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회 칸영화제 공식경쟁작으로 아카데미 수상 마리옹 꼬띠아르,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호아킨 피닉스와 제레미 레너 주연,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이민자>가 9월 개봉에 앞서 강렬한 드라마를 예고하는 티저 포스터 2종을 전격 공개한다.

<이민자>는 1921년, 뉴욕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엘리스섬에 도착한 여인 '에바'와 그녀를 버릴 수도 지킬 수도 없었던 두 남자 '브루노'와 '올란도'. 사랑할 수 없었던 시대에 만난 세 남녀의 운명을 그린 드라마이다.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을 담은 <라 비 앙 로즈>로 미국, 영국 아카데미를 비롯한 주요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을 휩쓸고 프랑스와 할리우드, 칸영화제 초청작과 블록버스터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 시대의 독보적인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가 이민자 여인 '에바'로 분했다. 영화가 공개된 후 "마리옹 꼬띠아르, 또 한 번의 업적을 이루다!"(Hollywood Reporter), "마리옹 꼬띠아르의 시선을 사로잡는 혼신의 연기!"(Variety), "빛을 발하는 마리옹 꼬띠아르는 무성영화 시대의 스타를 떠올리게 한다!"(NewYork Times), "무성영화의 아이콘을 연상시키는 마리옹 꼬띠아르, 표정만으로 이민자의 상처 받은 마음을 반영한다!"(Rolling Stone)라는 평을 얻으며 마리옹 꼬띠아르의, 마리옹 꼬띠아르에 의한, 마리옹 꼬띠아르를 위한 영화임을 입증해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글래디에이터>부터 <빌리지><앙코르><마스터><그녀>에 이르기까지 섬세함과 광기를 넘나드는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인 호아킨 피닉스가 낯선 미국에 도착한 '에바'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 밴디츠 루스트의 호스트 '브루노'로 등장해 또 한번 호아킨 피닉스만의 메소드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28주 후><허트 로커> 등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어벤져스><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로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난 제레미 레너가 매력적인 마술사 '올란도'로 변신해 여심을 자극하는 치명적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마리옹 꼬띠아르, 호아킨 피닉스, 제레미 레너의 초호화 캐스팅은 "현존하는 미국 최고의 감독"(Le Monde)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제임스 그레이 감독이기에 가능했다. 데뷔작 <비열한 거리>로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위 오운 더 나잇><투 러버스> 등 전작에서 엿볼 수 있었던 경계에서 흔들리는 인물들에 대한 관심은 <이민자>를 통해 절정에 달했다. 칸영화제 공개 당시 "우리가 클래식이라 부르는 모든 요소를 갖춘 영화!"(Le Nouvel Observateur), "오로지 작품을 통해 평가 받는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시대를 초월한 작품!"(Rolling Stone),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압도적인 작품! 역사적 밀도감과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강렬하게 사적인 영화!"(The New Yorker), "다른 영화를 작아지게 할 만큼 감정의 깊이와 순수성을 가진 영화! 감정의 모든 요소를 끝까지 밀어붙인 제임스 그레이 최고의 작품!"(Premiere) 등 연출력과 작품성에 관한 찬사가 쏟아져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높인다. 1921년, 뉴욕을 완벽 재현한 프로덕션은 뛰어난 색감과 명암 대비를 이용해 질감을 살려내는 촬영 스타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촬영감독 다리우스 콘쥐의 참여로 그 깊이를 더했다. 데이빗 핀처의 <세븐>으로 할리우드 신고식을 치른 다리우스 콘쥐는 <에비타><스틸링 뷰티><비치><패닉 룸><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아무르>를 비롯해 우디 앨런의 주요 작품의 촬영을 도맡은 실력파로 <이민자>에서도 그만의 시적이고 독창적인 촬영 스타일이 빛을 발했다.

