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음악의 역사를 바꾼 전설적인 디자인 스튜디오 '힙노시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이 5월 1일 개봉을 확정하며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또한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열리는 '힙노시스: 롱 플레잉 스토리' 전시 및 '힙노시스'의 멤버 오브리 파월의 내한 소식까지 전해 화제다.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은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폴 매카트니, 피터 가브리엘 등 힙노시스의 손끝에서 탄생한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앨범 커버의 놀라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생생한 증언과 풍부한 이미지들로 담은 영화로, <모스트 원티드 맨> <라이프> 안톤 코르빈 감독이 연출하고 <킹스맨> 콜린 퍼스가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개봉 소식과 함께 '힙노시스'처럼 힙하고 쿨하고 지적인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한편 영화 개봉에 앞서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 등 가장 '힙'한 전시를 선보이며 대한민국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3월 8일(금)부터 8월 31일(토)까지 힙노시스를 주제로 한 [힙노시스: 롱 플레잉 스토리] 전시를 오픈한다. 이와 함께 힙노시스 멤버인 오브리 파월이 내한해 3월 7일(목)부터 3월 8일(금)까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개봉 소식과 함께 그라운드시소 전시 및 오브리 파월의 내한이 예정되어 기대를 자아내고 있는 영화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은 5월 1일 개봉한다. (2024.03.06)

코리아필름 편집부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은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폴 매카트니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앨범 커버를 만들며 록 음악의 역사를 바꾼 전설적인 디자인 스튜디오 '힙노시스'의 모든 것을 담은 영화다. <모스트 원티드 맨> <라이프> 안톤 코르빈 감독이 연출하고 <킹스맨> 콜린 퍼스가 제작한 작품으로 제39회 선댄스영화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 초청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해외 매체에서는 "음악 역사상 가장 창의적이었던 시대를 매혹적으로 그려낸 영화"(Observer), "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완벽한 선물"(Los Angeles Times), "눈과 영혼을 매혹하는 진수성찬 같은 영화"(Cinemalogue), "아무도 몰랐던 음악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Boston Hassle), "미술관에 걸릴 수 없는 작품도 걸작일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영화"(House Notes)라고 극찬했고, 공개 직후 현재(2024/04/16 기준)까지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2%, IMDb 메타스코어 7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유지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안톤 코르빈 감독은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음악 다큐멘터리의 걸작을 탄생시켰다. 그는 영국의 저명한 음악 잡지 NME의 사진작가로 U2, 디페시 모드, 본 조비, 브루스 스프링스틴, 밥 딜런, 비요크, 엘비스 코스텔로, 메탈리카 등의 앨범 커버를 촬영했으며 U2와 디페시 모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수십 년간 활동해왔다. 그리고 콜드플레이, 너바나, 트래비스,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을 뿐만 아니라 극영화 <컨트롤>(2007), <아메리칸>(2010), <모스트 원티드 맨>(2014), <라이프>(2015) 등을 연출하며 사진과 영화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때문에 '힙노시스'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할 적임자로 일찌감치 손꼽혀왔고,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은 안톤 코르빈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로 "완벽을 추구하는 힙노시스의 정신을 계승한 안톤 코르빈의 완벽한 영화"(New Yorker), "안톤 코르빈은 힙노시스를 완벽히 담아낼 수 있는 유일한 감독"(Guardian), "안톤 코르빈은 음악과 LP 커버에 탐닉했던 사람답게 음악 애호가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영화를 만들었다"(The Wrap) 등 전 세계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에 '힙노시스' 공동 창립자 오브리 파월은 "영화가 완성되고 처음 영화관에서 관람했을 때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힙노시스'의 유산에 대해 너무나 진실된 이야기를 만들어준 안톤 코르빈 감독에게 대단히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이 영화의 제작은 <킹스 스피치>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1917><킹스맨><러브 액츄얼리> 등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국민 배우 콜린 퍼스가 맡아 화제를 모았다. 헬렌 미렌 주연의 <아이 인 더 스카이>(2016), 제프 니콜스 감독의 <러빙>(2017),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오피셜 시크릿>(2019) 등을 제작하며 제작자로서 탁월한 감각을 인정받은 콜린 퍼스는 열렬한 음악팬이자 LP 수집가일 뿐만 아니라 '힙노시스'의 오랜 팬으로, 오브리 파월을 직접 찾아가 영화 제작을 제안했을 정도로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 제작에 열정을 쏟았다. 