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의 공감 만화가 '마스다 미리'의 밀리언셀러 만화 원작 영화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가 꽃 피는 봄 4월, 국내 개봉을 맞이해 산뜻한 티저 포스터를 공개한다.

일본에서 5,000만 부를 팔아 치운 '마스다 미리'의 밀리언셀러 '수짱 시리즈' 중, 3040 여성들의 가장 많은 공감을 이끌어낸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가 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로 다시 태어나 오는 4월 국내 관객과 만난다. 개봉 전, 2014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에서 상영되며 많은 주목을 받았던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수짱, 마이짱, 사와코상이라는 세 명의 인물을 통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꿈과 사랑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펼쳐낸 작품이다. 일본 최고의 여배우들인 시바사키 코우와 마키 요코, 테라지마 시노부가 열연을 펼친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만화에서 그려냈던 여성들만의 고민이나 감성, 정서를 섬세한 손길과 따뜻한 시선으로 잡아내며 올봄 감수성 충만한 치유 영화를 기다려왔던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개봉을 맞이해 공개된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의 봄맞이 티저 포스터는 나들이를 가는 수짱과 마이짱, 그리고 사와코상의 밝은 모습과 함께 봄의 기운을 담뿍 담은 듯한 푸른 풍경이 어우러져 있다.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여성들의 큰 공감을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 '마스다 미리' 밀리언 셀러 만화 원작! 이라는 카피와 함께 올라가 있는 '수짱/ 마이짱/ 사와코상'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라는 타이틀은 마치 세 사람은 물론이고 포스터를 바라 보고 있는 누군가에게 되묻는 듯, 혹은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듯한 느낌으로 연출되어 영화가 30대 여성들이 마음속에 담고 있는 질문과 고민에 대하여 솔직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귀엽게 그려진 분홍색 고양이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의 산뜻하고 밝은 분위기를 비추며 영화에 대한 호감을 한층 더 높인다.

산뜻한 봄맞이 티저 포스터와 함께 찾아오는 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오는 4월 국내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2015.03.08)

코리아필름 편집부

일본 최고의 공감 만화가 마스다 미리의 밀리언셀러 '수짱 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수짱, 마이짱, 사와코상이라는 세 명의 인물을 통해 30대 여성들의 사랑과 결혼, 그리고 노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본에서 270만 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오른 마스다 미리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해 변두리로 밀려나 있던 30대 싱글 여성의 삶을 이야기 한가운데로 끌어들이며 그들의 삶과 생활, 그리고 고민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내 사랑받았다. 현대를 살아가는 3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음직한 고민이나 생각을 보석 같은 언어로 전해온 마스다 미리. 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그런 원작의 결을 따라 따뜻하고 예쁜 영상으로 탄생했다. 특히 여성의 정서를 섬세한 손길로 연출하는 미노리카와 오사무 감독과 시바사키 코우, 마키 요코, 테라지마 시노부, 세 명의 연기파 여배우가 함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놀라운 사건이나 특별한 반전은 없지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던 수짱과 친구들을 통해 위로를 받았던 이들에게 소박하지만 깊이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의 수짱과 친구들을 위해 일본 최고의 여배우 삼인방이 뭉쳤다. 일본 여성들의 우상 시바사키 코우와 폭넓은 연기로 최고의 인지도를 쌓고 있는 마키 요코, 그리고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에 빛나는 테라지마 시노부가 그 주인공이다. 일본 개봉 당시 현지에서도 초호화 캐스팅으로 불릴 만큼 화제를 모았던 세 여배우의 자연스러운 호흡은 수짱, 마이짱, 사와코상이라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세밀한 연기로 펼쳐내며 관객의 눈앞에 점과 선으로서만 존재하던 수짱과 친구들을 실재하는 인물로 데려다 놓는다. 결혼 대신 혼자 늙어갈 노후를 걱정하고 사회생활 스트레스로 지쳐가며, 가족에 얽매여 자신의 삶을 한없이 뒤로 미뤄야 하는 등 각기 다른 고민을 안고 있던 수짱, 마이짱, 사와코상. 그녀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영화를 보는 누군가의 인생과 겹칠 수 있도록 하는 보편적인 힘은 세 배우가 가진 스타로서의 화려한 모습이 아니라 하루하루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소박한 여자로서의 모습이 반영된 결과다. 영화 속의 인물들과 비슷한 연령대여서 더욱 공감의 여지가 많았다고 말하는 시바사키 코우, 마키 요코, 테라지마 시노부. 이 세 배우가 뿜어내는 아름다운 시너지를 통해 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한층 더 다정하고 상냥한 영화로 탄생해 관객을 맞이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한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찰나의 느낌을 끄집어내 간결하고 담백한 언어로 표현하는 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30대 여성의 꿈과 일, 결혼과 사랑, 그리고 노후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솔직을 넘어서 발칙하기까지 한 30대, 알 거 다 아는 여자들의 속내는 친한 친구에게도, 가족에게도 털어놓기 힘들 정도로 과감하고 때로는 어딘가에 숨기고 싶을 만큼 치졸하다. 누구에게도 내보이지 못한 채 속으로만 앓던 문제를 대신해서 소리내어 말해주는 수짱과 친구들은 비단 이러한 고민이 혼자만의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하며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에서 스스로 보고 듣고 또 겪은 것을 토대로 나름의 답안지를 채워간다.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 태풍은 없어도, 매일 불안함과 막연함이라는 잔바람에 흔들리는 그녀들은 때로는 흔들리고, 또 때로는 꺾이기도 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삶을 산다. 상처받고 구르더라도 인생은 어찌 됐든 아름답고, 우리는 행복하다며 웃는 수짱과 마이짱, 사와코상. 우리는 그녀들이 삶을 대하는 방식과 자세를 통해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자신의 마음을 보듬으며 평범한 일상에서 빛나는 순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KEYWORD 1: 남자 감독의 마음을 울린 마스다 미리 만화의 매력

