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장의 앨범으로 음악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1990년대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제프 버클리의 감동 실화를 담은 음악영화 <굿바이 버클리>(수입/배급: ㈜영화사 진진)가 2016년 2월 국내 개봉을 확정하며 감각적인 티저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설적인 천재 뮤지션 팀&제프 버클리 부자의 음악 이야기를 담은 <굿바이 버클리>가 2016년 2월 국내개봉을 확정 지었다. <굿바이 버클리>는 1991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실제로 열린 '팀 버클리 추모공연'을 배경으로 60년대를 풍미했던 비운의 싱어송라이터 팀 버클리와 그의 아들 제프 버클리의 알려지지 않은 순간을 담은 작품이다. 제프 버클리는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 뮤즈, 트래비스, 데미안 라이스 등 현존하는 최고의 뮤지션들이 그의 음악에 영향을 받았다고 할 만큼 90년대 미국 음악계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의문의 사고로 31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제프 버클리는 27살에 요절한 아버지 팀 버클리에 이어 음악성만큼이나 영화 같은 인생으로 화제가 됐다.

영화 <굿바이 버클리>는 팀과 제프 버클리의 극적인 삶을 교차 편집하여 스토리 전개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영화 전반에 걸쳐 팀 버클리의 대표곡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극의 감동을 한층 끌어올린다. 또한 미국드라마 [가십걸]의 주인공이자 실제 밴드 'Mothxr'의 보컬이기도 펜 배즐리가 제프 버클리 역할을 맡아 직접 노래와 기타 연주를 완벽 소화하며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영화의 후반부 '팀 버클리 추모공연' 장면은 실제 공연 현장을 방불케 할 만큼 감동과 전율의 무대를 선사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제12회 트라이베카영화제, 제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등 국내외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음악영화로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진정한 카타르시스가 담겼다"(Quickflix), "펜 배즐리의 완벽한 연기"(Minneapolis Star Tribune),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존경 받는 두 뮤지션의 마법 같은 만남을 포착해내었다"(TV Guide's Movie Guide), "달콤하고 감성적이고 거부할 수 없는 감동"(New York Times), "마음을 사로잡는 에너지가 가득한 작품"(Hollywood Reporter) 등 깊이 있는 연출과 호소력 짙은 연기, 환상적인 사운드트랙에 해외 매체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굿바이 버클리> 티저 포스터는 환한 분위기의 배경과 선남선녀의 아름다운 모습 그리고 음악 영화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일러스트 기타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 뮤즈 이전에 그가 있었다"라는 태그는 당대 최고 뮤지션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은 제프 버클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또한 "음악은 꿈을 선물하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게 한다"라는 팀 버클리의 명언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으며 영화 속에서 버클리의 실화가 어떻게 다뤄질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젊은 뮤지션 제프 버클리가 아버지 팀 버클리의 추모공연에 참여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음악영화 <굿바이 버클리>는 오는 2016년 2월 개봉 예정이다. (2016.01.21)

코리아필름 편집부

<비긴 어게인><인사이드 르윈><러덜리스>등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국내 관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뒷받침하고 있는 노래가 주는 감동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주인공의 희로애락이 음악에 어우러져 노래로 전달될 때의 전율은 어떤 라이브보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더군다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면 감동은 배가 될 것이다. 노래를 통해서 기억조차 없는 아버지를 뮤지션으로 만나는 과정을 다룬 <굿바이 버클리>가 그러한 영화이다.

