스키'의 영화 <트래픽 디파트먼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하였다.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전장의 묵시록>은 1939년 제 2차 세계대전을 맞고 피폐해진 이들이 국가를 위해, 생존하기 위해 임무를 완수하는 과정 속에서 인물들의 심리 변화를 담아낸다. 영화는 전쟁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두 남자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그들의 삶과 시대의 아픔을 그려낸다. 차갑고 냉정했던 오터가 복수를 결심하다가 인간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잔혹한 전쟁이 빚어낸 참상과 전장 속에서 변해가는 인간 심리를 다룬 영화 <전장의 묵시록>는 9월 17일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2014.09.05)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