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개봉이 아닌 다양한 플랫폼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다수의 작품을 선보여온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오는 2월 6일(금) 국내 최초 개봉관을 통해 <인히어런트 바이스>를 공개한다. 영화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받고 있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인 이 작품은 미국 극장 동시 상영작으로 '국내 최초 개봉관'을 통해 국내에서도 빠르게 감상할 수 있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작년 10월 '국내 최초 개봉관' 런칭으로 디지털 영화의 신(新) 배급경로를 확보하여 인지도 부족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국내 미개봉작 매출을 최대 약 10배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국내 극장에서 개봉하지 않는 영화 부문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IPTV 플랫폼에서 시작했던 국내 최초 개봉관은 IPTV와 디지털 케이블까지 그 서비스를 확대하며 극장 개봉을 대체할 수 있는 창구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디지털 사업부 강명구 이사는 "단기간내에 이와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국내최초개봉관'이라는 컨셉으로 영화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영화 매니아가 보고싶은 영화를 제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국내 극장에서 개봉하지 않아 관람할 기회가 없었던 영화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극장 밖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마련됨에 따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작년 12월에 출시된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2>를 시작으로 미국 현지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는 작품을 국내 안방에서 볼 수 있는 '핫 프롬 할리우드(HOT From Hollywood): 미국 극장 동시' 서비스도 런칭 했다. 오는 2월에 출시될 영화는 <마스터>, <데어 윌 비 블러드>, <펀치 드렁크 러브>, <매그놀리아>, <부기 나이트> 등의 작품으로 전 세계 비평가들의 열렬한 지지와 두터운 마니아 관객층을 형성하고 있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인히어런트 바이스>이다.

<인히어런트 바이스>는 1960년대 마약중독자인 히피 탐정이 전 애인이 의뢰한 남자친구 실종사건을 조사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 미국의 천재작가 토마스 핀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직접 각색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호아킨 피닉스, 리즈 위더스푼, 지나 말론, 조쉬 브롤린, 베네치오 델 토로, 마야 루돌프, 오웬 윌슨, 캐서린 워터스턴, 에릭 로버츠 등 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최고의 앙상블을 선사한다. 특히 호아킨 피닉스는 마약에 심취한 탐정으로 완벽히 분한 파격적인 연기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2월 22일(현지시간) 열리는 2015년 아카데미상 각색상과 의상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2015.02.02)

코리아필름 편집부

<인히어런트 바이스>는 1960년대 마약중독자인 히피 탐정이 전 애인이 의뢰한 남자친구 실종사건을 조사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이다. 미국의 천재 작가 토마스 핀천의 7번째 소설이자 가장 유머러스한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마스터>, <데어 윌 비 블러드>, <펀치 드렁크 러브>, <매그놀리아>, <부기 나이트> 등의 작품으로 전 세계 비평가들의 열렬한 지지와 두터운 마니아 관객층을 형성하고 있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직접 각색으로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젊은 나이에 칸, 베를린, 베니스 세계 3대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석권하며 천재성을 인정 받은 만큼 <인히어런트 바이스>에서도 역시 발휘되어 그만의 독특한 느낌을 주는 영화일 것이라고 많은 기대를 모았다. 기대에 걸맞게 앤더슨 감독은 핀천의 믿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하고 변화무쌍한 세계관을 스크린 안에 독창적으로 표현해냈다. 토마스 핀천과 폴 토마스 앤더슨의 천재성이 만나, 미스터리한 음모와 클래식한 누아르 감성의 스토리를 스릴 있게 조화시켜 관객들을 뿌연 안개와 네온 불빛 속으로 몽롱하게 곤두박질치게 할 것이다.

영화는 <마스터>, <그녀>의 연기파 배우 호아킨 피닉스를 주연으로 조쉬 브롤린, 오웬 윌슨, 리즈 위더스푼, 베니치오 델 토로, 지나 말론, 마야 루돌프, 마틴 숏, 캐서린 워터스턴, 에릭 로버츠 등의 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최고의 앙상블을 선사한다. 특히 탐정 '닥' 역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는 마약에 심취한 탐정으로 완벽히 분해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여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한 로버트 엘스윗과 세계적인 톱밴드 '라디오헤드(Radiohead)'의 조니 그린우드가 영화에 참여하여 눈길을 끈다. 안정된 프로덕션으로 2015년 아카데미상 각색상과 의상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인히어런트 바이스>는1960년대와 70년대 그 사이 어디쯤의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코미디가 살짝 가미된 미스터리 수사물이다.

