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후 만장일치 추천으로 주목 받고 있는 <미스터 터너>(수입/배급: ㈜영화사 진진)의 주연 티모시 스폴이 런던비평가협회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일요일 영국 현지에서 열린 2015 런던비평가협회에서 티모시 스폴이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아 주목을 받고 있다.

마네, 모네, 르누아르로 대표되는 인상주의의 시작을 알린 천재화가 윌리엄 터너를 연기한 티모시 스폴은 광기 어린 열정과 작품에 대한 순수한 사랑 그리고 명성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사적인 삶을 완벽한 연기로 표현해내었다. 영화 촬영 2년 전부터 그림 그리는 법을 배우며 터너 역에 몰입한 티모시 스폴은 마이크 리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만나 최고의 열연을 펼칠 수 있었다. 그 결과 2014 칸 영화제, 전미비평가협회, 유럽영화상, 뉴욕비평가협회, 세비야유럽영화제 수상에 이어 런던비평가협회에서도 남우주연상을 받아 최고의 연기력을 입증하며 올해 놓쳐선 안될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미스터 터너>의 아카데미 특별 포스터가 공개되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에 최초 공개된 특별 포스터는 2015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 음악, 미술, 의상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진정한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는 <미스터 터너>의 뛰어난 영화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미스터 터너>로 칸 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한 딕 포프 촬영감독의 손끝에서 탄생한 환상적인 영상과 마이크 리 사단이라 불리는 팀원들이 만들어낸 한 장면 한 장면에 감탄이 쏟아져 수상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런던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 수상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미스터 터너>는 2015년 1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2015.01.21)

코리아필름 편집부

마이크 리 필모그래피 중 영미권에서 최고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는 <미스터 터너>의 주연 티모시 스폴이 전미비평가협회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근대 미술의 아버지이자 국민 작가로 불리는 윌리엄 터너의 마지막 25년을 최초 조명한 <미스터 터너>에서 터너 역을 맡은 티모시 스폴이 전미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을 받아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미비평가협회는 미국에서 열리는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로 2월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수상자를 미리 예상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 평가 받고 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토요일에 열린 전미비평가협회에서 호아킨 피닉스, 랄프 파인즈, 톰 하디 등 실력이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 중에서 세 배 이상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티모시 스폴이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저명한 각종 매체에서 “티모시 스폴의 최상의 연기”(The Daily Telegraph), “티모시 스폴은 언제나 훌륭한 연기를 선보여왔지만 <미스터 터너>에서는 그의 커리어 중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다”(LA WEEKLY), “훌륭한 연기”(Daily Mirror) 등 터너보다 더 터너 같은 완벽연기변신을 선보인 티모시 스폴에게 아낌없는 극찬을 보냈다.

전미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미스터 터너>는 2015년 1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2015.01.05)

코리아필름 편집부

영국 거장 마이크 리의 신작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는 <미스터 터너>(수입/배급: ㈜영화사 진진)에서 터너 역을 맡은 티모시 스폴이 2014 뉴욕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스터 터너>는 현대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되는 풍경화 화가인 터너의 마지막 25년을 다룬 작품으로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을 비롯 공개되자마자 영화계의 엄청난 극찬이 쏟아졌다. 특히 <네이키드><비밀과 거짓말><세상의 모든 계절> 등 영국영화의 심장이라 불리는 마이크 리가 <미스터 터너>에서 티모시 스폴과 5번째로 함께 하여 이름만으로도 작품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를 미리 예상해 볼 수 있는 뉴욕비평가협회에서 티모시 스폴이 남우주연상을 받아 또 한번 관심을 받고 있다. J.M.W 터너 역할을 맡은 티모시 스폴은 촬영에 들어가기 2년전부터 그림을 배우며 작품을 준비한 결과 터너를 완벽 소화한 연기를 선보여 "티모시 스폴의 최상의 연기"(The Daily Telegraph), "놀라운 연기와 터너의 그림만큼이나 아름다운 영화는 윌리엄 터너의 삶을 천재적인 발상으로 그려냈다"(Daily Mail), "훌륭한 연기(Daily Mirror) 등 그의 열연에 아낌없는 극찬을 보냈다.

