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최고의 인기작이었던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수입/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이 내년 1월 15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 6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2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됐다. 코미디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후보로 엄마 쉐릴역을 분한 토니 콜레트가 지명 된 것이다.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 부르는 골든글로브에 노미네이트 되며 <미스 리틀 선샤인>은 또 한번 화제가 되고있다.

<미스 리틀 선샤인>은 어린이 미인대회에 출전하려는 막내 딸을 위해 콩가루 집안의 가족들이 1박 2일 동안 고물버스를 타고 뜻하지 않은 난관들을 헤치며 캘리포니아까지 여행하는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로 제작비 800만 달러로 5,6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린 올해 인디 영화계 최고의 화제작이다. 이 영화는 미국 개봉 당시 뉴욕과 LA의 7개의 극장에서 박스오피스 20위로 출발했지만, 입 소문을 타고 개봉 4주만에 박스오피스 3위까지 올라 무려 7주 연속 번미 박스 오피스 톱10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어 미국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번 64회 골든글로브 후보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보랏>등의 쟁쟁한 화제작들과 경쟁을 하게 됐지만, 다시 한번 작은 고추의 힘을 보여줘 영화계를 놀라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토니 콜레트는 <미스 리틀 선샤인>에서 콩가루 집안의 정신적 지주인 억척 엄마 쉐릴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녀는 영화 <뮤리엘의 웨딩>으로 헐리우드에 지울 수 없는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 영화로 호주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식스센스>를 통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헐리웃에서도 입지를 굳혔고, <어바웃 어 보이><재패니스 스토리><당신이 그녀라면> 등의 다양한 영화를 통해 지적이고 통찰력 깊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 <미스 포터>의 르네 젤위거, <가위 들고 뛰기> 아네트 베닝, <드림 걸스> 비욘세 놀즈 등 최고의 스타들과 여우주연상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됐다.

<미스 리틀 선샤인>은 누구 하나 멀쩡해보이지 않는 후버 가족이 막내딸의 미인대회 출전을 계기로 변해가는 과정을 엉뚱하고 유쾌하게 그려나가는 가족 로드 무비로 가족은 추할 수도 있고, 슬플 수도 있으며, 웃길 수도 있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일깨워 준다. 12월21일 개봉을 앞두고, CGV 압구정에서 이벤트 상영으로 먼저 개봉해 상영중이다. (2006.12.15)

코리아필름 편집부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최고의 인기작이었던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이 12월 21일 드디어 국내 관객을 만난다.

<미스 리틀 선샤인>은 막내딸의 미인 대회 출전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 가족 로드 무비 영화로 제작비 800만 달러로 5,6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린 올해 인디 영화계 최고의 화제작이다. 이 영화는 미국 개봉 당시 뉴욕과 LA의 7개의 극장에서 박스오피스 20위로 출발했지만, 입 소문을 타고 개봉 4주만에 박스오피스 3위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루어 미국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미스 리틀 선샤인>은 어린이 미인대회에 출전하려는 막내 딸을 위해 콩가루 집안의 가족들이 1박 2일 동안 고물버스를 타고 뜻하지 않은 난관들을 헤치며 캘리포니아까지 여행하는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이다.

<미스 리틀 선샤인>의 주인공 ‘후버 가족’은 마치 인생의 낙오자들의 집합소인 것처럼 엽기적인 캐릭터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빠 ‘리차드’는 인기 없는 성공학 강사로 입만 열면 승리와 성공을 외치지만 정작 본인은 실패한 인생이다. 이런 남편을 경멸하는 엄마 ‘셰릴’은 그나마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쓰지만 매일 저녁 식사를 치킨조각으로 차려낸다. 약물과 포르노 중독자인 ‘할아버지’는 15살짜리 손자에게 섹스가 무조건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니체 철학에 심취한 아들 ‘드웨인’은 세상 모든 것을 증오하고 있으며, 전투 조종사가 될 때까지 가족과 대화를 않겠다며 9개월째 자신의 의사를 노트에 적어 전달한다. 게이 애인에게 차인 후 자살기도에 실패한 셰릴의 오빠이자 철학자인 ‘프랭크’는 이 콩가루 가족에 얹혀 살게 된다. 7살짜리 딸 ‘올리브’는 이쁜 외모는 아니지만 어린이 미인대회에 나가는 것에만 집착하며 분주하다. 후버 가족 중에는 어느 하나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그들은 삐걱거리는 가족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영화는 후버 가족이 막내딸 올리브를 어린이 미인대회에 출전시키기 위해 고물버스를 타고 캘리포니아 레돈도 비치로 향하는 1박2일간의 여정을 로드 무비로 그려내고 있다. 여행 내내 그들의 황당하고 엽기적이고 코믹한 에피소드는 끊임없이 관객들을 웃긴다. 그리고 동시에 영화는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감동도 끊임없이 분출한다. 이것이 <미스 리틀 선샤인>의 핵심이다.

