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외면한 사건과 영웅을 재조명하며 뜨거운 입소문 흥행을 이끌고 있는 영화 <미스터 존스>가 드디어 1만 관객을 돌파했다.

코로나 19와 최강 한파로 역대 최저 관객 수를 기록하고 있는 극장가, <미스터 존스>가 드디어 누적 관객수 1만을 돌파했다. 히틀러를 인터뷰한 최초의 외신기자로 떠오른 언론계 루키, '가레스 존스'가 런던, 모스크바, 우크라이나로 이어지는 목숨을 담보한 취재 끝에 스탈린의 만행을 폭로하는 탐사 실화 <미스터 존스>는 개봉 첫날 신규 개봉작 가운데 1위를 기록한데 이어, 꾸준한 입소문을 모으며 1만 관객을 달성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

1만 관객을 돌파하며 의미 있는 흥행 행보를 이끌고 있는 영화 <미스터 존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1.01.18)

코리아필름 편집부

히틀러를 인터뷰한 최초의 외신기자이자 스탈린을 폭로한 전설적 기자인 '가레스 존스'의 실화를 담은 영화 <미스터 존스>가 2021년 1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최초 공개했다.

영화 <미스터 존스>는 히틀러와 인터뷰한 최초의 외신기자로 주목받은 언론계의 루키, '가레스 존스'가 런던에서 모스크바, 우크라이나로 이어지는 목숨을 담보한 취재 끝에 스탈린의 만행을 폭로하는 탐사 실화. 세계적인 거장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이 시대가 감춘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젊은 기자 가레스 존스를 세상에 알리며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출로 그를 뒤쫓는다. 여기에 <작은 아씨들>로 국내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은 제임스 노턴, 베니스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 바네사 커비, 골든 글로브에 노미네이트된 피터 사스가드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명품 배우들이 캐스팅돼 기대를 더한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타자기 앞에서 진지한 얼굴로 기사를 작성하고 있는 가레스 존스의 모습을 전면에 내세워 시선을 끈다. 그 옆에 적힌 '진실은 오직 한 종류뿐이죠'라는 카피는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오직 진실만을 이야기하려 했던 가레스 존스의 굳은 의지와 사명감을 드러내며 그가 폭로할 거대한 실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명품 감독과 배우들의 만남으로 스크린에서 재탄생한 전설적인 기자 가레스 존스의 이야기는 올겨울 관객들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스탈린을 폭로한 기자 가레스 존스의 탐사 실화 <미스터 존스>는 2021년 1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0.12.01)

코리아필름 편집부

시대가 외면한 진실이 86년 만에 재조명된다. 바로 스탈린을 폭로한 최초의 기자 '가레스 존스'의 탐사 실화를 그린 영화 <미스터 존스>를 통해서다.

1933년 대공황기 혼란한 국제정세 속에서 스탈린 정권의 만행을 세상에 알린 실존 인물 가레스 존스. 자신이 맞선 악명 높은 독재자와 달리, 최근에 와서야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가레스 존스와 그의 전설적인 취재기는 역사 속에 감춰져 있던 비하인드스토리로 매력을 더한다.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대학에서 수학하고 영국 수상을 역임한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의 외교 고문으로도 일한 전도 유망한 인물, 가레스 존스. 그는 히틀러를 인터뷰한 최초의 외신기자로 명성을 얻은 데 이어, 스탈린의 막대한 혁명자금의 출처에 의혹을 품고 직접 스탈린을 인터뷰하고자 모스크바로 향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예기치 못한 친구의 부고 소식을 듣고, 의문 가득한 죽음에 가려진 사건의 실마리를 따라 우크라이나로 잠입한다. 세계의 곡창지대라 불리는 그곳에서 그가 마주한 진실은 수백만 명이 기아로 죽어가는 참담한 현실, 훗날 스탈린 치하의 인위적 기근에 의한 대학살로 일컬어지는 '홀로도모르(Holodomor)'인 것이다.

사지에서 벗어나 런던으로 돌아온 존스는 기자의 양심을 걸고 자신이 목격한 참상을 폭로하는 기사를 게재하지만, 퓰리처상 수상자이자 뉴욕타임스 모스크바 지국장인 월터 듀란티를 필두로 한 친 스탈린 언론인들에 의해 사실을 부정당하며, 기사의 진위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레스 존스는 오직 하나뿐인 진실을 위한 자신의 행보를 멈추지 않는다. 결국 그는 30살 생일을 하루 앞둔 1935년 8월 12일,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난다.