개봉확정과 함께 공개되는 티저 포스터 2종은 '오직, 살기 위해 사랑했던 시대'라는 문구가 세 남녀의 엇갈린 운명을 암시한다. 마리옹 꼬띠아르와 호아킨 피닉스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는 더 나은 인생을 위해 폴란드에서 미국으로 건너 온 이민자 '에바'의 두려움과 설렘이 뒤섞인 표정이 그녀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며 다가온 정체불명의 남자 '브루노'의 속내를 알 수 없는 눈빛과 교차되며 이들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한다. 이와 확연히 대비되는 고혹적인 자태의 마리옹 꼬띠아르와 제레미 레너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는 행복을 찾아 온 미국에서 낯선 삶을 마주한 '에바'의 변화에 궁금증을 더하는 한편 그녀와 마주한 '올란도'의 존재가 세 남녀의 결코 피할 수 없는 운명적 충돌을 예고한다.

최고의 배우와 실력파 제작진의 만남,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을 비롯한 유수 매체들의 극찬,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 사랑을 담은 강렬한 스토리, 1921년 뉴욕을 완벽 재현한 프로덕션까지 올 가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이민자>는 9월 개봉한다. (2015.08.04)

코리아필름 편집부

마리옹 꼬띠아르, 호아킨 피닉스, 제레미 레너 세기의 배우들이 모였다! <이민자>는 1921년, 뉴욕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엘리스 섬에 도착한 여인 '에바'와 그녀를 버릴 수도 지킬 수도 없었던 두 남자 '브루노'와 '올란도'. 사랑할 수 없었던 시대에 만난 세 남녀의 운명을 그린 드라마이다.

프랑스와 할리우드, 칸영화제 초청작과 히어로 블록버스터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마리옹 꼬띠아르는 제임스 그레이 감독을 비롯하여 팀 버튼, 장-피에르 주네, 리들리 스콧, 마이클 만, 롭 마샬, 우디 앨런, 크리스토퍼 놀란까지 거장 감독들이 믿고 선택하는 최고의 여배우. 2008년, <라 비 앙 로즈>로 영국, 미국 아카데미를 휩쓸며 아카데미 역사상 프랑스어로 연기해 여우주연상을 받은 최초의 여배우라는 타이틀까지 얻은 그녀는 이후 <인셉션><미드나잇 인 파리><다크 나이트 라이즈><러스트 앤 본><내일을 위한 시간> 등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믿고 보게 하는 독보적인 여배우로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제임스 그레이 감독이 오직 그녀를 위해 완성한 시나리오로 일찍부터 화제가 된 <이민자>에서 마리옹 꼬띠아르는 부푼 꿈을 안고 폴란드에서 미국으로 넘어온 이민자 '에바'로 분해 헤어진 동생을 찾아야 하는 이민자로서의 힘든 삶과 자신을 둘러싼 두 남자의 다른 방식의 사랑에 혼란스러워하며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여인으로 또 한번의 열연을 펼쳤다. 영화가 공개된 후 "마리옹 꼬띠아르, 또 한 번의 업적을 이루다!"(Hollywood Reporter), "마리옹 꼬띠아르의 시선을 사로잡는 혼신의 연기!"(Variety), "빛을 발하는 마리옹 꼬띠아르는 무성영화 시대의 스타를 떠올리게 한다!"(New York Times), "무성영화의 아이콘을 연상시키는 마리옹 꼬띠아르, 표정만으로 이민자의 상처 받은 마음을 반영한다!"(Rolling Stone)라는 평을 얻으며 다시금 마리옹 꼬띠아르의, 마리옹 꼬띠아르에 의한, 마리옹 꼬띠아르를 위한 영화임을 입증해 기대감을 높인다. 메소드 연기로 마니아 팬 층을 갖고 있는 호아킨 피닉스는 낯선 미국에 도착한 '에바'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 댄스홀 밴디츠 루스트의 호스트 '브루노'를 연기했다. <앙코르>부터 <마스터><그녀>에 이르기까지 섬세함과 광기를 넘나드는 절정의 연기력으로 매 작품마다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는 순수와 집착을 넘나들며 사랑을 가져본 적 없는 남자의 이중성을 통해 관객들의 오감을 전율시킬 예정이다. 여기에 <28주 후>를 비롯해 아카데미 작품상 <허트 로커> 그리고 최근 국내 흥행 중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의 세계적인 스타 제레미 레너가 극 중 사랑도 가지고 노는 마술사 '올란도'로 변신해 특유의 치명적 매력을 발산한다. 평단과 관객들이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을 한 작품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민자>는 올 가을, 최고의 화제작으로 흥행을 예고한다.

