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악마'로 돌아온다. 독특한 컨셉과 설정으로 2014년 가장 파격적인 판타지 스릴러를 예고하고 있는 영화 <혼스>가 오는 11월 27일 개봉을 확정했다.

판타지 장르의 최강자,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판타지 스릴러 <혼스>로 돌아온다. <혼스>는 사랑하는 연인 '메린'(주노 템플)이 살해된 후 절망 속에 살아가던 주인공 '이그'(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어느 날 갑자기 머리에 돋아난 뿔로 타인의 마음을 읽게 되면서, 그녀를 죽음으로 내몬 살인범을 찾아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어느 날 머리에 돋아난 뿔이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발휘한다는 독특한 소재와 설정, 그리고 이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간다는 흥미로운 스토리는 판타지 스릴러라는 장르적인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영화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특히 <혼스>는 뉴욕타임스 6주 연속 베스트셀러, 전세계 22개국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화제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어서 신뢰감을 더한다. 세계적인 작가 스티븐 킹의 아들로 밝혀지며 독자들을 더욱 놀라게 했던 '조 힐' 작가의 원작 소설은 국내에도 '뿔'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인기를 모았다. 아버지의 명성에 기대지 않기 위해 본명 대신 필명으로 데뷔한 '조 힐' 작가는 극적이고 탄탄한 스토리로 월드 판타지상, 브램 스토커상 등 세계적인 문학상을 휩쓸며 스릴러 문학계의 총아로 등극한 바 있다.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현실과 환상을 쉴 새 없이 넘나드는 <혼스>의 파격적 전개를 스크린에 시각화 시키기 위해 메가폰을 잡은 이는, 바로 감각적이고 강렬한 영상으로 관객들을 단번에 몰입시키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 <엑스텐션>, <피라냐> 등의 작품을 통해 독창적인 영상을 선보이면서 스릴러 계의 천재로 꼽혀 왔던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은 이번 <혼스>에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강렬한 영상을 선보인다. 여기에 주인공 '이그' 역할을 맡은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애틋함과 슬픔, 두려움과 절망, 분노에 이르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을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연기하면서 영화에 설득력을 더한다. '이그'의 연인 '메린' 역은 <씬 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 <말레피센트> 등을 통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을 보여온 주노 템플이 맡았다.

2014년 가장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판타지 스릴러 <혼스>는 오는 11월 27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2014.10.12)

코리아필름 편집부

지난 10여년 간 '해리포터'라는 수식어로 설명되어 왔던 헐리우드의 판타지 장르의 대표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혼스>로 새로운 대표작 등장을 알리고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 이후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크고 작은 영화는 물론, 연극 무대에 오르기도 하며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 자신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 보였다. 미스터리 스릴러 <우먼 인 블랙>에서는 아내를 잃고 홀로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이자 마을의 실체를 파헤치는 변호사로, 연극 '에쿠우스'에서는 누드 연기도 마다하지 않으며 열연을 펼쳤다. 최근 개봉한 <킬 유어 달링>에서는 미국의 문학적 아이콘인 앨런 긴즈버그 역을 맡아 데인 드한과 함께 문학과 젊음에 대한 열정을 그리며 파격적인 동성애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 <왓 이프>에서는 훈훈한 매력을 뽐내는 순정남으로 변신하며 올 가을에만 무려 3편의 영화를 통해 각기 다른 장르 속 전혀 다른 모습으로 한계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예고하고 있다.

미스터리, 드라마, 로맨스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행보는 <혼스>에서 가장 강렬한 방점을 찍는다. 극중 주인공 '이그'로 변신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머리에 뿔이 돋은 모습으로 강렬한 비주얼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모든 것을 다 바쳐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순애보적인 모습부터 연인을 잃고 느끼는 절망과 좌절을 그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표현해 낸다. 또, 영화 속에서는 뿔을 본 사람들이 주인공 '이그'에게 거짓과 위선 뒤에 숨겨진 진짜 본심을 털어놓게 되면서 그 동안 굳게 믿어 왔던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서 충격적인 이야기들을 듣게 된다. 처음엔 혼란으로 시작되었다가 점차 극으로 치닫는 분노를 느끼고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나가기 시작하는 '이그'의 캐릭터를,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자신의 절대적인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낸다.