<굿바이 버클리>는 1991년 뉴욕 브루클린 세인트 앤 교회에서 실제로 열린 ‘팀 버클리 추모공연’을 바탕으로 60년대를 풍미했던 비운의 싱어송라이터 팀 버클리와 90년대 락 음악계 최고의 수확이자 최대의 손실이라 불리는 제프 버클리 부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과거 두 번 밖에 만난 적 없어 기억에서 사라진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너무 닮은 유망한 뮤지션 아들이 60년대와 90년대라는 각기 다른 시공간을 뛰어넘어 한편의 영화 속에 어우러져 마치 20대의 아들 제프가 또래의 아버지 팀을 만나러 가는 시간여행 같은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마법 같은 만남은 제프가 아버지 팀의 노래를 부르는 순간 절정에 이른다. 영화 내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 팀 버클리의 명곡은 물론, 영화의 후반부 18분간 이어지는 ‘팀 버클리 추모공연’ 장면은 명실공히 음악 영화의 백미로 뽑기에 손색이 없다. 실제 모든 장면을 라이브로 소화한 출연 배우들의 음악 연기와 현장감 넘치는 공연장씬, 팀 버클리의 음악을 다양하게 소화해낸 추모 콘서트씬은 음악영화로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또한 미국드라마 [가십걸]의 주인공이자 실제 밴드 ‘Mothxr’의 보컬이기도 한 펜 배즐리는 제프 버클리 역할을 맡아 직접 노래와 기타 연주를 완벽 소화해 주목을 받았다.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과 열정 외에는 모든 것이 미숙하고 불안하고 버거웠던 청춘의 결을 지난 아버지와 아들 뮤지션의 랑데뷰를 그린 <굿바이 버클리>는 제12회 트라이베카영화제, 제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진정한 카타르시스가 담겼다”(Quickflix), “펜 배즐리의 완벽한 연기”(Minneapolis Star Tribune), “존경 받는 두 뮤지션의 마법 같은 만남”(TV Guide's Movie Guide), “거부할 수 없는 감동”(New York Times), “마음을 사로잡는 에너지가 가득한 작품”(Hollywood Reporter) 등의 호평을 얻으며 일찌감치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굿바이 버클리>의 실제 주인공인 제프 버클리는 1991년 ‘팀 버클리 추모공연’을 통해 아버지의 노래를 부르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고, 1994년 앨범 [Grace]를 발표하며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음악적 재능을 인정 받아 뮤지션으로서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두 번째 앨범을 준비하던 중 31세라는 이른 나이에 뜻하지 않은 익사사고로 사망하여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레드 제플린’의 기타 리스트 지미 페이지는 제프 버클리를 “최근 20년간 최고의 보컬리스트”라 평했고 뮤즈의 보컬 매튜 벨라미는 “내 보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뮤지션이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은 [Parachutes](2000)앨범이 나왔을 당시 라디오에 출연하여 “이번 앨범을 통해 제프 버클리 스타일을 완벽히 따라 하려는 시도를 했다. 제프는 우리에게 영웅과도 같은 존재였다”라고 할 만큼 그에 대한 존경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제프 버클리의 아버지인 팀 버클리는 28세에 삶을 마감할 때까지 무려 9장의 앨범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60년대 포크송의 아이콘이 된 싱어송라이터이다. 발표하는 앨범마다 실험적인 사운드와 서정성 짙은 목소리로 60-70년대를 풍미하며 팝 음악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뮤지션으로 평가되지만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해 팬들의 슬픔을 자아냈다.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월드워Z><노예 12년> 등 다양한 장르영화의 제작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브래드 피트는 평소 제프 버클리의 열혈한 팬으로 평행이론과도 같은 두 천재 부자 뮤지션의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하고자 제프 버클리의 어머니인 메리 귀베르에게 2년 동안 영화화를 위한 러브콜을 보냈으나 의견 차이로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그러나 몇 년 후, 메리 귀베르는 진정성이 담긴 다니엘 엘그란트 감독의 시나리오와 주연 배우인 펜 배즐리의 음악성에 감동을 받아 흔쾌히 영화 제작을 허락했고 오랜 침묵 끝에 완성된 영화는 두 뮤지션의 마법 같은 영화적 만남으로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영화 <굿바이 버클리>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살다간 팀과 제프 버클리 부자의 실화를 다루고 있지만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제프가 아버지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진정한 뮤지션으로 한 뼘 더 자라는 과정을 담고 있어 더욱 짙은 애잔함을 전한다. 음악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버클리 부자의 알려지지 않은 실화를 스크린으로 만나는 것만으로도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굿바이 버클리>는 3월 10일 오감만족 음악영화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영화 <굿바이 버클리>는 비슷한 결의 운명을 지닌 실화 속 주인공들의 특별한 만남에 대한 이야기이다. 28세와 31세,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두 명의 남자가 있다. 한 남자는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미국 전역을 돌며 공연을 했고 다른 남자는 내면 깊숙한 곳의 혼란스러움과 우울함을 담은 단 한 장의 앨범으로 팝 음악계의 전설이 되었다. 그들의 이름은 팀과 제프, 버클리라는 성을 지닌 아버지와 아들이다.

