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가 없는 밑바닥 인생의 고뇌를 담은 범죄 스릴러 영화 <딜레마>가 오는 6월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는 어두운 도시를 배경으로 주인공 '라자르'가 뒤돌아 보는 모습을 전면에 보여주며 영화가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지에 대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동네 폭력조직에 속해 있으면서 그리스를 통해 유럽으로 넘어오는 불법 체류자들을 수송하는 일로 주변 사람들보다 많은 돈을 벌고 있는 라자르는, 어느 날 타일 상점에서 '카테리나'라는 아름다운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중 매형이 실직하게 되고, '네가 하는 그 돈 잘 버는 일을 매형에게도 좀 소개해 달라'는 누나의 부탁을 받게 된다. 가족까지 그 일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누나의 부탁에 어쩔 수 없이 라자르는 매형을 조직과 연결해 준다. 돈은 많이 벌지만 자신이 하는 일이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던 라자르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카테리나와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어 하지만, 상황은 라자르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다. 라자르가 카테리나와 함께 밤을 보내느라 작업에 합류하지 않았던 어느 날 밤, 국경을 넘어오던 불법 체류자가 물에 빠져 죽는 사고가 발생하게 되고, 그 사건으로 인해 조직의 일이 위기에 빠지게 되며 라자르의 인생도 소용돌이 속에 빠지게 된다.

2016년 풀라 영화제에서 관객상 및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딜레마>는 6월 개봉 예정이다. (2018.05.23)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