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자카르타 2000>
"완전 범죄를 꿈꾸다. 진짜 승자는 누구??"


아침 9시. 금고를 노리는 세팀의 사람들. 과연 누가 300만 달러를 차지할 것인가!!!
이들 세팀은 완전 범죄를 꿈꾼다.

영웅본색팀- 해룡(김상중),두산(박준규) 이들은 범죄 계에서 쌓은 경험을 가지고 터프 하게 폭력을 행사하며 그들만의 계획을 세운다. 총과 경찰복 그리고 그들의 아지트.
텔미썸씽팀- 사현(윤다훈), 은아(이재은) 은아는 사현의 정부. 그들은 범죄 경험은 없지만, 사현은 부사장. 은아는 직원 그들은 내부의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미션 임파셔블팀- 블루(임창정), 레드(진희경) 화이트(김세준) 그들은 치밀한 계획과 장비로 불가능을 가능게 한다.

영화는 그들의 행동개시로 시작한다. 미션 임파셔블 팀이 전날 금고 밑을 지나는 하수도로 침입 외벽을 뚫고, 금고 밑에서 9시를 기다린다. 한편 은행 안에서 부사장 사현이 금고 안을 점검하려하고, 밖에선 영웅본색팀이 경보장치가 해제되길 기다린다. 잠시후 경보 장치는 해제가 되고...

자카르타의 장점은 시나리오의 구성이다. 이 영화의 반전은 그 동안 보여 주었던 촬영의 미숙과 연기의 미완성을 뒤엎을만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드러나는 얽히고 설킨 그들의 관계. 과연 진짜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자카르타란 완전범죄를 호칭하는 국제조직의 은어. 완전범죄를 위해 그들이 준비한 그들만의 준비.
각 팀의 특성과 개인의 캐릭터에 잘 부합되게 캐스팅이 된 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영화를 재미있게 만들어 가려는 의도 때문인지 그들의 대사와 연기는 관객과 엇갈리기 일수다. 화면의 구성도 영 어색하다.

그래도 정초신 감독은 데뷔작 치곤 극을 치밀하게 잘 이끌어가고 있다. 시나리오의 구성도 훌륭하다. 사실 그 동안 이런 종류의 영화는 없었으니까. 정감독의 연출력은 인정할만하다. 비록 <식스 센스>의 반전은 아니지만 인내하고 본다면 어떤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사회장에 정초신 감독과 진희경, 이재은, 윤다훈씨가 참석했다. 나중에 김상중, 임창정씨도 참석.

정초신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자기의 꿈은 이루었다고 했다.
"what's your dream?", "this is Hollywood" - 귀여운 여인 중에서

<자카르타> 영화는 오는 12월 30일날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 네오필름 곽은진 기자 / 글 코리아필름 이상현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