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프로젝트'라 칭하는 대책 없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인 그리스 작은 섬 사람들과 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파견된 독일인 요르고스 사이에서 벌어지는 황당한 해프닝을 다룬 <파노스와 요르고스 그리고 당나귀>가 10월 개봉한다.

시원함을 한가득 담은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파노스와 요르고스 그리고 당나귀>는 오는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실제 관람객들의 만장일치 호평으로 상영 섹션 부문인 '플래쉬 포워드 부문' 최고 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영화는 무한 긍정과 무모한 배짱으로 자신들이 사는 섬을 개발하겠다며 일명 '갈라파고스 프로젝트'라 불리는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려는 그리스인들과 이들의 대담한 프로젝트 지원비를 빌려준 독일의 은행에서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섬을 방문한 독일인 사이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웃음 폭탄 스토리를 다룬다. 무엇보다 지중해 푸른 바다가 시종일관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파노스와 요르고스 그리고 당나귀>는 영화 감상 자체가 여행을 하는 듯한 일종의 체험을 할 수 있게 하기에 예비관객들의 맘을 설레게 할 것으로 주목된다. 남남 커플(?)의 코믹한 우정을 그린 <언터처블: 1%의 우정>이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두 사람의 우정을 다뤘다면 <파노스와 요르고스 그리고 당나귀>는 180도 다른 특성을 지닌 독일인과 그리스인의 국경을 넘어서는 대단한 우정기를 다뤘다는 점 또한 흥미를 돋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깐깐한 독일인X얼렁뚱땅 그리스인의 코믹 우정극 <파노스와 요르고스 그리고 당나귀>는 오는 10월 대개봉. (2016.08.31)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