1994년 <비열한 거리>로 51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제임스 그레이 감독. 이어 <더 야드>(2000), <위 오운 더 나잇>(2007)라는 작품을 통해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영향력 있는 감독으로 입지를 다졌다. 뿐만 아니라 두 작품 모두 <디파티드><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의 마크 월버그, <앙코르><마스터><그녀>의 호아킨 피닉스와 협연해 최고의 배우들이 믿고 선택하는 할리우드의 차세대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민자>로 만난 명실상부 최고의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 역시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모든 작품을 사랑한다. 그와의 작업은 내가 항상 바래왔던 일 중 하나였다"며 제임스 그레이와의 작업에 뜨거운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66회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이민자>는 "우리가 클래식이라 부르는 모든 요소를 갖춘 영화!"(Le Nouvel Observateur), "풍요롭고 아름다운 영화!!"(Variety), "오로지 작품을 통해 평가 받는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시대를 초월한 작품!"(Rolling Stone),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압도적인 작품! 역사적 밀도감과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강렬하게 사적인 영화!"(The New Yorker), "다른 영화를 작아지게 할 만큼 감정의 깊이와 순수성을 가진 영화! 감정의 모든 요소를 끝까지 밀어붙인 제임스 그레이 최고의 작품!"(Premiere) 등 전 세계 유수 매체의 극찬을 얻으면서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더불어 촬영의 대가 다리우스 콘쥐 감독이 <이민자>에 합류했다는 소식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켰다. 마르크 카로, 장-피에르 주네 감독의 <델리카트슨 사람들>과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를 시작으로 명성을 얻은 그는 장-피에르 주네 감독의 <에일리언4>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세븐>을 통해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었다. 이후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스틸링 뷰티>, 왕가위 감독의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퍼니 게임><아무르>를 비롯해 우디 알렌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로마 위드 러브> 등 거장 감독들과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넘나들며 능력을 맘껏 드러내고 있다. 뛰어난 색감과 명암대비를 이용한 질감을 살려내는 다리우스 콘쥐만의 촬영 스타일은 <이민자>의 1920년대 뉴욕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에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었고 지난 해, 뉴욕비평가협회 촬영상을 수상하며 그 공로와 역량을 다시금 인정 받았다. 젊은 거장 제임스 그레이와 연륜의 마스터 다리우스 콘쥐의 완벽한 호흡은 강렬한 스토리, 압도적인 스케일과 더해져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920년,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미국은 하루 만에 주식이 2, 3배 뛰고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늘어나는 등 유례없는 번영을 누리는 시대를 맞이한다. '미국에 가면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사고를 일컫는 일명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위해 미국으로의 이민을 시도했고 이민을 위한 입국 심사가 진행됐던 엘리스 섬은 언제나 이민자들로 넘쳐났다. 영화 <이민자>는 이러한 1920년대 미국의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이민자들의 고단했던 삶을 그려낸다. 영화의 시작은 한 장의 사진이었다. 실제 이민자였던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증조부가 1923년, 엘리스 섬에서 찍은 사진을 발견한 그는 엘리스 섬이 복원된 후 그 곳을 방문했을 당시 함께 투어 했던 중년의 여성으로부터 과거 여동생과 헤어지게 된 사연을 듣고 난 후 <이민자>의 스토리를 구체화 시켰다. 실제 스토리에 착안한 만큼 주변 캐릭터들 역시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구성되었는데 후르비츠라는 공간은 영화 속 주요 배경이 되는 댄스홀 밴디츠 루스트로, 그 곳을 책임졌던 지배인 맥스 호츠팀이라는 남자는 호스트 '브루노'의 탄생에 영감을 줬다. 감독은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들의 불안과 열망, 엄청난 두려움 등 복잡한 심리들이 더해지니 꽤 흥미로운 스토리가 되었다."고 밝히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1920년대 미국의 모습은 소설과 영화 등에서 특히 자주 등장한다. 할리우드 느와르 장르에 큰 획을 그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1920년대 유대인 갱스터의 삶을 그려내 시대의 어두운 이면을 조명했으며,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위대한 개츠비>는 금주법 시행으로 당시 백만장자가 된 남자의 성공과 몰락의 명암을 보여주며 모든 것이 넘쳐났던 화려한 미국의 모습과 그 이면의 허상을 그려냈다. <이민자>는 두 영화 속의 모습을 모두 발견할 수 있다. 한 인터뷰를 통해 "역사적 재현이 그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밝힌 바 있는 제임스 감독의 바람대로 <이민자>는 시대상을 반영한 또 한편의 고전으로 오랜 시간 기억될 것이다.