영화는 결코 융화될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가족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싶어도 정작 다가서지 못하고 두려워하고만 있는, 바로 우리 자신의 아픈 곳을 정확히 찌르고 있다. <미스 리틀 선샤인>은 후버 가족이 융화되는 과정을 통해 관객에게 징글징글한 가족이라는 굴레 속에서 다시 한 번 가족의 끈끈함을 느끼게 해준다.

<미스 리틀 선샤인>의 후버 가족 연기를 할 배우들은 영화 속 독특한 캐릭터 만큼이나 절묘하게 딱 떨어지는 캐스팅이었다. 후버 가족의 아빠역으로는 <갓센드>,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의 ‘그렉 키니어’가 열연하였다. 그는 아카데미 수상 후보에 오른 경력을 갖고 있으며, 이미 수 없이 다양한 영화에서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굳혀 왔다. 엄마역으로는 <뮤리엘의 웨딩>, <당신이 그녀라면>의 ‘토니 콜렛’이 열연하였다. 그녀는 영화 <뮤리엘의 웨딩>으로 헐리우드에 지울 수 없는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 영화로 호주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삼촌역의 프랭크에는 <40살까지 못해본 남자>의 ‘스티브 캐럴’이 열연하였다. ‘스티브 캐럴’은 헐리우드 코미디 스타로 수많은 영화에서 베테랑 연기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세 배우 외에도 할아버지역에 ‘알란 아킨’은 연극, 영화, TV무대에서 다재 다능하고 훌륭한 배우로 알려져 왔다. 그는 최근 작 <파이어 월>에서 헤리슨 포드와 열연한 바 있다. 아들역에 ‘폴 다노’는 스톡홀름 영화제에서 최우수 배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주목 받고 있는 배우이며, 막내딸역에 ‘애비게일 브레스린’은 영화 <싸인>에서 멜 깁슨의 딸로 출연해 재능을 발휘했었다.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열연한 <미스 리틀 선샤인>은 각 배우들의 연기력과 환상적인 앙상블로 인해 완벽한 ‘후버 가족’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미스 리틀 선샤인>은 가족은 추할 수도 있고, 슬플 수도 있으며, 웃길 수도 있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유쾌하게 일깨워 준다. 2006년 12월21일 도저히 웃지 않고는 못 배길 이 영화에 빠져보자~ (2006.11.29)

코리아필름 편집부

대학 강사인 가장 리차드(그렉 키니어)는 본인의 절대무패 9단계 이론을 팔려고 엄청나게 시도하고 있지만 별로 성공적이지 못하다. 이런 남편을 경멸하는 엄마 쉐릴(토니 콜레트)은 이주째 닭날개 튀김을 저녁으로 내놓고 있어 할아버지의 화를 사고 있다. 헤로인 복용으로 최근에 양로원에서 쫓겨난 할아버지(앨런 아킨)는 15살 손자에게 섹스가 무조건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전투 조종사가 될 때까지 가족과 말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아들 드웨인(폴 다노)은 9개월째 자신의 의사를 노트에 적어 전달한다. 이 콩가루 집안에 얹혀살게 된 외삼촌 프랭크(스티브 카렐)는 게이 애인한테 차인 후에 자살을 기도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방금 퇴원한 프로스트 석학이다. 마지막으로 7살짜리 막내딸 올리브(애비게일 브레슬린)는 또래 아이보다 통통한(?) 몸매지만 유난히 미인대회에 집착하며 분주하다.

결론적으로 후버 가족 중에는 누구 하나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올리브에게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리는 쟁쟁한 어린이 미인 대회인 '미스 리틀 선샤인' 대회 출전의 기회가 찾아온다. 그리고 딸아이의 소원을 위해 온 가족이 낡은 고물 버스를 타고 1박2일 동안의 무모한 여행 길에 오르게 된다. 좁은 버스 안에서 후버 가족의 비밀과 갈등은 점점 더 커져만 가는데..