스탈린에 대한 가레스 존스의 폭로는 20세기 최고의 정치 우화소설로 손꼽히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1945)에 영감을 준다. 1933년 존스의 최초 스탈린 폭로 기사가 보도된 지 12년 만에야 문학으로써 진실이 빛을 발한 것이다.

그 어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토리의 주인공 '가레스 존스'와 그의 생생한 취재기를 담은 영화 <미스터 존스>는 흥미진진한 탐사 실화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할 것이다.

세계적인 거장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이 단 하나의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은 기자 가레스 존스의 실화를 조명하는 영화 <미스터 존스>를 세상에 내놓았다.

폴란드 출신의 1948년생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은 격변의 시대를 온몸으로 관통하며 시대상을 반영한 날카로운 작품들을 발표해온 영화계 대표적인 거장. 70대로 접어든 현재도 녹슬지 않은 감각과 세련된 연출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런 그녀가 새롭게 선보인 신작 <미스터 존스>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8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유효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홀란드 감독 특유의 작품 세계와 맥을 같이 한다. 홀란드 감독은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위정자들의 이기주의, 부패 언론과 가짜 뉴스 등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것이 그가 가레스 존스의 실화를 영화로 만들게 된 결정적인 이유인 동시에 지금 우리가 이 작품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거장의 뜻깊은 취지를 차치하고도 <미스터 존스>는 영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다. 현실적인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스타일리시한 장치를 배제했음에도 베테랑 감독의 날카로운 시선과 감각적인 연출로 되살아난 1930년대는 그대로 뉴트로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준다. 여기에 극 중 스탈린에 대한 가레스 존스의 폭로에 영감을 받은 대문호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집필 과정이 진실에 근접해가는 존스의 고군분투와 교차 편집되며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역사에 가려진 진실과 영웅, 세계적인 문학 탄생의 비화까지 흥미롭게 엮어낸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의 명작 <미스터 존스>는 영화적 재미는 물론, 실화가 주는 묵직한 여운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희대의 독재자 스탈린을 펜으로 저격한 최초의 언론인 '가레스 존스'의 탐사 실화를 다룬 영화 <미스터 존스>에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명품 배우들이 캐스팅돼 기대감을 더한다.

역사의 현장에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한 실존 인물 '가레스 존스' 역은 최근 새롭게 리메이크된 명작 <작은 아씨들>(2019)로 국내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린 제임스 노턴이 맡았다. 그는 언론인으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지닌 실존 인물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차분하고 절제된 연기로 완성된 그의 캐릭터는 실화의 진정성에 설득력을 더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대담한 주인공의 숭고한 행보를 응원하게 할 것이다.

마틴 스코세이지가 제작한 영화 <그녀의 조각들>로 2020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네사 커비는 극중 존스가 모스크바에서 도움을 받게 되는 베를린 출신의 기자 '에이다 브룩스'를 연기한다. 주요 등장인물들 중 유일한 가상의 캐릭터지만 바네사 커비의 섬세한 감성 연기로 생명력을 얻어 빛을 발한다. 브룩스는 대립 구도의 두 캐릭터 존스와 듀란티의 중립에서 극이 전개됨에 따라 자신의 신념을 구축해가는 성장형 캐릭터로 극의 재미를 증폭시킨다.

가레스 존스에 이은 또 한 명의 실존 인물로 퓰리처상 수상자이자 뉴욕타임스 모스크바 지국장인 '월터 듀란티' 역은 <재키>(2016), <나잇 & 데이>(2010), <언 애듀케이션>(2010), <오펀: 천사의 비밀>(2009)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활약해온 베테랑 배우 피터 사스가드가 맡아 열연한다. 그는 혼란한 시국 속 변절한 언론인으로 등장하는 자신의 캐릭터를 불안과 카리스마가 혼재된 입체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견인한다.

세계적인 거장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의 명작에 아우라를 더한 명배우 제임스 노턴, 바네사 커비, 피터 사스가드의 연기 앙상블은 영화를 보는 주요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다.

