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 케이플러스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라트비아를 동유럽 영화의 미래로 주목하게 만든 영화 <라트비아의 소년>이 오는 10월 6일(목) 드디어 국내에서 디지털 및 온라인을 통해 최초개봉된다.

영화 <라트비아의 소년>은 워커홀릭 엄마와 단 둘이 살며 사춘기를 맞이한 소년이 어느 날, 친구와 어울린 일탈로 인해 학교 밴드부에서 사용할 색소폰을 잃어버린 뒤, 이를 덮으려 시작한 거짓말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리얼하게 다룬 감성 성장드라마이다. 영화의 각본과 감독을 맡은 '야니스 노즈' 감독은 어설픈 감동과 억지 훈육으로 진행되던 기존 성장영화의 클리셰를 과감하게 탈피하여 12살 사춘기를 맞이한 소년의 눈높이에서 리얼하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러한 노즈 감독의 연출에 대해 베를린 영화제에서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는 법을 배워가는 소년의 내적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한 깊은 감동의 드라마!"라고 격찬하며 제63회 베를린 영화제 제너레이션 케이플러스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이외에도 <라트비아의 소년>은 2013 로스엔젤레스 영화제 작품상, 2013즐린 국제청소년영화제 ECFA상, 2013 버스터 국제어린이영화제 각본상 수상 등 다양한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라트비아의 소년>을 꼭 봐야 하는 이유, 바로 완벽하게 일상을 스크린에 재연한 배우들의 연기력에 있다. 주인공 '레이먼드' 역을 맡은 '크리스토퍼스 코노발로프'는 무려 800대 1의 경쟁력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하며, 이 영화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하지만 첫 연기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12살 소년의 복잡한 감정변화를 집중력 있게 표현해 냈다. 특히 엄마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은 어른스러운 모습과 처음 시작한 거짓말이 커지면서 수습할 수 없어 동분서주하는 어린아이스러운 모습의 이중성이 담긴 '레이먼드'에 최적화된 연기를 보여준다. 한편, 이런 '레이먼드'를 혼자 키우는 워커홀릭 엄마 역의 '비타 바르피나'는 라트비아의 극단 무대에서 12년이 넘는 연기내공을 쌓아온 베테랑 여배우로, 자연스러운 생활연기를 통해 성장하는 아들 '레이먼드'를 다독이는 현대적인 엄마의 모습을 잘 소화해 냈다. 그녀는 <라트비아의 소년>에서의 연기로 2014 라트비아 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성큼 다가온 가을의 한복판에서 리얼 감성 성장드라마 <라트비아의 소년>을 통해 우리 모두의 어린시절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영화 <라트비아의 소년>은 10월 6일(목)부터 국내에서 IPTV, 온라인 VOD, 모바일 서비스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16.10.04)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