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자살 사건을 목격하게 된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소피아. 경찰은 자살로 치부하지만 소피아는 그것이 살인임을 직감으로 느낀다. 그 사건이 전범 재판의 수뇌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 소피아는 그로 인해 러시아 마피아와 암살자들의 세계에 휘말리게 되는데… 액션 스릴러 <인 다크니스>가 7월 개봉을 확정했다.

숨겨진 진실들... 진실을 찾아야 하는 자와 숨기는 자의 급박한 변주가 펼쳐지는 나탈리 도머의 신작 액션 스릴러 <인 다크니스>가 국내 관객을 찾아온다. 영드 <튜더스>의 앤 불린 역으로 팬들에게 각인시킨 나탈리 도머는 이후 이어지는 <왕좌의 게임>에서 매력 넘치는 캐릭터 마저리 티렐 역을 맡아 전세계적으로 널리 얼굴을 알리게 되었다. <인 다크니스>는 안소니 번이 연출한 액션 스릴러 영화이며 각본은 안소니 번 감독과 그의 부인이기도 한 나탈리 도머가 함께 썼다. <인 다크니스>에서 나탈리 도머는 치명적인 섹시미를 보이며 진실 게임을 위한 위험한 유혹을 펼친다.

위층에 사는 젊고 매력적인 이웃 베로니카. 주인공인 소피아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로 그녀의 아래층에 산다. 어느 날 밤 베로니카가 창문 밖으로 투신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자살로 여겨지지만 소피아는 살인사건임을 직감으로 느낀다. 이 후 자신이 미행당하고 있음을 알게 된 소피아는 사건 전 베로니카가 자신이 사용하던 향수의 이름을 알려주며 소피아 몰래 건넨 어떤 물건 때문에 이를 찾는 러시아 마피아와 살인자의 세계에 휘말리게 된다.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실마리를 풀 유일한 단서는 베로니카가 쓰던 향수뿐이다. 극 중 소피아를 미행하면서도 그녀를 도와주는 마크역은 에드 스크레인이 맡았다. <데드풀>에서 훤칠한 자태로 섹시한 악당 역을 보여주며 그의 죽음을 많은 팬들이 아쉬워하도록 만들었다. 영국 출신의 에드 스크레인 역시 <왕좌의 게임>에 출연, 여왕 대너리스를 보좌하는 '다리오'역을 맡아 연기한 바 있다. 이후 제이슨 트타텀 이후 2대 <트렌스포터> 주인공 역을 거머쥐고 세상에 얼굴을 알렸다.

세심한 심리적 변화와 영리한 대본으로 관객을 몰입하게 만드는 <인 다크니스>는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맹인 피아니스트 소피아가 베일에 쌓인 어두운 기억의 파편을 하나씩 늘어놓으며 그녀가 순수한 피해자가 아니며 결백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려줌과 동시에 베로니카의 향수가 진실을 뒤 흔들 수 있는 열쇠임을 암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왕좌의 게임> 이후 선택한 <인 다크니스>에서 주연뿐 아니라 제작에도 참여한 나탈리 도머는 처음 맡는 시각장애인의 역할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이 돋보이는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는 평을 받았다.

2014년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의 살인 행각과 그 후 법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화이트 채플 경찰들을 그린 영국 TV시리즈 <리퍼 스트리트>로 두각을 드러낸 감독 안토니 번은 알프레드 히치콕, 브라이언 드 팔마와 프란시스 코플라를 연상시키는 쫓고 쫓기는 범죄 스릴러의 포맷을 그대로 이용하며 극의 서스펜스를 극대화 하는 조합으로 후반부의 반전을 노린다. 긴장감을 서서히 고조시키는 분위기와 배경음악은 그 시대의 향수를 충분히 자극하고도 남는다. 특히 히치콕의 열혈 팬인 안토니 번은 오프닝 장면을 통해 그를 위한 헌화를 바쳤다. 그리고 자신의 촬영장으로 히치콕의 영화가 촬영되었을 법한 멋지고 오래된 아파트의 발코니를 찾기 위해 온 런던시내를 헤매기도 했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소피아가 러시아 마피아와 암살자들의 세계에 휩쓸리면서 벌어지는 액션 스릴러 <인 다크니스>는 오는 7월 한국 관객을 찾는다. (2018.07.04)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