먼저 개봉한 영국과 독일 등 유럽권에서 <미스터 터너>가 장기간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머무르며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유럽 극장가의 쟁쟁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사이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거머쥔 영화로 사랑 받고 있다.

한편 12월에 열린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터너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아벤티노 언덕에서 본 로마'가 기존 경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고가에 낙찰되어 터너의 작품은 물론, <미스터 터너> 역시 조명 받고 있다. 이는 20세기 이전 영국 화가의 작품 가운데는 사상 최고가로 3천 30만 파운드, 우리돈 약 530억원에 낙찰되었다.

뉴욕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 수상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미스터 터너>는 2015년 1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2014.12.06)

코리아필름 편집부

영국을 대표하는 화가 J.M.W 터너의 마지막 25년을 다룬 <미스터 터너>가 2015년 1월 개봉을 확정 지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제67회 칸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미스터 터너>가 2015년 1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풍경화의 거장이자 영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J.M.W 터너의 51세부터 마지막 25년을 그렸다. 특유의 화법으로 표현해낸 빛과 색채의 사용으로 로맨틱한 풍경화가라 일컬어졌지만 매우 논쟁적인 인물이기도 했던 터너의 인생을 통해 예술과 현실이 공존했던 그의 삶을 밀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네이키드>로 칸영화제 감독상, <비밀과 거짓말>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모았던 영국 거장 감독 마이크 리의 신작으로 더욱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터너 역을 맡은 티모시 스폴은 영화 촬영 2년 전부터 그림을 배우며 작품을 준비한 덕에 터너보다 더 터너 같은 파격적인 메소드 연기로 최고의 연기를 펼쳐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세비야 유럽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여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유수 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직후 "마이크 리 필모그래피 중 최고의 작품"(Daily Mirror), "티모시 스폴의 최상의 연기"(The Daily Telegraph), "매혹적인 시대극"(The Sun), "놀라운 연기와 터너의 그림만큼이나 아름다운 영화는 윌리엄 터너의 삶을 천재적인 발상으로 그려냈다"(Daily Mail), "드라마와 코미디, 완벽한 캐스팅의 조합으로 완성 된 창조적인 스토리는 첫 장면부터 마지막까지 당신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Daily Star) 등 작품의 높은 완성도와 주연 배우의 열연에 아낌없는 극찬을 보냈다.

마이크 리 감독의 뛰어난 연출과 티모시 스폴의 최상의 연기로 황홀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미스터 터너>는 2015년 1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2014.12.04)

코리아필름 편집부

전 세계가 사랑하는 영국 거장 마이크 리 감독은 <비밀과 거짓말>(1996), <해피 고 럭키>(2008), <세상의 모든 계절>(2010) 등 인간 관계 안에서 표출되는 내면의 다양한 모습을 객관적이고 깊은 시선으로 정교하게 연출하는 방식으로 유명하다.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마이크 리 감독이 영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고 영국을 대표하는 화가 윌리엄 터너의 마지막 25년을 최초로 조명한 <미스터 터너>로 돌아왔다. 윌리엄 터너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그림을 그려 마네, 모네, 르누아르로 대표되는 인상주의의 시작을 알린 천재화가다. 그의 작품은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정작 실제 삶은 잘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켜 왔다. <미스터 터너>는 열정이 뛰어난 예술가이지만 괴팍하고 이기적인 인간이기도 했던 터너의 비밀스러운 삶에 초점을 맞춰 명성을 떨친 화가의 이중적인 모습을 흥미롭게 담아냈다.