영화는 아버지 팀 버클리 추모공연 무대를 제안 받게 된 아들 제프 버클리의 짧은 뉴욕의 여정을 담고 있다. 아버지에 대한 복잡한 심정으로 추모 공연에 오게 된 제프는 여전히 자신이 왜 왔는지,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과거 방송에서 [Once I was]를 부르는 지금 자기 또래의 아버지인 팀의 공연 모습을 보는 순간 젊은 나이에 여섯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음악적 재능과 열정으로 주목 받는 그에게서 영감과 동시에 참을 수 없는 열등감을 느낀다. 아내와 뱃속의 아들을 버릴 만큼 강렬했던 팀의 음악적 재능과 열정은 지금 현재 제프가 그토록 원했던 영감이자, 꿈이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운명적으로 하나일 수 밖에 없는 것 인가. 가족을 버리면서까지 자신의 꿈을 쫓은 아버지를 용서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을 것 같았던 제프는 25년 간 외면했던 팀의 모든 것을 정면으로 마주하기로 한다. 그리고 마침내 아버지 팀의 노래는 자신의 이야기이자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랫말로 되돌아온다.

다니엘 엘그란드 감독이 “<굿바이 버클리>는 자식이 아버지에게 느끼는 감정, 아버지가 살았던 삶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라고 밝혔듯이, 음악적 열정과 재능 외에는 모든 것에 서투르고 버거워했던 천재 뮤지션의 아픈 개인사를 담고 있다. <굿바이 버클리>는 그렇게 아픈 상처라는 기억과 감정의 감옥에게 작별을 고하는 제프와 팀 버클리의 운명적 랑데뷰를 그리는 영화이기도 하다.

“음악은 꿈을 선물하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게 한다-팀 버클리" 1960년대의 팀과 90년대의 제프는 결코 만날 수 없었다. 음악적 운명에 끌려 떠나온 자와 남겨진 자는 그 간극만큼이나 깊은 상처의 골짜기에서 영원히 돌아서게 된다. 음악만이 유일하게 원하는 미래이자 존재의 이유였던 젊은 팀에게는 돌아볼 과거보다, 둘러볼 현재보다, 끝없이 나를 끌어당기는 음악적 영감만이 절실하다. 영화는 이 영감 외에는 아무것도 책임지려 하지 않았던 한 뮤지션에 관한 잃어버린 한 조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통의 전화로 시작된 운명적 만남은 30년 전의 청춘이 현재의 방황에게 건네는 초청이었다. 제프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이해하기 보다는 잠시 음악처럼, 노래처럼 흐르게 놔둬보는 것, 그 흐름에 나를 맡기고 잠깐 나를 멈춰보는 것을 시작한다. 켜켜이 쌓여있는 내일의 혼돈 앞에 서 있는 청춘들에게 음악은 나와 세상과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매혹적인 해방구이자 소통의 장이다. 팀은 현재의 나를 힘들게 하는 과거를 잠시 멈추고 소통을 위해 흐르는 음악 앞에 미처 몰랐던 것을 받아들이고 현재의 자리에서 음악을 통해 다시 세상을 알고 배워간다.

