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적인 제목으로 눈길을 끄는 영화 <나는 변태다>가 7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포스터를 최초로 공개한다.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장편초이스 부문의 초청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영화 <나는 변태다>가 오는 7월 개봉한다. <나는 변태다>는 어쩌다 뮤지션이 되어버린 한 SM플레이어의 웃픈 고백을 담은 로큰롤 핑크 코미디. 재수해서 입학한 대학교에서 우연히 '록 연구회' 동아리에 가입한 후, 밴드 '불합격 통지'의 유일한 멤버로 남은 '그 남자'가 되는대로 살다가 은밀한 성적 취향을 만인에게 들키게 될 위기에 처한 이야기를 그렸다. 귀르가즘을 유발하는 록음악과 설산에서 펼쳐지는 SM 플레이의 미장센이 독특한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삽화작가 출신으로 그래픽 디자이너, 뮤지션, 나레이터를 겸하고 있는 안자이 하지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함께 공개된 티저포스터는 핑크색을 배경으로 판화처럼 인물을 묘사해 독특한 인상을 남긴다. 각각 악기와 섹스토이가 든 가방을 들고 어딘가로 향하는 포스터 속 인물들은 '변태'인 그 남자와 그의 오랜 SM 파트너인 카오루코. 영화 속에서 가장 절정인 순간에 다가가는 장면이다. '낮에는 음악왕, 밤에는 매력왕'이란 카피는 자신을 변태라 외치는 남자 주인공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변태 뮤지션의 서글픈 고백이 담긴 로큰롤 핑크 코미디 <나는 변태다>는 7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뒤 국내 관객을 찾는다. (2017.07.03)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