마이크 리 감독이 윌리엄 터너의 이야기를 연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영화계와 미술계 등 각 분야를 막론하고 세기를 뛰어넘는 거장의 만남에 전세계가 주목하였다. 감독은 터너라는 인물과 그와 관계를 맺고 있던 사람들을 통해 19세기 영국 사회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그의 삶을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과연 거장의 손길이 담긴 걸작임을 증명했다. "마스터피스"(The Times), "마이크 리가 이뤄낸 최상의 아름다움은 화가 터너가 자랑스러워할 걸작이다"(Sky Movies), "드라마와 코미디, 완벽한 캐스팅의 조합으로 완성 된 창조적인 스토리는 첫 장면부터 마지막까지 당신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Daily Star) 등 평단과 관객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으며 제 67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 및 영국 박스오피스를 휩쓸며 마이크 리 감독의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되어 거장을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해리포터><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비밀과 거짓말>(1996)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경력을 쌓아온 티모시 스폴은 마이크 리 감독과 다섯 번째로 같이하는 <미스터 터너>에서 그의 필모그래피 중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며 전세계의 극찬을 받고 있다. 영화의 제목이 암시하다시피 터너라는 캐릭터가 극 전체를 끌고 가는 만큼 터너 역을 맡은 주연배우의 책임이 막중한 작품이다. 하지만 이런 우려를 깨끗이 불식시키듯이 티모시 스폴은 터너가 환생한듯한 완벽한 연기를 선사하며 극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린다. 영화 촬영 2년전부터 그림 그리는 법을 배워 역할에 완전히 몰입한 티모시 스폴은 15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동안 단 한 순간도 똑같지 않은 다채로운 표정과 행동으로 터너의 심리상태와 처한 상황을 보여준다. 2014 칸 영화제와 뉴욕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에 버금가는 공신력 있는 전미비평가협회에서도 호아킨 피닉스, 랄프 파인즈, 톰 하디 등 쟁쟁한 실력을 갖춘 연기파 배우들을 물리치고 압도적인 표 차이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티모시 스폴 최상의 연기"(Daily Telegraph), "압도적인 연기"(Radio Times), "완벽한 캐스팅"(Daily Star) 등 유수의 언론에서 그의 열연에 찬사를 보냈다.

티모시 스폴 뿐만 아니라 터너의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연기도 주목할만하다. 자연철학자로 터너의 작품에 매료된 메리 서머빌을 연기한 레슬리 맨빌은 <세상의 모든 계절>(2010),<베라 드레이크>(2004),<전부 아니면 무>(2002) 등 마이크 리 감독의 거의 모든 전작에 출연할 만큼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는 배우이다. 이번 영화에서도 기품 있고 교양 넘치는 모습을 완벽 소화하여 작품의 무게감을 더한다. 터너 집안의 2대째 가정부이지만 그 이상의 비밀스런 관계를 갖고 있는 한나 역을 맡은 도로시 앳킨슨은 불안정하고 외로운 한나의 내적인 심리 변화를 놀랄 만큼 섬세하게 포착해내었다. 또한 19세기 윌리엄 터너와 당대 라이벌 관계였던 화가 컨스터블과 저명한 사회비평가이자 미술가인 존 러스킨도 등장하여 실존인물을 보는 영화적 재미를 선사해준다.

현장에서 배우들과의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해 캐릭터를 창조해가는 독특한 연출법으로 유명한 마이크 리 감독은 <미스터 터너>에서도 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최대치를 끌어내며 환상의 연기 앙상블을 보여준다.

마이크 리 사단이라 불릴 정도로 신뢰가 두터운 스텝들과 장기간 협업을 해온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동일한 스텝들과 다시 호흡을 맞춰 완벽한 앙상블을 보여준다. 시간을 뛰어넘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터너의 작품을 스크린에 어떻게 담을지가 최대의 관건이었던 제작진은 마이크 리와 열 번의 작업을 같이 한 딕 포프 촬영감독과 다시 한번 힘을 합쳐 환상적인 장면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터너의 대표작 <전함 테메레르>(1838)의 테메레르 호가 증기선에 끌려 선박 해체장으로 가는 장면과 석양이 지는 바다와 어우러지는 장면은 감탄을 자아내며 CG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황홀한 영상적 체험을 선사한다. 여행을 통해 영감을 얻었던 터너를 묘사하기 위해 광활하게 펼쳐진 영국 대자연의 빛과 색채를 고스란히 렌즈에 포착해내어 놀라운 장면을 보여준다. 그 결과 제67회 칸 영화제에서 딕 포프는 촬영상을 수상하며 현존하는 최고의 촬영감독임은 입증했다.