이처럼 다니엘 래드클리프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하고 완벽한 연기를 예고한 영화 <혼스>는 그의 새로운 판타지 대표작이 되기에 충분하다.

전세계 언론 및 독자들의 호평과 찬사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소설 '뿔'이 영화 <혼스>를 통해 스크린에서 새롭게 탄생했다.

파격적인 설정과 스릴 넘치는 전개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영화 <혼스>의 스토리 근원은 바로 원작 소설 '뿔'이다. 지난 2010년 출간된 이 소설은 머리에 난 뿔이라는 충격적인 소재로 인간의 가장 추악한 욕망을 밑바닥까지 해부하고 있다. 소설 '뿔'은 사랑과 구원을 가장 대담한 방식으로 일깨웠다고 평가받으며 뉴욕타임스 6주 연속 베스트셀러 등극을 시작으로 전세계 22개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단숨에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원작 작가 조 힐의 독특한 이력 또한 눈길을 모은다. 그는 사실 세계적인 작가 스티븐 킹의 아들로,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조셉 힐스트롬 킹'이라는 본명 대신 필명 '조 힐'로 데뷔작을 투고했다. 아버지의 명성을 피해 미국이 아닌 영국에서 내놓은 첫 단편소설집 '20세기 고스트'로 그는 브리티시 판타지상과 인터내셔널 호러길드상, 세계 최고의 호러소설에 주어지는 브램 스토커상을 수상하면서 순식간에 장르문학계의 총아로 떠올랐다. 뒤이어 내놓은 장편 '하트 모양 상자' 또한 전미 언론의 열띤 격찬을 받으며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대중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후 자신의 소설 '뿔'이 헐리우드 판타지 영화계 대표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 주연으로 영화화가 결정되자 조 힐은 영화 <혼스>에 제작 총괄 프로듀서로도 이름을 올리며 꼼꼼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은 원작에 대해, "조 힐의 소설은 세계적으로 뛰어난 작품이다. 원작이 가진 고유의 요소를 영화에서도 유지하여 그의 독자들에게도 솔직하게 다가가고 싶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조 힐의 천부적인 재능을 여실히 드러낸 원작 소설의 작가이자 프로듀서로서 영화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은 <혼스>에 그의 독자들과 예비 관객들의 기대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영화 <혼스>는 검증된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인 만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전개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혼스>는 사랑하는 연인 '메린'(주노 템플)을 잃고 절망적인 나날을 보내던 '이그'(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뿔과 그 능력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읽어내게 되면서 연인을 죽인 진짜 범인을 찾아 나서게 되는 진실추적극. 영화는 진범을 찾아 내려는 '이그'의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쉴 새 없이 휘몰아친다. 특히, 범인을 쫓기 시작한 '이그'의 동선을 따라 전개되는 소설 '뿔'은 노스탤지어 가득한 성장소설과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로 이어진다.

은유적으로 '이그'는 이상의 세계인 에덴동산에서 '메린'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녀는 의문의 사건으로 살해당하고, 머리에 뿔이 생겨난 '이그'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가장 깊은 비밀까지 털어놓게 만드는 초자연적인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기서 그가 추구하는 자기 구원의 가장 큰 동기는 사랑이다. 하지만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악마의 도움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누명을 벗기 위해 그는 스스로 악마가 된다. 사람들이 속죄를 할 때마다 진실에 조금씩 더 가까워지고 결국 그들의 추악한 본성에 대해서 알게 된다.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은 조 힐의 원작 소설을 읽고 현대 미국에 대한 풍자와 다양한 톤이 혼합되었다는 점이 신선하다고 말한다. 사랑을 통해 전개되는 이야기에서 나아가 인간의 본성을 이상할 만큼 신랄하게 그려내는 풍자가 혼합되어 있다는 것. 초자연적인 힘과 금기를 깨는 범죄 두 가지를 주제로 삼아, 이 사회가 정의내린 "정상적인 것"이 어떤 것인지 재차 확인시켜 준다. 현대인이 가진 중독, 그리고 그들의 이중성에 관해 질문하게 만든다. 단순한 선과 악의 대치를 보여주기 보다는 초자연적인 스릴러와 로맨스를 잘 보여준다.