할아버지와 올리브가 열심히 준비한 미스 리틀 선샤인 대회의 마지막 무대는 가족 모두를 그들이 절대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변화시키게 된다. 과연 후버 가족에겐 무슨 일이 생긴 것 일까?

<미스 리틀 선샤인>은 막내딸의 미인대회 출전을 위해 캘리포니아 레돈도 비치로 향하는 한 가족의 여행 길을 그린 로드무비 영화이다. 올 여름 미국 개봉당시 뉴욕과 LA의 7개 극장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20위로 출발한 이 영화는 개봉 4주만에 3위로 뛰어 오르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워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800만달러의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구, <갓센드><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그렉 키니어, <당신이 그녀라면><뮤리엘의 웨딩>의 토니 콜렛,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스티브 캐럴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서 화제를 모았다.

성공학에 심취했으나 정작 자신은 실패한 아버지, 세상을 증오하며 입을 다문 아들, 동성연애의 실패로 자살을 기도한 외삼촌, 약물 및 포르노 중독 할아버지, 가정을 유지하려 안간힘 쓰는 엄마 등 특별하고도 공감가는 캐릭터는 일품이다. 세련된 블랙 유머와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따뜻한 결말을 통해 <미스 리틀 선샤인>은 가족은 추할 수도 있고, 슬플 수도 있으며, 웃길 수도 있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유쾌하게 일깨워 준다.

엉망진창 우리가족. 우리 자신의 아픈 곳을 정확히 찌르고 있는 사실적인 시나리오

연출을 맡은 데이턴과 페리스 두 감독이 가족 코미디로 영화에 데뷔할거라고는 아무도 생각치 않았다. 유명 광고, 뮤직비디오 감독의 명성에 걸맞는 스타일 있는 영화를 선보일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들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바로 선택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화려한 작품을 제안했지만, 우리는 이 스토리를 보는 순간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등장 인물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인간의 본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생각했죠.”

헐리우드의 유명 배우들이 작은 영화이지만 망설임 없이 출연하게 된 이유도 시나리오 때문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그렉 키니어는 “이 영화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대본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는데. 앨런 아킨은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코믹한 대본이라며 “어떤 설명도 집어 넣지 않는 점이 관객들이 본인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아 마음에 들었다”고 말한다. 토니 콜레트도 “생전 처음으로 사이 좋게 지내는 법을 배우게 되는 사회 역기능적인 가족들을 정말로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과연, 어떤 이야기이길래 그럴까?

<미스 리틀 선샤인>은 기존의 틀을 깨는 가족 로드 코미디 물이다. 낯뜨거울 정도로 풍자적이지만, 반면에 인간적인 면이 깊게 묻어 나오는 이 영화는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기립 박수를 받을 정도로 웃음과 감동, 풍자와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미스 리틀 선샤인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떠난 후버 가족의 여행이 우스꽝스러운 대혼란을 가져 오면서, 결국에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성공에만 집착하는 사회에서 낙오자가 된 것에 대한 놀라운 보상을 감동적으로 보여 주게 된다.

영화는 후버 가족이 막내딸 올리브를 어린이 미인대회에 출전시키기 위해 고물버스를 타고 캘리포니아 레돈도 비치로 향하는 1박2일간의 여정을 로드 무비로 그려내고 있다. 여행 내내 그들의 황당하고 엽기적이고 코믹한 에피소드는 끊임없이 관객들을 웃긴다. 그리고 동시에 영화는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감동도 끊임없이 분출한다. 이것이 <미스 리틀 선샤인>의 핵심이다.

영화는 결코 융화될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엉망진창의 가족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싶어도 정작 다가서지 못하고 두려워하고만 있는, 바로 우리 자신의 아픈 곳을 정확히 찌르고 있다. <미스 리틀 선샤인>은 후버 가족이 융화되는 과정을 통해 관객에게 징글징글한 가족이라는 굴레 속에서 다시 한 번 가족의 끈끈함을 느끼게 해준다.