사설탐정이자 주인공 '닥'은 사건 사고를 성공적으로 수사하고 해결해가지만, 사실 닥이라는 인물 자체는 "누가 이런 짓을 했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와 같은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을 그다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폴 토마스 앤더슨은 "닥의 수사 방식 이면에는 슬픔이 깔려있다"며 "사람들이 그 시대에 느낀 장래에 대한 가능성이 갈기갈기 찢겨진 느낌, 그리고 이것이 핀천 작품의 시작부터 계속된 테마였다. 영화를 만들 때, 핀천이 당시 미국의 운명에 대해 가졌던 우려와 생각들을 그를 대신하여 최대한 표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영화는 1970년도의 현실 그대로이다. 당시 많은 이들이 자연에 묻혀 사는 삶, 캘리포니아 드림이 토지 개발업자들에 의해 사라져 가는 것을 목격했다. 이와 동시에 재미만을 추구하는 삶이 성행하고, 집에서 직접 마리화나를 키우던 것이 전 세계적인 마약 범죄 조직으로 성장했다. 정신병원은 영리 목적의 '회복' 센터로 인해 텅 비어만 갔고, 활발한 정치 운동의 시대는 스파이들의 은밀한 침입 활동들과 더러운 술수들로 인해 강제로 막을 내렸다. 심지어 텔레비전에서도 경찰 관련 프로그램들이 코미디 쇼보다 인기가 많았던 시대였다. 그 당시 세대들은 평화, 사랑 그리고 이해가 탐욕, 감시와 어둠의 무게에 짓눌려 그 아래에 꿈틀댄다는 것을 알고 나서 현실에 실망하곤 했다.

<인히어런트 바이스> 속에 넘쳐 흐르는 농담들과 섹시한 불빛 속에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이 옛 70년대 직전의 시대를 손에 잡힐 듯이 뚜렷하게, 현 시대에 자연스럽게 그려낼 수 있었는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우리가 미국의 장래 가능성을 회복시킬 만한 감각을 아직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감독은 "그렇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영화는 자신만의 매력적인 세계를 구축하여 관객들을 '닥'이 조사하는 미스터리 속으로 빠져들도록 손짓하려 한다. 하지만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이와 동시에 관객들이 너무 틀에 갇히지 않고, 적당히 유머 있고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그 매력적인 세계에 속해 모든 것을 느끼길 원한다.

1960년대부터 토마스 핀천은 미국 문학의 목소리를 제대로 낼 줄 아는 작가로서 찬사를 받아왔다. 그의 작품은 줄거리를 요약할 수 없다. 소설 속은 역사적이며 과학적이고 마치 아직 꿈을 꾸는 듯한 숨겨진 의미들로 가득하다. 그의 소설은 엄청나게 진지하다가도 무모한 코미디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곤 한다. 핀천의 작품은 거칠고 길들일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한 모순이 떠오른다: 여기 한 소설가가 있다. 그는 영화의 역사를 자신의 작품 속에 수 없이 인용을 한다. 그는 영화의 현재 흐름에 깊이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어떤 영화도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적이 없다. 이런 점이 아마도 핀천 작품이 신비로운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다른 핀천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인히어런트 바이스] 역시 그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주 독특하게 LA가 지닌 섹스, 마약 그리고 락앤롤 정신으로 구축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는 1970년도의 본질에 집중해서 관심을 가졌다. 특히 그 정점은 해변의 부적응자들-히피, 괴짜, 오토바이족, 마약중독자, 신비주의자, 록커 등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범죄로 가득 찬 미로나 '닥'이 빠져버린 부패뿐만 아니라 핀천이 그린 매력적인60년대 모두 공정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나는 캘리포니아 태생의 LA 출신이고, 1970년에 태어났다. 그래서 이 시대에 흥미를 느낄만하다"고 앤더슨 감독이 덧붙였다. "그리고 여기에 좋은 음악과 자동차들, 여자들까지… 핀천의 이야기는 복잡하단 것을 물론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아래 있는 것들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것은 과거를 바라보고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한다는 것이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과 제작진은 진짜 서핑 문화와 남부 캘리포니아 사이키델릭 아트의 지난 흔적들을 조사했다. "과거를 조사하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힘들어진다. 우리가 <부기 나이트>를 만들었던 지난 1997년보다 훨씬 어렵다" 앤더슨 감독이 강조했다.

좀 더 그 시대에 가까운 생생한 영상과 독창적인 표현을 위해 제작진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를 통해 <인히어런트 바이스>가 완성되었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인히어런트 바이스>의 환상적인 세계에 대해 이렇게 언급한다. "핀천의 소설을 읽으면서 경험한 것 중 최고는, 그것들이 나에게 밀려오는 것을 내가 받아들였을 때였다. 당신이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을 때, 아무것도 모를 때… 그냥 항복하고 그가 만들어낸 파도에 몸을 맡기면 된다. 당신은 그 상황을 표현하고 요약할 수 없을 것이다. 때때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이것도 그러한 것이니 그냥 느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