가레스 존스가 처음 세상에 알린 '홀로도모르(Holodomor)'는 '기아'라는 뜻의 홀로도(Holodo)와 '대규모 죽음'이란 뜻의 모르(mor)가 합쳐진 단어로, 1932년부터 1933년까지 소련의 자치 공화국인 우크라이나에서 대기근으로 약 350만 명이 아사한 사건을 말한다. 스탈린은 수백만 명이 죽어 나가는 와중에도 생산된 곡식을 모두 수출해 산업화에 쏟아부었고 세계의 곡창지대라 불리던 우크라이나에는 굶주림과 죽음만이 남았다. 몇 달간 빵 한 조각조차 먹지 못한 국민들은 말라비틀어진 나무뿌리를 씹으며 허기를 달랬고 급기야 인육을 먹는 끔찍한 일까지 벌어졌다. 이들의 죽음은 자연재해나 전쟁이 아닌 스탈린이 자행한 인위적 기근이 원인이란 점에서 역사가 기억해야 할 잔혹한 대학살이지만, 1991년 우크라이나가 소련으로부터 독립하고 나서야 진실이 밝혀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1932~33년의 대기근을 전면 재조사하여 당시의 대학살과 가레스 존스의 기사가 모두 사실이었음이 공표했고 2008년에는 가레스 존스에게 사후 훈장을 수여했다. 또한 키예프에 있는 타라스 셰브첸코 국립 대학 저널리즘 연구소는 2019년 '가레스 존스 메달'을 지정하여 홀로도모르 연구에 기여한 기자, 학자, 출판사 등에 수여하고 있다.

<미스터 존스>에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두 인물이 깜짝 등장하는데 바로 『동물농장』의 작가 조지 오웰과 영화 <시민 케인>의 모델이라 알려진 언론 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다. 20세기 가장 중요한 작가로 칭송받는 조지 오웰은 가레스 존스의 홀로도모르 취재기를 듣고 영감을 얻어 희대의 명작 『동물농장』을 집필한다. 영화는 가레스 존스의 취재 과정과 조지 오웰의 집필 과정을 교차하며 시대가 부정하고 감춘다 해도 진실은 그 모습을 달리해서라도 반드시 우리에게 전해짐을 보여준다.

<시민 케인>과 <맹크>를 본 관객이라면 반가워할 인물인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는 25개의 일간신문, 24개의 주간신문, 12개의 라디오 방송국, 2개의 국제뉴스 통신사 등을 소유한 미국의 언론 재벌로, 선정적이고 흥미 위주의 기사로 독자들을 현혹하는 황색 언론의 선두주자였다. 홀로도모르 폭로 후, 모든 것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간 존스는 허스트가 여름휴가 동안 세인트 도나츠 성에 머문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를 찾아가 자신이 목격한 끔찍한 지옥에 대해 털어놓는다. 존스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 허스트는 1935년 1월 '뉴욕 아메리칸'에 그의 기사를 싣도록 하지만, 이후 소련을 비방하기 위한 가짜 기근 기사를 연이어 게재하며 존스의 진실까지 함께 퇴색시켜버렸다.

1933년 런던. 히틀러를 인터뷰한 최초의 외신기자로 명성을 얻은 프리랜서 기자. 그는 스탈린의 막대한 혁명자금의 출처에 의혹을 품고 취재를 시작한다.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의 외교 고문으로 일한 이력을 이용해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로 잠입하는데 성공한 그는 목숨을 건 취재 끝에 마침내 진실에 다가서게 된다. 그러나, 세상은 그가 목숨을 걸고 파헤친 진실을 외면하려 하는데……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후 영국왕립극예술학교(RADA)에서 연기 공부를 이어간 제임스 노턴은 2013 년, 영국의 영화 전문지 '스크린 인터내셔널'이 선정한 '내일의 별' 중 한 명으로 뽑히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햄스테드>(2018), <플랫라이너>(2017), <미스터 터너>(2015) 등의 작품에서 스크린 연기 경력을 쌓았으며, 2020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작은 아씨들>(2019)에서 존 브룩 역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TV 시리즈 주요 출연작으로는 [맥마피아](2018), [해피 밸리](2014-2016), [전쟁과 평화](2016), [블랙 미러](2016), [채털리의 연인](2015) 등이 있으며, 많은 사랑을 받은 [그랜트체스터]가 시즌 4(2019)까지 인기리에 방영됐다.