이처럼 소재와 스토리, 전개방식까지 올해 가장 강렬한 스릴을 보여줄 <혼스>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작진들의 각고의 노력 끝에 스크린에 담기게 된 <혼스> 속 배경이 이야기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혼스>의 배경을 주인공 '이그'의 내면세계와 외면세계가 잘 보여지는 장소로 정하고자 한 제작진은 캐나다 밴쿠버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우울함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캐나다에서도 극중 분위기와 어울릴 만한 곳을 찾기 위해 몇 주간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산과 공원, 빙하 피오르드 속까지 직접 찾아다녔다. 그 결과 산과 암벽으로 유명한 스쿼미시에서 적합한 곳을 발견했다. 나무 위에서부터 늘어져 길을 덮고 있는 이끼로 인해 마치 세트장 같았던 것. 프로덕션 디자이너와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은 그 곳에서 촬영을 하기로 결정하고, 완벽한 준비를 위해 여러 번 다시 방문하기도 했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시각적인 요소로 꼽는 이 곳은 '이그'와 '메린'이 청소년기부터 추억을 쌓아온 곳이다. 바깥세상으로부터의 피난처임과 동시에 '메린'이 살해당하는 곳이기도 하다. 촬영을 시작할 때가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면서 이야기 전개와 딱 맞아떨어지는 분위기가 되었다. 이상적인 세계였던 어린 시절이 초록빛이었고 생명이 만개했었다면, 어두운 현재는 암울하고 황량하면서도 생명이 퇴색되는 시기인 것.

한편, 현대 사진작가 그레고리 크루드슨(Gregory Crewdson)의 작품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음을 밝힌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은 무미건조함 속에서 초자연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장소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황량함과 평화로움을 죽음과 재앙과 함께 병치하려 했고, 마을의 소시민적인 배경을 산과 함께 보여주고 싶었다"는 감독은 '이그'를 둘러싼 잔인한 현실을 보다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관객들에게 전하되, 판타지 스릴러로써의 초현실적인 스타일 또한 표현하려 했다.

보다 완벽한 영상를 위해 고군분투한 제작진들의 열의 속에 <혼스>는 원작을 뛰어 넘는 묘사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혼스>에서 관객들을 사로잡는 것은 배우들의 완벽한 내면 연기와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영상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감각을 깨우는 음악이다.

음악과 음향은 시각적인 부분과 함께 영화에서 중요한 요소를 차지한다. 마치 책에 밑줄을 치듯이 관객들이 집중해야할 중요한 부분을 강조해주기 때문이다. <혼스>에서도 음악은 큰 역할을 차지하는데, 각 캐릭터들에게 성격을 부여하기도 한다. 트럼펫을 연주하는 '이그'의 형 '테리'를 비롯한 그의 가족들이 모두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 또한 우연이 아니다. '이그'의 직업은 라디오 디제이고, 악기를 연주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가족들 사이에서 외톨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또한 <혼스>는 록큰롤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혼스>의 음악을 위해 제작진들은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 픽시스(Pixies)처럼 타락천사의 로맨스와 반항심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뮤지션들의 불후의 명곡들을 연구했다. '이그'가 10대 시절부터 시작해서 어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전개 되면서,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은 자신이 10대 시절 느꼈던 특유의 우울함을 보여주려 했음을 이야기 한다. 감독은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이나 너바나(Nirvana)가 스타일적으로 이 영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커트 코베인은 우울함, 중독, 자기소멸의 상징이면서도 고딕 문화의 우상이다. 이 영화 속 많은 인물이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테리'의 의상은 커트 코베인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었을 정도고, 커트 코베인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뮤지션으로 알려진 다니엘 존스톤(Daniel Johnston)의 음악을 연주하기도 한다. 그리고 당대의 여러 록큰롤 뮤지션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던 것처럼, 영화 속의 주인공 '이그'는 사랑하는 연인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걷게 된다.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은 원작에 빠졌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록큰롤과 팝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다고 이야기 한다. 또한 "<혼스> 속 음악은 독립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이 영화가 시각적으로 뿐만 아니라 청각적으로도 판타지적이고 때로는 불편하게 느껴지기를 원했다. 이 영화의 음악은 영화음악계 거장이라 일컬어지는 안젤로 바달라멘티(Angelo Badalamenti)와 필립 글래스(Philip Glass)의 작품들을 합친 것과 같다. <혼스>의 음악을 맡았던 롭(Robin Coudert)의 천재적인 역량으로 여운이 남으면서 가사가 꽉 차있고,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키는 명곡을 만들어냈다"는 말로 자부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시각적인 부분 뿐만이 아닌, 청각적으로도 관객들을 끌어들이는 <혼스>에 기대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혼스>의 가장 강렬한 비주얼을 완성하는 것은 바로 주인공 '이그'의 뿔이다. 또, 그와 함께 등장하는 뱀과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가 눈길을 모은다.