또한 '힙노시스'의 이름을 그대로 이어받은 세계 최대의 음악 저작권 투자사 '힙노시스 송 펀드'의 머크 머큐리어디스는 이 영화의 제작자이자 인터뷰이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더해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은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폴 매카트니, 노엘 갤러거, 피터 가브리엘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직접 출연해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며, <서칭 포 슈가맨><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등 예술가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뤄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명품 다큐멘터리의 계보를 이어갈 화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힙노시스'는 오브리 파월과 스톰 소거슨이 1968년 창립한 디자인 스튜디오로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폴 매카트니, 피터 가브리엘, 10cc 등과 함께 세기의 명반들을 탄생시킨 주역이다. '힙노시스'는 뮤지션의 얼굴을 전면에 내세우는 기존 앨범 디자인의 틀을 깨고 개성 있고 독창적인 발상으로 앨범 커버를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힙노시스'의 영향력은 당대를 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록 앨범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거머쥔 핑크 플로이드의 '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The Dark Side Of The Moon)' 커버에 등장하는 프리즘은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매김해 지금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로 변화, 양산되고 있다. 배신이 난무하는 음악산업을 비판함과 동시에 인간이 안고 있는 불안과 고독, 공허를 불에 타고 있는 인물로 표현한 핑크 플로이드 '위시 유 워 히어(Wish You Were Here)'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로키] 시즌 2의 마지막 화, BTS의 '불타오르네' 뮤직비디오, 메트로 부민의 'Heroes & Villains'의 앨범 커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마주되었다. AC/DC의 '더티 디즈 던 더트 칩(Dirty Deeds Done Dirt Cheap)'의 앨범 커버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포스터를 연상시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힙스터들의 힙스터'로 추앙받고 있는 '힙노시스'가 국내에서 2024년 올해의 문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5월 1일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 개봉은 물론, 지난 3월 초부터 8월 말까지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힙노시스'를 주제로 한 [힙노시스: 롱 플레잉 스토리] 전시가 열리고 있는 것. 전시 오픈 이후 포토샵을 포함한 그 어떤 디지털 툴도 없던 시절 직접 에베레스트에 오르고, 바다 한가운데로 양을 옮기며, 사람 몸에 불을 붙이고, 거대한 돼지 풍선을 하늘에 띄웠던 '힙노시스'의 기발하고 무모한 작업 스토리가 전시 관람객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3월 전시 오픈을 기념해 내한한 오브리 파월은 토크 행사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만나며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특히 해외의 '힙노시스' 전시가 6, 70년대 음악에 익숙한 5060세대의 주목을 받은 반면, 한국의 전시 관람객은 2030세대가 대다수라 오브리 파월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또한 최근 몇 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거세게 부는 LP 열풍 역시 '힙노시스'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예전 LP 시대에 발매된 오래된 음반들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뿐만 아니라, 테일러 스위프트, 에드 시런, 아델 등의 톱 아티스트들이 앞다퉈 LP 앨범을 발매하면서, 지난 3월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산정 품목에 LP가 32년 만에 다시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같은 LP의 유행은 국내에서 역시 마찬가지로 이어지고 있다. LP 바와 LP 샵의 인기는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고, BTS, 아이유, 자우림 등 뮤지션들은 물론 '슬기로운 의사생활', '그해 우리는' 등 드라마 OST까지 앞다퉈 LP 앨범을 발매했다. LP만의 자연스러운 아날로그 사운드가 MZ 세대를 포함한 전 세대를 매료하는 최근의 흐름과 함께, 과거 LP 전성기의 주역으로 록 음악의 역사를 바꿨다고 평가받는 영국의 디자인 스튜디오 '힙노시스'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전 세계적인 LP 열풍과 함께 세대를 뛰어넘는 '힙노시스'의 영향력과 인기가 전시와 영화를 통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힙노시스는' 뮤지션의 얼굴을 전면에 내세우던 기존 앨범 디자인의 틀을 깨고 독보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책과 마블 코믹스, 펜탁스 카메라로 촬영한 다양한 이미지를 혼합해 음악의 형태를 만들고(핑크 플로이드 - A Saucerful Of Secrets), 사하라 사막에 축구공 60개를 나열한 이미지로 대지 미술 작품도 앨범 커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더 나이스 - Elegy), 프리즘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한 시대를 반영하는 상징으로 재탄생 시키는(핑크 플로이드 - The Dark Side Of The Moon) 등 '힙노시스'는 앨범 커버로 록 음악의 역사를 바꾸고, 나아가 문화 전반을 뒤흔들었다.

