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휩쓴 아사노 타다노부 주연의 영화 <내 남자>가 오는 10월 2일(목)에 개막하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영화 <내 남자>는 쓰나미로 가족을 잃은 소녀와 그녀를 딸처럼 키워온 한 남자, 그들 사이에 피어오른 사랑과 욕망이 만들어낸 비극을 담은 드라마다. 나오키 상을 수상한 사쿠라바 가즈키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제36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2014)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번 영화로 이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 아사노 타다노부가 홀로 남겨진 소녀를 가족으로 거두는 남자 쿠사리노 준고 역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그는 <자토이치><황금을 안고 튀어라>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토르> 시리즈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소노 시온 감독의 <두더지>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의 신인상에 해당하는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니카이도 후미가 소녀 하나를 연기하며 세상에서 가장 처절한 사랑을 보여 줄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쿠마키리 카즈요시 감독은 지난해 <여름의 끝>에 이어 올해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 연속으로 공식 초청되는 저력을 보여줬다.

영화의 원작인 소설 '내 남자(私の男)'가 "가장 위험한 러브스토리… 이렇게 강하고 격정적이고 아름다운 연애소설은 처음이다"(문학평론가 오모리 노조미), "지금까지 이런 소설은 본 적이 없다. 작품 전체에 흐르는 존재감이 놀랍다"(나오키상 심사위원 기타카타 겐조), "더러운 늪에서 피는 아름다운 꽃 같은 소설"(문학평론가 도요사키 유미) 등의 호평을 받았던 만큼 한 남자와 여자의 외로운 사랑이 독특한 분위기의 영화로 재탄생 할 예정이다. 특히 주연배우인 아사노 타다노부와 니카이도 후미 그리고 쿠마키리 카즈요시 감독까지 국내 관객들을 위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특별히 찾을 예정으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2014.09.03)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