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독보적인 스타일의 영화 감독이자 베일에 싸인 은둔 아티스트 레오스 카락스. 영화만큼 매혹적인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퍼즐처럼 펼쳐놓은 미스터리 다큐 <미스터 레오스 카락스>가 오는 10월 8일 개봉을 확정했다.

30년 동안 단 다섯 편의 영화작업, 독보적인 스타일로 전세계를 매혹시킨 미스터리 아티스트 레오스 카락스의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 <미스터 레오스 카락스>가 10월 8일 개봉한다. <미스터 레오스 카락스>는 <소년 소녀를 만나다><나쁜 피><퐁네프의 연인들><폴라X><홀리 모터스> 등 영화계의 열광적인 찬사를 이끌어낸 레오스 카락스의 작품세계를 독특한 방식으로 조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 뤽 고다르, 구로사와 기요시, 하모니 코린 등 거장 감독들과 줄리엣 비노쉬, 드니 라방, 카일리 미노그 등 레오스 카락스 영화에 출연한 스타들의 생생한 증언을 엮어낸 미스터리 다큐. 특히 그간 공개된 적 없던 줄리엣 비노쉬와의 스캔들, 탐정소설로 만들어지기도 하는 등 논란을 불러온 영화 제작 과정까지,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30년 동안 영화를 만들었지만 여전히 가장 젊고 신선한 에너지를 작품 속에 녹여내는 독보적인 아티스트 레오스 카락스, 그는 대체 누구인가? 매혹적인 그의 이야기가 10월 8일, 펼쳐진다. (2015.09.09)

코리아필름 편집부

<미스터 레오스 카락스>는 가장 독보적인 스타일의 영화 감독이자 베일에 싸인 은둔 아티스트 레오스 카락스의 삶과 작품세계를 담아낸다. 1984년 <소년 소녀를 만나다>로 데뷔함과 동시에 영화계의 열광적인 호평을 받으며 단숨에 젊은 거장의 자리에 올라선 레오스 카락스. 하지만 그는 제작자, 기자 등과 늘 갈등을 겪으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쁜 피>(1986), <퐁네프의 연인들>(1991), <폴라 X>(1999), <홀리 모터스>(2012) 등 작품마다 새로운 영화 문법을 탄생시키며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영화 감독 중 하나로 인정 받아왔다. 레오스 카락스는 세상에 공개된 작품 외에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수수께끼한 인물이며, 끊임없이 전진하면서 어떤 범주에도 속하기를 거부하는 작품들로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해왔다. 영화 <미스터 레오스 카락스>는 그런 레오스 카락스의 삶과 작품세계를 퍼즐처럼 펼쳐놓는다. 30년 동안 영화를 만들었지만 여전히 가장 젊고 신선한 에너지를 작품 속에 녹여내는 레오스 카락스, 그는 대체 누구인가? 그의 영화만큼 매혹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레오스 카락스의 삶과 작품세계를 독특한 방식으로 조명하는 미스터리 다큐 <미스터 레오스 카락스>는 그를 알고 있거나 그와 함께 작업을 했던 인물들이 등장, 레오스 카락스에 대한 생생한 증언들로 영화에 재미를 더한다. 누벨바그의 대표 거장 장 뤽 고다르 감독은 영화 속에서 레오스 카락스에 대해 "용기를 주고 싶은 아티스트"라고 언급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또한 영화 속에 등장해 "완벽한 영화가 무엇인지 몰랐을 때 레오스 카락스의 <나쁜 피>를 봤다. 이미지부터 음악까지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룬 영화였다."며 찬사를 보낸다. 또 <스프링 브레이커스>의 하모니 코린 감독은 "그의 연출 방식은 미학적이고, 연출 감각은 본능적이다."라고 이야기하여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의 인터뷰 내용도 담겨있다. 레오스 카락스의 영원한 페르소나 드니 라방은 "우리 시대의 이야기를 하는 시인"이라고, <홀리 모터스>에 출연한 가수 겸 배우 카일리 미노그는 "레오스 카락스에게는 약간의 미스터리가 있는데 그게 스토리의 깊이를 더한다."라고 곁에서 지켜본 레오스 카락스라는 인물의 느낌을 설명한다. 또한 "영원히 지치지 않는 영화계의 별_질 자콥(칸영화제 집행위원장), "<나쁜 피>를 본 후 무아지경에 빠져버렸다._리차드 브로디(영화평론가)", "고전주의 형식으로 낭만주의를 표현한다. 그의 아름다운 영화는 계속될 것이다._메흐디 벨하즈 카쳄(철학자)" 등 영화평론가부터 철학자까지 레오스 카락스에 대한 사회 각계각층의 인터뷰 내용은 영화를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미스터리 다큐 <미스터 레오스 카락스>는 레오스 카락스의 음성과 자필로 완성된 장면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함을 더한다. 작품 외에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 레오스 카락스는 자신의 다큐멘터리 영화에도 역시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의 작품세계와 제작 과정 뒷이야기 등에 대해 음성으로 이야기한다. 레오스 카락스는 음성을 통해 <소년 소녀를 만나다>에 출연했던 배우 미레일 페리에에 대해서 "'소녀'를 연기한 미레일 페리에는 마치 시대를 초월한 느낌이었죠. 영화사 100년을 살아온 배우 같았어요."라고 회고하기도 하고, 오랜 시간 함께 작업한 촬영 감독 장 이브에 대해 "내가 장기 이식을 해야 하면 그에게 부탁할 겁니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또한 그가 직접 쓴 자필로 만들어진 독특한 장면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꿈에서 받은 영감으로 퐁네프 다리에서 두 남녀가 떨어지게 했다. 시력을 잃어가는 화가와 불로 묘기를 부리는 남자… 이 다리는 그들의 것이다."와 같이 자신의 영화에 대한 생각들뿐만 아니라 "영화 작업을 하면 고향에 온 것 같고 내 섬에 온 느낌이죠. 내 무덤에 온 기분인가? 그건 모르겠네요." 등 영화감독으로서 영화 작업에 대해 느끼는 솔직한 감정까지 , 그간 어디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레오스 카락스의 이야기는 독특하고 매혹적인 방식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테사 루이즈 살로메는 프랑스의 제작자 겸 감독으로 1980년생이다. 파리에서 영화를 공부한 후 조감독으로 시작하여 본격적으로 연출과 편집을 하게 되었다. 2006년, 그녀는 자신의 제작사 쁘띠 메종 프로덕션을 설립했다. 그녀는 다큐멘터리 작업과 젊은 감독들과의 단편 영화 작업, 아티스트들의 다큐멘터리와 뮤직비디오 등을 연출하고 편집하며 경력을 쌓았다. 그녀의 작품 대부분은 문화와 예술, 음악에 초점을 맞춰왔다. 2010년 그녀는 장편 다큐멘터리 <일리걸 러브>의 제작, 편집, 예술감독을 맡았는데 이 영화는 미국 MTV와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상영되었다.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홀리 모터스>(2012) 메이킹을 연대순으로 기록한 <드라이브 인 홀리 모터스>를 연출한 그녀는 곧 <미스터 레오스 카락스>의 제작에 들어갔다. 이 작품은 그녀의 장편 다큐멘터리 감독 데뷔작으로, 레오스 카락스의 삶과 작품세계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고 있다.

