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하나코 HANAKO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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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을 떠도는 영혼- "

1997년, 일본, 호러, 105분

감 독 : 츠수미 유키히코
주 연 : 마에다 아이, 하마오카 마야, 오무라 아야코, 카사하라 히데유키, 타카시마 레이코
개봉일 : 2001년 3월 3일

SYNOPSIS

......느끼니?
난 니 등에 업혀있어!

느끼니? 난 니 등에 업혀 있어!... 일본전역을 소름끼치게 한 화장실 괴담!!
90년대 일본에서는 청소년이 일으킨 엽기적인 살인사건들이 크게 사회문제화된 적이 있었다. 영화에 열중한 나머지 영화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즈음, 일본에서는 새로운 공포영화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초등학교를 소재로 한 히트작 <학교괴담>이 그것.

이어 중학생을 소재로 한 <화장실의 하나코>, 여고를 무대로 한 <에코에코 아자라크>등이 일본 호러계를 충격으로 몰고갔다. '학교의 하나코'라는 부제를 달고있는 츠수미 유키히코 감독의 <하나코>는 95년 제작된 <화장실의 하나코>의 한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으로, 학교와 화장실에서 일어날수 있는 공포의 한계를 배가시키고 있다.

일본열도를 뒤흔든 최고의 공포영화!
<링>은 전편에 불과했다! 스즈키 코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일본공포영화 <링>과 <링2>는 몇년새 무서운 입소문과 함께 일본을 너머 한국에서도 그 공포를 크게 전염시켰었다. 그래서 한국판으로 만들어진 <링> 개봉시에는 일본판과 한국판이 비교되며 그 열기가 가열되기도 했었다.

<하나코>는 '일본판 오리지널 <여고괴담>'이라 할 만큼 박기형감독의 <여고괴담>과 여러모로 비교거리가 많다. 그러나 <여고괴담>이 공포라는 형식으로 교육문제를 정면으로 꼬집었다면, <하나코>는 학생들 사이에 떠돌던 학교귀신- 하나코의 존재와 학교, 화장실이라는 섬뜩하고도 친숙한 밀실공포를 다뤄냈다는 점에서 전혀 관점이 다른 영화로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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