주인공 '이그'의 머리 위에 어느 날 갑자기 돋아난 뿔은 비주얼만으로도 충격을 가져다 준다. 원작자이자 제작 총괄 프로듀서인 조 힐 또한 영화를 통해 시각화 된 뿔의 비주얼을 보고 흡족해 했다. 분장 전문 업체를 통해 치과용 아크릴로 조각된 이 뿔은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머리를 본뜬 석고 위에 구상을 거쳐,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과의 충분한 논의 끝에 완성되었다. 영화에서는 원작에서 묘사한 것과는 달리 좀 더 사실적으로 만들어졌다. 책에서는 할로윈 복장 같은 스타일의 뿔을 보여주려 했다면, 보다 원시적이고 동물적인 느낌의 뿔로 관객들이 리얼하게 몰입할 수 있게 했다. 이처럼 리얼한 뿔을 만들어낸 특수 분장팀을 극찬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정말 대단했고, 같이 일하는 게 재밌었다. 사실 처음엔 어색해 보일까 걱정했는데 분장을 하고 나서는 오히려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뱀 또한 <혼스>에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연인 '메린'의 죽음에 그 동안 굳게 믿어왔던 주변 사람들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된 '이그'가 배신감에 휩싸여 잔혹한 진실추적을 시작하게 되면서 등장하는 뱀은 하루에 200마리가 쓰인 적이 있을 정도였다.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은 현장에서 뱀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촬영을 하고 있을 때 뱀이 카메라에 기어오르면 촬영팀은 그냥 참아야 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결국 <혼스> 제작팀은 수백 마리에 이르는 뱀을 관리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뱀 전문가를 고용해 촬영을 진행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영화의 절반 정도를 촬영하는 내내 목에 뱀을 감고 나오는데, 촬영 초와는 달리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뱀에 적응해 갔다고. 감독은 마치 상대 배우인 듯 서로 소통하면서 뱀을 온전히 등장인물이 되게 만든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연기에 찬사를 아끼지 않기도 했다.

이처럼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제작진들과 배우들의 열정은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 올리며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평범한 남자 '이그'는 모든 걸 다 바쳐 사랑했던 '메린'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정상적인 삶과 충동적인 욕망 사이에서 흔들리는 피폐한 삶을 살아간다. 그로부터 1년 후,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머리에 솟아난 뿔을 발견하고 그의 인생은 180도 달라지게 된다. 그의 뿔을 본 사람들은 자신의 깊은 속내에 숨겨 놓았던 생각과 욕망을 그에게 털어놓았고, '이그'는 원치 않는 사실을 듣는 것을 고통스러워한다. 하지만, 우연히 '메린'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이 있음을 알게 된 '이그'는 뿔의 능력을 이용해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해 나선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전세계가 사랑하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해리 포터'로 순식간에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이마에 번개모양 흉터를 가진 소년'으로 전세계를 열광시킨 그는, 8편의 해리포터 시리즈를 모두 마친 후에도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크고 작은 영화는 물론, 연극 무대에도 오르며 자신만의 내공을 꾸준히 쌓아온 그는 2006년 연극 '에쿠우스'에서 파격적인 누드 연기 선보였고, 2011년에는 브로드 웨이 뮤지컬 '성공시대'로 최고의 앙상블 연기라는 호평과 함께 10개월내내 매진을 일으키며 그의 진가를 입증했다. 한편, 2012년 영화 <우먼 인 블랙>에서는 아내를 잃고 홀로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로, 2014년 <킬 유어 달링>에서는 새롭고 자유로운 문학과 생활을 접하며 방황하는 청춘으로, 그리고 <왓 이프>에서는 애인이 있는 이상형을 만나 아슬아슬하게 썸타는 훈남으로 변신하며 다양한 장르 속 전혀 다른 모습으로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이번 영화 <혼스>에서는 연인을 잃은 상실감부터 두려움, 절망, 슬픔, 분노, 애틋함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완벽한 감정연기로 한층 성숙해진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Filmography
<프랑켄슈타인>(2015), <킬 유어 달링>(2014), <왓 이프>(2014), <우먼 인 블랙>(2012), <해리포터> 시리즈(2001~2011) 外 다수

