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마일>< LA 컨피덴셜 ><요람을 흔드는 손>의 '커티스 핸슨' 감독과 <슈렉><미녀삼총사><피너츠송><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로 특별한 매력을 가진 '카메론 디아즈'가 만나, 웃음과 감동으로 2006년의 문을 연다.

<당신이 그녀라면>은 성격이 다른 두 자매의 갈등과 사랑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었던 '제니퍼 와이너'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에린 브로코비치>로 유명한 '수재너 그랜트'가 각색하여 스크린으로 옮긴 코믹 드라마이다. <미녀 삼총사>의 톱스타 '카메론 디아즈'와 <식스센스>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토니 콜레트가 주인공 자매 역을 연기했고, 연기에 있어서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 받고 있는 셜리 매클레인이 이들 자매의 외할머니역을 맡았다. 커티스 핸슨 감독은 이번 영화가 <8 마일> 이후 3년만의 신작이다.

따뜻함과 위트, 그리고 지혜를 갖춘 영화로 2006년 1월 6일에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독을 선사합니다. (2005.11.25)

코리아필름 편집부

섹시 발랄한 미녀 '매기'(카메론 디아즈 분)와 평범한 외모의 고지식한 엘리트 변호사'로즈'(토니 콜레트 분). 이 두 자매는 외모만큼이나 성격도 정반대이다. 자유분방하고 무책임한 동생 매기는 반반한 외모와 섹시함을 무기로 남자들과 잦은 연애 사고(?)를 치는 반면, 능력있는 커리어 우먼 언니 '로즈'는 '매기'의 뒤치다꺼리를 도맡아 왔다. 서로에게 불만은 있지만 각별한 우애를 유지해오던 중 두 자매에게 어느날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사건이 터지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귀여운 바람둥이 '매기'가 '로즈'의 남자친구를 유혹해서 찐~한 하룻밤을 보낸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로즈는 도저히 매기를 용서 할 수 없게 되고 급기야 매기를 집에서 쫓아낸다. 방황하던 매기는 우연히 외할머니 '엘라' (셜리 매클레인 분)가 살아 있음을 알게 되고, 두 자매에게는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발생하는데…

섹시하고 매력 있지만, 사고뭉치에다가 뭐든지 자기 맘대로 하려는 여자라면…
똑똑하고, 능력은 있지만, 체중 때문에 먹지도 않고 그저 일만하는 워커홀릭이라면…

영화 <당신이 그녀라면>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여자의 사랑과 연애에 관한 이야기이다. 게다가 이들은 서로 사랑하다 못해 부러워하기도 하고 질투하며, 때론 미워하는 '자매'라는 아주 특별한 애증관계이다

'매기'(카메론 디아즈 분)는 예쁘고, 날씬한 몸매의 소유자이지만 툭하면 일자리를 그만두고, 바에서 만난 남자와 일회용 데이트를 즐기는 섹시 발랄녀. 지금은 ' 아직 먹어주는' 외모로 버티고 있지만, 이도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이 은근히 그녀를 불안하게 한다. 이와는 반대로 '로즈'(토니 콜레트 분)는 똑똑하고 능력 있는 변호사. 하지만 자신이 매력 없는 뚱뚱녀라고 생각해, 제대로 된 남자친구 하나 사귈 자신감도 없다. 그래도 자신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것이 '커리어'인지라 프로페셔널(?)을 이유 삼아 밤새도록 일에 매달려 보지만 그러한 열정마저도 로즈의 마음을 행복하게 하지는 못한다.

이처럼 극도로 상반된 애정 컨셉과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두 여성 이야기 속에서 여성들이 공감할 요소들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겉으로는 행복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텅 빈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는 점, 자신이 택한 것들이 옳은 선택일거라 여기며 살아가지만 내심 상대가 가진 것에 대해 동경과 질투의 마음을 품고 있다는 점, 사랑 취향은 서로 달라도 진정한 사랑을 받고 싶은 심리는 똑같다는 점등이 바로 그것이다.

<브릿짓 존슨의 일기>가 일과 사랑 모두를 성취하는 핑크빛 결론으로 여성들이 꿈꾸는 판타지의 욕구를 채워주었다면, <당신이 그녀라면>은 늘 달콤하지만은 않지만 소중한 위안이 되는 연애와 가족애, 인생 등을 현실적이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2006년을 여는 색다른 연애 바이블 <당신이 그녀라면>. 이제 당신이 그녀들의 '입장'을 느껴볼 차례.

구두는 여자들의 욕망을 대변한다고 했던가? 안데르센 동화의 '빨간구두'가 그렇고,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는 운명을 바꿔줄 것만 같은 상징의 도구이기도 하다. 미국의 작가, 린다 손탁은 저서 '유혹, 아름답고 잔인한 본능'에서 "하이힐을 신는 것은 섹스어필을 위한 것"이라고 단정하기도 하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원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당신이 그녀라면>(In Her SHOES)에 등장하는 구두(SHOES)는 그야말로 하나의 독립적인 캐릭터처럼 살아 숨쉰다. 플립블랍, 나인웨스트, 스튜워트 에이츠멘, 샤넬, 크리스찬 라크르와 등 '로즈(토니 콜레트 분)'의 옷장 속에 매장 디스플레이처럼 가지런히 놓여있는 구두들은 그야말로 브랜드 토탈 콜렉션을 방불케 한다.