Filmography <미스터 레오스 카락스>(2014) <드라이브 인 홀리 모터스 >(2013)

알렉상드르 오스카 뒤퐁이라는 자신의 본명의 '알렉스'와 '오스카' 철자를 혼합하여 레오스 카락스라는 예명을 지었다. 10대때부터 단편영화를 찍고 영화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 영화비평을 기고한 그는 1984년, 불과 22세 나이에 신비롭고 독특한 감성의 흑백영화 <소년 소녀를 만나다>를 발표했다. 그 후 <나쁜 피><퐁네프의 연인들><폴라 X>로 단숨에 프랑스 대표 거장 감독 반열에 오른 레오스 카락스는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 문법을 창조하며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왔다. 또한 <나쁜 피>를 통해 사랑 없는 성관계에 의한 에이즈 감염을 최초로 다루고, <퐁네프의 연인들> 촬영 당시 세 번의 제작사 교체로 화제를 모았으며 <폴라 X>에서는 배우들의 거칠과 충격적인 실제 정사 연기로 외설과 예술 사이를 오가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13년만의 복귀작 <홀리 모터스>로 칸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수 영화제의 수상을 거머쥔 레오스 카락스 감독은 30년 동안 영화를 만들었지만 여전히 가장 젊고 신선한 에너지를 작품 속에 녹여내는 독보적 아이콘으로 존재하고 있다.

Filmography <홀리 모터스>(2012) <도쿄!> 中 '광인' (2008) <폴라 X>(1999) <퐁네프의 연인들>(1991) <나쁜 피>(1986) <소년 소녀를 만나다>(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