19세기를 배경으로 하는 <미스터 터너>는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시대를 완벽 재현한 의상과 미술, 세트로 화제도 되고 있다. 터너 역의 티모시 스폴은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고 있던 수지 데이비스는 정말이지 놀라운 일을 해냈어요. 특별히 그녀에게 주어진 예산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죠. 저희 모두 처음으로 세트장을 봤을 때 일제히 놀랄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그 세트장 자체가 영화의 장면에 영감을 줄 만큼 특별했어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의상 디자이너 재클린 듀런은 마이크 리의 <전부 아니면 무><베라 드레이크><세상의 모든 계절>과 <어톤먼트><안나 카레리나><오만과 편견> 등 현대극과 시대극을 넘나들며 의상 디자인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실력파 디자이너이다. <베라 드레이크>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안나 카레니나>로 미국,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의상상을 수상한 재클린 듀런은 <미스터 터너>에서 계급에 따른 의상 소재와 장식의 차이 등 디테일을 살린 디자인으로 200년전 영국을 다녀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창조해내었다.

음악이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미스터 터너>의 사운드트랙은 다양한 매력으로 가득 차있다. '베토벤 소나타 8번 2악장'이 주 선율을 이루며 음악 감독 게리 예숀이 작곡한 곡들은 각각의 캐릭터가 겪는 내적인 감정 변화를 더욱 고조시켜 극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객관보다는 주관을, 지성보다는 감성을 더 중요시 여기게 된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중반까지의 낭만주의 시대 대표 화가인 윌리엄 터너(1775~1851). 평생 여행을 다니며 수많은 풍경을 그렸던 그는 영화 마지막 장면의 "태양은 신이다"라는 대사처럼, 빛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그린 인상주의의 시작이 된 중요한 인물이다. 시대를 뛰어넘어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마네, 모네, 르느아르, 고갱, 세잔, 고흐 등 19세기 말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었던 그는 지금도 그의 이름을 딴 현대미술 최고의 상 '터너상'으로 남아 그의 권위를 짐작할 수 있다.

터너는 20대였던 1802년에 이미 영국 로열 아카데미(왕립 미술원) 정회원이 될 만큼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으며 당시 이미 최고의 화가로 안정적인 자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심지어 비누 같은 일상의 재료들도 적극적으로 작품에 사용하여 논란을 빚기도 했다. 실제 <눈보라:항구 어귀에서 멀어진 증기선>(1842) 작품을 그리기 위해 직접 폭풍우가 치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돛단배에 자신의 몸을 묶고 관찰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그러나 이 작품을 비롯, 인상주의의 시작을 알렸던 말년 그의 실험적인 그림들은 1840년대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동시대 비평가였던 존 러스킨은 "터너의 작품은 세상을 보는 새로운 방법을 알려준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터너는 이후 이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해 받기 위해 이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이러한 장면이 어땠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이러한 몇 가지 일화에서도 그의 대범함을 엿볼 수 있는데, 터너는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화만을 그렸던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시대의 현실을 그림에 반영한 화가로도 유명하다. 당시 여전히 성행했던 노예제도의 참극을 고발한 <노예선>(1840)이 대표적이다. 보험금을 타기 위해 손발에 족쇄를 채운 병든 노예들을 바다에 던져 물고기 밥이 되도록 했던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붉은 노을이 비친 바다 속 노예들의 모습이 대비되어 참혹함을 강조했다. 또한 자신의 허황된 꿈으로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한니발 장군을 희화화한 <눈보라:알프스를 넘는 한니발과 그의 군대>(1812)와 같은 작품도 있다. 수백 점의 그림을 판매하여 대대손손 부를 보장받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후 대중들이 자신의 작품을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도록 국가에 기증한 것에서도 그가 얼마나 혁신적인 사람이었는가를 알 수 있다.