제임스 그레이 감독이 <이민자>를 탄생시키기 위해 제일 먼저 했던 일은 마리옹 꼬띠아르에게 한 통의 이메일을 보내는 일이었다. 마리옹 꼬띠아르의 배우자이며, 배우이자 감독인 기욤 까네와 함께 <블러드 타이즈>의 시나리오를 준비할 당시 마리옹 꼬띠아르의 고혹적인 외모와 풍부한 표정에 매료된 그는, 자신이 구상 중이던 영화 속 시대의 희생자인 동시에 자신의 운명을 주도하는 여성 캐릭터를 오직 그녀만이 소화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그녀를 위한 작품을 준비해도 되는가를 묻는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정중한 이메일을 받아본 마리옹 꼬띠아르 역시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모든 작품을 좋아한다며 러브콜에 응하면서 <이민자>의 제작은 급진전될 수 있었다. 마리옹 꼬띠아르에 의해 시작되고 마리옹 꼬띠아르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민자>는 66회 칸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후 압도적인 찬사를 얻으면서 배우들이 믿고 선택하는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탁월한 안목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이민자>로 네 번째 호흡을 맞춘 호아킨 피닉스 역시 감독에 대한 전적인 믿음에서 함께할 수 있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오랜 대화를 나누며 '브루노'라는 인물을 만들어가는 등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그레이 감독에 대한 아낌 없는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올란도' 역의 제레미 레너 역시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선택이었다. 직접 시나리오를 보여주며 남자 배우라면 누구나 꿈꾸는 로맨틱한 영웅이자 얽힌 인연과 운명의 중심에 선 '올란도' 캐릭터에 대한 믿음을 심어준 제임스 그레이 감독. 제레미 레너는 시대의 초상으로 기억될 영화 속 캐릭터에 욕심이 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열정은 최고의 제작진의 지원으로 더욱 빛을 발했다. 할리우드에서의 오랜 경력을 가진 스탭들이 참여했고, 특히 촬영의 대가 다리우스 콘쥐 감독이 합류하면서 <이민자>의 깊이감은 더욱 배가될 수 있었다. 매 작품 레전드로 남을 역량을 보여주는 다리우스 콘쥐 감독은 무려 1여 년간 제임스 그레이 감독과 함께 다수의 전시회와 미술관을 방문해 영화 속 시대와 인물을 더욱 진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도모했다. 이 모든 과정이 너무도 디테일 했기에, 촬영이 끝난 후에는 서로를 형제라고 느낄 정도로 친밀해졌다는 후문이다.

1차 세계대전 이후 공허함과 우울증에서 벗어나고자 많은 사람들이 빠른 리듬의 재즈를 즐겨 들으면서 1920년대는 일명 재즈시대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급격히 확장되면서 소매 없는 짧고 직선 실루엣의 드레스와 진한 화장, 보브 헤어 스타일이 특징인 플래퍼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유행했다. 1921년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이민자>는 이러한 1920년대 시대적 흐름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겨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바'를 비롯한 캐릭터들의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 등은 시간과 장소의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보여지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한 두터운 숄과 몸을 가린 긴 드레스 차림으로 이민자의 모습을 표현했던 '에바'가 미국 생활에 적응해가며 점점 화려한 스타일로 변신해 가는 모습은 마리옹 꼬띠아르의 열연과 완벽히 어우러지며 빛을 발한다. 이미 <라 비 앙 로즈><미드나잇 인 파리>를 통해 1920년대를 대변하는 스타일을 보여준 적 있는 그녀기에 관객들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영화 속 주요 배경이 되는 댄스홀 밴디츠 루스트의 풍경을 통해 들려지는 다채로운 재즈 음악과 극적 상황에 활용된 푸치니, 구노, 바그너 등의 클래식 음악은 살기 위해 사랑했던 시대에 만난 세 남녀의 엇갈린 운명과 사랑을 더욱 강렬하게 보여지게 하며 오감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이민자>는 미국 이민 역사의 상징인 엘리스 섬에서 촬영되어 완성도를 높였다. <대부 2><아메리카, 아메리카> 등의 작품에서 엘리스 섬이 재현된 적은 있지만, 이들 모두 실제 엘리스 섬에서의 로케이션은 허락되지 않았다. 이와 같은 사실은 제임스 그레이 감독과 제작진들을 흥분시켰고 섬이라는 지형적 조건과 단 이틀이라는 짧은 촬영 허가에도 불구하고 200여 명의 스탭들과 1000여 명의 엑스트라는 엘리스 섬으로 향했다. 이동만으로도 수 차례의 페리를 이용해야 했을 정도. 주어진 시간 중 단 1분도 허비하지 않기 위한 그들의 철저한 준비는 영화 역사상 최초 엘리스 섬 촬영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고 이로 인해 영화 <이민자>는 더욱 완벽한 영화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

