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월켐 미스터 맥도날드(Welcome Back, Mr. McDonald ,1997)>
"앗,
방송 사고...!!!!!"
실제로
라디오 드라마 방송이 이렇게 진행 된다면.... 아마 그들은 스트레스로 제 명에 죽지 못할것이다.
라디오 드라마공모전에 당선된 초보 주부 작가'미야코'. 그녀는 리허설을 보며 감격해 있다. 하지만 감격도 잠시 모든게
틀어진다. 해설자는 몇가지 단어를 문제삼고, 거기다 여주인공은 이름을 바꾸어달라고 한다.생방송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여주인공의
이름이 외국이름으로 바뀌자 모든 등장 인물과 배경도 바뀌어야 할판.
하지만 이 영화의 묘미는 생방송이라는데 있다. 상황을 바뀌어서 생기는 예기치 못한 변수들, 하지만 생방송은 어떻게든 시간내에
가야하고. "광고들어가~~~", "주제곡 틀어!!"
좌충우돌 드라마의 내용을 맞추기위해 그들은 달리고 머리를 짜낸다. 그런 가운데 드라마는 전혀 다르게 가고 마지막도 해피엔딩이 아닌 비극으로 끝나게 될판, 작가'미야코'는 이것만은 막고 싶다.
이 드라마 프로듀서는 이사람 저사람 눈치를 보느라 바쁘다. 게다가 성우들도 자기가 하고 싶은데로 요구하고, 거기에 따른 효과음. 결국과거 손으로 특수 음향을 내는 효과맨이었던 수위 아저씨에게 도움을 청하고. 전체적으로 상황 설정과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를 시종일관 웃음의 도가니로 몰고간다. 방송은 무사히 끝나고, 프로듀서가 말한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 "언젠가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요." 그땐 트럭 운전사가 와서 드라마에 감격했다며 눈물을 흘린다.
그래 우리네 인생도 이런지 모르겠다. 원래 계획과는 달리 엉뚱하게 살아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목표만을 분명히 세우면 언젠가는그 목표를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성숙해지는 것이 아닐까..
아~~ 너무 웃었더니 이거 힘빠지네...!!!
개봉일은 12월 2일. 홈페이지 www.mr-macdonald.co.kr
<시놉시스>
▶ 감 독 : 미타니 코키
▶ 출연 : 스즈키 교카,카라사와 토시아키,니시무라 마사히코,도나 게이코,호소카와 도시유키
생방송 1시간 전!
<운명의 여인>으로 라디오 드라마 공모전에 당선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초보작가 미야코.
리허설을 지켜보며 감격에 젖는다. 자신의 작품이 방송된다는 생각에 설레어하는 그녀,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 문제가 터져나온다. 성질만 남은 왕년의 대스타 노리코가 극중 이름을 바꿔달라며 버팅기는 것이다. 프로듀서인
우시지마는 어쩔 수 없이 이름을 바꿔주기로 한다. 하지만...
"나도 이름을 바꾸겠소!"
매사가 자기 마음 대로인 노리코는 이름뿐 만 아니라 직업까지 바꾸어버린다. 소박하고 평범한 주부에서 세련된 커리우먼으로의
변신! 하지만 다른 성우들이라고 자존심이 없을 리 만무하다. 결국, 드라마 속 모든 등장인물이 미국이름으로 바뀌고 작은
어촌 마을은 미국의 뉴욕으로 그리고 다시 시카고로 바뀌어 간다. 이 불안한 상황에서도 생방송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고...
"시카고엔 바다가 없어, 그럼 댐으로 바꿔!"
바뀐 드라마의 첫 장면에는 꼭 기관총 소리가 들어가야 하지만 늦은 시간 효과실은 문이 잠겼고...
스탭들은 총소리를 얻기 위해 발로 뛰며 직접 소리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아직 문제는 첩첩산중으로
남았다. 바닷가에서 이루어져야하는 옛 연인들의 재회, 하지만... 시카고엔 바다가 없다!!!
결국, 바닷가에서의 로맨틱한 만남은 댐붕괴 사고의 스펙터클한 장면으로 바뀌고, 행복한 재회로 끝나야 하는 드라마는 점점
해피엔딩과 멀어져만 간다. 작가와 프로듀서, 그리고 성우들이 저마다 목청을 높여가고 이 웃기는 상황에서도 생방송은 계속
진행된다.
산으로만 올라가는 라디오 드라마 <운명의 여인>...
과연, 그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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