팀과 제프 부자의 이야기를 잘 몰라도, 영화는 머뭇거리고 힘든 청춘들에게 음악으로 말을 건다. 제프는 과거에 아버지 팀이 살았던 곳을 찾아가는 기차 안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는다. “너는 그럴 능력이 있어. 네 아버지도 그랬고”라는 앨리의 말은 자신이 극복해야 하는 아픔과 두려움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게 된다. 앨리와의 두 번의 짧은 여정으로 아버지의 팀의 노래를 부르는 나와 함께 담담히 한 발을 내딛는다. <굿바이 버클리> 엔딩이 실화를 넘어 청춘에게 말을 걸어오는 이유는 미완의 누군가가 자신을 담아 진정성 있게 부른 노래가 현재의 나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객들은 이 위로의 노래를 들음으로써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1991년, 무명 뮤지션이었던 제프 버클리는 아버지 팀 버클리 추모 공연 참석차 뉴욕으로 향한다. 평생 소원하게 지낸 아버지의 흔적을 쫓으며 그리움과 원망이 섞인 복잡한 감정에 혼란스러워하지만, 한편으로는 동등한 뮤지션의 입장에서 아버지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드라마 [가십걸]의 남자 주인공 ‘댄 험프리’로 잘 알려진 펜 배즐리는 1999년 드라마 [윌 앤 그레이스]로 데뷔한 이래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착실하게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영화 <마진 콜: 24시간, 조작된 진실>, <범죄의 제국>에서는 케빈 스페이시, 제레미 아이언스, 데미 무어, 에단 호크 등 쟁쟁한 배우들 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인디 밴드 ‘Mothxr’의 보컬로도 활동 중인 그는 <굿바이 버클리>에서 천재 뮤지션 제프 버클리를 연기하며 기타 연주와 노래를 모두 직접 소화해 극에 생동감을 더했다.

FILMOGRAPHY
영화 <존 터커 머스트 다이>(2006), <스텝파더>(2009), <이지 A>(2010), <마진 콜: 24시간, 조작된 진실>(2011), <범죄의 제국>(2014)
방송 [윌 앤 그레이스](1999), [가십걸](2007~2012), [슬랩](2015)

60년대 포크송의 아이콘. 한 곳에 정착해서 살기에는 자유분방한 사고 방식과 음악에 대한 넘치는 열정을 지니고 있어 공연을 위해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생활한다.

<굿바이 버클리>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래 배우, 싱어송라이터, 각본가, 프로듀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거장 우디 앨런의 신작 <이레이셔널 맨>에 출연하는 등 앞 날이 더욱 기대되는 신예

FILMOGRAPHY
영화 <애프터 더 폴>(2013), <틴에이지>(2013), <송 원>(2014), <이레이셔널 맨>(2015), <6 이어스>(2015)
드라마 [브로드워크 엠파이어](2013~2014)

통통 튀는 성격과 매력적인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는 콘서트 스태프. 아버지 때문에 힘들어하는 제프의 곁을 지켜주며 가장 큰 힘이 되어준다.

2004년 영국 드라마 [Casualty]로 데뷔, 영화 <28주 후>에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발랄한 소녀와 성숙한 여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국적인 마스크의 소유자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 받고 있다.

FILMOGRAPHY
영화 <28주 후>(2007), <크랙>(2009), <제인 에어>(2011), <마지막 4중주>(2012), <필스>(2013), <지미 헨드릭스: 올 이즈 바이 마이 사이드>(2013), <나이트 오브 컵스>(2015), <그린 룸>(2015)

1959년, 미국 출생. 첫 연출작 <네이키드 인 뉴욕>이 도빌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다수의 단편 영화를 비롯하여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영화 <목격자>를 통해 탄탄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영상미가 어우러지는 연출을 선보였다. <굿바이 버클리>는 그의 세 번째 장편 영화로, 제프 버클리가 아버지 팀 버클리를 이해하면서 진정한 뮤지션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특유의 담백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 되어 극찬 받았다.

Director’s Statement

<굿바이 버클리>는 한 개인의 삶 속에 사랑과 증오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이런 복합적인 감정은 부모와 자식 사이 같은 친밀한 관계일수록 더 자연스럽게 생기기 마련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때가 진정 어른이 되었다고 느끼는 순간인 것 같다. 제프 버클리와 그의 아버지 팀 버클리는 일반적인 부자 관계와는 달랐으므로, 그 과정이 더욱 순탄치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팀과 제프에 대한 장황한 설명 없이 추모 공연 장면으로 그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 제프는 추모 공연을 통해 한 아이의 입장에서 아버지에 대한 감정을 털어놓는다. 실제로 제프 버클리는 앙코르 무대에서 마지막 노래를 마친 후 기타 줄을 끊어버렸는데, 마치 그를 속박하고 있던 아버지에 대한 애증을 끊어냄으로써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고 한층 더 성장하는 순간인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어쩌면, 그 순간이 그가 아티스트로서 가장 위대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이 영화는 자식이 아버지에게 느끼는 감정, 아버지가 살았던 삶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