폴란드에서의 고단한 삶을 뒤로 하고 뉴욕 엘리스 섬에 도착하지만 아픈 동생의 입국 거부로 갈 곳을 잃고 빈민가에 남겨진 '에바'. 일자리를 소개시켜주며 자신에게 다가온 댄스홀 밴디츠 루스트의 호스트 '브루노'의 도움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보려 하지만 서서히 드러나는 그의 이중적인 면모에 당황스럽다. 한편 행복해지고 싶다는 그녀의 소박한 바람을 이뤄줄 것만 같은 매력적인 마술사 '올란도'와 엮이면서 두 남자 사이의 그녀는 또 한번 극단적인 운명의 중심에 서게 된다.

배우인 부모의 피를 물려받아 세 살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다섯 살 때 TV 영화에 출연하며 어린 시절부터 연기 경험을 쌓았다. 16살 때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그녀는 뤽 베송 감독의 <택시> 시리즈에 이어 <러브 미 이프 유 데어><빅 피쉬><인게이지먼트>에 연달아 출연하며 배우로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특히 <인게이지먼트>로 30회 세자르 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평단과 관객에게 그녀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빅 피쉬>를 통해 할리우드 영화계로 영역을 확장하는데 성공한 그녀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어느 멋진 순간>에서 첫 주연을 맡아 역량을 펼쳤으며 <라 비 앙 로즈>를 통해 샹송의 전설,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 미국, 영국 아카데미는 물론 세자르,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같은 블록버스터는 물론 우디 알렌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러스트 앤 본>, 다르덴 형제의 <내일을 위한 시간>까지, 블록버스터와 아트영화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독보적인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Filmography
<내일을 위한 시간>(2014), <블러드 타이즈>(2013), <러스트 앤 본>(2012),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미드나잇 인 파리>(2011), <컨테이젼>(2011), <인셉션>(2010), <나인>(2009), <퍼블릭 에너미>(2009), <라 비 앙 로즈>(2007), <어느 멋진 순간>(2006), <인게이지먼트>(2004), <러브 미 이프 유 데어>(2003), <빅 피쉬>(2003), <택시3>(2003), <택시2>(2000), <택시>(1998) 외 다수

뉴욕 뒷골목의 유명 댄스홀 밴디츠 루스트의 매력적인 호스트 '브루노'. 엘리스 섬에서 곤경에 처한'에바'에게 첫 눈에 반한 그는 안전한 집과 일자리를 제공하며 그녀에게 다가간다. 하지만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해 본 적이 없는 그의 극단적인 표현 방식은 아직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려운 '에바'를 점점 멀어지게 만들고, '올라도'와의 밝은 미래를 꿈꾸는 그녀에게 분노한 그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여덟 살 때부터 TV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20대에 접어들어 <투 다이 포>를 통해 강렬한 눈빛을 가진 배우로 성장했다. 이후 로맨스 스릴러 <리턴 투 파라다이스>, 범죄 코미디 <클레이 피전스>등 장르불문하고 매 작품마다 특유의 강렬한 연기력으로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았다. 제임스 그레이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춘 <더 야드>를 통해 그는 방송평론가협회, 전미 리뷰 연합으로부터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정점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로 대중적인 인기까지 얻기 시작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오스카,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등 주요 시상식에서 노미네이트 되며 탁월한 연기력을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 또한 리즈 위더스푼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것은 물론 직접 OST를 불러 그래미상 OST부문을 수상하기도 한 <앙코르>를 통해 위대한 뮤지션의 삶을, 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 수상작 <마스터>에서 '프레디'의 복잡미묘한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해 '괴물 같은 연기'라는 호평을 받았다. 최근 가장 독창적인 로맨스라는 극찬을 받으며 화제를 낳았던 <그녀>를 통해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인 그는 매 작품마다 깊이 있는 열연을 선보여 진정한 연기 마스터로 불린다.