이처럼 단순히 아름다운 빛과 색의 화가라 알려진 윌리암 터너의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것만으로도 <미스터 터너>는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윌리엄 터너는 명성과 재능에 비해 사적인 기록은 거의 전무하다 싶을 만큼 알려진 바가 없다. 때문에 누구보다 한 인물의 다층적인 모습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마이크 리 감독이 윌리엄 터너를 선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기대감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터너를 연기한 배우 티모시 스폴의 "아무도 반박할 수 없는 그의 천재성과 놀랍도록 대조되는 그의 성격이 흥미로웠다"는 인터뷰처럼 감독 역시 "작품과 대조되는 터너의 복잡하고 선형적인 인격 사이의 긴장감"에 주목했다. "진리를 절대적으로 포용하면서도 자기자신의 자식들은 절대적으로 부정하는 모순적인 모습"에 끌렸던 것이다. 이는 <비밀과 거짓말>(1996), <해피 고 럭키>(2008), <세상의 모든 계절>(2010) 등 관계 속에서 한 인간의 모순을 포착했던 마이크 리 감독의 장기와도 딱 맞아 떨어진다.

때문에 감독은 <미스터 터너>에서 윌리엄 터너라는 세기의 화가를 지나치게 치켜세우지도, 그렇다고 사생활을 노골적으로 파헤치지도 않는다. 친구이자 동료와도 같았던 아버지와의 끈끈한 우정, 집안의 가정부와의 오묘한 관계, 끝까지 부정했던 딸의 존재, 말년에 비밀리에 만났던 연인, 그 밖에 그가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저 바라보면서 터너의 '비밀과 거짓말'에 대하여 켜켜이 쌓아간다. 끝까지 유명 화가가 아닌 익명의 한 시민이고자 했던 터너의 훌륭한 성품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가족사가 뒤엉키지만 '왜' 그렇게 했는지에 대해서는 섣불리 감독이 판단하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이 모인 인물이 바로 윌리엄 터너이고, 그렇기에 탄생한 그림이 있음을 보여줄 뿐이다. 하여 영화가 끝날 때, 화가이기 이전에 한 인간이었던 윌리엄 터너가 어떤 사람이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은 이 과정을 지켜본 관객 스스로가 된다.

세기의 화가라는 소재를 떠나 한 인물에 대한 놀라우리만큼 집요한 탐구와 묘사가 돋보이는 <미스터 터너>는 마이크 리 감독의 연출력이 절정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다.

근대 미술의 아버지이자 영국의 보물인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1775~1851)는 바다와 강에 대한 풍경화, 힘차고 강렬한 자연의 힘을 빛과 색채의 조화를 통해 인상적인 작품을 남긴 거장 화가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미술관인 테이트 갤러리는 매해 젊은 미술가중 뛰어난 활동을 한 작가를 선정해 영국 최고의 미술상인 터너상(Turner Prize) 를 수여하는데 이는 JMW 터너의 이름을 차용한 것이다. 또한 국립 미술관인 테이트 브리튼에서 터너에 대한 전시실이 11개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터너의 업적에 대한 국가적인 존경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미술관을 세운다는 조건으로 값을 따질 수 없는 1만 9000점의 스케치와 200여권의 스케치북을 국가에 무료로 기증한 터너는 대의를 위해 모든걸 바친 위대한 화가로 평가 받고 있다.