저예산 영화, 화려한 캐스팅
베테랑 연기파 배우들의 환상적인 앙상블로 빚어낸 완벽한 ‘후버 가족’ 탄생

처음부터, 미스 리틀 선샤인의 키 포인트는 모든 사회 역기능적인 해학과 동시에 실제 가족처럼 보일 완벽한 후버 가족의 일원들을 찾는 것에 있었다. 데이턴과 페리스 감독은 데뷔 감독으로서 이 일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유머와 진실을 겸비한 여섯 명의 실력 있는 배우들이 필요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이 영화에서 정말로 실제 가족처럼 보일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대본을 손에 들고 그들이 ‘모든 역할에 처음으로 선택한 배우들’의 문을 두드렸고, 뜻밖에도 그 배우들은 즉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캐스팅은 후버 가족의 가부장부터 시작되었다: 리차드는 성공론 주의자이지만, 일이나 집안이나 제대로 되는 게 없는 아이러니한 위치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차드는 항상 지나치게 열성적이고 갑작스러운 심리학적 격언들을 남발하면서 가족들의 지속적인 분노를 산다. 겉으로 보기에는 낙관적이지만 늘 갈등하는 리차드 역할에 그렉 키니어보다 더 적당한 사람을 찾을 수 없어 보였다. 감독은 말한다. “그렉은 정말 호감이 가지 않는 캐릭터조차도 실제로 좋아할 수 있도록 만드는 비상한 능력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 영화에서 가장 평범한 캐릭터이지 싶은 후버 부인 쉐릴 역은 호주 출신 배우 토니 콜레트가 맡았다. 쉐릴은 첫 번째 결혼에 실패했기 때문에 가족들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이상함에도 불구하고 두번째 결혼 생활은 잘 되도록 무단히 노력하는 캐릭터이다. 감독은 코미디의 재능이 있으면서도 쉐릴처럼 언제든지 싸울 자세가 되어 있는 중년의 미국 엄마에게 진정한 깊이와 진실함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배우는 토니 콜레트 밖에 없다는데 깊이 동의 하였다.

보상받지 못하는 사랑으로 시작해서 밑바닥까지 추락하는 자칭 미국의 탁월한 프로스트 학자인 프랭크 역은 적합한 사람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았다. 그때 나타난 변호사 출신 코미디 배우 스티브 카렐은 신의 선물 같았다. 카렐은 의기 소침한 프랭크를 연기할 때 약간의 불손함을 가미시켜 낙오된 지식인의 모습을 완벽히 창조해 냈다.

연극, 영화, TV의 베테랑 연기자 앨런 아킨과의 작업을 데이턴과 페리스 감독은 “앨런 아킨과 함께 일하는 것은 비틀즈와 함께 일하는 것과 같았다.”고 말한다. 반항적이고 자유 분방한 할아버지 역할을 맡은 아킨은 그 나이에서 할 수 있는 캐릭터의 한계를 넘어선 이번 역할에서 배우로서의 자유를 마음껏 누렸다. 앨런은 이 역할에 흠뻑 매료되었고 정말 즐겼다. 그는 말한다. “훌륭한 역할입니다. 왜냐하면 할아버지가 모든 면에서 뻔뻔스럽기 때문이죠. 그는 완전히 개방적이고, 그에게서는 숨길 것이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죠.(웃음)”

어른들 캐스팅과 함께 이 영화의 가장 큰 핵심 요소는 두 명의 후버 아이들을 찾는 것이었다. 웃음도 주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만 하는데 어린 배우들한테는 매우 복잡한 역할이었다.

십대 아들인 드웨인 역할을 찾기 위해 제작자들은 절대 말을 하지 않고도 그 캐릭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낼 수 있는 재능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드웨인은 말 하는 대신에 하얀색 메모지에 자신의 대사 대부분을 적는다. 그들은 떠오르는 별 폴 다노로 낙착을 보았다. 감독은 말한다. “폴은 정말로 감탄할 만한 배우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진부하게 성난 십대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죠. 그한테는 거짓의 순간이 없었습니다.”

마침내 미스 리틀 선샤인이 되겠다는 사실상 이루어지기 힘든 꿈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후버 가족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만드는 올리브 차례가 되었다. 영화 <싸인>에서 멜 깁슨의 딸 역을 맡아 강한 인상으로 영화에 데뷔한 애비게일 브레슬린을 만나기 전까지 적당한 배우를 찾는 것이 너무 과도한 숙제처럼 보였다. 감독은 브레슬린과 대화를 나눈 후 곧 그녀가 그 어린 나이에 왜 후버 가족 멤버들이 그렇게 행동하는지 이미 깊이 꿰뚫어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항상 같이 있지 않는 가족들입니다.” 7살짜리가 말한다. “이들은 영화나 잡지에 등장하는 완벽한 가족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번 여행에서 이들이 전혀 생각지 못했던 서로에 대해 알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말하고 있는 것은 모든 가족이 완벽하지는 못해도, 심지어 불완전한 가족이 여전히 서로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겁니다.”