<미스터 존스>에서는 타이틀에 이름이 걸린 제1의 주인공이자, 영웅적인 실존 인물을 연기함에 있어, 인물의 심리에 맞춰 강약을 조절하는 균형 잡힌 연기와 지적인 카리스마로 극을 주도해 나간다.

베를린 출신으로 나치의 횡포를 피해 모스크바에 온 젊은 기자. 스탈린 정권이 선전하는 유토피아에 희망을 걸고, 뉴욕타임스 모스크바 지국장인 월터 듀란티가 하달하는 논조에 맞춰 기사를 작성하는 수동적인 삶을 산다. 그러나 올곧은 기자정신을 지닌 가레스 존스를 통해, 혁명이라는 명목하에 회피해온 희생과 부조리에 눈을 뜨게 된다.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할리우드 캐스팅 1순위. 넷플릭스 시리즈 [더 크라운]에서 마거릿 공주 역을 맡아 2018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분노의 질주: 홉스&쇼>(2019),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2018)에서 짜릿한 액션을 선보였으며, <미 비포 유>, <어바웃 타임> 등 드라마에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마틴 스코세이지가 제작한 넷플릭스 영화 <그녀의 조각들>으로 2020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2021년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연극계에서도 맹활약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10년 아서 밀러의 희곡 [모두가 나의 아들]에서 앤 역으로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섰으며, 브로드웨이에서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 스텔라 역으로 2015년 왓츠온스테이지 어워즈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스터 존스>에서는 신념과 이념 사이에서 방황하는 인간적인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과 설득력 있는 연기로 표현하며 주연 3인 중 유일한 가상 캐릭터인 '에이다 브룩스'에 생생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대표적인 친 스탈린 언론인으로 모스크바 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 스탈린을 인터뷰하고 싶다며 자신을 찾아온 가레스 존스의 요청을 묵살한다. 자신의 회유와 경고에도 멈추지 않고 취재를 감행한 존스가 스탈린의 만행을 폭로하는 기사를 보도하자, 직접 반박에 나서 존스와 그의 기사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트린다.

<재키>(2016), <나잇 & 데이>(2010), <오펀: 천사의 비밀>(2009)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활약해온 베테랑 배우. <섀터드 글래스>(2004)로 전미 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하고 골든 글로브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베스트셀러 작가 닉 혼비 원작의 <언 애듀케이션>(2010)에서는 캐리 멀리건의 상대역인 데이빗으로 출연해 캐릭터에 꼭 맞는 능수능란한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미스터 존스>에서는 시대의 권력과 타협한 언론인 '월터 듀란티'를 연기하며, 자신의 마취된 양심을 자극하는 젊은 기자 가레스 존스를 향한 조소와 시기, 분노를 담은 복합적인 감정을 명연기로 표출하며 극의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1948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태어난 아그네츠카 홀란드는 프라하 공연예술 영화학교(FAMU)를 졸업하고 폴란드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감독 크지쉬토프 자누쉬, 안제이 바이다를 서포트하며 영화계 입문했다. 1981년 파리로 이주한 그해 <피버>(1980)가 베를리날레 콩쿠르에서 상영됐다. 이후 30편 이상의 영화를 만들었고 골든 글로브와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했으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과 에미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랐다. 3부작으로 유명한 <세 가지 색: 블루>, <세 가지 색: 화이트>, <세 가지 색: 레드>(1994)의 각본 작업을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과 함께하기도 했다.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홀란드 감독은 <어둠 속의 빛>(2011), <유로파 유로파>(1990), <전장의 로망스>(1985)까지 무려 세 편의 작품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렸다. 영어권에서 제작된 <카핑 베토벤>(2006), <토탈 이클립스>(1995), <비밀의 화원>(1993)과 같은 작품은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은 70대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명실상부한 영화계 거장으로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건재한 거장의 클래스를 여실히 보여주는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의 신작 <미스터 존스>는 시대를 관통하는 정신과 뛰어난 영화적 묘미를 모두 담아낸 작품으로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의미와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