인상주의의 시작을 알린 풍경화의 거장이자 미술계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화가. 여행을 하던 중 한 여자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커리어를 쌓아온 티모시 스폴은 마이크 리 감독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자신만의 확고한 연기 스타일을 확립해갔다. <미스터 터너>에서는 영국을 대표하는 화가 JMW 터너를 연기하여 칸 영화제, 전미비평가협회 등 유수의 영화제에게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생애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Filmography
영화 : <콰드로페니아>(1979)<더치 걸스>(1985)<인생은 향기로워>(1990)<비밀과 거짓말>(1996)<햄릿>(1996)<스틸 크레이지>(1998)<뒤죽박죽>(1999)<치킨 런>(2000)<바텔>(2000)<바닐라 스카이>(2001)<정사>(2001)<럭키 브레이크>(2001)<전부 아니면 무>(2001)<니콜라스 니콜비>(2002)<라스트 사무라이>(2003)<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2004)<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2004)<스위니 토드: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2007)<마법의 걸린 사랑>(2007)<데저트 플라워>(2009)<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킹스 스피치>(2010)<마이 엔젤>(2011)<진저 앤 로사>(2012)<러브 펀치>(2013)<미스터 터너>(2014)

터너 집안의 2대째 가정부이지만 그 이상의 비밀스러운 관계를 지속하는 여인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작은 비중이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영국의 실력파 배우 도로시 앳킨슨은 마이크 리의 <뒤죽박죽>(1999)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이번 <미스터 터너>에서는 거의 알려진 기록이 없는 실존 인물 한나 댄비를 설득력 있는 연기로 표현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

Filmography
영화 <뒤죽박죽>(1999)<하우스와이프,49>(2006)<채트룸>(2010)<미스터 터너>(2014)

아버지가 죽고 위로가 필요한 터너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는 헌신적인 여자

연극무대와 스크린에서 연기력을 쌓아온 마리온 베일리는 마이크 리와 주로 작업을 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세 번째로 만난 본 영화에서는 터너의 마지막 사랑이자 그의 작품 활동에 가장 큰 버팀목이 된 운명의 여인으로 열연을 했다.

Filmography
영화: <베라 드레이크>(2004)<미스터 터너>(2014)
드라마: <설득>(2007)<토스트>(2010)

자연철학자로 새로운 발견을 터너에게 선보이러 왔다가 그의 작품에 매료된다

연극 무대에서 다진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출연작 마다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레슬리 맨빌은 마이크 리와 함께한 열 번째 작품 <미스터 터너>에서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기품 있는 메리 서머빌 역을 완벽 소화하며 신스틸러로서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Filmography
영화 : <코로네이션 스트리스>(1960)<낯선 사람과 춤을>(1965)<스크린 투>(1965)<하이 시즌>(1967)<하이 홉스>(1988)<비밀과 거짓말>(1996)<뒤죽박죽>(1999)<토이 보이즈>(1999)<데이빗 코퍼필드>(2000)<전부 아니면 무>(2002)<베라 드레이크>(2004)<로버트 카마이클의 엑스터시>(2005)<스파클>(2007)<크리스마스 캐롤>(2009)<세상의 모든 계절>(2010)<움>(2010)<기억 속에 퍼즐>(2012)<스파이크 아일랜드>(2012)<로미오 앤 줄리엣>(2012)<어 파이브 스타 라이프>(2013)<말레피센트>(2014)<미스터 터너>(2014)
드라마: <남과 북>(2004)<크랜포드>(2007)

전세계가 극찬한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마이크 리 감독은 영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과 노동자 계급의 삶을 냉철한 시선과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에 질문을 던지는 영화들을 선보이며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1971년 <을씨년스러운 순간들>로 영화계에 입문한 이래 <비밀과 거짓말>로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 <네이키드>로 칸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베라 드레이크>로 베니스영화제 황금 사자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최신작 <미스터 터너>에서는 화가 윌리엄 터너의 후기 삶을 최초로 조명하여 한 인물이 가진 이중적인 모습과 다양한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하여 뛰어난 연출자이자 각본가인 마이크 리의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Filmograph
<을씨년스러운 순간들>(1971)<하이 홉스>(1988)<인생은 향기로워>(1990)<네이키드>(1993)<비밀과 거짓말>(1996)<커리어 걸스>(1997)<뒤죽박죽>(1999)<전부 아니면 무>(2002)<베라 드레이크>(2004)<해피 고 럭키>(2008)<세상의 모든 계절>(2010)<어 러닝 점프>(2012)<미스터 터너>(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