마스다 미리의 원작을 접하게 된 건 6년 전입니다. 여성의 섬세한 감정을 깊이 있게 그린 원작을 남자 감독이 영화로 만들 수 있을까? 라고 의문을 가질 분들도 많겠죠. 하지만 저는 수짱에게 완벽하게 감정이입 했습니다. 원작을 읽었을 당시가 30대 중반이었는데, 영화 일을 하고는 있었지만 앞날이 보장되지도 않았고 아내도 자식도 없었습니다. 그저 무기력한 상태였죠. 미래를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어이없는 실수를 해서 후회하는 일도 빈번했고,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그러던 중에 이 원작을 접하고 "수짱은 바로 내 이야기!"라고 느꼈죠. 바쁜 일상을 보내는 가운데 흘러가 버리는 감정들을 제대로 직시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수짱처럼 제대로 몸과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자문자답하는 주인공을 영화에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KEYWORD 2: 세 여성의 우정과 살아가는 방식

'힐링' 혹은 '따스하다'는 인상을 주기 쉬운 이야기지만, 그저 담담한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수짱과 그녀의 친구들은 "내 인생을 멋대로 결정짓지 마!"라고 말하는 듯한 분노를 근저에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목소리를 겉으로 강하게 주장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20대였다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더라도 주변에서 무리 없이 '20대의 패기'로 받아들였을 겁니다. 하지만 나이와 함께 경험을 쌓게 되면 그런 식으로 제멋대로 살아갈 수 없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는 어두운 이야기들이 잔뜩 있습니다. 겉으로만 희망을 이야기하고, 다정한 척 해도, 말로서 내뱉는 순간 그것은 거짓말이 된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을 의심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인간관계를 쌓아가는 수짱과 친구들의 고상함, 섬세함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KEYWORD 3: 충실하게 표현한 세 여배우들

시바사키 코우, 마키 요코, 테라지마 시노부, 세 배우가 수짱, 마이짱, 사와코 씨를 연기해주었습니다. 스타 배우들은 우리와는 다른 화려한 삶을 살 거라는 선입견을 품을 수도 있죠. 하지만 그녀들은 자신들의 일상에 대해 매우 충실하고 성실합니다. 소박한 여성처럼 흉내만 내는 연기는 절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서로 터놓고 지내는 친구에게 냄비 요리를 나눠주는 몸짓과 상대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쳐주는 타이밍을 봐도, 그녀들이 평범한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저는 이렇게 사람으로서 신뢰할 수 있는 분들과 작품을 함께 찍을 수 있어서 무척이나 기쁩니다. 실제로 30대를 맞이하여 이러한 캐릭터를 원해온 시바사키 씨와 마키 씨, 임신 중이었던 테라지마 씨, 바로 최적의 순간에 화면에 담긴 세 사람의 분위기가, 매력적인 어른들의 청춘 영화를 탄생시켰습니다.