브레슬린은 살찐 올리브를 연기하기 위해 아이용 팻 수트를 입었다. 그녀는 올리브를 ‘정말로 용감한’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그녀가 미인 대회 1등을 차지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사실상 저는 그녀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정말로 자신을 믿기 때문이죠.”

올리브를 멋지게 소화해 내는 브레슬린의 연기력은 나머지 배우들에게도 활력을 불어 넣었다고 그렉 키니어가 말한다: “모든 것이 균형이 잡혀 보입니다. 연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아요. 모든 장면에서 솔직하고 진실하게 행동하고,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있을 수 없겠죠.” 이렇게 <미스 리틀 선샤인>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최적합의 캐스팅과 앙상블로 흡사 실제 가족 같은 후버 가족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1970년산 폭스바겐 빈티지 스타일 미니버스 안에서의 한달

<미스 리틀 선샤인>의 촬영은 2005년 무더운 여름 캘리포니아와 아리조나 사막에 위치한 야외에서 30일 동안 집중적으로 촬영되었다. 감독은 말한다. “녹초가 될 만한 촬영이었죠. 그렇지만 밴을 직접 몰고 가면서 현실 적인 모습을 원했습니다.”

스토리 대부분을 차지하는 후버 가족이 타고 가는 빽빽하게 꽉 찬 버스 실내를 촬영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 뜨거운 여름, 사막 한 가운데에서, 에어컨도 되지않는 낡고 고장난 차 안에서 아웅다웅 해야 하는 후버 가족은 고생이 말이 아니었다. “가장 긴밀한 유대감이 느껴지는 경험 중에 하나였습니다.” 토니 콜레트는 젊잖이 웃는다. 십대 폴 다노는 좀 더 직선적이다: “지옥이 따로 없어요. 엄청나게 덥고 비좁았습니다.” 어린 애비게일 브레슬린이 결론을 내린다: “그런 작은 버스 안에 있으면 서로를 정말 잘 알 수 있게 되죠. 그렇게 되지 않는 다는 게 더 힘들 거에요.”

그러나 배우들은 촬영 전에 이미 알고있었다. 데이턴과 페리스 감독은 캐스팅이 끝나자 캐릭터들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애정, 갈등, 기이한 버릇, 실제 가족들처럼 복잡하게 얽힌 상호 의존 관계를 배우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촬영이 들어가기 전에 일주일을 실제로 함께 보내는 것이었다.

그 중 하나가 출연 배우들에게 앞으로 닥칠 ‘가족 여행’을 살짝 맛보게 해주는 것이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캐릭터가 되어 밴에 올라 타고 드라이브를 하다가 점심을 먹었습니다.” 스티브 카렐이 설명한다. “앨런 아킨은 제 뒤에 앉아 게셨는데, 계속 ‘오~~~ 어~~~ 화장실 가야 돼~’라고 말했습니다. 캐릭터가 되어 연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왜냐면, 5분마다 ‘어~~~ 아~~~ 오~~~’ 소리를 들어 보세요. 사람을 미치게 한다니까요. 저는 결국 돌아 앉아서 그를 안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너무 웃겨서 볼 수가 없었죠.”

배우들은 실제로 이 과정에서 캐릭터들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가족으로서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감을 잡기 시작했다고 한다.

형제 감독에 패릴리가 있다면, 부부감독에 우리가 있다!

<미스 리틀 선샤인>의 공동 연출을 맡은 조나단 데이턴과 발레리 페리스는 부부이다. 영화는 처음이지만 CF와 뮤직비디오계에서는 알아주는 스타 감독인 이들은 수년간의 호흡을 바탕으로 훌륭한 데뷔작을 완성하였다. 현장에서 이들을 지켜본 베테랑 배우들은 마치 둘이 같은 언어를 쓰는 것 같았고 거의 한 사람과 일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한다. 부부감독이 만들어낸 이 가족 영화는 그래서 더 사실적이고 더 감동적이고 더 유쾌하며,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답게 새로운 OST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