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학교에서의 친구들일 듯한 학생들의 사진들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근데 그들의 눈은 검은 색 테이프로 가려져 있다. 거기에 나래이션은 '하나코'의 괴소문을 이야기한다. 화창하고 청명한 어느날, '미도리다이 중학교'의 입학식이 거행된다. 신입생인 사토미는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에 마냥 들떠있다. 카나에와 같은 반에 배정되어 기쁨의 인사를 나 눈다. 그런데 사토미의 부모님은 교장선생님을 만나 인사를 하면서 표정이 어두워진다. 사토미의 누나가 11전에 실종된 곳이기 때문이다. 등교 첫날부터 학교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하나코'라는 귀신이 화장실에 숨어있다는 소 문이 신입생들 사이에 금새 퍼지기 시작한 것. 사토미는 카나에와 학교 운동장을 걷다 우연 히 오래된 사당을 발견한다. 묘한 이끌림에 의해 사당 안을 바라보던 그녀는 그 속에서 누 군가가 가녀린 목소리로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는다. 사토미는 그곳이 11년전 실종된 언 니 카오리가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 속 사당과 똑같은 곳임을 눈치챈다. 그 후, 학교 화장실에서 사토미, 카나에, 그리고 담임인 야베 선생님이 연쇄적으로 거울을 보며 기절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들은 하나같이 모두 거울 속에서 한 여자아이의 모습을 본 것! 그 여자아이는 서글프게 울며 그들의 등뒤에 서있었다. 이런 끔찍한 사건이후, 평소 신기가 있는 마미야는 사토미에게 하나코라는 귀신을 주문을 외어 불러내자고 한다. 연쇄적인 사건으로 결국 임시 담임선생님이 필요로 하게 되고, 11년 전에 신기를 가진 그 소녀 지금은 어엿한 선생님이 된 그녀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사건을 조사하던중 마미야가 사라지게 되고....... 중학교가 배경인 이 영화는 80년대에 일본에서 많이 떠돌던 '화장실의 하나코' 이야기를 영화한 작품이다. 우리 나라의
여고괴담이나 학교괴담과도 비슷한 느낌의 영화. 전체적인 구성과 연기 등이 80년대 영화일 법 하지만 제법 무서운 분위기는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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