안톤 코르빈 감독은 '힙노시스'의 위대한 업적을 영화에 담으면서 철저히 그들의 방식을 재연해냈다. 포토샵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 거대한 돼지 풍선을 하늘에 띄우느라 항공로를 폐쇄하고(핑크 플로이드 - Animals), 스턴트맨에게 불을 붙이고(핑크 플로이드 - Wish You Were Here),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35kg 조각상을 들고 헬기에서 뛰어내리던(윙스 - Greatest) '힙노시스'의 기발하고 무모한 창작 과정을 최대한 실감 나게 담아내고자 했던 것. 안톤 코르빈 감독은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오브리 파월과 3일간의 긴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기에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10cc, 폴 매카트니, 피터 가브리엘을 인터뷰이로 섭외하며 당사자들 외에 누구도 알지 못했던 명반의 놀라운 제작 뒷이야기를 수집했다. 그리고 '힙노시스' 스튜디오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과 뮤지션들이 소장하고 있던 희귀 자료를 모아 무려 4,000점이 넘는 자료를 수집했고, 아카이브 푸티지 사용을 최소화하며 수집된 자료들을 활용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였다. 이에 '힙노시스' 전시를 기획한 그라운드시소 이윤정 PD는 "이 영화의 모든 것이 전시 준비 과정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밝히면서 "앨범 커버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직관적으로 잘 담긴 작품이다. 다양한 사진들이 찍히고 조립되는 과정의 구성이 멋지다. 특히 이 과정을 쉽게 보여주면서도 멋지고 쿨하게 담아냈다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관람평을 전했다. 또한 안톤 코르빈 감독은 "핑크 플로이드와 피터 가브리엘의 앨범 커버들을 처음 봤을 때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힙노시스'는 독보적인 개성으로 앨범 커버 디자인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그 시대의 음악과 그래픽 디자인에 대해서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미도 가득한 이 영화를 즐겨주시길 바란다"라며 '힙노시스'에 대한 사랑과 존경으로 탄생한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이처럼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은 '힙노시스'가 만들어낸 앨범 커버 디자인의 과정을 생생히 복원하며, 음악팬들을 설레게 했던 앨범 커버 이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낱낱이 공개한다. 포토샵과 AI 등 컴퓨터 기술이 발달하면서 모든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기술의 도움 없이 오로지 상상력과 열정만으로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것들을 해낸 '힙노시스'의 이야기는 현시대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으며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사진, 뮤직 비디오, 영화, 그래픽 디자인, 광고 등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네덜란드 출신 감독 안톤 코르빈은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들을 그려낸 작품들로 잘 알려져 있다. 조이 디비전, 디페시 모드, 톰 웨이츠, U2, 롤링 스톤즈, 마틴 스코세이지, 나오미 캠벨, 클린트 이스트우드, 게르하르트 리히터, 아이 웨이웨이, 말린 두마스 등 수많은 뮤지션과 영화감독, 화가의 내면과 매력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담아내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80년대 초반, 사진에서 뮤직 비디오로 자연스럽게 분야를 확장한 안톤 코르빈은 U2, 조니 캐시, 아케이드 파이어, 디페시 모드, 너바나, 메탈리카, 닉 케이브, 콜드플레이, 더 킬러스 등과 함께 일하며 80편이 넘는 뮤직 비디오를 만들었다. 또한 그는 지난 35년간 디페시 모드의 시각 연출을 담당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지난 40여 년간 U2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주요 프로모션과 앨범 커버 사진을 맡고 있다.

2006년 안톤 코르빈은 조이 디비전의 리드 싱어 이언 커티스의 삶과 죽음을 다룬 첫 장편영화 <컨트롤>을 연출했다. 이 작품은 2007년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스페셜 멘션을 수상했으며 영국독립영화상(BIFA)에서 5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에서 20여 개의 상을 수상했다. 이후 그는 조지 클루니 주연의 <아메리칸>(2010), 존 르 카레의 소설을 영화화한 필립 시모어 호프먼 주연의 <모스트 원티드 맨>(2014), 제임스 딘과 사진작가 데니스 스톡의 이야기를 다룬 데인 드한 &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라이프>(2015) 등을 연출했다. 2019년에는 디페시 모드와 팬들을 다룬 콘서트 영화 <숲 속의 영혼>을 만들었다.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을 제작한 게드 도허티는 음악, 영화, 사진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하는 안톤 코르빈 감독이 '힙노시스' 영화에 적임자라 판단하여 연출을 제안했고, 어린 시절부터 '힙노시스'의 열렬한 팬이었던 안톤 코르빈은 흔쾌히 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