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를 꿈꾸며 이탈리아 로마로 건너간 루마니아 소녀가 겪게 되는 충격적인 사건을 다룬 영화 <호프 로스트>가 오는 10월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가는 곳마다 휘황찬란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연예인. 그 중에서도 대중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연예인을 우리는 흔히 '스타'라고 부른다. 장래희망을 연예인이라고 답하는 초등학생의 수가 급속히 늘어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마찬가지로 연예인이 되고 싶은 열망을 가진 소년, 소녀를 만나는 건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쉬운 일이 되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이러한 간절한 희망을 역이용하는 연예계 관계자 사칭 범죄도 매년 꾸준히 증가해 아직 어린 나이에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게 되는 사례를 주변에서 쉽게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오는 10월 1일, 국내 개봉을 확정한 영화 <호프 로스트>는 스타를 꿈꾸던 루마니아의 한 소녀가 자신을 이탈리아

영화 제작자라고 소개하는 한 남자를 따라 이탈리아 로마에 갔다가 겪게 되는 충격적인 사건을 다룬 작품. 같은 유럽이라도 동유럽에는 지리적 특성과 사회적 분위기 등으로 인해 서유럽을 동경하는 이들이 많은데 특히 어린 연령대일수록 이러한 특징은 크게 나타난다고 한다. 이러한 심리를 이용해 동유럽 곳곳에서는 인신매매가 암암리에 자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타를 꿈꾸는 소녀들을 유인 납치해 성매매 업소에 팔아 넘기는 파렴치한 인신매매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한다. 영화 <호프 로스트>는 이러한 인신매매가 어떤 경로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어떤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감금하는지 대단히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영화 <호프 로스트>의 포스터는 영화의 내용만큼이나 대단히 충격적인데, 오랜 감금생활로 앙상해진 한 여성의 몸 위에 "스타를 꿈꿨던 한 소녀의 악몽 같은 감금의 기록"이라는 카피는 영화 <호프 로스트>가 담고 있는 스토리를 압축해 표현한 문구로 철저히 유린당하고 짓밟힌 한 소녀의 꿈과 희망을 알 수 있게 해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끼게 한다.

동유럽권 국가에서 지금도 성행하고 있는 충격적인 인신매매와 감금사건을 사실적이고 생생한 연출로 그려낸 영화 <호프 로스트>는 오는 10월 개봉되어 유린된 인권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2015.09.06)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