Filmography
<그녀>(2013), <마스터>(2012), <아임 스틸 히어>(2010), <투 러버스>(2008), <위 오운 더 나잇>(2007), <앙코르>(2005), <사인>(2002), <더 야드>(2000), <글래디에이터>(2000) 외 다수

놀라운 마술 실력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인상과 잘생긴 외모로 모든 여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마술사 '올란도'. 이민자들을 위한 특별 공연을 하던 중 순수하고 아름다운 여인 '에바'를 보고 호감을 갖는다. 사촌인 '브루노'가 일하는 밴디츠 루스트를 찾았다 우연히 '에바'와 마주친 그는 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는 그녀에게 함께 떠나자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한다.

다수의 독립영화를 통해 연기 실력을 입증 받았던 그는 에서 동료를 배신한 악랄한 전직 경찰을 맡아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8주 후>에서 희생정신을 발휘하는 충직한 군인의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이어 출연한 <허트 로커>를 통해 완벽한 연기력을 선보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는 <허트 로커>로 22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유수의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총 12번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명실상부한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급부상했다. 이처럼 화제의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본 레거시>와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 출연해 액션 배우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특유의 카리스마와 지적인 이미지로 전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그는 이후 <토르: 천둥의 신>과 <어벤져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와 같은 블록버스터에서 주연급 캐릭터를 맡아 스타파워를 발휘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 여름 역시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의 큰 성공의 주역으로 독보적인 티켓파워를 지닌 할리우드 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Filmography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아메리칸 허슬>(2013), <헨젤과 그레텔: 마녀 사냥꾼>(2013), <본 레거시>(2012), <어벤져스>(2012),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011), <토르: 천둥의 신>(2011), <타운>(2010), <허트 로커>(2008), <28주 후>(2007), [S.W.A.T. 특수기동대](2003) 외 다수

1969년, 뉴욕에서 태어나 퀸즈 지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화가를 꿈꾸던 제임스 그레이는 십대 초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지옥의 묵시룩>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영화감독의 길을 꿈꾸게 된다. 고등학생 때부터 단편영화를 만들기 시작한 그는 1994년, 할머니가 남겨준 유산 2만 8천 달러를 기반으로 뉴욕 하층민들의 생활상을 철학적으로 표현해낸 놀라운 데뷔작 <비열한 거리>를 발표한다. 이 작품으로 24세의 젊은 나이에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물론 프랑스 도빌영화제 비평가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의 극찬과 함께 주목 받았다. . 2000년에는 마크 월버그, 샤를리즈 테론, 제임스 칸 그리고 호아킨 피닉스가 출연한 차기작 <더 야드>를 발표하고 칸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받으며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경찰과 갱단으로 나뉜 한 가족의 비극을 다룬 영화 <위 오운 더 나잇>과 도스토옙스키의 [백야]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멜로 드라마 <투 러버스>를 통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되며 미국을 대표하는 영향력 있는 감독으로 입지를 다졌다. 프랑스 배우이자 감독인 기욤 까네의 영화 <블러드 타이즈>의 각본을 맡기도 했으며, 현재 브래드 피트가 제작을 맡고 로버트 패티슨, 시에나 밀러, 찰리 허냄이 주연을 맡은 <잃어버린 도시 Z>를 준비 중이다.

Filmography
<블러드타이즈>(2013), <투 러버스>(2008), <위 오운 더 나잇>(2007), <더 야드>(2000), <비열한 거리>(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