Awards
2013년 BloodGuts UK Horror Awards 남우주연상 <우먼 인 블랙>
2012년 제 21회 MTV영화제 최고의 캐스트상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
2012년 미국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최고의 캐스트상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
2012년 틴 초이스 어워즈 초이스 무비-대결부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
2011년 스크림 어워즈 판타지부문 남우주연상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
2008년 오스트레일리아 키즈 초이스 어워즈 최고의 영화배우상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2001년 황금사과상 올해의 아역배우상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메린'은 '이그'의 청순하고 신비로운 첫사랑이자 연인이다. 어두운 세상 속에서 홀로 순수하고 선한 매력을 가진 그녀는 특유의 밝은 미소로 어딘가 사람을 잡아 끄는 매혹적인 성격의 소유자. 자신만을 사랑해주는 '이그'를 그녀 역시 사랑하지만, '이그'가 자신에게 청혼을 하려고 하자 돌연 헤어지자는 말을 꺼낸다. 먼저 이별을 고했지만 '이그'가 떠난 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메린'. 그녀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2006년 영화 <노트 온 스캔들>로 데뷔해 발랄한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주노 템플은 2008년 <어톤먼트>에서 기이한 탐욕과 교활함을 가진 여인을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천일의 스캔들>에서는 특유의 시기와 질투 어린 의부증 아내로, 조던 스콧의 장편 데뷔작 <크랙>에서는 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세계를 깨고 나가는 학생들의 리더를 연기했다. 최근 <씬 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에서는 삶에 찌들어 부유한 사업가를 유혹하는 백치미 콜걸을, <말레피센트>에서는 어린 공주를 철없이 돌보는 요정으로 연기하며 다양한 작품에서 각기 다른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2013년 제6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진정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주노 템플은 이번 <혼스>에서 '이그'의 신비로운 첫사랑 역으로 또 한번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Filmography
<씬 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2014), <말레피센트>(2014), <러브레이스>(2012),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삼총사 3D>(2011), <미스터노바디>(2009), <어톤먼트>(2007) 外 다수

Awards
2013년 제 46회 시체스영화제 오피셜 판타스틱부문 여우주연상 <매직 매직>
2013년 제 6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신인상

어릴 때부터 항상 '이그'와 붙어 다니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절친한 친구다. 두 사람은 그 누구보다 가깝고 각별했지만 한 소녀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부터 '이그'의 연인 '메린'에게 다른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리'는 오랜 시간 '메린'에 대한 마음을 억누르려 하지만 좀처럼 잘 되지 않는다.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제작자겸 감독인 안소니 밍겔라의 아들로, 단편영화 < Toy Boys >로 데뷔해 다양한 작품 속에서 강렬한 조연으로 활약하며 입지를 쌓아왔다. 뿐만 아니라 맥스 밍겔라는 연기 이외에도 시나리오도 쓰고 영화 제작 기획에까지 참여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배우다. 최근 개봉한 <1월의 두 얼굴>을 기획한 그는 내년 개봉 예정인 캐나다 서스펜스 영화 <더 나인스 라이프 오브 루이 드랙스>의 각본 작업 중임이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처럼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며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맥스 밍겔라는 <혼스>에서도 친구의 연인을 사랑하는 한 남자를 연기하며 지금까지 쌓아온 연기 내공을 보여줄 예정이다.

