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최첨단 인공지능 자동차 안에 갇힌 아이를 구해야만 하는 한 엄마의 강렬한 사투를 그린 <모놀리스>가 4월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명 남성잡지 '에스콰이어'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배우에 선정된 카트리나 보우든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모놀리스>가 4월 개봉을 앞두고 강렬한 컨셉트가 돋보이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모놀리스>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인공지능 자동차 안에 홀로 남겨진 아이가 자동차 문을 잠그면서 벌어지는 하이 테크놀로지 스릴러이다.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자동차 키로 인해 아찔한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이처럼 실제 현실을 영화화한 이는 이탈리아 출신의 실력파 감독 이반 실베스트리니이다. 외적인 사건을 통해 인간의 심리 변화를 보여주는 것을 좋아한다는 이반 감독은 "만약 나와 내 아들에게 영화 같은 일이 생긴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궁금증에서 작품을 기획했다고 한다. 또한 영화 <모놀리스>는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누구나 갖는 불안감과 오로지 아이를 살려야 한다는 강인한 모성애가 더해져 액션과 감성이 결합된 독특한 장르영화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놀리스>의 메인 포스터는 육중한 이미지의 SUB 자동차 안에 홀로 앉아있는 두 살배기 아이 앞에 커다란 몽키 스패너를 들고 서있는 엄마의 모습에서 비장함이 묻어난다. 아이가 탄 '모놀리스'는 운전자의 안전을 100% 보장하기 위해 만든 최첨단 인공지능 자동차로 나노 기술을 적용한 방탄 차체와 초박형 방탄 창문 그리고 각기 다른 위험을 감지하는 25개의 센서와 독자적인 잠금 모드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차 외부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며 운전자와 대화하고 안전을 책임지는 '릴리스'라는 이름의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이처럼 최첨단 인공지능 자동차에도 불구하고 문을 함부로 열지 못하는 까닭은 인적이 없는 사막지대에 고립되어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외부와 연락이 가능한 스마트폰 마저 차 바닥에 떨어져 있고 엄마와 말이 잘 통하지 않는 두 살배기 아이는 카 시트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설상가상 한 낯의 기온은 섭씨 42도까지 올라가고 엄청난 열기 속에 차 안에 갇혀 있는 아이는 탈수 증세까지 보인다. 그런 아이를 눈 앞에 두고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한 엄마가 과연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인공지능 자동차에 갇힌 아이를 구해야만 하는 한 엄마의 강렬한 사투를 그린 하이 테크놀로지 스릴러 <모놀리스>는 오는 4월 그 전모를 드러낼 예정이다. (2016.03.07)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