" 신발은 옷과는 달리, 살이 찐다고 사이즈가 커지는 것이 아니어서 항상 발에 꼭 맞잖아."라고 말하는 로즈, 그러나 사놓고 신지 않는 그녀의 욕망은 단단한 옷장처럼 굳게 닫혀 있다. '언젠가는 신을 날이 있겠지' 하며 위안을 삼는 그녀의 구두들은 숨겨둔 보석처럼, 미처 발굴되지 않은 아름다움처럼 누군가의 관심과 손길을 기다리는 듯하다. 이와 정반대로 언니의 구두를 몰래 신으면서 자신의 욕망을 표출하는 매기(카메론 디아즈 분). 하지만 그 화려찬란한 연애 라이프의 주인공인 그녀가 문득 깨달은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발이란 것이 정작 허름한 부츠와 낡은 운동화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당신이 그녀라면>에 등장하는 신발은 그녀들의 욕망의 거울 같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부츠를 즐겨 신는 로즈는 겉으론 정숙하지만 사실은 여느 여자들처럼 섹시함을 발산하고 싶은 욕망을, 발가락이 훤히 다 보이는 샌들을 신는 매기는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못하는 공허한 속마음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심리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나도 모르는 나의 욕망이 궁금해질 땐? 신발장을 열어보라, 거기에 해답이 있을지니…

로 무려 9개 부분에 걸쳐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누린 감독이자, 제작자인 '커티스 핸슨'은 이미 장르를 넘나드는 마이다스 손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미 헐리우드를 움직이는 거대한 손으로 활약을 하고 있는 그는 '카메론 디아즈'라는 제기발랄한 배우를 만나 새로운 스타일의 코미디로 관객들을 만나려 하고 있다. <당신이 그녀라면>은 그의 새로운 장르로의 영역 확장을 뜻하는 것이다.

시나리오 작가와 제작을 겸하는 커티스 핸슨은 스타와 최고의 배우들에게 가장 신뢰를 주는 감독으로 작품 출연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들에게 캐스팅 조건 0순위로 평가된다.

<리버 와일드>에서 메릴 스트립스, < LA 컨피덴셜 >이 낳은 최고의 스타 '러셀 크로우' , '가이 피어스' <8마일>로 새롭게 등장한 '에미넴'등 그와 함께 작업한 이들 모두는 그를 천재라고 부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스토리 속에서 캐릭터가 마치 살아 숨쉬듯 움직이게 하는 그의 능력은 타고 났다는 말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8 마일>과 <원더 보이즈>에서는 감독 겸 제작자로 참여하여, 이 작품들은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원더 보이즈>는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작품성 있는 영화들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는 드류 베리모어와 에릭 바나와 함께 포커 겜블러들의 세계를 그린 워너 브라더스사의 < Lucky You >를 작업 중에 있다.

주요작품
<어라우저/1972>, <침묵의 동반자/1978>, <리틀 드래곤/1980>, <마견/1982>, <캘리포니아 썸머 캠프/1983>, <베드룸 윈도우/1987>, <배드 인플루언스/1990><요람을 흔드는 손/1992>, <리버 와일드/1994>, < LA 컨피덴셜/1997 >, <원더 보이즈/2000>, <어댑테이션/2002>, <8마일/2002>

평범한 여인의 위대한 삶을 그려낸 휴먼 블록버스터 <에린 브로코비치>로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 작가협회 최우수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된 수잔나 그랜트는 이번 <당신이 그녀라면>이란 작품으로 또 한번의 놀라운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려 한다.

줄리아 로버츠의 <에린 브로코비치>, 산드라 블록의 <28일 동안>, 드류 베리모어의 <에버 에프터> 등 여성의 삶에 천착한 그녀의 작품은 그 제목만 나열해도 알 수 있듯이 여성의 솔직하고 감동적인 스토리가 그 주를 이룬다. 이에 '카메론 디아즈'도 그녀의 집필 소식을 듣고 선뜻 출연을 약속했다는 후문은 그녀의 명성을 더욱 견고하게 한다.

유명한 TV시리즈인 < Party of Five >의 각본, 제작, 감독을 맡아서, 그 해 골든글러브 최우수 TV 드라마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녀는 현재 '제니퍼 가너'를 주연으로 한 <캐치 앤 릴리즈>로 원작자이자 감독을 맡을 예정이며 '이비 화이트'의 원작을 라이브 액션으로 각색한 <샬롯의 거미줄>을 집필 중에 있다.

주요작품
<포카혼타스/1995>,<에버 애프터/1998>, <에린 브로코비치/2000>, <28일 동안/2000>, <캐치 앤 릴리즈/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