Filmography
<킹메이커>(2012), <다크아워>(2012), <아고라>(2011), <시리아나>(2006), <다섯 번째 계절>(2006) 外 다수

Awards
2011년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앙상블 연기상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동생 '이그'와는 정반대로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남자. 부모님의 사랑과 타고난 재능으로 사회적 성공까지 이룬 그는 언제나 동생을 위하는 다정다감한 모습까지 갖췄다. 그렇기 때문에 '이그'가 갑자기 생겨난 뿔에 놀라 도움을 요청한 사람도 바로 '테리'였다. 자신이 '메린'의 죽음에 관계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온 '이그'를 보는 순간,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숨겨왔던 사실을 털어놓는다.

조 앤더슨은 연기자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배우의 길로 접어들었다. 2004년 <크립>으로 데뷔하여 <카핑 베토벤>, <비커밍 제인>과 같은 작품에서 조연으로 활약하며 연기력을 쌓아온 그는 2008년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서 주인공 '주드'의 친구로 등장해 비틀즈의 노래를 완벽 소화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이후 <브레이킹 던> 시리즈에서 뱀파이어 애드먼드 역을 맡아 전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은 조 앤더슨은 이번 <혼스>에서는 '이그'의 형으로 등장한다. 그는 모든 것을 다 갖추었지만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점차 처절하게 무너져가는 모습을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Filmography
<허큘리스>(2014), <하이 라이프>(2013), <브레이킹 던 part2>(2012), <더 그레이>(2012), <브레이킹 던 part1>(2011), <크레이지>(2010), <컨트롤>(2008),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2008), <비커밍제인>(2007), <카핑 베토벤>(2007) 外 다수

Awards
2008년 포토 로더데일 국제영화제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 <스물 일곱 살의 록스타>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은 프랑스 파리 출신으로 프랑스 중견감독 아버지와 영화 비평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영화에 관한 재능이 남달랐던 그는 1997년 18세가 되던 해 자신의 데뷔작 단편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로 칸 영화제 최우수 단편상 경쟁부문에 오르면서 평단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2003년에는 두 소녀를 둘러싼 연쇄살인의 비밀을 그린 공포영화 <엑스텐션>으로 '최근 10년간 프랑스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공포영화'라는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공포 영화계의 젊은 거장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미국 연예/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Variety)는 '고어와 서스펜스를 능숙하게 요리하는' 감독으로 칭하며, 2004년 최고의 감독 10인에 알렉산드르 아야를 포함시키기도 했다. 뒤이어 그는 2006년 <힐즈 아이즈>에서 강력한 비주얼로 시각적 극한에 이르는 장면들을 묘사하여 당시 관객들을 충격에 빠뜨렸고, 2008년 <미러>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에 리얼리티까지 더해진 연출로 상황 자체를 잔혹함으로 이끌며 그의 명성을 이어갔다. 2010년 3D 블록버스터 <피라냐>를 통해 화려한 영상미와 스펙터클한 이야기 전개로 전세계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마침내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의 영화는 '봐야 하는 영화'로 검증되어 있음을 입증했다.

이처럼 탁월한 스릴러 감각과 뛰어난 연출력으로 매번 영화계를 놀라게 만든 알렉산드르 아야는 <혼스>의 원작 소설을 읽고 "현대 미국에 대한 풍자와 다양한 톤이 혼합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신선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단순한 선과 악의 대치를 보여주기보다는 초자연적인 스릴러와 로맨스를 잘 보여주는 원작에 최대한 근접해 스크린을 옮겨오기 위해 노력했다"고 연출 방향과 의도를 밝혔다. 그는 타인의 마음을 읽는 뿔을 얻은 주인공 '이그'의 과거와 현실, 환상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다소 산만할 수 있는 극 전개 방식의 무게중심을 단단히 잡아주었으며, 빠르게 휘몰아치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때로는 판타지적으로, 때로는 리얼하게 시각화했다.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의 역량의 최대치를 확인할 수 있는 <혼스>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Filmography
<피라냐 3D>(2010), <미러>(2008), <엑스텐션>(2003) 外 다수

Awards
2003년 시체스-카탈로니안 국제영화제 최고 감독상 <엑스텐션>
2003년 시체스-카탈로니안 국제영화제 유럽판타지 영화 대상 <엑스텐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