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형제의 사랑과 성장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택>은 사랑하는 여자(이요원 분)를 두고 7년째 고백도 못하는 소심한 형 ‘광식’(김주혁 분)과 한 여자랑 12번 이상 자지 않는 귀여운 바랑둥이 동생 ‘광태’(봉태규 분)의 사랑이야기로,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제가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과 성장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영화는 광식-광태-광식이 동생 광태의 독특한 3장 구조 형식으로 전개된다. 제1장 ‘광식’에서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오직 한 여자만을 짝사랑을 해오는 광식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며 제2장 '광태‘는 쿨한 광태의 연애방식보다 더 쿨한 한 여자와의 연애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리고 제3장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는 서로 다른 각자의 사랑방식을 통해 진심으로 사랑하는 법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담는다. 감각적인 대사와 에피소드들로 현실적이고 공감가는 사랑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만들어냈다. 이전과는 다른 연기로 소심한 남자의 전형을 보여준 김주혁과 자신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린 봉태규의 연기가 웃음을 자아내기 하지만 그들의 답답함까지는 전달해주지는 못한다.

MK픽처스 첫 배급 작품 <광식이 동생 광태>는 오는 11월 23일 개봉한다.

2005.11.07 / 코리아필름 조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