KEYWORD 4: 수짱과 친구들을 실재하는 인물로 탄생시킨 의상과 미술

예컨대 수짱의 방 책장에 꽂힌 다카야마 나오미 씨의 요리책, 원작에 나온 것과 같은 둥근 테이블 등 화면 구석구석에 수짱 월드의 소품들을 숨겨뒀습니다. 의상도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스타일리스트는 <카모메 식당> 등에 참여했던 호리코시 키누에 씨. 호리코시 씨가 처음에 제안했던 것은 '너무 귀여운 느낌으로는 하지 말자'였습니다. 저는 너무 튀는 의상으로 멋을 내는 것보다는 캐릭터 각자에게 key가 되는 색을 부여해달라고 했습니다. 수짱 일행의 온화하면서도 강한 부분을 드러내 줬으면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수짱을 감싼 녹색은 그녀의 심경 변화와 더불어 점점 더 선명해집니다. 그런 식으로 색채를 강조하는 대신, 시바사키 씨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주었습니다.

KEYWORD 5: 여배우들을 아름답게 포착한 그림책 같은 영상

어린 시절 기억에 크레용으로 그린 그림책 같은 영상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 작품은 디지털로 촬영했습니다. 사라져 가는 필름 촬영이 자아내는 풍미도 훌륭하지만, 우리가 도전하고 싶었던 것은 디지털이기에 표현 가능한 여배우들의 섬세한 피부 결 이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화면을 만져보고 싶게 하는 피부의 톤 말이죠. 영화를 본 관객들은 영화에 대해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조금은 안타깝고 쓸쓸한 기분이 들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전화를 걸기도 하죠. 혼자서 보는 것도 좋지만 소중한 파트너와 함께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성분이라면 꼭 남자친구와 함께 보시길 바랍니다. 그저 그런 반응을 보인다면 사귀는 상대를 재고해보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웃음)

똑 부러지는 이미지와 수많은 히트작으로 일본 젊은 여성들의 이상형이자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일본의 대표 여배우. <배틀 로얄>(2000)의 연기로 그해 신인상을 휩쓸었고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메종 드 히미코> 등을 통해 많은 상을 받았다. 극과 극을 오가는 상반된 캐릭터를 모두 소화해내며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FILMOGRAPHY
<배틀로얄>(2000), (2001),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004), <메종 드 히미코>(2005),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2006), <일본 침몰>(2006), <용의자 X의 헌신>(2008), <달팽이 식당>(2010) 외 다수

2001년 데뷔 이후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영화 <그루지>(2004)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했고 2006년 <유레루>로 제30회 야마지후미코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를 통해 연기파로서 입지를 굳혔으며, 2014년 일본아카데미상 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FILMOGRAPHY
<불량공주 모모코>(2004), <연애소설>(2004), <박치기!>(2005), <주온>(2005), <유레루>(2006), <우동>(2006),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외 다수

연극계의 신데렐라에서 영화 <바이브레이터>를 통해 보여준 혼신의 연기로 요코하마영화제를 비롯한 10여 개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워 일본의 대표 연기파 영화배우로 거듭났다. 2005년 에쿠니 가오리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도쿄 타워>에서도 호소력 짙은 연기를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고 2010년 <캐터필러>로 제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FILMOGRAPHY
<바이브레이터>(2003), <도쿄 타워>(2005), <해피 플라이트>(2008), <인간 실격>(2010), <캐터필러>(2010), <헬터 스켈터>(2012) 외 다수

여성의 감성과 정서를 잡아내 섬세하게 묘사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치유계' 감독. 일상생활의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FILMOGRAPHY
<세상은 가끔 아름답다>(2006), <더 뷰티풀 웨이 오브 라이프>(2008), <소울 레드 마츠다유사쿠>(2009), <이로도리 인생2막>(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